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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퇴사해도 생각나"…'93%' 지지받는 대표
[CEO인터뷰] 마케팅 대행사 애드이피션시 박소현·한유진 대표
2021. 08. 19 (목)

애드이피션시의 한유진, 박소현 대표.(왼쪽부터) 직장동료에서 동료 대표(?)가 됐다.
"대표님 두 분 다 직원을 진심으로 아끼세요. 교육, 복지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시는 편이에요. (중략) 지금처럼 아낌없는 투자를 해주세요. 목소리 내는 직원들 뿐만 아니라 조용히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도 신경 써주시면 회사 내에 이슈가 발생하는 일은 많이 줄어들 것 같아요! 퇴사하고 보니 더 많이 생각나고 감사한 경우가 많네요. 항상 애드이피션시와 대표님 모두 응원합니다."
회사와 직원 사이에 과연 '좋은 이별'이란 건 뭘까. 다양한 회사의 어두운 면(?)을 볼수록 '그런 건 없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지기만 한다. 헌데, 올해 상반기 '일하기 좋은 기업' CEO 지지율 분야 순위에 전체 7위, 중견·중소기업 5위로 이름을 올린 '애드이피션시'의 리뷰를 살피며 조금의 희망(?)을 봤다. '퇴사하고 보니 더 생각난다'고 말할 수 있는 회사라면 정말이지 아름다운 이별을 한 게 아닐까.
리뷰만 들여다보면, 10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어 온 두 대표를 향한 지지가 대단해 보인다. 93%가 넘는 지지율이 괜한 수치는 아닌 듯하다. 대표님 얼굴 보는 게 쉽지 않은 회사도 많은데, 이런 평가가 어떻게 가능한 걸까. 애드이피션시의 박소현·한유진 대표를 직접 만나 비결을 물었다. 인터뷰는 8월 17일 애드이피션시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회사와 직원 사이에 과연 '좋은 이별'이란 건 뭘까. 다양한 회사의 어두운 면(?)을 볼수록 '그런 건 없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지기만 한다. 헌데, 올해 상반기 '일하기 좋은 기업' CEO 지지율 분야 순위에 전체 7위, 중견·중소기업 5위로 이름을 올린 '애드이피션시'의 리뷰를 살피며 조금의 희망(?)을 봤다. '퇴사하고 보니 더 생각난다'고 말할 수 있는 회사라면 정말이지 아름다운 이별을 한 게 아닐까.
리뷰만 들여다보면, 10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어 온 두 대표를 향한 지지가 대단해 보인다. 93%가 넘는 지지율이 괜한 수치는 아닌 듯하다. 대표님 얼굴 보는 게 쉽지 않은 회사도 많은데, 이런 평가가 어떻게 가능한 걸까. 애드이피션시의 박소현·한유진 대표를 직접 만나 비결을 물었다. 인터뷰는 8월 17일 애드이피션시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 중요한 건 '진정성'…"진정성에 힘이 실리는 순간 있다"
애드이피션시를 세운 박소현·한유진 대표는 야후코리아의 자회사인 오버추어코리아의 직장동료 사이였다. 세일즈팀에서 총괄을 맡아 일하다가 2012년 야후코리아 철수 소식에 합심해 애드이피션시를 차렸다. 포털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퍼포먼스 마케팅'에 주력하는 회사를 만들었다. 지금이야 퍼포먼스 마케팅이 익숙한 개념일지 모르지만, 당시에는 도전이 필요한 일이었다.
그렇게 초기 멤버 7명이 시작한 애드이피션시는 퍼포먼스 마케팅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단계별로 커 나갔다. 창업 이후로 소위 '실적이 꺾인' 해가 없을 정도로 꾸준히 성장해 온 회사다. 박소현 대표는 "포털 출신이다 보니 시장을 보는 눈이 있었다. 업계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건강하게 성장하는 회사가 됐다"고 자부했다. 7명으로 시작한 회사는 130명(2021년 8월 기준)이 넘었다.
두 대표에게 "'CEO지지율' 순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어땠는지" 묻자, 이들은 한목소리로 "좋으면서도 아쉬웠다"고 말했다. 'CEO 보다는 회사의 문화가 찬사받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에 더해, 되려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 커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휴가 중에 소식을 들었어요. 지인들이 기사를 보내주더라고요. 축하 인사 많이 받았어요. 자랑을 좀 하자면 '당연한 결과'라고 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저희야 감사하죠. 곧 10년을 바라보는데 딱 나온 결과라 더 의미 있고요. 그래도 아쉬운 점은, 우리 회사 복지도 좋거든요? 사내 문화도 잘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CEO지지율로 몰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보다는 조직 문화가 찬사받으면 더 좋았을 텐데… 생각했죠." (박소현 대표)
"직원들이 저희 진정성을 봐 줬다는 게 좋았죠. 큰 상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주변에 알리고 그랬는데… 사실 책임감이 더 생기더라고요. 오피셜하게 인정받은 거니까,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한유진 대표)
"이것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할 걸 못 할까 봐 겁도 났어요. 경영하다 보면 쓴소리해야 할 때도 있잖아요. 이런 타이틀 때문에 판단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되니까요. 잠깐 기뻤고, 곧바로 사명감과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더 잘해야죠." (박소현 대표)
두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고 직원들을 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진정성'이라고 단언했다. 두 대표가 하나로 마음을 모아 직원들을 대할 수 있는 이유는, '진정성을 갖고 직원들을 대하자'는 동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흔한 단어일 수 있지만, 두 대표는 '진정성'에 누구보다 진심이었다.
