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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이번 추석 상여금 '이만큼' 받았다!

[컴타 서베이] 직장인 46.5% "상여금(선물) 금액대 낮아서 불만"

2023. 09. 26 (화) 18:40 | 최종 업데이트 2023. 09. 27 (수) 09:52
선선해진 날씨보다 더 반가운, 6일간의 황금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명절마다 회사로부터 받는 상여금이나 선물은 퍼석하게 말라있던 직장인의 마음에 제법 쏠쏠한 즐거움을 선사해주는데요. 대체 남들은 상여를 얼마나 받는지, 그게 그렇게 궁금할 수가 없죠. 내가 받아든 떡이 큰 건지 작은 건지, 재고 따져보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니까요.

그래서 <컴퍼니타임스>가 나섰습니다. 직장인 282명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 상여금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건데요. 어느 정도 금액대의 상여를 받았는지는 물론이고, 최고 혹은 최악의 명절 선물은 무엇이었는지도 함께 들어봤어요. 
회사에서 명절에 지급하는 상여는 크게 현금, 상품권 등의 떡값 혹은 선물로 종류가 나뉘는데요. 이번 설문에서 ‘상여금(상품권 포함)’을 받았다고 답한 직장인은 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어요. ‘선물’을 받았다는 응답은 21.5%를 기록했고요. ‘아무것도 안 받았다’는 15.5%로 나타났습니다. 

회사에서 주는 상여금(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물었는데요. ‘금액대가 너무 낮아서’라는 답변이 46.5%로 압도적이었어요. 의외로(?) ‘불만 없다! 만족스럽다’라는 응답이 29.5%로 2위를 차지했고요. ‘센스 없는 선물이라서(10%)’, ‘뭐라도 받기나 했으면 좋겠다(8.5%)’가 뒤를 이었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5.5%는 ‘(정규/계약직 간)차별적이어서’ 불만이라고 답했어요.
상여금(선물)의 금액대는 어떻게 될까요? ‘10만 원 이하’는 29.5%로 나타났어요. 1만 원대부터 10만 원까지가 모두 여기에 포함되는 거죠. ‘50만 원 이하’가 31.5%로 가장 많았고요. ‘100만 원 이하’는 10.5%로 제일 적었습니다. 오히려 ‘100만 원 초과’라는 답변이 그보다 많은 15%의 비중을 차지했어요. 

그렇다면 지난 명절과 비교했을 때 상여금 액수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76%의 직장인은 ‘지난번과 동일하다’고 답했습니다. ‘액수가 줄었다’는 응답은 14.5%, ‘액수가 늘었다’는 답변은 9.5%에 그쳤어요. 경기가 딱히 개선되지 않은 탓에, 상여금(선물)의 규모도 지난 명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여요.
이번엔 전국의 회사 대표님들이 주목하셔야 할 설문 결과를 살펴볼까 합니다. 질문은 ‘회사로부터 받고 싶은 명절 선물을 하나만 꼽자면?’이었는데요. ‘현금(72.5%)’이 넘사벽 수준의 지지를 받으며 1위 자리에 등극했어요. ‘명절 휴가 1일 추가 부여(9%)’, ‘상품권(8.5%)’, ‘호캉스 패키지 숙박권(7.5%)’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2~4위를 기록했고요. ‘선물세트’는 단 2.5%의 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회사로부터 받아본 선물 중 가장 인상깊은 것이 무엇인지 주관식으로 물었는데요. 가장 많은 언급량을 기록한 현금, 상품권, 한우세트 외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답변이 줄을 이었어요. ‘유통기한 임박한 자사제품’을 받았다는 분이나 ‘정규직은 한우세트, 수습직은 곶감’을 받았다는 응답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먹을 걸로 차별하는 것만큼 서러운 게 없는데 말이죠.

그런가하면 ‘아이패드’, ‘명품지갑’ 등 부러움을 자아내는 럭셔리한 선물이 눈에 띄는데요. ‘계란 5판’, ‘이불’, ‘팩 세트’ 등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선물도 있었어요. 대체 어쩌다 이렇게 독특한 선물을 준비하게 된 건지, 회사 사장님들을 찾아가 물어보고 싶네요. 


비록 그럴싸한 선물이나 상여금을 받지 못하셨더라도, 아쉬움은 얼른 털어버리시길. 대신 누구보다 행복하게 편안한 연휴를 만끽하세요. 달콤한 휴식보다 더 값지고 소중한 것은 없으니까요! 모두들 즐겁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박지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