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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토록 힙하고 쉬운,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체인지메이커] 곽재원 트래쉬버스터즈 대표
2023. 09. 06 (수)
나 하나 바꾸는 거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 아니겠어요. 그런데 누군가는 '일'을 통해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답니다. 그것도 더 나은 방향으로 말이죠. 하루하루 회사 다니는 것도 벅찬데 무슨 세상의 변화냐구요? 무슨 히어로 영화 같은 소리냐구요? 자세히 살펴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고요. 세상을 바꾼다는 건 그리 거창한 일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아주 당연했던 문제를 그저 바라보지 않고 해결하는 거였어요. 이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일로 삼았을 뿐이고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 직역하면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인데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세상에 의미 있는 변화와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을 체인지메이커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컴퍼니 타임스>는 우리 주변의 체인지메이커를 만나 직접 물어보려고 해요. 어떤 이유로 이 일을 택했는지, 어떤 변화를 만들고 있는지 말이죠. 이들과 나눈 대화가 직장생활을 돌아보고, 진정한 일의 의미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요! 여러분도 이미 변화를 만들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 직역하면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인데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세상에 의미 있는 변화와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을 체인지메이커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컴퍼니 타임스>는 우리 주변의 체인지메이커를 만나 직접 물어보려고 해요. 어떤 이유로 이 일을 택했는지, 어떤 변화를 만들고 있는지 말이죠. 이들과 나눈 대화가 직장생활을 돌아보고, 진정한 일의 의미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요! 여러분도 이미 변화를 만들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출근길엔 플라스틱 잔에 담긴 커피를 마시고, 점심에는 포장 용기에 담긴 도시락을 먹는다. 책상 위에는 버리지 않은 일회용 컵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매일 사 마시고, 배달 용기에 담긴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한다. 용기엔 양념이 묻어 제대로 씻기지 않지만 일단 플라스틱에 분리 배출한다.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상적인 하루다.
우리 일상은 일회용품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이 내 손을 떠나 어디로 향하는지, 어떻게 버려지는지도 모른 채 말이다. 그린피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소비하는 플라스틱 컵은 연간 53억 개. 이것도 플라스틱 컵만 센 숫자니 전체 일회용품 사용량은 어마어마할 거다. 많은 사람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입시다”라고 외치는 이유는 이렇게 버려진 많은 쓰레기가 폐기 과정에서 유해 물질을 만들고, 땅과 바다에 매립되기 때문.
그러나 일회용품의 영향력을 알고 있고 경각심을 갖고 있다 한들, 오늘 당장 내 선택을 바꾸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우리가 이토록 자주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가 3초 뒤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일상에 일회용품은 너무나 깊이 들어와 있다.
이렇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실외에서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컵을 손쉽게 쓸 수 있다면, 누군가 나 대신 새것처럼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면, 그것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면 굳이 일회용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불편하지 않으니 말이다. 이런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일회용품 쓰레기가 있는 곳 어디든 출동하겠다”고 외치는 ‘트래쉬버스터즈’다. 이름의 뜻이 쓰레기 사냥꾼이라는데? 유령을 잡는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에서 따왔단다. 팀명부터 어딘가 유쾌하다.
트래쉬버스터즈는 일회용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회용기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 최초의 스타트업이다. 아래 사진 속 주황색 그릇,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가? 이들은 기업과 축제, 영화관, 카페 등 일회용품이 자주 쓰이는 곳에서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수거, 세척까지 진행한다. 지난 4~5년간 줄인 일회용품 개수만 어마어마하다고. 과연 이들이 만들어 낸 변화가 무엇일지,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됐는지 곽재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 일상은 일회용품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이 내 손을 떠나 어디로 향하는지, 어떻게 버려지는지도 모른 채 말이다. 그린피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소비하는 플라스틱 컵은 연간 53억 개. 이것도 플라스틱 컵만 센 숫자니 전체 일회용품 사용량은 어마어마할 거다. 많은 사람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입시다”라고 외치는 이유는 이렇게 버려진 많은 쓰레기가 폐기 과정에서 유해 물질을 만들고, 땅과 바다에 매립되기 때문.
그러나 일회용품의 영향력을 알고 있고 경각심을 갖고 있다 한들, 오늘 당장 내 선택을 바꾸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우리가 이토록 자주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가 3초 뒤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일상에 일회용품은 너무나 깊이 들어와 있다.
