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잘딱깔센'으로 불리는 퍼포먼스AE는 어떻게 일할까?

퍼포먼스 AE 현지님을 만나다

"고민이 없다고 말해도 될까요?" 요즘 업무 고민과 스트레스는 무엇인지 묻는 말에 퍼포먼스 AE 3년 차 현지님은 수줍게 대답합니다.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도 자고 일어나면 금방 까먹는다"며 호탕하게 웃는 그녀는 아담한 체구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내면의 단단함과 옹골찬 모습을 반전 매력처럼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역할을 맡겨도 충분히 잘 해내는', '성실하고 정확해서 안정감을 주는' 동료로 불리며 팀원들과 클라이언트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현지님에게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들어보았습니다.

Editor 임재원 / Photographer 이인애 / PD 김다솔 / Designer 주유영






안녕하세요 현지님. BAT에서 퍼포먼스 AE 3년 차를 맞이하셨다고요. 이번에 바톤터치 인터뷰이로 선정되었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안녕하세요! 벌써 입사 3년 차라니 실감이 안 나네요. 사실 처음 인터뷰이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엥? 내가?’라고 생각할 만큼 믿기지 않았어요.

제가 생각을 오래 하는 편이 아니고 고민이 있어도 자고 일어나면 금방 까먹는 타입인데, 막상 인터뷰이가 되었다고 전해 들으니까 ‘내 이야기가 재밌을까?’하는 걱정이 먼저 앞섰어요. BAT브런치에 올라온 크루 인터뷰를 볼 때도 언젠가 내가 인터뷰이가 되리라는 상상을 한 번도 못 했거든요. 그래도 바톤터치 인터뷰이로 선정된 건 그동안 잘하고 있었다는 방증인 것 같아서 한편으로 기뻤습니다.

BAT 크루 소개에 현지님이 쓴 입사 당시의 포부가 인상적이에요. “알아서 척척 일할 수 있도록 티키타카가 잘되는 일잘러가 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인턴으로 입사하던 당시와 지금의 현지님을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달라졌다고 느끼나요? 

제가 그렇게 남겨 놓았나요? 굉장히 당찼네요! 인턴으로 입사하던 때와 지금의 마인드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요. 다만 그때는 혼자서 일을 잘하는 데 급급했다면 지금은 다 함께 호흡을 맞춰 일하려고 노력해요. 또, 입사 초기에는 당장 눈앞에 주어진 일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작업물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썼는데요. 그런 과정들이 쌓이고 반복되면서 지금은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어느 정도의 퀄리티가 나올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고 느껴요. 요즘은 시야가 좀 더 넓어져서 일이 전체적으로 잘 흘러갈 수 있도록 진행 과정의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기 위해 집중하고 있고요.




한 직장을 1년 넘게 다니기 어려운 시대에 현지님은 첫 회사에서 3년 차를 맞이하셨잖아요. BAT의 어떤 점이 현지님을 오래 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을까요? 

BAT는 정말 열심히 하는, 본받고 싶은 동료들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 사람인데요.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대학교 친구 중에 말을 조리 있게 잘하는 친구, 뭐든지 열심히 하는 친구, 남을 잘 배려하는 친구 셋과 자주 어울려요. 신기하게도 제가 이 친구들과 함께할 때 그들의 성향과 비슷하게 행동하더라고요. 이런 친구들이 곁에 있다는 게 제게 동기부여가 돼요. 사람은 누구나 장점을 가지고 있잖아요. 무언가 잘하는 친구들을 질투하지 않고 ‘선생님’으로 삼고 본받으려고 노력하니 제 삶이 훨씬 풍요로워졌어요. ‘아! 나는 주변의 영향을 잘 받으니까 좋은 친구들로 인해 다채로운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깨달았고요. BAT에도 좋은 동료들이 많다는 점이 저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 같아요. 다양한 강점을 지닌 동료들을 스승 삼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답니다. 



현지님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e-비즈니스학’을 전공하셨다고요. 이전부터 데이터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지, 퍼포먼스 AE가 되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해요.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건 아니었는데요. 생각해 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e-비즈니스학’ 이전에는 ‘문화콘텐츠학’ 전공이었어요. 그런데 공부할수록 뭔가 주관적인 학문이라고 생각되는 거예요. 답이 정해져 있지 않고, 내가 가진 창의력이 중요한 학문이라고 여기게 됐죠. ‘이 일로 밥 먹고 살긴 어렵겠다’고 고민하던 차에 친구의 권유로 타 학부 수업을 듣게 됐는데 그게 ‘e-비즈니스프로그래밍’이었어요. 프로그래밍은 언어 특성상 인풋과 아웃풋이 명확한데요. C언어를 배우고 실습하는 수업이 너무 재밌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해결하는 과정도 즐거웠어요. 전공 수업을 들을 때 경험하지 못했던 재미를 e-비즈니스학 수업에서 느끼면서, 심지어 성적도 더 잘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전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전공이 너무 좋아서 학교에서 배운 것을 업무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하지만 강하게 품고 있었어요. 그래서 졸업 직전에 전공과 관련 있으면서 내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직업에는 뭐가 있을지 찾아보았고, ‘퍼포먼스 마케터’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게 계기가 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어요.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하는 일의 어떤 매력이 현지님의 흥미와 관심을 강하게 끌었을까요? 

