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강약약강 동료와 편애하는 상사, 스트레스가 심해요

[별별SOS] 54. 이런 얘길 면담 때 해도 될까요?

2023. 03. 29 (수) 12:41 | 최종 업데이트 2023. 09. 15 (금) 12:58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다보면 별별 일들이 다 있죠. 퇴근하고 혼술 한 잔, 운동이나 명상 10분에 훌훌 털어낼 수 있는 일이 있나 하면, 편히 쉬어야 할 주말까지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일들도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나요? 혼자 판단하기 어려워서, 다른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떤지 조언을 들어보고 싶나요? <컴퍼니 타임스>에게 별별 SOS를 보내주세요. <컴퍼니 타임스>의 에디터들이 직장인들에게 대신 물어보고,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2년 차 직장인입니다. 저희 팀은 실력과 권한을 가진 부장과 과장, 대리, 사원급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부장과 과장이 퇴사하셨어요. 현재는 대리가 과장으로 승진해 사원들과 일하고 있고요. 

문제는 현재 과장과 사원 중 가장 연차가 높은 A씨인데요. A씨는 저보다 어리지만, 경력은 1년 5개월 정도 길어요. 그런데 제 업무 영역과 사소한 실수에 대해 계속 지적하며 하대하고 무시하는 게 느껴져요.

강약약강의 태도로 상사에겐 옆에서 비서처럼 굴며 예쁨 받고, 사원들의 일을 본인이 중간에서 빼앗아서 하기도 다반사예요. 회의 땐 과거의 제 실수를 은근히 들춰, 민망하게 만들기도 하고요. 제 실수는 개선해 나가야겠지만, 같은 사원이고 연차 차이도 크지 않은데, 그러는 걸 보고만 있기에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요.

제품 출시 기회를 실력에 따라 주는 게 아니라, 차별적으로 부여하는 것 때문에 퇴사한 사원도 있었어요. 과장은 이 직원이 왜 그만뒀는지 몰라요. 바로 자신과 A씨 때문인데 말이죠. 과장이 A씨만 편애하며 기회를 많이 주고 무한 신뢰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해요.

이런 얘기를 과장님과 개인 면담할 때 해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다른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10+년 차 에디터
#평점 2점대 회사 여럿 경험한 직장인
#JPHS 애널리스트 유형  (JPHS 테스트가 궁금하면 ▶여기◀) 
#Z세대와 조금 멀리 있는 M세대


겪고 계신 고충들이 그대로 와닿는 사연입니다. 일터에서 흔하게 마주하게 되는 일인데요. 일단 먼저 전제하고 가야할 부분은 사람은 합리적이지 않고, 사회는 불공평(정)하다는 거예요. 타고난 게 그렇다는 거죠.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도 한 프로그램에서 "세상이 불합리한 걸 인정해야 바꿀 수 있고 억울한 일을 만들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불공정! 인정할 수 없어!'하면 혼자만 고통받더라고요. 

때문에 인정할 건 인정하고, 상황을 이해하고 풀어가는데 에너지를 쏟는 게 더 좋을 텐데요. 이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회사에서 교통정리를 해, 퇴사한 부장의 자리를 빨리 채우는 것일 것 같아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가능한 일은 아닐 수 있고, 새로 오는 분이 무조건 좋으리란 법도 없으니까 이 부분은 넘어갈게요. 

이제 승진한 과장이 A씨를 편애하는 부분을 들여다 볼게요. 승진한 과장은 전임 과장과 부장의 자리를 채우느라 정신이 없을 거예요. 사원급 중 가장 고연차인 A씨는 손발 맞춘 시간이 더 긴 만큼 금세 알아듣고 필요한 부분을 채워줬을 테고, 과장도 사람이니, 힘들 때 더 신뢰하게 됐을 것 같아요.

내가 힘들 때 힘이 돼준 사람 잊기 힘들잖아요? A씨 입장에선 존재감을 어필할 절호의 기회가 됐을 거예요. 윗사람에게만 잘하는 모습이 못마땅해도, 그만큼 A씨도 자기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어요. 거기에 성과 혹은 결과까지 보여줬다면 신뢰는 더 두터워질 수밖에 없을 거고요. 

사원 급에서 1년의 경험 차이는 의외로 커요. 스펀지처럼 빠르게 경험을 빨아들이며 흡수하고 성장하는 때니까요. 현재 별별이님께서 2년 차시니, A씨는 4년 차 정도일 텐데요. 4년 차라면 티키타카가 되기 시작하는 때예요. '척'하면 '착'이 가능하고요. 경력 이직 채용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연차인 이유가 있어요. 회사는 결국 '결과와 성과'로 말하는 곳이니 나이와 직급을 떠나서 그 경력도 인정해 주자고요. 어쨌든 연차로 보면 선배이기도 하고요. 

