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사수 없는 기획자, 실무 역량 어떻게 쌓지?

[사수 없는 신입②] 랜선사수 기획자가 추천하는 신입의 역량 강화 비법

2022. 03. 23 (수) 18:05 | 최종 업데이트 2022. 04. 25 (월) 10:46
입사하고 보니 회사에 사수가 없다? 근데, 내가 신입이다? 무인도에 나홀로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요? 그렇다고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을 터.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실무 역량을 쌓아야 진정한 프로 직장인으로 거듭나는 거겠죠. 누군가 그랬습니다. '사수는 없는 것이 기본값'이라고. 당장은 힘들다 생각할 수 있지만, 성장은 스스로 이뤄낼 수 밖에 없는 것. <컴퍼니 타임스>가 '랜선사수' 현직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사수 없는 신입, 어떻게 실무 기초를 쌓을 수 있을까요?
IT 기업이 거대 함선이라면, 서비스 기획자는 항해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프로덕트라는 거친 바다 위에서 길을 찾아나서기 위해 디자이너, 개발자, 운영팀 모두를 이끌어 나가야 하니 말이다.

주니어 기획자들이 현업에서 겪는 어려움은, 역시 업무 영역이 방대하다는 데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업무 영역이 회사마다 다른 편이라 서비스 기획자 뿐만 아니라 PM(Project Manager), PO(Product Owner) 등 다양한 명칭이 혼용되고 있고, 여러 부서 사이에서 합의점을 도출하는 직무인 만큼 UX 디자인부터 프로그래밍까지 공부해야 할 영역이 넓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기획자라면 더더욱 '뭐든지 잘 하는 올라운더'가 되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니어 기획자들은 어디서부터 실무 역량을 쌓아야 할지 고민스럽다. 그래서 <컴퍼니 타임스>가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기획자들에게 물었다! 서비스 기획자들은 주니어 기획자들에게 어떤 책과 플랫폼을 추천할까?
서비스 기획자들이 3년 차 이하 주니어들에게 추천한 건 무엇보다 독서였다.

"저는 기획자의 습관이라는 책이 좋았어요. 서비스 기획자에 국한된 내용의 책은 아니지만, '기획'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고, 기획자라는 커리어를 시작하는 초기에 어떤 습관을 가지면 좋을지 알 수 있는 책이었어요."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추천해요. 벌써 출간된지 20년 가까이 된 책이고, 개발자가 쓴 책이지만 개발 외적인 부분도 고민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요. IT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나, IT 계열 전공 대학생에게도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합니다."

"오늘도 개발자가 안된다고 말했다. 당신이 기획자라면 제목에서부터 공감할 겁니다. 기획자가 뭘 하는 직업인지 궁금한 분에게도 추천해요. 어려운 단어 없이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가 일하는 법이나 서로 협업하는 꿀팁 등을 소개하고 있어요." 

"당장 사수 없이 실무에 뛰어들어야 하는 주니어라면 다양한 IT 용어, 특히 개발 용어들을 빨리 익혀야 할 거예요. 이걸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개발자 분들은 드물거든요. 주니어 때에는 아주 대략적으로 네트워크, 클라이언트, 서버, api, 앱, 웹, DB가 어떤식으로 서로 연결이 되어있는지 그 전체적인 큰 그림만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해도 원활하게 업무를 진행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이라는 책은 프로덕트 개발에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니지만, 더 나은 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할 방법을 알려줘요."


요즘은 업무와 관련한 정보를 온라인 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지만, 오히려 정보가 너무 많아 필요한 정보를 골라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럴 땐 역시 책만한 게 없다.

적지 않은 기획자들이 주니어 시절에 하지 않아 후회하는 일로 '책을 많이 읽지 않은 것'을 꼽았다. 아이디어란 오로지 많이, 다양하게 읽는 것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라고. 여기서는 기획자 입문서만을 소개하고 있지만 양질의 읽을거리는 IT 실용서 뿐만 아니라 문학, 경제, 사회과학 등 경계 없이 산재해 있다.

당신이 좋은 기획자로 성장하고 싶은 주니어라면 주제나 영역을 가리지 않고 독서의 저변을 넓혀가길 추천한다.
홍유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