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GM편] 에이스프로젝트 직무인사이드
2015.10.14에이스프로젝트
직무인사이드 01
GM(Game Master)편
여자2호 : 반갑습니다, 영자님들!
영자1호, 3호 : 네, 반가워요. (영혼 없음. 긴장됨. 이게 뭐야. 몰라. 무서워. 먼 산)
여자2호 : (^^) 영자님들 ‘혼을 담은’ 직무 인터뷰를 시작할까요? 해치지 않아요~
질문 1. GM을 업으로 삼게된 계기가 있다면?
1호 : 2009년부터 시작했어요. 햇수로 7년 정도 됐네요. 운영자를 하게 된 계기는 좀 간단해요. (웃음) 게임운영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당시, MMORPG 게임을 열심히 플레이 중이었는데 그 때 게임운영자가 너무 멋있어 보였어요. 뭐랄까, 게임을 좌우하는 왕 혹은 신 같은 존재였다고 할까. (웃음) 물론 요새 운영자와 좀 다른 면이 있지요. 아무튼 여러 사람을 통제하는 한 사람. 그게 운영자라는 게 좋았어요. 그 시절 내가 좋아하는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운영자를 꿈꾸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래서 당시 플레이하던 게임을 개발한 회사에 운영자로 입사했고 그렇게 GM(Game Master)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3호 : 영자를 하게 된 계기라..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게임회사 입사사유는 간단해요. 게임을 좋아했고 좋아하는 게임의 일부가 되고 싶었어요. 첫 시작은 컴프매 전신 게임, 플레이볼의 영자 3호기였습니다. 당시 형님, 누님들과 처음 소통했을 때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뿌듯했던 기억이 더 많아요. 그러다 컴프매가 세상에 나오고 자연스럽게 컴프매 영자3호기가 됐습니다.
질문 2. GM으로서 가장 뿌듯했을 때는 언제인가요?
1호 : 유저에게 선물받았을 때가 기억나요. 이건 자랑인데, (으쓱) 전 직장에 제 팬클럽이 있었어요. 담당하는 운영 서버를 옮기면, 다들 저를 따라 서버까지 옮기곤 했던...당시 운영 했을 때 유저들하고 많이 놀고, 소통 하다보니 인지도가 생기더라고요. 유저들이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어 고맙다며 회사로 선물을 많이 보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제 키 만한 날개 그림 이었어요. 날개 가운데 서있으면 제가 천사가 된듯한.(웃음) 아직도 집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3호 : 컴프매 카페 이벤트 중에 소개팅 관련 이벤트를 했었어요. 내가 소개팅 후 에프터에 성공하면 보상은 조금, 에프터에 실패하면 보상 많이준다는 조건이었죠. 그 때 댓글들이 대부분은 보상을 많이 받고 싶으니, 영자3호 소개팅 실패하라는 게 대부분이긴 했는데. 소수의 유저분들은 보상 조금 받아도 좋으니 소개팅 잘 하고 오시라며 응원해주더라고요. 그 때 좀 감동받았어요.
질문 3. 보통 GM은 강철멘탈이 필요하죠?(웃음) 이것 외에 또 뭐가 필요할까요?
1호&3호 : 강철멘탈 기본 탑재.(단호) 게임의 전체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센스. 모든 게임 로직에 대한 이해.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기왕이면 뛰어난 작문 실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기본이죠. 거기에 양념으로 약빤 드립력 추가?
질문 4. 이 직무에서 금기 시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1호 : 유저와의 만남은 게임에서만 해야해요. 사측과 유저 간 중립을 유지해야 하고 유저끼리 일어나는 분쟁에 개입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고요.
3호 : 유저와의 만남은 게임에서만 해야 한다니까 생각나는 일화가 있네요. 예전에 댓글로 어떤 분이, 본인 나이트클럽 운영하니 영자3호님 놀러오라고, 부킹해준다고 했었는데…뭐든 다 해 주신다고…..(아쉽) 물론 가진 못했죠. 말씀 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의외로 깨끗한 영자들의 업무현장>
질문 5. 곧 있으면 컴프매 2주년 입니다! 컴프매 장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3호 : 유저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이요. 게임이란 매체로 만나 친해진 유저도 있고. 오래 같이 지내다보니 가족같은 분위기가 된 것도 같고.
질문 6. 하루 일과를 좀 알려주세요!
1호&3호 : 보통 출근하면 카페를 모니터링 합니다. 밤새 이슈가 없었는지 체크도 하고 유저들 동향도 살피고요. 필요한 부분에 댓글을 달고 이슈리스트를 제작합니다.
그리고 제작한 이슈리스트를 필요한 팀에 전달합니다. 필요한 경우 회의를 요청, 안건을 내놓고 함께 고민합니다. 회의에서는 유저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필요한 부분은 요청하기도 하죠.
또 주로 어떤 이벤트를 진행해야 유저들이 좋아할지 고민합니다. 시행된 이벤트는 결과 피드백을 개발팀에 요청하기도 하죠. 이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끝났는지, 실패했다면 뭐가 부족했는지 체크합니다. 업무는 전반적으로 서비스가 잘 제공되도록 제반에 대한 끊임없는 개선사항을 제안, 체크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네요.
질문 7. '에이스프로젝트'만의 업무방식이 있다면?
1호 : 우리는 운영자이기 때문에 항상 유저입장에서 이야기 합니다. 그렇다보니 사측입장의 다른 직원들에게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할 때가 간혹 있어요. 운영자는 유저편인 것이 맞고, 그 때문에 항상 유저 목소리를 강조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회사 내에서도 강합니다. 그래서 말 그대로 회의는 전쟁터가 되고, 그 원인 중 하나가 영자들이죠. 어떤 컨텐츠나 이벤트 등 모든 것에서 유저들을 먼저 생각합니다.
건의사항도 메일로 전달하는 게 아니라 회의를 자주 열려고 하고요. 타 회사는 안건이나 이슈에 대해 문서화 해서 전달만 하는데 에이스프로젝트는 단순히 문서전달만 하는 그런 분위기가 아닙니다. 내 손을 떠났다고 끝이 아닌, 내 손에서 시작된 안건이 어떻게 구체화가 되는지 직접 챙기도록 하죠. 그 때문에 직접적으로 대면하고 자주 회의를 열기도 하는 것이 에이스프로젝트 운영자의 업무방식 입니다.
질문 8. 에이스프로젝트의 운영은 이런 게 특별하다?!
3호 :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할 수 있다는 점. 그 누구도 안된다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규율 안에서 뭐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곳이 에이스프로젝트예요. 그래서 더 많은 아이디어를 생산해내고 더 많은 즐거움을 유저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가장 특별한 점 같아요.
질문 마지막.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1호 : 잘 하면 중간, 못하면 욕을 먹는 게 운영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뭔가 좋은 걸 얻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운영직을 선택하면 안 됩니다. 내가 정말 게임에 애착을 가지고 좋은 서비스를 진행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면 좋은 운영자가 될 수 있을 겁니다.
3호 : 좋은 얘기만 듣는다고 좋은 운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무플보다 악플이 더 좋은 거라고. 안 좋은 얘기도 듣고 가끔 속상하지만 쓴소리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게임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유저들과 많은 소통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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