이렇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실외에서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컵을 손쉽게 쓸 수 있다면, 누군가 나 대신 새것처럼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면, 그것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면 굳이 일회용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불편하지 않으니 말이다. 이런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일회용품 쓰레기가 있는 곳 어디든 출동하겠다”고 외치는 ‘트래쉬버스터즈’다. 이름의 뜻이 쓰레기 사냥꾼이라는데? 유령을 잡는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에서 따왔단다. 팀명부터 어딘가 유쾌하다.
트래쉬버스터즈는 일회용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회용기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 최초의 스타트업이다. 아래 사진 속 주황색 그릇,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가? 이들은 기업과 축제, 영화관, 카페 등 일회용품이 자주 쓰이는 곳에서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수거, 세척까지 진행한다. 지난 4~5년간 줄인 일회용품 개수만 어마어마하다고. 과연 이들이 만들어 낸 변화가 무엇일지,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됐는지 곽재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트래쉬버스터즈가 제공하는 다회용기 (사진=트래쉬버스터즈)
축제 기획하던 예술가의 어쩌다 창업기
- ‘쓰레기 사냥꾼’이라니,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데요!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가요?
저희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에요. 주로 일회용 식기류가 사용되는 산업군에 다회용기를 제공해 드리고, 매일 수거 후 세척해 다시 납품하고 있어요.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회용품 사용량과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고, 쓰레기 폐기 비용까지 줄일 수 있는 거죠.
- 저도 음악 페스티벌에서 트래쉬버스터즈가 제공한 그릇을 사용해 본 적 있어요. 덕분에 음식을 먹고 버릴 쓰레기가 없었던 기억이 있고요. 다회용기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저는 서울시 소속으로 축제 감독을 오래 했는데요. 축제 현장에서 일회용품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더라고요. 그때 쌓인 쓰레기가 큰 문제라고 인식했고, 일회용품 문제가 해소되면 사회의 어떤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 비즈니스로도 확장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일단 제 주변부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해 보자고 벌인 일인데, 축제 현장뿐만 아니라 많은 산업군에서 비슷한 문제가 산재하고 있단 걸 알게 됐어요.
- 서울시 소속으로, 직장인으로 살다 창업을 결정하기까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저는 기획자다 보니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어요. 사실 창업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창업은 내가 할 게 아니야”라고 생각했고요. 다른 친구에게 이 비즈니스를 한번 해보라 권하기까지 했지만, 못하더라고요. 그때 서울시에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10억 원을 지원해준다고 공고가 난 거예요. 이거다 싶어서 퇴근하고 기획서를 써 내려갔죠. 그리고 몇십 대 1의 경쟁률 뚫고 선정됐습니다. 서울시에서 사업할 돈을 받았으니까, 사표를 쓰고 창업자들을 모아 이 일을 시작했어요.
다들 창업한다고 하면 법인 설립도 하고, 레퍼런스도 찾아보더라고요. 저희는 법인 설립도 안 한 상태였고, 레퍼런스도 없었죠. 경영학과 출신도 없고요. 창업자 중 한 명은 설치 작가였고, 한 명은 디자인 스튜디오에 다녔고 저도 연극영화과에서 연출과 기획을 전공했어요. 예술 베이스 사람들이 모여 시작한, 말그대로 ‘어쩌다 창업’이었어요. 경영도, MD도, 투자도 다 새로 공부했죠. 정말 맨땅에 헤딩이었거든요.
- ‘쓰레기 사냥꾼’이라니,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데요!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가요?
저희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에요. 주로 일회용 식기류가 사용되는 산업군에 다회용기를 제공해 드리고, 매일 수거 후 세척해 다시 납품하고 있어요.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회용품 사용량과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고, 쓰레기 폐기 비용까지 줄일 수 있는 거죠.
- 저도 음악 페스티벌에서 트래쉬버스터즈가 제공한 그릇을 사용해 본 적 있어요. 덕분에 음식을 먹고 버릴 쓰레기가 없었던 기억이 있고요. 다회용기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저는 서울시 소속으로 축제 감독을 오래 했는데요. 축제 현장에서 일회용품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더라고요. 그때 쌓인 쓰레기가 큰 문제라고 인식했고, 일회용품 문제가 해소되면 사회의 어떤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 비즈니스로도 확장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일단 제 주변부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해 보자고 벌인 일인데, 축제 현장뿐만 아니라 많은 산업군에서 비슷한 문제가 산재하고 있단 걸 알게 됐어요.