저도 별별이님처럼 아부하는 걸 좋게 보진 않는 편이었는데요. 관점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어릴 때부터 그런 걸 꼼수로 보고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분들이 많은 환경에서 크면서 저도 영향을 받았더라고요. 깨달은 후부터, 관점을 0에 놓고 보려고 많이 노력했었어요. 나쁘다는 인식도 어떻게 보면 그걸 인생의 정답 혹은 신념으로 놓고, 그 틀 안에서 세상을 바라본 건 아니었나 싶어서요.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수학 말고는 정답이 있는 건 없는데 말이에요.

그럴 때 필요한 게 내 행동의 변화예요. 타인을 바꾸는 것보다 내가 바뀌는 게 빠르고 확실하거든요. 그리고 내가 바뀌면 타인도 바뀌어요. 드라마틱하게는 아니더라도요. 힘들지만 마음을 비우고 바뀔 수 있을 때까지 타인의 장점만 보고, 인정해주는 연습을 해보시면 좋겠어요.

싫은 걸 인정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지만, 그런다고 절대 지는 것도 아니고, 세상이 무너지지지도 않더라고요. 한참 뒤에 돌아보면 생각보다 ‘별 거 아니었네? 이런 걸로 내가 힘들었어?’하게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도 조금 더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계기도 되고요.

그 사원 분도 이유는 몰라도 별별이님께서 자신을 싫어하는 걸 알고 있을 거예요. 느낌으로요. 스스로는 티 안 냈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이 그러면 행동에서 미묘하게 다 드러나더라고요. 별별이님께서 하대하고 무시하는 게 느껴지신다고 한 것처럼요. 그래서 더 별별이님을 감정적으로 대했을 수도 있거든요.

자연스럽게 별별이님이 바뀌면서 다르게 보기 시작하면 그 사원 분도 '어? 왜 이러(시)지?'하면서 처음에 당황해 하다가 받아들이고 행동을 자연스럽게 바꿔나가지 않을까요? 내 편으로 만들 수도 있을 거예요. 적을 품어 아군으로 만든다? 더 든든해질 수도 있어요.

과장님이 남았네요. 상사는 바꾸는 건 또래보다 더 어려운 일이죠. 부모님 바뀌시는 거 참 어렵잖아요. 면담을 하되, 별별이님을 어필할 기회로 활용해 보세요.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고 싶고, 노력해서 기회를 얻고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요. 거기에 그렇게 했을 때 과장님에게 이득이 될 부분도 살짝 포장해서 잘 언급하면 더 좋겠죠!

절대 누구도 비방하지 말고, 내 얘기만 하시는 게 포인트입니다. 부정적인 얘긴 하다보면 감정이 실려서 자칫 말실수할 수도 있고, 그러다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거든요. 이 일과 별개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나 운동도 병행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복잡한 문제라 얘기가 길어졌는데요. 상황이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7년 차 직장인
#T와 F의 4:6 황금비율을 자랑하는 ENFP
#JPHS '컨트롤타워' 유형 (JPHS 테스트가 궁금하면 ▶여기◀) 
#Z세대와 멀지 않은 M세대 


별별이님은 현재 사내 정치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히 큰 상태이신 듯해요. '사내 정치'는 조직 내에서 개인의 이익을 얻기 위해 권력자에게 줄을 서는 행위 등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잡플래닛이 직장인 2만 30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우리 회사에는 사내 정치, 파벌이 존재한다'고 답한 비율이 무려 83.3%에 달했어요. 직장인 5명 중 4명은 사내 정치를 경험하고 있다는 얘기죠.

별별이님의 직장뿐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조직에도 사내 정치가 존재한다는 건, 그만큼 뿌리 뽑기 힘든 문제라는 뜻인데요. 내게 사내 정치를 없앨 권력이 없다면, 상황을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발전을 묵묵히 이뤄갈 수 있는 길을 찾아내는 게 최선의 방법일 거예요.

광고회사에서 20년 넘게 일한 김민철 작가는 저서 <내 일로 건너가는 법>에서 "사람은 물과 같아서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물처럼 다양하게 변모한다. (중략) 상대가 유순하게 나오면 까칠한 사람도 숨겨왔던 약간의 유순함을 꺼내고, 상대가 이기적으로 나오면 나도 별 생각이 없다가도 갑자기 눈을 모로 뜨고 까칠하게 나온다"고 말했어요. 이러한 '물 이론'은 어느 곳에나 통용된다고요.