인풋과 아웃풋을 살펴보며 그 안에 숨겨진 관계성과 원인을 파악하고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요. 또, 데이터라는 객관적인 지표를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워요. ‘객관적인 것이 사람에 의해 주관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요. 퍼포먼스 마케팅 업무도 이런 점이 비슷하다고 느껴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수집한 인풋을 신뢰할 수만 있으면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게 매력적입니다. 

퍼포먼스 AE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겪은 우여곡절은 없었나요? 실제 직무 만족도가 어떠한지 궁금해요. 

돌이켜보면 입사 당시에는 데이터 쪽으로만 관심이 많았어요. 아직도 BAT 면접에서 들었던 현실적인 조언이 또렷하게 기억나는데요. 한 면접관님이 “현지님이 생각하는 퍼포먼스 마케팅과 실제는 많이 다를 수 있다”며, “퍼포먼스 마케팅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이라는 점을 강조하셨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죠. 그래도 저는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할 수 있는, 제 장점을 플러스알파로 살리면서 퍼포먼스 마케터, 퍼포먼스 AE로서 도전해 나가기로 다짐했어요. 결과적으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업무에 만족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단순히 데이터만 보는 게 아니라 인과관계를 밝혀내고 그다음에 어떤 액션을 취할지 결정해요. 데이터를 읽는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마케팅 인사이트를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BAT에서 현지님이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했는지 소개해 주세요. 그중 가장 큰 도전과 배움이 된 프로젝트를 꼽아본다면 무엇인가요? 

카카오페이지, 닥터나우, 네이버 VIBE, 티빙 등 앱 캠페인 중심의 프로젝트에 참여했어요. 제게 큰 도전과 배움의 기회가 된 프로젝트를 하나 꼽아보자면, ‘카카오페이지’입니다. 입사 이후 지금까지 쭉 담당하는 프로젝트인데요. 그래서인지 가장 애정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해요. 입사 초기에 ‘카카오 페이지’의 리포트 업무를 맡았는데, 데이터를 조금 더 깊이 보기 위해 전체적인 리포트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했어요. 그런데 해당 작업은 ‘파이썬’으로 진행하더라고요. 안타깝게도 제가 배운 전공 중에 파이썬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독학으로 배워서 코드를 짰어요. 코드가 말도 안 되게 어려운데요. MMP(모바일 측정 파트너)까지 공부하다 보니 정말 힘들었어요. 그때는 Chat GPT도 없었고요(웃음). 처음 업무를 받았을 땐 ‘와 모르는데 어떻게 해요?’라는 생각으로 가득했지만, ‘일단 어떻게든 해보자’는 마인드로 조금씩 시작한 것 같아요. 다행히도 그동안 제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할 때 배웠던 지식과 경험이 크고 작은 도움이 되어서 코드 자체만 다르고 로직은 비슷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우당탕하는 시기를 거쳤지만, 점차 프로세스를 개선하면서 지금도 잘 디벨롭해 나가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에 투입된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파이썬으로 작업하는 리포트 프로세스를 직접 구축했고요. MMP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조금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가공하거나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수준까지 오게 되었어요. 지금은 MMP도 더 잘 알 수 있게 됐고요.

주변에서 왜 현지님을 '다재다능', '대체 불가한 동료'라고 소개해 주셨는지 알 것 같아요. '매체 담당부터 리포트 데이터 가공, 소재 QC와 커뮤니케이션까지 전천후로 활약하는 AE'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특히 현지님의 기획력을 칭찬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지난해 카카오 페이지 프로젝트의 KPI 달성에 현지님이 맡은 틱톡 매체의 기여도가 엄청났다고요. 클라이언트와 TF 동료를 동시에 웃게 만드는 현지님의 빛나는 기획력은 어디서 올까요? 

제가 평소에 e스포츠를 관람하거나 웹툰을 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요. 드라마, 영화 등 모든 OTT 서비스도 챙겨보고요. 그야말로 ‘집순이 콘텐츠 중독자’입니다(웃음). ‘문화콘텐츠학과’에 입학했던 이유도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서였어요. 요즘은 웹툰이 콘텐츠 시장의 중심에 서 있잖아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이 영상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드라마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웹툰까지 역으로 나오는 시대가 되었죠. 덕분에 주말에는 정말이지 시간이 금세 지나가요. 집행하게 된 IP의 영상 작품을 기획자 이전에 시청자의 입장에서 꼭 챙겨봐야 하니까요. 사실 콘텐츠에 관심이 없었다면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저는 콘텐츠 중독자이다 보니 그 시간마저도 즐겁습니다.