- 서울시 소속으로, 직장인으로 살다 창업을 결정하기까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저는 기획자다 보니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어요. 사실 창업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창업은 내가 할 게 아니야”라고 생각했고요. 다른 친구에게 이 비즈니스를 한번 해보라 권하기까지 했지만, 못하더라고요. 그때 서울시에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10억 원을 지원해준다고 공고가 난 거예요. 이거다 싶어서 퇴근하고 기획서를 써 내려갔죠. 그리고 몇십 대 1의 경쟁률 뚫고 선정됐습니다. 서울시에서 사업할 돈을 받았으니까, 사표를 쓰고 창업자들을 모아 이 일을 시작했어요.
다들 창업한다고 하면 법인 설립도 하고, 레퍼런스도 찾아보더라고요. 저희는 법인 설립도 안 한 상태였고, 레퍼런스도 없었죠. 경영학과 출신도 없고요. 창업자 중 한 명은 설치 작가였고, 한 명은 디자인 스튜디오에 다녔고 저도 연극영화과에서 연출과 기획을 전공했어요. 예술 베이스 사람들이 모여 시작한, 말그대로 ‘어쩌다 창업’이었어요. 경영도, MD도, 투자도 다 새로 공부했죠. 정말 맨땅에 헤딩이었거든요.
축제 현장 속 트래쉬버스터즈 반납부스 (사진=트래쉬버스터즈)
- 실제로 사업을 시작하니 어떠셨나요, 아이디어가 좋아 선정됐는데 예상대로 척척 진행됐나요?
2019년에 기획한 ‘서울인기페스티벌’에서 시범 운영을 해봤는데요. 100L 쓰레기 봉투로 350개가 나오던 쓰레기 양이 8개로 줄어드는 큰 결과를 만들었고요. 2019년에 11월에 모여서 사무실을 구한 뒤 2020년 1월에 프로토타입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문의가 폭발적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코로나가 시작되고 그 해 축제 예약 건이 전부 취소가 됐거든요. 서울시에서 받았던 10억도 다 쓰고, 창업자들만 남게 됐죠. 그렇지만 수요가 많은 아이디어라는 확신은 있었습니다. 일회용품이 계속 발생하는 곳이 어딜까 고민했어요.
그때 B2B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된 거예요. 기업에서 이런 서비스가 아예 없었고 ESG라는 말도 이제 막 나오던 참이었죠. 그래서 KT와 시범 사업을 해봤는데요. 그때 당시만해도 가설이었거든요. “층별로 반납함을 두고, 그걸 우리가 수거해오면 된다”는 가설을 세웠고, 4000명이 근무하는 광화문 KT본사에 다회용기 서비스를 도입을 했어요. 그땐 수거 기사님도 안계셨고 제가 직접 수거했거든요. 매일 돌아다니면서 수거하고 관리하니 가설이 통한다는 걸 느꼈어요. 굉장히 뿌듯했죠.
이때부터 B2B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어요. 보도자료가 나가니까 그 다음달에 60여 개 기업의 ESG팀에서 연락이 왔어요. 축제는 1년에 한번 하는 행사라면, 기업은 매일 일상에서 사용하는 걸 제공하니까 저희한테는 기업 비중이 커요. 지금은 B2B 사업이 95%를 차지해요.
2019년에 기획한 ‘서울인기페스티벌’에서 시범 운영을 해봤는데요. 100L 쓰레기 봉투로 350개가 나오던 쓰레기 양이 8개로 줄어드는 큰 결과를 만들었고요. 2019년에 11월에 모여서 사무실을 구한 뒤 2020년 1월에 프로토타입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문의가 폭발적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코로나가 시작되고 그 해 축제 예약 건이 전부 취소가 됐거든요. 서울시에서 받았던 10억도 다 쓰고, 창업자들만 남게 됐죠. 그렇지만 수요가 많은 아이디어라는 확신은 있었습니다. 일회용품이 계속 발생하는 곳이 어딜까 고민했어요.
