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토털 라이프케어의 또 다른 축, 보람바이오를 듣다

장승훈 보람바이오 사업운영부문 대표이사 인터뷰

2025. 07. 14 (월)

상조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회사는 단연보람상조. 1990년대에 설립돼 기업형 상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소비자에게 확고하게 각인된 명실상부한 업계 선도 기업이다. 최근 시장 수요의 변화에 따라 보람상조는 모기업인 보람그룹을 통해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다양한 라이프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보람그룹은 최근 신규 임원을 영입하며 그룹 성장과 상조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상조 3.0 시대를 이끌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 전문 기업으로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라는 설명이다. 그룹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상조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핵심 인재들을 전략적 포지션에 배치해 새로운 시각과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전반적인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번 인사에는 총 7명의 C레벨 인사가 포진됐다. 바이오, 건설, F&B, 사업기획, 인사, 재무, 마케팅 등 주요 분야를 총괄하는 외부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며 그룹의 성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그중 보람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보람바이오를 이끌게 된 장승훈 대표를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보람그룹은 2021, 보람바이오의 전신인 SFC바이오를 인수하고 기존 B2B 중심에서 B2C 시장까지 아우를 수 있는 체계를 준비해왔다. 보람바이오는 앞으로 구독형 서비스와 토털 라이프케어 비즈니스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핵심 계열사다.

 

 

Q1. 개인 프로필 및 주요 이력을 소개해 주세요.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이후, 15년간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과 가공식품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사회생활은 해태음료에서 시작했고, 이후 CJ제일제당으로 자리를 옮겨 브랜드 매니저와 마케팅 담당, 건강CIC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습니다. 이후에는 CJ제일제당에서 분사한 독립 사업법인 CJ웰케어에서 COO와 대표이사를 맡아 웰니스 사업 전반을 총괄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보람바이오 대표이사이자 보람그룹의 최고공급망책임자(CSCO)로서, 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Q2. 보람그룹(보람바이오)에 합류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저는 15년 이상 건기식과 가공식품 사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전문성을 다져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보람그룹이 추구하는토털 라이프케어서비스 구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합류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특히 보람바이오는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며, 그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기식의 주요 소비층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50~60대 시니어 세대이며, 이는 보람상조의 고객층과 상당 부분 일치합니다. 상조 서비스의 근간인 장례는 생전의 실버케어와도 연결되며, 건기식은 시니어 헬스케어의 선제적 솔루션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앞두고 있는 정향, 소엽 추출물 등 천연물 기반 기능성 원료들은 보람바이오의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핵심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제가 풀어야 할 과제는 명확합니다. 기능성 원료의 성공적인 상품화, 유통 채널 다변화, B2B 중심에서 B2C 시장으로의 확장 등을 통해 보람바이오의 시장 가치를 입증하겠습니다.

 

Q3. 보람바이오의 경쟁력과 그린바이오 시장에서의 역할은 어떻게 보십니까?

 

보람바이오의 경쟁력은 25년간 축적된기술력에 있습니다. 보람바이오는푸드메디신(Food-Medicine)’을 지향하며, 천연물 기반의 기능성 원료를 직접 개발하고 상품화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업운영부문은 완제품의 상품화 및 유통을 담당하고, 연구개발부문은 원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엽 추출물(기억력 개선), 정향 추출물(소화 기능 개선 및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억제)에 대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식약처의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준비 중입니다.

 

일반적인 건기식 업체들은 유통에만 집중하거나 OEM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보람바이오는 R&D부터 생산, 최종 제품화까지 수직계열화된 구조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천연물 기반 헬스 솔루션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Q4. 주력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보람바이오는 1999년부터 천연물 소재에서 기능성 물질을 발굴하고 다양한 건기식 원료, 식품 원료, 가공식품 등을 개발해왔습니다. 대표적인 기능성 원료로는 장 건강 및 면역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정향 추출물, 기억력 개선 효능이 있는 소엽 추출물이 있으며, 이 외에도 관절 건강을 위한 지방산복합물(FAC), 근력 강화에 효과적인 발효유청단백분말, 항산화 성분 라이코펜이 풍부한 수박과피추출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원료를 활용한 완제품으로는수박소다사각사각 마시는 수박이 있으며, 건강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음료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Q5. 사업운영부문 대표로서 R&D와의 협력은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

 

보람바이오는 연구개발부문과 사업운영부문이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차별화된 상품이 기업 성장을 이끈다고 믿고 있으며, 그 출발점은 우수한 R&D입니다.

 

현재 천안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와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며, 시장의 니즈와 원료 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상품화 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있습니다. 기능성을 입증한 원료를 개발하고, 이를 매력적인 브랜드로 상품화하여 효과적인 유통망을 통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사업운영부문의 역할입니다. 앞으로도 연구소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습니다.

 

Q6. 상조사업과 헬스케어 사업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까?

 

보람상조는 장례 중심의 1.0 시대, 결합상품 중심의 2.0 시대를 거쳐 신사업 및 제휴 중심의 3.0 시대로 진입하며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고객의 일생 전반을 포괄하는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시니어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 유아까지 아우를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는 상조와 자연스럽게 연계됩니다. 보람바이오가 향후 선보일 구독형 건강 서비스는 상조상품과 결합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나아가 건강수명과 기대수명의 간극을 줄이는 데 기여함으로써, 웰에이징(Well-aging)과 웰다잉(Well-dying)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공동 캠페인 등 다양한 연계 사업도 구상 중입니다.

 

Q7. 대표이사로서의 경영 포부는 무엇입니까?

 

저의 최우선 목표는 보람바이오를 빠르게 성장시켜 건기식 산업의 메이저 기업으로 올리는 것입니다. 그룹의 시니어 고객 기반과 연계해 실버세대에 특화된 라이프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습니다.

 

현재 중장기 전략은 수립을 마친 상태이며, 각 전략 과제를 단계적으로 실행 중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7월 신규 건기식 브랜드를 론칭하고, B2C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후 식약처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홈쇼핑 채널로 확대해 유통망을 다변화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고,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R&D 및 신규 투자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보람바이오가 실질적 퀀텀 점프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