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회사를 찾아라!'
잡플래닛이 처음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잊지 않은 미션이 있다면, 그것은 세상의 모든 직장인이 일하기 좋은 회사에서 일하도록 돕겠다는 것! 이 야심 찬 미션을 이루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일하기 좋은 회사를 찾는 것일 터다.
그래서, 올해도 어김없이 <컴퍼니타임스>는 '일하기 좋은 기업'을 찾았다.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수많은 직장인들이 잡플래닛에 남겨준 소중한 데이터를 모으고 살피고 꼼꼼하게 따졌다. 모든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 점수를 받은 △종합 순위부터 △급여·복지 △워라밸 △사내문화 △성장가능성 △CEO지지율까지, 따지고 따져 찾은 이른바 '2023년 주목할 기업'을 공개한다.
팬데믹을 기점으로 인재 전쟁이 빚어지면서 '사내문화'의 중요도가 한층 높아졌다. MZ세대가 취업 시장에 갓 진출한 신입부터 허리급 연차까지 포진하면서 인재유출을 막기 위해 기업들도 사내문화에 점차 신경쓰는 추세다. HR 업무가 기존에는 채용과 평가 등 인사에 집중됐다면, 점차 세분화해 '컬처팀'처럼 사내문화팀을 별도로 만들어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청년(19~34세)들이 이직하는 이유'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사내문화'의 파급력이 드러났다. '임금과 사내 복리후생'(23.9%) 즉, 연봉·복지 등 실질적 혜택에 이어 '직장 상사 등 근무환경'이 20.4%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MZ세대들이 특히 많은 'IT기업' 직원들의 잡플래닛 리뷰를 분석해 만족과 불만족 요인에 따른 이직률을 예측한 논문(최진욱, 신동원, 이한준)에서도 1위가 '사내정치와 불공정한 보상', 2위가 '열악한 업무 프로세스와 조직구조'로 나타나는 등 이직률에 영향을 미치는 불만족 요인 중 상당수가 '사내문화'와 관련 있었다.
그렇다면 '사내문화' 좋은 회사는 일하기도 좋을까? <컴퍼니 타임스>가 잡플래닛 2022년 리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목할 기업 '사내문화' 부문을 선정한 결과, 순위에 오른 기업들은 분명 그런 경향성을 보였다. 조금씩 편차는 있지만 '종합', '급여·복지', 'CEO 지지율' 등 다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이 여럿 보였다. 리뷰에선 "수평적", "자유로운 분위기", "눈치보지 않는", "배려",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란 키워드가 빠짐없이 발견됐다.
각 기업 규모별로 10위권 내 '사내문화' 평점을 평균 내본 결과 중견·중소(4.255점), 외국계(4.222점), 공기업·공공기관(4.23점)은 모두 4.2점대를 기록하며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대기업만 4.096점으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중견·중소기업을 살펴보면 업종은 다양했지만, IT기업 혹은 스타트업 등 젊은 조직들이 강세를 보였다. 문화는 쉽게 바뀌기 어렵다는 점에서, 구성원이 현격히 많은 대기업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려고 해도 지표에 빠르게 반영되기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대기업 순위에서는 SK의 독주였다. SK계열사는 대기업 10위권에서 과반수에 달하는 다섯 개 기업(SK에너지,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 E&S, SK C&C)이 순위에 오르며 긍정적인 사내문화가 그룹사 전반에 깔려있음을 보여줬다. 네이버는 계열사 중 네이버웹툰, 엔테크서비스가 대기업 1, 2위에 나란히 올랐고, 네이버Z도 공동 7위에 올랐다. 카카오 계열사인 엔글도 6위에 들었는데, 두 IT 대기업 모두 정작 본사는 순위권에 오르지 못한 점이 눈길을 끈다.
"수평적 조직 구조로 직원들끼리 사이가 좋고 소통도 잘 되는 회사"
"꼰대가 별로 없고 다른 회사보다 많이 자유롭다"
카카오 계열사 엔글이 사내문화 부문 중 대기업 6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의 게임을 중심으로 각종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고 검수하는 QA 관련 품질 보증 업무를 수행하는 회사다.