그때 B2B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된 거예요. 기업에서 이런 서비스가 아예 없었고 ESG라는 말도 이제 막 나오던 참이었죠. 그래서 KT와 시범 사업을 해봤는데요. 그때 당시만해도 가설이었거든요. “층별로 반납함을 두고, 그걸 우리가 수거해오면 된다”는 가설을 세웠고, 4000명이 근무하는 광화문 KT본사에 다회용기 서비스를 도입을 했어요. 그땐 수거 기사님도 안계셨고 제가 직접 수거했거든요. 매일 돌아다니면서 수거하고 관리하니 가설이 통한다는 걸 느꼈어요. 굉장히 뿌듯했죠.
이때부터 B2B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어요. 보도자료가 나가니까 그 다음달에 60여 개 기업의 ESG팀에서 연락이 왔어요. 축제는 1년에 한번 하는 행사라면, 기업은 매일 일상에서 사용하는 걸 제공하니까 저희한테는 기업 비중이 커요. 지금은 B2B 사업이 95%를 차지해요.
기업에서 비치된 반납함 (사진=트래쉬버스터즈)
일회용품 잡겠다 했건만, 플라스틱의 등장이라뇨?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를 제공한다는 건데, 여러 번 사용하려면 튼튼하고, 세척하거나 다루기도 쉬워야 하잖아요. 어떤 소재로 만드셨나요?
가장 중요한 고민이었어요. 아무리 깨끗하게 세척한 다회용기라고 해도 평생 쓸 수 없잖아요. 파손되기도 하고 쓰다가 스크래치도 생기거든요. 그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부터 시작했어요. 마모되었다고 해서 버리면 우리의 존재 자체가 의미 없어지니까요. 그렇다면 소재가 반드시 재활용되어야 하는 건데요. 의외로 재활용이 가장 잘 되는 소재가 PP(폴리프로필렌)예요. 플라스틱 중 하나요.
플라스틱 소재라도 다 나쁜 게 아니라 한 번 쓰고 버려질 때 문제가 돼요. 또 재활용 할 수 없는 플라스틱 소재가 문제를 일으키고요. PP는 좋은 소재 중 하나예요. 가볍고, 편의성이 좋고, 재활용률도 무척 높습니다. 파손된 컵은 가루로 분쇄해 동일한 컵으로 다시 만들어 재활용할 계획인데요. 이런 작업을 하기에도 적합해요. 관리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면 냄새가 흡입이 잘 되는 소재예요. 이것도 세척 과정에서 냄새를 일으키는 물질을 빼내는 기술을 개발해 해결한 상태고요.
이런 특징을 가진 소재라면 자원을 무한정으로 재사용하는 순환 경제를 일으킬 수 있거든요. 저희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가구로 만들거나, 오브제로 만드는 것까지도 구상하고 있어요. 만약 테이블을 샀는데 파손되거나 지겨워요. 그럼 또 다른 제품이나 컵으로 만들어 드리는 거예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를 제공한다는 건데, 여러 번 사용하려면 튼튼하고, 세척하거나 다루기도 쉬워야 하잖아요. 어떤 소재로 만드셨나요?
가장 중요한 고민이었어요. 아무리 깨끗하게 세척한 다회용기라고 해도 평생 쓸 수 없잖아요. 파손되기도 하고 쓰다가 스크래치도 생기거든요. 그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부터 시작했어요. 마모되었다고 해서 버리면 우리의 존재 자체가 의미 없어지니까요. 그렇다면 소재가 반드시 재활용되어야 하는 건데요. 의외로 재활용이 가장 잘 되는 소재가 PP(폴리프로필렌)예요. 플라스틱 중 하나요.
플라스틱 소재라도 다 나쁜 게 아니라 한 번 쓰고 버려질 때 문제가 돼요. 또 재활용 할 수 없는 플라스틱 소재가 문제를 일으키고요. PP는 좋은 소재 중 하나예요. 가볍고, 편의성이 좋고, 재활용률도 무척 높습니다. 파손된 컵은 가루로 분쇄해 동일한 컵으로 다시 만들어 재활용할 계획인데요. 이런 작업을 하기에도 적합해요. 관리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면 냄새가 흡입이 잘 되는 소재예요. 이것도 세척 과정에서 냄새를 일으키는 물질을 빼내는 기술을 개발해 해결한 상태고요.
