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당신이 '행복'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들

[한동일 작가X잡플래닛] 청춘들의 고민에 답하다

2022. 07. 01 (금)
"행복이란 상태가 아니라 태도다(Felicitas non status sed attitudo est)"

<라틴어수업>, <믿는 인간에 대하여>를 쓴 한동일 작가는 행복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라던 것을 이뤘다고 과연 행복할까?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을 때가 적지 않죠. 그렇게 원하던 것을 이뤘는데,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 그 행복감도 잦아들곤 하니까요. 행복도 그렇지만 자존감, 각종 감정들 역시 결국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한 작가는 말합니다. 

행복은 "삶을 이어가기 위해 한 번씩 주어지는 사탕 같은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언제나 행복하길 바라지만, 하루종일 단맛만 느낄 수 없는 것이 바로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쾌'에 대한 경험, 사랑받은 경험, 인정받은 경험들이 필요한데, 만약 그런 경험이 없다면 그런 기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기억을 인생의 사탕삼아 일상을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자기 연민은 그만. 힘든 경험들을 탓하며 머물러 있는 대신, 스스로 선택한 고통과 직면해보는 건 어떨까요?"

한동일 작가는 인정받지 못하게 한, 성장을 방해한 원인을 남에게서 찾지 말고 그 책임도 '내가 지겠다'고 마음먹으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남 탓만 하는 내 모습”은 곧 수십 년 후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과 같기 때문입니다. 삶이 괴롭거나 힘들다고 느낄 때 당장 필요한 것은 위로의 말보다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서 객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고통을 잘 보내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고통"을 늘려가길 추천했습니다. 어려움은 늘 예상한 것보다 더 어려운데, 내 의지로 선택하면 어떤 어려움일지 좀 더 예상이 된다는 거죠. 무엇보다 내가 선택한 고통은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따라올 고통이기 때문에 타의에 의해 겪는 고통보다 낫다는 겁니다. 또 그래야만 "세월이 흘렀을 때 지금 그리는 그 반짝이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고요.

비움에 대해서도 말했는데요. "선택하고 판단할 때 어려움을 겪는 건 너무 많이 보고 느꼈기 때문"이란 겁니다. 소위 말하는 'TMI(Too Much Information)'처럼요. 이런 게 진짜 자신을 찾는 데 방해가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나씩 덜어내다보면, 진짜 내 모습을 발견하는 때가 옵니다."

푸르른 잎이 무성하던 여름을 지나 낙엽이 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겨울나무처럼, 자신에게 있는 걸 하나씩 덜어내면 "내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진짜 내 모습을 발견하는 때"가 올 겁니다.


한동일 작가가 지난 6월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명동역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잡플래닛의 <커리어 응원 프로젝트 : 내 길을 찾는 방법이 있다!> 토크콘서트에서 90여 분 동안 나눠준 이야기들이었는데요. 이날 참석자들은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현장을 가득 메우며 한 작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습니다. 

참석자들은 "공감가는 질문이 많았고,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남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상투적인 위로나 쉽게 해주는 조언이 아니라 경험에서 우러나온 귀한 말씀 덕분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길잡이가 돼준 시간이었다", "좋은 강의 감사드린다. 다들 행복의 태도를 갖고 잘 나아가시길 바라요" 등의 후기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안시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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