"젊은 조직"이라 기업문화도 자유롭고, 대부분 직원들이 젊어서 분위기가 좋다고. 경영진에 대해서도 "대표님, 이사님들도 친절해서 높은 분들에게 말걸 때 힘들다고 느껴본 적 없다"는 등 긍정적인 평가였다. 프리미엄 리뷰에서 "회사를 계속 다닌 가장 큰 이유"로 무려 63%의 구성원이 '상사/동료와의 관계'를 꼽았을 정도로 사내 분위기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연봉과 업무 강도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 연봉이 낮고 포괄임금제라 시니어 인력이 부족하고, 일이 몰리는 부서는 워라밸을 지키기 어렵다는 리뷰도 있었다. 그렇게 일을 해서 성과를 내더라도 금전적 보상으로 돌아오는 것도 없다며 힘 빠진 모습도 보였다.
중견·중소기업 7위 이노레드 ⭐️4.13 ➠리뷰 보러가기
"건전한 사내문화가 정착돼 있고 내부 갈등이 없다"
"수평적인 의사소통이 비교적 잘 이뤄지고 기업문화가 밝고 따뜻하다"
광고회사 이노레드가 ‘사내문화' 중견·중소 7위에 올랐다. 2022년 대한민국광고대상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는 비결은 좋은 사내문화가 아닐까? 구성원들 역시 사내문화에 대체로 만족스러운 평가를 하고 있었다.
"수평적인 문화가 전반에 깔려있어 타기업 대비 편하게 일할 수 있고, 눈치보는 일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거나 "리더들이 따뜻한 편", "모난 사람은 버티기 힘들다" "전체적인 회사 분위기가 밝고 직원들이 모두 친절하다"는 등 사내문화가 좋다는 걸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반면, 소수의견이지만 급한 업무를 해야할 때도 "대놓고 강요하지는 않지만 무조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분위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구성원도 있었다.
금전적 보상에 관한 아쉬움의 목소리들도 있었다. “밝은 기업문화로 회사와 사람들 모두 좋지만 회사는 근본적으로 돈벌기 위한 곳"이라며 일침도 있었는데 "상위 3% 미만 톱클래스로 올리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대대적으로 공표했다"는 리뷰에서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전체 16위 / 공기업·기관 5위 예금보험공사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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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과 팀 분위기가 좋았다."
"조직문화가 유연하고 구성원들이 똑똑하고 공격적이지 않고 유하다"
예금보험공사가 사내문화 부문 공기업·공공기관 5위에 올랐다. 전체로는 16위다. 예금보험공사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파산해서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 닥쳤을 때 지급을 보장해서 금융제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금융 공기업이라 연봉도 괜찮은데다, 서울 중심에 위치해 있고 순환 근무도 없다는 위치적 특성도 장점으로 꼽혔다. 사내문화에서도 회식이 잦지 않은 편이고 개인 생활도 존중해준다고. "좋은 동료는 복지"라는 말처럼 인성부터 실력까지 구성원들이 배울 점이 많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프리미엄 리뷰에서 기업 문화가 나아지고 있거나 좋아졌다는 답변도 32%에 달했지만, 점점 좋아지는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50%로 다수였다. 장점과 단점 항목에서 동시에 발견된 '공기업' 특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타 금융공기업보다 휴가 사용이 자유롭고, 연봉도 괜찮고, 안정적"이라는 장점 이면에는 "공기업 특유의 답답한 문화"와 "공기업의 나쁜 점"이 어김없이 있다고. 직원들의 실력에 비해 "잡일에 너무 많이 이용해서 업무 효능감이 낮고 인력이 낭비되는 느낌", "절약해야 한다면서 여름엔 덥고 겨울에 추워서 개인 선풍기와 패딩이 필수"인 점도 단점으로 꼽혔다.