업무에 필요한 인풋 시간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네요? 제가 전해 들은 이야기 중에 “현지님이 갖고 오는 레퍼런스는 참신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소재에 잘 반영할 수 있을까? 고민한 흔적이 기획안에 녹아 있다”는 말도 있었어요.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제작하는 입장에서 신나게 만들 수 있다”고요. 기획안과 실제 작업물로 이어지는 과정이 매끄럽게 연결되니까 더 좋은 시너지와 결과를 낳는구나! 생각할 수 있었는데요. 현지님은 소재 기획 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고민하시나요? 

콘텐츠 산업에선 사실 IP가 가장 중요하잖아요. 콘텐츠 중독자로서 다 챙겨보다 보니 IP의 어떤 점이 매력이고 어떤 포인트를 사람들이 좋아할지 좀 더 잘 캐치하는 것 같아요. 그게 크리에이티브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고요. 입사하자마자 맡았던 업무 중에 웹툰 ‘그림자 미녀’의 소재 기획이 있었는데, 그때 센스 있게 기획했다고 칭찬받은 기억이 나요. 그 이후 투입된 티빙 프로젝트에서는 클라이언트가 크리에이티브를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으니 크리에이티브를 담당해 줄 인원이 필요하다며 차출하는 과정에서 제가 뽑혔어요. 뿌듯하게도 그때의 크리에이티브를 티빙에서도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요.(웃음) 

콘텐츠를 주력으로 하는 클라이언트에게 가장 필요한 크리에이티브는 IP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봐요. 콘텐츠 IP가 저마다 갖고 있는 매력 포인트를 분석하고, 콘텐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애정을 갖고 업무에 임하는 태도가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생각하고요. 사람의 일과에서 수면 시간 다음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일하는 시간이잖아요. 그러니까 많은 시간을 쏟는 만큼 이왕이면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해 왔는데, 제가 지금 그러고 있는 것 같아서 저 역시 이 일이 즐겁고 만족스러워요. 




이야기를 나눌수록 현지님은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일을 대하는 사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지런히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어요. 동료들의 신뢰와 총애를 받을 수밖에 없겠는데요? 현지님이 협업할 때 중요시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는 무엇인가요? 

업무할 때 저는 개인적인 목표치가 굉장히 높은 사람 같아요. 깐깐하다고 해야 할까요?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하고 끝나지 않고 스스로 만족하는 퀄리티가 나올 때까지 업무에 몰두하는 편이에요. 제가 맡은 업무는 다른 사람이 확인하지 않아도 통과될 수 있도록 말이죠. 저는 무엇보다 ‘같이 일하기 편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 이 사람이랑 일하면 정말 편해’라는 이야기를 들으려고 크게 두 가지를 신경 쓰는데요. 첫 번째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에요. 단순히 맡은 업무를 하는 거에서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다음에 궁금해할 요소는 뭐가 있을까?’ 한 수 앞까지 내다보고 확인해서 전달하려고 합니다. 최대한 상대방의 니즈가 무엇일지 제가 가늠할 수 있는 선에서 파악하려고 하죠. 두 번째는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평소에 업무 요청을 하거나 피드백해 드릴 때도 2~3번은 오탈자 검수를 하고, 제가 적은 내용에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없는지 꼭 체크해요. 요즘 주요 업무로 소재 관련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사실 글로 보는 것보다 이미지로 전달하는 게 조금 더 직관적이잖아요. 피드백을 드릴 때도 글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함께 전달해서 상대방 입장에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그 안에서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꼼꼼히 체크하고 있습니다. 여러 번 오갈 수 있는 핑퐁을 줄여서 커뮤니케이션에서 오는 피로도를 최대한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 같이 협업하고 싶은 일잘러의 전형이네요. 마지막으로 2024년 현지님의 목표를 듣고 싶어요. 퍼포먼스 AE로서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가고 싶은가요? 
거창한 목표는 없고요. 제 성격이 뭔가 하나를 맡으면 해야 하는 성격이라서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사람 같아요. 그래서 지속성의 힘을 믿습니다. 한 번에 다섯 계단씩 올라가기보다 매일 하루에 한 계단씩 올라가는 꾸준함을 믿어요. 그렇게 하루하루 몰입해서 살아가다 보면 그간의 경험이 축적되어 무언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어요. 
“외부의 보상이나 외부의 목표를 기준으로 행동하는 것은 이미 구시대적일 수 있다. 외부적 요인이 아니라, 스스로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면서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 훨씬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 – 『드라이브』 다니엘핑크
물론, 뚜렷한 목표가 있으면 더 좋겠죠. 그런데, 그건 무언가에 좀 더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에 불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거창하고 위대한 목표는 없지만 하루하루 몰입하면서 성실하게 살아가고자 합니다. 먼 훗날 어떤 퍼포먼스 AE가 되어 있을지 저 스스로도 기대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