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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구] 혈관치료의 핵심기술, 스텐트개발 통한 의료기기
[인터뷰] 제노스 스텐트팀 카테터파트 김지연
2026. 04. 15 (수)

의료기기 개발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는 일인데요. 작은 구조와 성능의 차이가 실제 치료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세심한 분석과 끈질긴 개선이 필요한 직무이기도 해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제노스 스텐트팀 카테터파트에서 심혈관 의료기기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지연 님을 만났습니다. 풍선카테터를 개발하며 느끼는 보람부터, 직무에 필요한 역량, 협업 방식, 그리고 커리어를 키워가는 방법까지 들어봤어요.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와 담당 업무를 함께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제노스 스텐트팀 카테터파트에서 심혈관 의료기기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지연입니다.
저는 주로 풍선카테터 개발을 맡고 있는데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심장 근육 일부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심한 경우에는 돌연사로도 이어질 수 있고요.
풍선카테터는 이렇게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넓혀주는 데 쓰이는 의료기기인데요. 저는 환자 치료에 실제로 사용되는 이 제품의 성능을 더 안정적이고 더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한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Q. 이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대학원 석사 과정에서 약물 전달 시스템에 대해 연구했어요. 그때 항암제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꼈어요. 그 경험을 통해 제약·의료기기 분야에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됐고요.
이후 진로를 고민하면서 사람의 치료와 회복에 직접 연결되는 제품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분명해졌어요. 그런 방향에서 제노스 스텐트 개발팀 직무가 저와 잘 맞겠다고 생각했고 지금의 직무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Q. 실제로 일해보니 이 직무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매력은 문제를 직접 분석하고, 더 나은 방향을 찾아 제품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개발팀은 정해진 일만 반복하는 조직이 아니라 제품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원인을 찾고 수정 방향을 고민하면서 최적의 방안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거든요.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아요. 원하는 결과가 한 번에 나오지 않을 때도 많고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계속 마주하기도 해요. 그런데 그런 과정을 거쳐 개선한 제품이 실제 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그 제품이 도움이 됐다는 피드백으로 돌아올 때 정말 큰 보람을 느껴요. 내가 하는 일이 결국 사람을 위한 일이라는 점이 이 직무를 더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Q. 업무를 할 때 주로 어떤 지식과 프로그램이 필요한가요?
이 직무는 한 가지 전공 지식만으로 하기보다는 여러 분야의 이해가 함께 필요한 일이라고 느껴요. 저희 팀만 해도 바이오, 화학, 기계공학 전공자들이 함께 협업하면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제품을 개발하다 보면 재료에 대한 이해, 구조와 설계에 대한 감각, 평가와 분석에 대한 지식도 함께 필요해요. 그래서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특정 한 분야보다 다방면의 공학적 지식을 두루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실무에서는 약물 평가를 위해 HPLC 분석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또 도면 작성이나 설계를 위해서는 SolidWorks와 CAD 프로그램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직무는 이론만 아는 것보다 실제 제품에 맞게 분석하고 설계하고 검토하는 힘이 함께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Q. 일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본인만의 원칙도 있을까요?
저는 문제를 피하지 않고 해결해보려는 태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제품 개발은 예상대로만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중간에 막히는 지점이 생기더라도 도전적인 자세로 끝까지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물론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어요. 그럴 때는 혼자 끌어안고 있기보다 팀원들과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면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해요. 좋은 제품은 한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라 함께 완성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책임감을 갖고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되, 필요한 순간에는 주변과 협력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드는 방향으로 일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커리어 성장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의료기기 개발은 기술 변화가 빠른 분야라서 계속 배우려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품을 더 잘 개발하려면 업계 동향을 꾸준히 파악하고 새로운 기술이나 전문지식을 계속 쌓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관련 학회에 참석하면서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고 있어요. 또 임상 자문 미팅을 통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어떤 방향이 필요한지도 계속 점검하려고 합니다. 연구 방향이 현장과 맞닿아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느껴서요. 이렇게 실무와 학습을 함께 가져가면서 장기적으로는 더 전문성 있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어요.
Q. 다른 부서와의 협업도 많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는 어떻게 협업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개발팀은 개발 업무뿐만 아니라 제품이 실제로 시장에 나가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기까지 여러 부서와 긴밀하게 협업하는 팀이에요. 특히 제품이 판매되려면 관련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인허가팀과 협업할 일이 많아요.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자료나 검토 포인트를 함께 맞춰가면서 제품이 기준에 맞게 준비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있습니다.
또 양산 단계로 넘어간 뒤에는 혁신제조팀, 품질팀, 영업팀처럼 다양한 유관 부서와도 꾸준히 협업해요. 제품이 잘 만들어지는지, 품질은 안정적인지, 현장에서 어떤 피드백이 들어오는지까지 함께 살펴야 하거든요. 이 직무는 개발 역량만큼이나 부서 간 소통 능력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Q. 아직 직무를 정하지 못한 취업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저는 본인이 좋아하는 직무를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정말 길잖아요. 그러다 보니 퇴근 시간만 기다리면서 일하는 것보다 회사에서의 시간 자체가 의미 있고 즐거워야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롱런하려면 잘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게 더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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