"직원들이 마음 못 알아주고, 좋지 않은 얘기를 들으면 상처받을 수 있잖아요. 그렇지만 저희는 정말 진심으로 대하니까 상처받는 건 덜해요. '난 최선을 다했고, 회사와 직원을 위해서 했다'는 마음이 있으니까요. 진정성에 힘이 실리는 순간이 있어요. 연륜도 생긴 것 같고요.(웃음)" (박소현 대표)
"마음에 힘이 생긴 것 같아요. 진정성이라는 기본 철학이 있으니까 그걸 근거로 움직이게 되고요." (한유진 대표)
'진정성이 단순한 구호에서 끝나는 경우도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 때쯤 두 대표는 애드이피션시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설명했다. 두 대표는 135명의 직원을, 반기당 한 번씩, 모두 직접 면담한다. 정확히는 '성과 평가 면담'이지만 그 자리에서 '다가오는 반기에 회사가 무얼 도와줄 수 있을지' 꼭 묻는다고. 엉덩이 뗄 시간도 없이 한 달의 대부분을 매달려야 하는 과정이지만, 진정성이 있으니 해낼 수 있는 일이란다.
박소현 대표는 직원들이 잡플래닛 리뷰에 언급한 아쉬움에 대해 묻기도 전에 먼저 말을 꺼냈다. 팀마다 분위기가 다른 이른바 '팀바팀'이 심하다는 지적은 '오랜 숙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모든 직원이 결국 가까이 있는 동료들, 특히 리더들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물론 저희 리더들이 조직의 건강함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분들이지만, 팀바팀이 문제라고 한다면, 리더들이 갖춰야 할 덕목을 더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싶어요. 가까이 있는 리더들의 액션이 달라진다면, 우리가 말하는 진정성도 다르게 느껴지겠죠. 리더들 컬러를 존중하면서도 리더십을 배양하는 방법을 고민해야겠네요." (박소현 대표)
그렇게 초기 멤버 7명이 시작한 애드이피션시는 퍼포먼스 마케팅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단계별로 커 나갔다. 창업 이후로 소위 '실적이 꺾인' 해가 없을 정도로 꾸준히 성장해 온 회사다. 박소현 대표는 "포털 출신이다 보니 시장을 보는 눈이 있었다. 업계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건강하게 성장하는 회사가 됐다"고 자부했다. 7명으로 시작한 회사는 130명(2021년 8월 기준)이 넘었다.
두 대표에게 "'CEO지지율' 순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어땠는지" 묻자, 이들은 한목소리로 "좋으면서도 아쉬웠다"고 말했다. 'CEO 보다는 회사의 문화가 찬사받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에 더해, 되려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 커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휴가 중에 소식을 들었어요. 지인들이 기사를 보내주더라고요. 축하 인사 많이 받았어요. 자랑을 좀 하자면 '당연한 결과'라고 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저희야 감사하죠. 곧 10년을 바라보는데 딱 나온 결과라 더 의미 있고요. 그래도 아쉬운 점은, 우리 회사 복지도 좋거든요? 사내 문화도 잘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CEO지지율로 몰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보다는 조직 문화가 찬사받으면 더 좋았을 텐데… 생각했죠." (박소현 대표)
"직원들이 저희 진정성을 봐 줬다는 게 좋았죠. 큰 상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주변에 알리고 그랬는데… 사실 책임감이 더 생기더라고요. 오피셜하게 인정받은 거니까,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한유진 대표)
"이것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할 걸 못 할까 봐 겁도 났어요. 경영하다 보면 쓴소리해야 할 때도 있잖아요. 이런 타이틀 때문에 판단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되니까요. 잠깐 기뻤고, 곧바로 사명감과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더 잘해야죠." (박소현 대표)
두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고 직원들을 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진정성'이라고 단언했다. 두 대표가 하나로 마음을 모아 직원들을 대할 수 있는 이유는, '진정성을 갖고 직원들을 대하자'는 동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흔한 단어일 수 있지만, 두 대표는 '진정성'에 누구보다 진심이었다.
