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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vs카카오, SM 인수 전쟁…전·현직자 평가는?
[전격비교] SM 둘러싼 카카오와 하이브의 대결…과연 승자는?!
2023. 02. 14 (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SM엔터테인먼트를 두고 엔터산업의 신흥 강자 하이브와 카카오가 인수 경쟁에 뛰어들며 업계를 뜨겁게 달군 것. 케이팝 명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둘러싸고 세기의 격돌이 펼쳐진 가운데, 그 배경으로는 경영권을 둘러싼 현 SM 경영진과 이수만 전 총괄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연일 경영권 갈등으로 화제에 오르며 SM 내부 직원들의 목소리 역시 주목되고 있다.
◇ 하이브, SM 1대 주주로 올라… 무슨 일?
국내 엔터 빅4으로 꼽히는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과 손을 잡았다. 지난 10일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의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SM의 최대 주주였던 이 전 총괄의 지분은 3%대로 줄어들며, 하이브가 단숨에 SM 1대 주주로 올라섰다. 하이브는 여기에 더해 공개매수를 통해 비중을 25%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하이브는 SM 지분 39.8%를 보유하게 된다.
하이브는 입장문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이자 설립자인 이 전 총괄 프로듀서와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를 세계 대중음악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시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 밝혔다.
케이팝의 역사를 쓴 이 전 총괄과 BTS의 글로벌 진출로 국내 엔터 업계 시가 총액 1위의 타이틀을 거머쥔 방 의장. 업계 1, 2위이자 강력한 경쟁사였던 이들의 만남에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온다. “K팝의 거대한 공룡이 탄생한다”, “하이브와 SM이 만나 보여줄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있지만 “업계 탑인 두 기업이 합병될 경우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 카카오 vs 하이브… 인수 전쟁의 배경은?
배경에는 SM 내부의 경영권 분쟁이 있다. 이는 SM의 수익 분배 구조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본격화됐다. SM 지분을 1.1% 가지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SM의 자회사이자 이 전 총괄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수익 분배 구조를 문제 삼은 것.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 전 총괄이 라이크기획을 통해 매년 2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SM으로부터 받아왔으며, SM과 라이크기획 간의 계약이 끝난 후에도 음반 매출의 6%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이후 SM 경영진은 지난해 라이크기획과 계약을 조기 종료한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이 전 총괄의 독점 체제에서 벗어난 ‘SM 3.0’을 발표했다. 지난 7일에는 SM 이사회는 신주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지분 9.05%를 카카오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면, 이 전 총괄의 지분율은 16.78%까지 떨어진다. 이 소식을 들은 이 전 총괄은 "이는 위법"이라며 법원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 즉 이 계약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3일 뒤, 이 전 총괄은 지분의 대부분을 하이브에게 넘겼다.
이렇게 '하이브+이 전 총괄' 대 '카카오+SM 현 경영진+얼라인파트너스'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SM 직원… 내부 평가는?
이들의 경영권 갈등과 인수 분쟁을, 남 일 보듯 지켜볼 수 없는 이들, SM 구성원들이다. 하이브가 SM의 인수를 본격화하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의 SM 라운지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부정적인 의견들이 수면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플랫폼의 SM 라운지에서는 SM 내부 직원들의 생각을 묻는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에 참여한 SM의 직원들은 현 경영진과 뜻을 같이했다. 해당 게시글 속 투표는 '이성수·탁영준(SM 현 경영진)+카카오'와 '이수만+하이브'의 선택지를 두고 222명이 참여했으며, 13일 오후 기준 SM 경영진에 190표(85.6%), 이 전 총괄에 33표(14.9%)를 기록했다. 댓글을 작성한 SM 직원들은 하이브 인수에 대해 “SM이란 자부심이 무너졌다”, “SM이란 동력이 사라졌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표출했다.
◇ 잡플래닛 직원 만족도 카카오 승… 카카오엔터 ⭐️3.2 vs 하이브 ⭐️2.5
대주주가 바뀌면 기업 문화 역시 어떤 식으로든 바뀌기 마련이다. '어떻게 바뀔까'는 지금 그 회사의 모습을 엿보면 조금은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이왕이면 기업 문화 좋고, 일하기 좋은 회사와 함께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의 전현직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 찾아봤다.
