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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확정! 퇴사할 때 반드시 챙겨야 할 것

[낀세대 완벽 적응 가이드] 마지막 급여 더 받는 퇴사일은?

2024. 02. 13 (화) 14:48 | 최종 업데이트 2024. 02. 13 (화) 15:25
퇴사할 때 챙겨야 할 서류, 인수인계 방법
HR담당자: 아리님, 제안 주신 처우 조건으로 입사 진행하도록 하죠. 앞으로 잘해봐요^^
아리: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HR담당자: 그럼 언제부터 근무 가능하신가요? 
차근차근 이직을 준비해 온 우리의 아리씨. 이직할 회사와 처우 협상까지 무사히 마무리해 정말 이직이 확정됐습니다. 쌩신입으로 입사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경력을 인정받아 이직을 하게 됐다니, 감개무량한 기분인데요. 

이직도 처음이지만 퇴사도 처음인 아리씨. 남은 연차 처리부터 인수인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됐어요. 아리씨뿐 아니라 퇴사와 이직이 처음인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퇴사하기 좋은 날부터 마지막까지 사랑받는 인수인계 방법까지. 
퇴사할 때 돈 더 받는 퇴사일은
 

◇ 퇴사하기 좋은 날은? 

1. 마지막 월급 바꾸는 주휴수당 매직

퇴사하기 좋은 날이 따로 있나? 싶지만, 요일에 따라 마지막 월급이 달라질 수 있어요. 비밀은 주휴수당에 있는데요. 주휴수당은 일주일간 정해진 근무를 다 하면 받을 수 있는 휴일 수당을 말해요. 일주일에 15시간 일할 경우 평균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이 생겨요. 쉬는 날이지만 수당을 받는다는 얘기죠. 보통 주5일근무제로 하루 8시간씩 주40 시간 일하면 '8시간x시급'을 주휴수당으로 받아요. 
주휴수당이란? 
일주일간 정해진 근무일을 다 채워 일하면 생기는 유급휴일에 따른 수당.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에게 해당. 

근로기준법 제55조(휴일) 
①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1주에 평균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보장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퇴사하면 일요일까지 근로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퇴사 전 주 주말의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전 주의 금요일에 퇴사하면 그날로 근로관계가 종료되기 때문에 주휴수당이 생기지 않죠. 사실상 근무일은 똑같겠지만요. 그러니 이왕이면 월요일 퇴사가 조금 유리한 셈이에요. 


2. 남은 연차 알차게 쓰는 법

주휴수당은 남은 연차를 처리하는 방식에도 적용할 수 있어요. 남은 연차를 모두 사용하고 퇴사할 수도, 쓰지 않은 연차는 돈으로 받을 수도 있는데요.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퇴사일이 달라질 겁니다. 역시 뭐가 다를까 싶지만, 주휴수당 매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핵심은 '연차 시작일과 퇴사일 사이에 주말을 넣는 것'에 있어요. 예를 들어 연차가 7일 남았는데, 화요일부터 연차를 사용한다고 해보죠. 연차를 소진하면, 다음 주 수요일에 퇴사를 하게 돼요. 이 경우 7일이 아닌 8일 치의 급여를 받게 돼요. 중간에 주말이 들어가면서 주휴일(유급휴일)이 포함되기 때문이죠. 

그럼, 연차 사이에 휴일이 있으면 다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구나! 싶은데 아닐 때도 있어요. 연차를 월요일부터 사용해서 한 주를 전부 쉬었다면, 그 주에는 근로 제공이 없는 것으로 봐서 유급 주휴일은 없다고 봐요. 즉, 주휴수당도 없어요. 

만약 연차 소진이 아닌, 즉시 퇴사하면서 7일 치를 모두 수당으로 받는다면, 7일 치의 수당만 나와요. 그러니까 남은 연차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마지막 급여가 달라집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부는 연차 소진으로, 일부는 수당으로 받는 것도 방법이에요. 남은 연차를 잘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퇴사일을 정할 수 있어요.  


3. 퇴직금 가장 많이 나오는 달은? 