전체 9위 / 외국계 4위 코반스코리아서비스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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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유하고 좋다. 분위기 좋다"
"코반스만의 분위기가 있다. 직원들에게 관심을 많이 갖는다"
글로벌 신약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CRO(임상수탁기관) 기업인 코반스코리아서비스는 사내문화 부문 외국계 4위, 전체 9위에 올랐다. "분위기가 정말 좋고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느낌이 든다"는 리뷰 하나만으로도 긍정적인 사내문화를 짐작할 수 있었다.
"수평적이고 직원 친화적"인데다 "서포트도 잘 받을 수 있다"고. 저녁 회식도 없고 상사 눈치 보지 않고 연차를 사용할 수 있고 출퇴근도 자유로운 편이어서 "꽉 막힌 보수적인 분위기를 싫어하면 잘 맞는 곳"이라는 추천도 있었다.
다만 "사람 좋은 것 빼고 다 단점 같다"는 부정적 언급도 종종 발견됐다. 가장 큰 원인은 연봉이었다. 업계 타 회사들보다 적은 편인데다 회사는 커지는데 복지는 줄어들고 있다는 것. "연봉이 짠 편이다. 복지나 보너스, 성과급과 같은 걸 기대하면 안 된다"는 직원들의 리뷰에서 아쉬움이 크게 묻어났다.
전체 7위 / 대기업 1위 네이버웹툰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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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자유롭고 수평적인 분위기가 장점인 회사"
"리드, 팀원, 임원진들까지 다 좋다"
네이버웹툰은 종합(11위), 급여복지(14위), 사내문화(7위), CEO지지율(14위), 성장가능성(4위) 등 다수 부문 전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내문화 부문 대기업 중에선 1위에 올랐다. 웹툰뿐만 아니라 IP(지적재산권)를 타 장르로까지 확장 중이고, 글로벌로도 나아가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문화적으로도 "네이버 문화와 복지"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기업 분위기도 자유롭고 환경도 좋다"는 것이 전·현직원들의 평이다. "사내문화가 젊고 사람들이 정말 좋아서"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기업문화도 '지금도 충분히 좋다'는 평이 65%에 달했다. 나빠졌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7%씩에 그칠 정도였다.
사내 분위기가 어떤지 묻는 질문에는 "자유롭고 수평적이고 굉장히 경청한다는 느낌"이었다며 HR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는 정말 좋은 문화"라고. 반면 한 구성원은 "예상보다 수직적이고 팀마다 차이가 심하다. 리더에 따라 고생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했고, 자유로워 보이지만 경쟁이 치열해서 다소 어수선할 때도 있다는 평도 있었다. 전반적으로는 "이 정도면 정말 준수하고 좋은 분위기"라는 것이 중론이다.
전체 3위 / 외국계 1위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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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신경쓰는 문화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정말 좋다"
"평등하고 유연한 조직문화"
실시간 3D 콘텐츠 개발 플랫폼인 ‘유니티'를 운영 중인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는 사내문화 부문에서 외국계 1위와 전체 3위를 차지했을뿐 아니라 종합 7위, 급여복지 14위, 성장가능성 14위 등 여러 부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17개국에서 43개 지사를 운영 중인 기업이다. 실시간 렌더링 엔진 바탕, 모바일, 메타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메타의 '호라이즌월드'. 네이버Z의 '제페토' 등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도 이들의 서비스가 쓰였다.
"전체적으로 수평적인 분위기이고 유연근무제라 워라밸도 좋다"는 평이 일반적이다. "동료들도 똑똑하고 서로 도와주는 분위기"인데다 근무 환경도 좋다고. 반면 조직 개편이 잦고 최근 매출이 좋지 않아져서 전체적으로 비용을 줄이는데 신경쓰고 있어서 전같지 않다는 언급도 있었다.