동료가 내게 공격적으로 부딪혀올 때 '나는 당신과 소모적인 경쟁과 싸움을 할 생각이 없어요'라는 태도로 부드럽게 대해보면 어떨까요? 아마 상대방은 금방 머쓱해져서 발톱을 내릴 거예요. 더 나아가, 내 편이 되어줄 수도 있고요.

별별이님과 A씨는 경력이 1년 5개월 정도 차이 난다고 하셨는데요. 별별이님은 2년 차이시니, 아마 A씨는 별별이님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경험을 쌓았을 겁니다. 그만큼 일을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거고요. A씨가 별별이님에게 지적한 부분 중에 영양가 있는 피드백은 놓치지 마시고, 업무에 적절히 반영해보세요. 외부에서 지적이 들어올 때 스트레스만 받고 말면 내 손해이지만, 어떻게든 내게 도움이 되게끔 소화해내면 얻는 것이 훨씬 많답니다.

저는 지금까지 여러 직장을 거쳤는데요. 사내 정치가 심한 곳, 거의 없는 곳, 그 어디를 가더라도 변치 않는 진리가 있었어요. '일잘러는 결국 인정받는다'라는 거예요. 지금 내 손에 쥐어진 일에 집중해서 잘 해내는 사람에게는 언젠가 그에 걸맞은 기회와 보상이 돌아가더라고요. 이러나저러나, 회사는 조직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인지라, 탁월한 성과를 내는 직원을 절대 모른 척하지 않거든요.

과장님에게 별별이님이 얼마나 능력 있는 사람인지 꾸준히 보여주세요. 과장님 입장에선 별별이님보다 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A씨가 좀 더 편한 게 당연해요. A씨의 장점도 더 잘 파악하고 있을 거고요. 다른 사원들보다 오랜 시간 일했으니 그만큼 기회를 많이 주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과장님에게는 단지, 별별이님에 대한 신뢰를 쌓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일지도 몰라요.

A씨가 자꾸 일을 가로채 가서 곤란할 땐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이 일은 제가 끝까지 책임지고 해보고 싶어요"라고요. 내 일에 대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는 직원에게 뭐라 할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럼에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별별이님의 일을 계속 뺏어간다면 과장님에게 합리적인 업무 분배를 요청해봐도 좋겠죠.

별별이님이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내 일을 잘하기 위한 노력'을 해도 도통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땐 과장님과의 면담을 통해 별별이님의 업무 의지와 열정, 지금까지 쌓아온 크고 작은 성과들을 어필해보세요. 과장님도 별별이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할 거예요.

만약, 면담까지 거쳐도 바뀌는 게 없다면 과감히 조직을 떠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충분히 노력했고, 증명했고, 어필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주지 않는 조직이라면 별별이님이 성장할 수 없는 환경인 거죠.

오로지 나의 성장에 집중할 때,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내가 내딛어야 할 다음 스텝이 무엇인지도 분명하게 보일 거고요. 인간관계는 물처럼 유연하게, 업무 능력은 무쇠처럼 단단하게 쌓아가시길 응원할게요! 
 
⭐직장생활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AI 에디터
#이름: 챗GPT(오픈AI 소속) 
#경력은 짧지만 글로벌 경험 다수. 학위는 없지만 공부도 많이 함. 
#특이사항: 2021년 이후 생긴 일은 잘 모름. 한국말 살짝 어색할 수 있음


상황이 어려우시군요. 저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드릴 수 있습니다.

개인 면담이 가능하다면 과장님과 면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A씨의 태도와 행동이 업무 진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동료로서 불쾌함을 느끼는 것을 말씀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를 말하는 것은 대화 방식과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대화 방식을 선택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드러운 언어와 표현을 사용하여 A씨의 행동에 대한 우려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한, 대화를 통해 상사님이 지켜볼 수 있도록 요청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과장과 대화를 할 때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직장 내에서의 건전한 업무 수행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불만이나 감정이 개입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자신의 감정을 나타냅니다. 문제가 되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것이 어떻게 직장 내 분위기와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합니다. 

대화를 할 때, 공격적인 태도나 비난하는 말투는 피해야 합니다. 대신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사를 갖추고, 대화를 통해 상호적인 솔루션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장이 A씨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과장의 관심사와 회사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고려하면서, A씨에 대한 선호도를 다시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적인 제안을 제시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A씨와의 갈등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역할 분담이나, 공정한 기회 부여와 업무의 공정한 분배를 위한 시스템의 구축 등을 제안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언들을 참고하시어, 상황을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