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년만에 10만km" 시몬스 홍길동

[인터뷰] 김민형 시몬스 침대 교육팀 파트장

2022. 01. 14 (금) 09:21 | 최종 업데이트 2022. 01. 14 (금) 11:06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니 3년 만에 주행거리가 10만km를 훌쩍 넘더라고요"

김민형 시몬스 침대 교육팀 파트장은 '시몬스 홍길동'으로 불린다. 젊지만 베테랑 교육자인 김 파트장은 시몬스 매장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기로 유명하다.

그가 전국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것은 시몬스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인 시몬스 갤러리 등 현장 일선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슬립마스터들에게 고객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를 전해주기 위해서다.

슬립마스터는 시몬스 만의 전문 수면 컨설턴트를 말한다. 수면 전문 브랜드라는 본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고객에게 일대일 수면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파트장은 "교육이 필요한 곳이면 서울∙경기는 물론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까지 지역에 상관없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며 "몸은 힘들지만 '파트장님 교육 덕분에 오늘도 시몬스룩 세트(프레임+매트리스+케노샤홈)를 판매했어요'라는 피드백을 들으면 다시 힘이 솟는다"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 파트장의 교육 만족도가 높은 것은 그가 슬립 마스터 출신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지난 2015년 시몬스에 슬립마스터로 첫 발을 내딛은 뒤 최전선에서 고객과 마주하며 무엇을 원하는지, 궁금해 하는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부딪혔다. 덕분에 현재 슬립마스터들의 상황을 속속들이 꿰뚫어볼 수 있다.
슬립마스터로 초석을 다진 이후에는 교육팀에서 고객 응대를 위한 신(新) 매뉴얼을 만드는데 참여했다.

김 파트장은 "신 매뉴얼을 작업할 때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제품 소개 파트였다"면서 "타 브랜드에 비해 제품력이 월등한 만큼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리느냐가 관건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시몬스 침대에서 자면 왜 숙면을 취할 수밖에 없는지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매일 같이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수면연구 R&D센터를 드나들며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된 신 매뉴얼은 제품의 스펙이나 기능, 퀄리티 등을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용어와 톤 앤 매너로 소개한다. 또 매트리스를 중심으로 한 침실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혼수 구매층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감각적인 디자인의 프레임과 퍼니처, 베딩 등 시몬스 제품으로만 이뤄진 침실 스타일링 '시몬스 룩'을 신 매뉴얼에 적극 반영했다. 이런 시도는 다양한 고객층의 눈높이를 맞추며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요즘 MZ세대 예비부부들은 매트리스의 퀄리티뿐만 아니라 침실이라는 공간 자체의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쓴다"며 "이들의 취향을 고려해 시몬스 제품으로 침실을 연출하는 시몬스 룩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면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계속 전진 중이다. 매 주말마다 내로라하는 '핫플레이스'를 찾아다니며 디자인과 인테리어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다.

김 파트장은 "시몬스의 교육 매뉴얼이 최신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주행거리 20만km 돌파가 예정보다 빨리 이뤄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시몬스 홍길동답게 주행거리 100만km를 돌파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달려보겠다"며 "시몬스를 '넘버원' 브랜드를 넘어 '온리원' 침대 브랜드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