"직원들이 마음 못 알아주고, 좋지 않은 얘기를 들으면 상처받을 수 있잖아요. 그렇지만 저희는 정말 진심으로 대하니까 상처받는 건 덜해요. '난 최선을 다했고, 회사와 직원을 위해서 했다'는 마음이 있으니까요. 진정성에 힘이 실리는 순간이 있어요. 연륜도 생긴 것 같고요.(웃음)" (박소현 대표)
"마음에 힘이 생긴 것 같아요. 진정성이라는 기본 철학이 있으니까 그걸 근거로 움직이게 되고요." (한유진 대표)
'진정성이 단순한 구호에서 끝나는 경우도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 때쯤 두 대표는 애드이피션시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설명했다. 두 대표는 135명의 직원을, 반기당 한 번씩, 모두 직접 면담한다. 정확히는 '성과 평가 면담'이지만 그 자리에서 '다가오는 반기에 회사가 무얼 도와줄 수 있을지' 꼭 묻는다고. 엉덩이 뗄 시간도 없이 한 달의 대부분을 매달려야 하는 과정이지만, 진정성이 있으니 해낼 수 있는 일이란다.
박소현 대표는 직원들이 잡플래닛 리뷰에 언급한 아쉬움에 대해 묻기도 전에 먼저 말을 꺼냈다. 팀마다 분위기가 다른 이른바 '팀바팀'이 심하다는 지적은 '오랜 숙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모든 직원이 결국 가까이 있는 동료들, 특히 리더들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물론 저희 리더들이 조직의 건강함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분들이지만, 팀바팀이 문제라고 한다면, 리더들이 갖춰야 할 덕목을 더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싶어요. 가까이 있는 리더들의 액션이 달라진다면, 우리가 말하는 진정성도 다르게 느껴지겠죠. 리더들 컬러를 존중하면서도 리더십을 배양하는 방법을 고민해야겠네요." (박소현 대표)

애드이피션시의 두 대표는 '직원들이 만족하며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한다. 대표적인 건 지난 7월부터 시행하는 '애피 인플루언서'다. '직원들이 회사에서도 대우받고, 하는 일에도 전문가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직원들의 '퍼스널 브랜딩'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만든 제도다.
외부에서 강의나 교육 요청을 받는 직원에게는 회사 차원에서 지원을 해 주는 게 이 제도의 핵심이다. 사실 회사 소속으로 일하면서 외부 강의나 교육을 진행하는 건 눈치보일 수도 있는 일. 애드이피션시는 오히려 직원들의 외부 일정을 독려하며 '회사 브랜딩'이 아니라 직원 개인의 브랜딩을 힘써 돕는다. "성과가 잘 나오는 직원들이 퍼스널 브랜딩에도 자신 있을 거고, 이런 지원은 결국 우리의 성과로 돌아온다"는 박 대표의 말에서 확신이 느껴졌다.
이 같은 제도는 두 대표의 끊임없는 질문으로부터 만들어진다. 각종 이벤트나 복지제도에 대한 고민은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직원들에게 필요한 건 없는지 반복적으로 질문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하면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직원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1:1 심리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 것도 그 일환이다.
한 달에 하루 조기 퇴근하는 '언플러그드 데이'나 장기근속자 휴가, 체력단련비 지원 등 복지도 적지 않고, 창업 2년 후부터 PS(Profit Sharing, 이익분배제도)도 꾸준히 시행 중이다. 두 대표의 말에 따르면 야후코리아의 복지제도를 많이 채용했다고 한다. 애드이피션시의 한 전 직원은 "동종업계에서 '좋다' 생각되는 복지는 다 있다"는 리뷰를 남기기도 했다.
외부에서 강의나 교육 요청을 받는 직원에게는 회사 차원에서 지원을 해 주는 게 이 제도의 핵심이다. 사실 회사 소속으로 일하면서 외부 강의나 교육을 진행하는 건 눈치보일 수도 있는 일. 애드이피션시는 오히려 직원들의 외부 일정을 독려하며 '회사 브랜딩'이 아니라 직원 개인의 브랜딩을 힘써 돕는다. "성과가 잘 나오는 직원들이 퍼스널 브랜딩에도 자신 있을 거고, 이런 지원은 결국 우리의 성과로 돌아온다"는 박 대표의 말에서 확신이 느껴졌다.
이 같은 제도는 두 대표의 끊임없는 질문으로부터 만들어진다. 각종 이벤트나 복지제도에 대한 고민은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직원들에게 필요한 건 없는지 반복적으로 질문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하면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직원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1:1 심리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 것도 그 일환이다.
한 달에 하루 조기 퇴근하는 '언플러그드 데이'나 장기근속자 휴가, 체력단련비 지원 등 복지도 적지 않고, 창업 2년 후부터 PS(Profit Sharing, 이익분배제도)도 꾸준히 시행 중이다. 두 대표의 말에 따르면 야후코리아의 복지제도를 많이 채용했다고 한다. 애드이피션시의 한 전 직원은 "동종업계에서 '좋다' 생각되는 복지는 다 있다"는 리뷰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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