회사에서 1년 이상 일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데요. 퇴직금은 <1일 평균임금x30일x(총 재직일수/365)>이에요. 즉, 1일 평균임금은 퇴직 전 3개월 동안 받은 임금의 총액을, 퇴직 전 3개월간 일한 날로 나눈 값입니다. 그러니 월급이 매달 같다면 근무 일수가 적을수록 퇴직금이 많아지겠죠. 
⭐퇴직금 계산하기⭐ 
1일 평균임금=퇴직 전 3개월 임금 총액/퇴직 전 3개월간 일한 총 일수
퇴직금=1일 평균 임금x30일x(총 재직일수/365)
고용노동부 퇴직금 계산하기(링크)

그래서 퇴사 직전 3개월에 근무일이 가장 적은 2월이 포함되는 것이 유리해요. 직전 3개월에 2월이 포함되는 4월 말에 퇴사하면 퇴직금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어요. 반대로, 31일까지 있는 7~8월을 포함해 9월 중 퇴직할 경우 퇴직금이 제일 적을 테고요.
퇴사할 때 챙겨야 할 서류
 

◇ 퇴사할 때 챙겨야 할 서류

퇴사 후 전 회사에 연락할 일 있을까 싶은데, 있어요. 대표적으로 연말정산을 앞두고 각종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연락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이직 과정에서 경력 확인을 위한 경력기술서가 필요할 수도 있고요. 이런 서류들은 퇴사한 뒤 발급받으려면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어요. 이런 서류들은 가능하면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아요.  
⭐퇴사 시 챙겨야 할 서류 목록⭐ 
①경력증명서(재직증명서)
②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③급여명세서 
④퇴직금정산내역서 
⑤사직서 사본 

①경력증명서(재직증명서) 
경력을 증명할 수 있는 경력증명서나 재직증명서를 받아 둡시다. 경력증명서에는 근무 기간, 직급, 담당 업무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어야 하고요. 환승 이직의 경우 필요 없다 생각할 수 있지만, 혹시나 필요한 일이 생길 수 있어요. 이직한 회사에서 경력 확인을 위해 제출을 요구할 수도 있고, 다시 이직을 하게될 경우 전 회사의 경력 확인을 요청받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요.  

국민연금공단이나 건강보험공단 등을 통해 국민연금 가입 기록이나 건강보험 가입 기록을 통해 재직 경력을 확인할 수 있긴 한데요. 전 회사에서 실제 일한 기간과 보험 가입 기록이 다른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미리 서류를 발급받아 확인해 두는 것이 좋아요.

②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은 근로자가 생산 활동에 제공한 노동이나 서비스에 대한 보상으로 받은 수익, 즉 급여 등에서 세금의 일부를 미리 떼어낸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한 문서를 말합니다. 회사에서 받은 모든 돈과 미리 낸 세금이 적힌 문서라고 생각하면 쉬운데요. 

매년 잊지 않고 찾아오는 연말정산의 근거가 되는 문서이니, 1년에 한 번은 꼭 발급받아야 하는 자료죠. 이직을 한 해 연말정산을 하려면 전 회사에서 받은 소득과 세금 자료가 필요해요.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긴 하지만 회사의 업무 처리 방식에 따라 금액이 내가 생각한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내가 알고 있는 그 숫자가 맞는지, 혹시 모르니 발급받아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아요. 

③급여명세서 
퇴직하는 달의 급여는 평소와는 다를 거예요. 근무 일수나, 앞서 말한 연차나 주휴수당 등이 어떻게 처리됐는지에 따라 금액이 다를 수 있어요. 급여액이 달라지니 4대 보험과 세금 등도 달라질 테고요. 이번 세세한 부분들이 어떻게 처리됐는지는 퇴사한 달의 급여명세서를 보면 알 수 있겠죠. 혹시나 급여 처리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내역서를 받아보고 이상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아요. 

가능하면 퇴사 전 1년 치 급여명세서도 잘 챙겨두세요. 회사가 급여 지급을 정확하게 했는지 확인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회사가 4대 보험금 등을 급여에서는 공제해 놓고 실제 보험료는 납입하지 않았다거나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보험 가입 기간 문제로 추후 실업급여 등을 받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이럴 때 급여명세서가 있으면 재직 기간동안 보험료를 납부했다는 걸 입증하는 자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혹시나 모를 일에 대비해 미리 발급받아 놓는 것이 좋아요. 

