인터뷰
5점짜리 문제도 ‘10점’으로 만들죠
라이언앤코 데이터과학센터 김정성 책임컨설턴트
경영 컨설턴트는 기업 경영 및 사업 추진에 대한 상담과 자문을 제공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업무량이 만만치 않기로 이름난 직업인데요. 현재 라이언앤코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정성님 역시 “컨설팅의 업무량 자체가 ‘살인적’인 건 사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라이언앤코라는 기업이 소속 컨설턴트를 위해 배려하는 부분들이 있다고요. 사내 카페, 단정한 사무실 등 쾌적한 업무 환경이 그 예입니다. 높은 연봉은 말할 것도 없죠. 정성님께 라이언앤코 경영 컨설턴트는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성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컨설턴트 김정성입니다.
지금까지의 커리어패스를 이야기해주신다면요.
IT회사에서 facilitator와 PM으로 일했고요. 소비재기업 신사업부의 Teambuilding, 개발, 운영을 거쳐 ‘17년도 이후 전략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영 컨설턴트로서 프로젝트 수행을 맡고 계신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지 구체적으로 들어볼 수 있을까요?
메인 프로젝트로는 경기도시공사 중장기전략수립을 맡고 있습니다. 경기도시공사가 광역지역개발공사(GICO)에서 경기도와 수도권지역의 주거문제해결과 일자리 해결 문제로 역할을 확장하는 매우 중대한 시점에 있어서 사명변경과 ‘3기신도시’ 사업 등 역점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서브 프로젝트로는 주택금융공사와 한국국제협력단의 기관 업적 성과평가 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정성님의 하루 일과는 어떤가요.
출근을 하게 되면, 프로젝트 Acting pm으로서 WBS를 점검하고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자료나 확인이 필요한 데이터, 의견 등에 대해 점검 후 고객사 담당자분과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합니다.
컨설턴트는 분야전문가 성격보다는, 종합적인 전략, 경영자문 전문가이기에, 해당 사업에 대한 전문가들과 밀착해서 현업과 현장의 이야기를 면밀히 귀담아 듣고, 전략적 관점에서의 해당산업의 특성을 담아낸 프로젝트 산출물과 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커뮤니케이션 결과는 파트너님께 보고 후, 방향을 설정하고 프로젝트 참여 인력들과 커뮤니케이션 결과, 과업 진행 방향과 개별 역할을 나누어 지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고객커뮤니케이션 만큼 중요한 부분이 팀원들과 내부적으로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집단지성이 필요한 대표적인 ‘비정형적’ 업무가 컨설팅이니까요.
오후에는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주요 출장 또는 미팅을 다녀옵니다. 퇴근 전에는 팀 내부에서 각 모듈별로 나눈 성과물을 취합해서 1차 QA를 진행하고요. 본부회의를 통해 마감까지 해야 할 WBS를 점검하고 수시 검수를 진행합니다.
사진=라이언앤코의 일하는 공간
입사 후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뭔가요?
AI 전략 수립 프로젝트입니다. AI와 IOT라는 기반 기술 확산에 대해 시나리오 플래닝기법을 통해 산업의 미래 변화에 예측하고 클라이언트인 통신사의 미래 경쟁우위 전략을 수립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미래 변화 동인 가운데 방향성과 확실성이 있고, 영향력이 큰 요소를 ‘트렌드’라고 합니다. 한편, 변화 동인 가운데에서도 불확실성이 높지만 영향력이 큰 핵심 변수를 ‘KDF(*Key Driving Force)’라고 하는데요.
영향력이 크면서 불확실성이 높은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예측 기법으로 시나리오 플래닝을 진행했습니다.
환경분석을 통해 변화동인을 도출하고 트렌드와 변화동인을 구분해 시나리오를 작성함으로써 상황별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인데요. ‘트렌드’와 ‘KDF’의 도출방법에 있어 컨설팅팀에서는 현업전문가의 의견을, 현업에서는 교수님들 의견을 담아 진행했어요. 미래예측의 중요성과 파급효과에 대해 눈을 뜬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더 연구하고 싶은 주제라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그럼 ‘좋은 경영 컨설턴트’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좋은 컨설턴트란 ‘5점짜리 문제에 대한 5점 만점의 답안지가 아닌, 10점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턴트’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이언트가 요청한 문제는 대부분 현상이지만, 현상의 원인은 접근하는 문제 외부에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라이언앤코는 깨끗하고 단정한 사무실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일하는 분위기는 어떤가요?
컨설팅의 업무량 자체가 살인적인 것은 사실이에요. 근무환경이 좋지 않으면 퍼포먼스를 낼 수가 없습니다. 복지 차원이 아니라 퍼포먼스를 독려하기 위해 근무환경을 지원하는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진=라이언앤코의 일하는 공간
현재 라이언앤코는 주4일 근무제(스마트워크데이)를 시행하고 있다고요. 경영 컨설팅 기업으로서 주4일 근무제는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 같아요.
스마트워크 데이를 주1회 저희 본부는 금요일로 지정해서 운용 중인데요. 주5일제처럼 거버넌스와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뒤따라야할 제도 같습니다. 저희는 스마트워크 데이로 운영하더라도, 고객사는 근무를 하시기 때문에 어려움이 발생할 때도 있어요. (웃음)
어떤 분들과 일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일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을 때, 스스로 방법을 찾아도 안 될 경우에는 가장 먼저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나요?
선배님들이 쌓아둔 훌륭한 레거시를 충분히 소화하고, 본부장님께 수시로 조언을 구합니다. 책임자이자, 선배이자, 멘토이기 때문입니다.
“라이언앤코는 ㅇㅇㅇ하다”라고 표현한다면?
“라이언앤코는 작지만 크다.” 작은 회사고, 쉽지 않은 일을 하지만 영향력이 큰 일을 하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라이언앤코에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제가 몸담은 회사가 다양한 의견을 건전한 성장동력으로 소화하는, 지속가능한 부띠끄펌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런 회사에 역사를 남기는 구성원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위로는 본받고 싶은 분들과, 아래로는 잘 따라줄 훌륭한 분들과 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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