잡플래닛에 남겨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현직 직원들의 총만족도는 3.2점, 하이브의 총만족도는 2.5점으로 카카오엔터가 앞섰다. 또한 기업 추천율 역시 카카오엔터는 52%, 하이브는 27%를 기록하며 만족도와 비례했다.
SM엔터테인먼트를 두고 엔터산업의 신흥 강자 하이브와 카카오가 인수 경쟁에 뛰어들며 업계를 뜨겁게 달군 것. 케이팝 명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둘러싸고 세기의 격돌이 펼쳐진 가운데, 그 배경으로는 경영권을 둘러싼 현 SM 경영진과 이수만 전 총괄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연일 경영권 갈등으로 화제에 오르며 SM 내부 직원들의 목소리 역시 주목되고 있다.
◇ 하이브, SM 1대 주주로 올라… 무슨 일?
국내 엔터 빅4으로 꼽히는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과 손을 잡았다. 지난 10일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의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SM의 최대 주주였던 이 전 총괄의 지분은 3%대로 줄어들며, 하이브가 단숨에 SM 1대 주주로 올라섰다. 하이브는 여기에 더해 공개매수를 통해 비중을 25%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하이브는 SM 지분 39.8%를 보유하게 된다.
하이브는 입장문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이자 설립자인 이 전 총괄 프로듀서와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를 세계 대중음악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시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 밝혔다.
케이팝의 역사를 쓴 이 전 총괄과 BTS의 글로벌 진출로 국내 엔터 업계 시가 총액 1위의 타이틀을 거머쥔 방 의장. 업계 1, 2위이자 강력한 경쟁사였던 이들의 만남에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온다. “K팝의 거대한 공룡이 탄생한다”, “하이브와 SM이 만나 보여줄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있지만 “업계 탑인 두 기업이 합병될 경우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 카카오 vs 하이브… 인수 전쟁의 배경은?
배경에는 SM 내부의 경영권 분쟁이 있다. 이는 SM의 수익 분배 구조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본격화됐다. SM 지분을 1.1% 가지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SM의 자회사이자 이 전 총괄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수익 분배 구조를 문제 삼은 것.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 전 총괄이 라이크기획을 통해 매년 2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SM으로부터 받아왔으며, SM과 라이크기획 간의 계약이 끝난 후에도 음반 매출의 6%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이후 SM 경영진은 지난해 라이크기획과 계약을 조기 종료한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이 전 총괄의 독점 체제에서 벗어난 ‘SM 3.0’을 발표했다. 지난 7일에는 SM 이사회는 신주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지분 9.05%를 카카오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면, 이 전 총괄의 지분율은 16.78%까지 떨어진다. 이 소식을 들은 이 전 총괄은 "이는 위법"이라며 법원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 즉 이 계약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3일 뒤, 이 전 총괄은 지분의 대부분을 하이브에게 넘겼다.
이렇게 '하이브+이 전 총괄' 대 '카카오+SM 현 경영진+얼라인파트너스'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SM 직원… 내부 평가는?
이들의 경영권 갈등과 인수 분쟁을, 남 일 보듯 지켜볼 수 없는 이들, SM 구성원들이다. 하이브가 SM의 인수를 본격화하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의 SM 라운지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부정적인 의견들이 수면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플랫폼의 SM 라운지에서는 SM 내부 직원들의 생각을 묻는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에 참여한 SM의 직원들은 현 경영진과 뜻을 같이했다. 해당 게시글 속 투표는 '이성수·탁영준(SM 현 경영진)+카카오'와 '이수만+하이브'의 선택지를 두고 222명이 참여했으며, 13일 오후 기준 SM 경영진에 190표(85.6%), 이 전 총괄에 33표(14.9%)를 기록했다. 댓글을 작성한 SM 직원들은 하이브 인수에 대해 “SM이란 자부심이 무너졌다”, “SM이란 동력이 사라졌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표출했다.