④퇴직금정산내역서(퇴직금원천징수영수증)
1년 이상 일을 했다면 퇴직금이 나오는데요. 퇴직금은 퇴직한 날부터 14일 이내 지급돼야 합니다. 이 기간을 넘기면 퇴직금에 대한 이자까지 받을 수 있어요. 퇴직금은 퇴직소득세 등 각종 세금이 공제된 후 나와요. 퇴직금이 정확하게 지급됐는지 퇴직금정산내역서를 보면 알 수 있어요.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은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서도 조회할 수 있어요. 다만, 회사가 퇴직 소득에 대한 지급명세서 제출을 3월 초에 하기 때문에, 퇴직한 다음 연도 3월 중순 이후 조회가 가능해요. 그러니 퇴직금정산내역서를 미리 받아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죠. 

⑤사직서 사본
퇴사할 때 사직서를 제출했다면 사직서 사본을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회사의 사정으로 퇴사하게 되는 등 퇴사의 이유가 회사에 있다면, 퇴사 사유가 적힌 사직서는 꼭 챙겨두는 것이 좋아요. 물론 이런 경우 사직서에 퇴사 사유를 명확히 적어두는 것이 좋고요. 예를 들어 혹시나 실업급여 등을 받을 일이 생길 때 퇴사 사유를 두고 회사와 다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퇴사 사유를 입증할 수 있는 사직서는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퇴사할 때 인수인계 잘 하는 법
 

◇ 업무 마무리, 인수인계는 확실하게  

퇴사 후 전 회사에서 연락 오는 일, 없을 것 같은데 역시나 있어요. 대표적으로 "그때 그 일 어떻게 처리하셨죠?" 같은 거요. 이직을 앞두고 쉬는 기간에, 또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는 기간에, 이미 퇴사한 회사의 연락을 받아 그때 그 일들을 설명해주려면, 생각만 해도 번거롭습니다. 

그러니 후임자에게 다시 연락받는 일 없도록 누가 언제 확인하더라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문서화해 두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인수인계를 잘해두고 나오면, 회사는 떠나더라도 '그때 그 친구 참 일 잘했구나'라는 좋은 평판까지 쌓을 수 있고요. 좁은 세상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르는 것인 직장인의 세계인만큼 마지막까지 제대로 해두고 나오자고요. 

①업무 매뉴얼화하기 
그동안 담당했던 모든 업무를 리스트를 만들어 정리해 보세요. 업무의 큰 그림을 표 하나로 확인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는 건데요. 주요 업무, 업무의 상세 내용, 업무 일정, 업무 진행 상황 등 히스토리, 업무별 관련 부서나 관계자가 있다면 함께 적어주세요. 

업무에 필요한 웹사이트가 있다면 웹사이트 주소와 ID, 패스워드 등 관련 정보, 업무 처리를 위해 필요한 자료나 문서가 있다면 이것은 무엇인지, 어디서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등도 적어주세요. 그래야 관련 정보를 찾기 위해 후임자가 동분서주하지 않을 수 있어요. 

특히 업무별 히스토리에 대한 설명이 자세할수록 인수인계가 잘 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요. 업무의 목적과 진행 상황,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인지 등을 꼼꼼하게 전달한다면, 후임자는 관련 업무를 이해하게 좋을 거예요. 

②폴더 및 문서 파일 정리하기
업무별 폴더를 만들어 관련 문서들을 정리해 둡니다. 업무명과 폴더명을 동일하게 정리해 주면 확인이 쉬울 겁니다. 문서 역시 문서명만으로 어떤 내용인지 히스토리 파악이 가능하도록 정리해 두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정리한 폴더와 문서명, 위치 등은 앞서 설명한 업무 매뉴얼 표에 기재해, 해당 업무를 할 때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명시해 두고요. 

③중요한 메일은 관련 담당자들에게 전달해 두기 
회사 내외의 업무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메일 등은 후임자와 팀 내 관리자 등 관계자에게 전달해 두세요. 업무가 누구와, 어떤 식으로,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요. 

④협력 업체와 타 부서 등에 담당자 변경 안내하기 
업무 관계에 있는 협력업체나 타 부서 등에도 담당자 변경을 미리 안내해주세요. 그래야 중요한 업무 상황이 누락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또 이직 후 이들에게서 연락 받는 것도 피할 수 있고요. 
⭐인수인계 잘하는 법 자세히 알아보기⭐
인수인계 다 했는데 질문 폭탄이 날아온다?(링크)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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