외국계의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명확히 드러나는 편이었다. 특히 해외와 협업할 일이 많다는 점이 그랬는데, 시차 때문에 야근을 불가피하게 많이 하게 될 수 있고, 본사나 다른 지사와 업무를 함께 할 때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조직문화도 구글처럼 초국가적인 글로벌 기업과 비교했을 때는 아쉬운 점이 있다는 언급도 있었다. 한 구성원은 "성장통을 그대로 겪는 중인데 얼른 안정화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기기도 했다.
전체 2위 / 공기업·기관 1위 한국전기연구원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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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이 좋고 근무 위치만 빼면 모든 게 완벽"
"인간관계 스트레스 없이 업무에만 충실하면 된다"
전기 관련 연구와 신기술을 개발하는 한국전기연구원은 사내문화 전체 2위를 비롯해 종합 2위(9.31점), 급여복지 9위(4.53점), 워라밸 12위(4.6점), CEO지지율 1위(100%)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대체로 낮게 평가되는 성장가능성만 유일하게 차트 밖이었다.
프리미엄 리뷰에서 "기업 문화가 점점 좋아지는 걸 체감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과반이 넘는 57%의 구성원이 '지금도 충분히 좋다'고 답했고, 14%는 '시간이 걸려도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업무 중 휴식 장소에서 자유롭게 쉴 수 있다'(42%)거나 '잠깐 나갔다 올 수 있다'(28%)는 답변도 많아서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과 성과로 압박주는 사람도 없고, 잘해주는 선후배들도 많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아쉬운 점으로는 '밥'에 대한 언급이 유독 돋보였다. 맛이 없다는 리뷰가 다수 보였는데, 이에 대해 한 구성원은 "설문조사를 해서 업체를 바꿨고, 구성원들의 의견에 대한 피드백이 빠르다"며 달라진 점에 대해서 전하기도 했다. "대학원 졸업 후 갈 수 있는 최고의 직장"이라는 리뷰처럼 박사 이상이어야 정규직으로 채용되고, 학사는 계약직으로 채용이 돼서 아쉽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전체 1위 / 중견·중소기업 1위 세이지리서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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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구성원의 의견을 모두 존중하는 문화다. 자유로운 의견 제시를 위한 사내 행사와 제도들이 있다. 회사 내규와 비전을 개선하기 위해 경영진이 항상 노력한다"
"수평적인 업무 분위기로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면 다들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 분위기가 밝고 대체로 화기애애하다"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머신비전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세이지리서치는 2023 주목할기업 종합(9.6점), 급여복지(4.73점), 워라밸(4.8점), 사내문화(4.8점), CEO 지지율(100%), 성장가능성(100%) 등 전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오르며 진정한 육각형 기업으로 부상했다. 시쳇말로 '갓벽'이란 말이 '착붙'이랄까. 2022년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과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되는 등 외부적인 결과로도 ‘일하기 좋은 기업'임을 입증하고 있다.
사내문화 분야를 살펴보면 프리미엄 리뷰에서 구성원들은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50%)거나 시간이 걸려도 나아지고 있다(50%)며 '기업문화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 사내 분위기 또한 "자유롭다" "수평적이다" "꼰대 없다" "서로 존중한다" 등 긍정적인 언급이 대다수였다. "흠잡을 데 없이 좋다. 만족스러운 동료, 복지와 업무, 성장의 기회가 많고 분위기가 밝고 대체로 화기애애"하다는 언급들은 긍정적인 사내문화와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언급된 단점도 "부족한 시니어 숫자"를 제외하면 본질적인 문제라기보다는 부차적인 것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법원 인근에 위치해서 시위 소음이 발생한다"는 것처럼 불가피한 상황이 그랬다. "법조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지역이라 물가가 다소 비싸다"는 점도 월 30만 원을 쓸 수 있는 개인 법인카드 지원으로 보완하고 있었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하지만 대신 유연근무제 혹은 자리비움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잡플래닛 리뷰에 "단점과 경영진에 바라는 점은 항상 수정하고 개선해서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는 기업댓글에서 왜 사내문화 1위를 차지했는지 간접적으로 체감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