◇ 잡플래닛 직원 만족도 카카오 승… 카카오엔터 ⭐️3.2 vs 하이브 ⭐️2.5
대주주가 바뀌면 기업 문화 역시 어떤 식으로든 바뀌기 마련이다. '어떻게 바뀔까'는 지금 그 회사의 모습을 엿보면 조금은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이왕이면 기업 문화 좋고, 일하기 좋은 회사와 함께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의 전현직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 찾아봤다.
잡플래닛에 남겨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현직 직원들의 총만족도는 3.2점, 하이브의 총만족도는 2.5점으로 카카오엔터가 앞섰다. 또한 기업 추천율 역시 카카오엔터는 52%, 하이브는 27%를 기록하며 만족도와 비례했다.

국내 굴지의 IT 대기업 카카오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기업 리뷰 항목 중 특히 복지, 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부문에서 3.2점씩을 기록하며 평균 2점 대인 하이브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직원들은 “복지와 보상이 좋다”, “업계 상위 기업으로 대체로 지원이 좋다”, “복지 포인트와 통신비 지원 등 복지가 다양하다"는 리뷰를 남기며 복지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했다.
반면, 합병으로 몸집을 불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변화의 폭만큼 잡음도 생겨났다. “다른 특성을 가진 기업들이 합병하면서 일하는 방식과 방향성이 효율적이지 못하다”, “윗선의 무리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실무진의 업무가 과다하다”, “서로 다른 회사가 합병되었지만 명목뿐이고 서로 다른 회사처럼 일하고 있다”는 리뷰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한편 하이브 직원들의 목소리는 어떨까.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엔터테인먼트 중 가장 잘나가는 기업”, “기업의 규모 덕분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음”, “여러 변화를 수용하며 발전 중”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회사가 크고 유명인이 많이 소속되어 있어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 "글로벌 탑 아티스트와 일하고 있어 파트너사의 레벨도 상위 수준이다"라고 평가한다. 하이브가 SM 인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유수의 대형 아티스트를 보유함으로써 글로벌 케이팝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하이브 역시 몇 년 새 급성장을 이룬 만큼 “갑자기 규모가 커진 탓에 혼란을 겪는 중”, “인원이 많고 많은 업무량 때문에 빠르게 적응하여 업무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 “온보딩 과정이 부족하고 실무에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이 짧다”는 답변이 다수 언급되며 실무진은 업무 과중으로 인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 엔터 업계 강자 SM, 하이브, 카카오엔터… 연봉 수준은?
국내 엔터 업계의 강자로 손꼽히는 세 회사의 연봉 수준은 어떨까? 잡플래닛 연봉탐색기 분석 결과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응답자 전체 평균 3,500만 원 수준으로 가장 낮았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평균 4,800만 원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하이브는 평균 4,700만 원 수준으로 기록됐다.
한편, 보상에 대한 만족도는 달리 평가됐다. 프리미엄 리뷰를 남긴 하이브 전현직자 43%가 “일한 만큼의 연봉을 받아 괜찮은 편”이라 응답했으며 27%가 “일에 비해 적은 편”이라는 응답했다. 반면 카카오엔터와 SM의 경우 각각 프리미엄 응답자의 40%, 52%가 “일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대답했다.
국내 엔터 업계의 강자로 손꼽히는 세 회사의 연봉 수준은 어떨까? 잡플래닛 연봉탐색기 분석 결과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응답자 전체 평균 3,500만 원 수준으로 가장 낮았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평균 4,800만 원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하이브는 평균 4,700만 원 수준으로 기록됐다.
한편, 보상에 대한 만족도는 달리 평가됐다. 프리미엄 리뷰를 남긴 하이브 전현직자 43%가 “일한 만큼의 연봉을 받아 괜찮은 편”이라 응답했으며 27%가 “일에 비해 적은 편”이라는 응답했다. 반면 카카오엔터와 SM의 경우 각각 프리미엄 응답자의 40%, 52%가 “일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대답했다.
장경림 기자 kyunglim.jang@company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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