이런 특징을 가진 소재라면 자원을 무한정으로 재사용하는 순환 경제를 일으킬 수 있거든요. 저희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가구로 만들거나, 오브제로 만드는 것까지도 구상하고 있어요. 만약 테이블을 샀는데 파손되거나 지겨워요. 그럼 또 다른 제품이나 컵으로 만들어 드리는 거예요.

트래쉬버스터즈가 제작한 다회용기 (사진=트래쉬버스터즈)
-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문제라고 하셨는데요. 회수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실제로 반납이 잘 이뤄지나요?
회수율은 95%가 넘어요. 고객은 불편하면 쓰지 않아요. 일회용품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편리해야 하거든요. 축제장에서는 반납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파악해 반납이 원활할 수 있도록 현장을 정리하고 있고요.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다고 말씀드렸는데, 기업은 서비스가 도입되기 전에 사내 교육도 해요. 수거함이 마련되어 있고, 회사처럼 닫힌 공간에서는 반납이 대부분 잘 이뤄지는 편이죠. 다음 날 반납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날은 100% 회수율을 기록하기도 합니다. 달성하지 못한 날은 다음날 반납하시는 거예요. 현재는 약 5%의 미회수율을 채우기 위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요. 칩을 심어서 반납을 안 했을 때 요금이 자동 부과되는 방식으로요. 그러면 이 컵이 몇 번 사용됐는지 볼 수 있는 기술까지 이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 다회용기라면 위생에 대한 걱정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정말 깨끗한가요?
세척한 다회용기가 오히려 일회용품보다 위생적이다는 결과를 받았어요. HACCP 인증에서 사용되는 ATP 오염 측정기로 오염도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트래쉬버스터즈의 다회용기는 식품 위생 안전 기준인 200RLU 보다 훨씬 낮은 19RLU를 기록했거든요. 일회용품의 오염도보다 낮은 수치예요.
회수율은 95%가 넘어요. 고객은 불편하면 쓰지 않아요. 일회용품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편리해야 하거든요. 축제장에서는 반납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파악해 반납이 원활할 수 있도록 현장을 정리하고 있고요.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다고 말씀드렸는데, 기업은 서비스가 도입되기 전에 사내 교육도 해요. 수거함이 마련되어 있고, 회사처럼 닫힌 공간에서는 반납이 대부분 잘 이뤄지는 편이죠. 다음 날 반납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날은 100% 회수율을 기록하기도 합니다. 달성하지 못한 날은 다음날 반납하시는 거예요. 현재는 약 5%의 미회수율을 채우기 위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요. 칩을 심어서 반납을 안 했을 때 요금이 자동 부과되는 방식으로요. 그러면 이 컵이 몇 번 사용됐는지 볼 수 있는 기술까지 이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 다회용기라면 위생에 대한 걱정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정말 깨끗한가요?
세척한 다회용기가 오히려 일회용품보다 위생적이다는 결과를 받았어요. HACCP 인증에서 사용되는 ATP 오염 측정기로 오염도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트래쉬버스터즈의 다회용기는 식품 위생 안전 기준인 200RLU 보다 훨씬 낮은 19RLU를 기록했거든요. 일회용품의 오염도보다 낮은 수치예요.

오염도 테스트 측정 결과 (자료=트래쉬버스터즈 홈페이지)
일회용품 ZERO, 쉽고 유쾌하게 할 수 있어!
- 대표님은 원래부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원래 예술을 했었고 “예술은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과거엔 그 생각이 연극으로 표출됐다면, 지금은 비즈니스로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요? 저는 지금도 예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무조건 창의적이어야 되고, 사회 문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요.
- 트래쉬버스터즈 하면 통통 튀는 주황색이 떠오르는데요. 보통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하는 기업이라면 선하고 착한 이미지가 강한데, 그보단 유쾌하고 트렌디한 이미지가 있어요.
주황색은 창업자들이 좋아하는 색이기도 했고, 축제 현장이 보통 초록색인데 그와 반대되는 색이기도 하잖아요. 또 식욕을 올려주는 색이기도 하고요. 여러모로 적합하죠. 또 저희 팀이 ‘고스트버스터즈’라는 영화를 오마주했거든요. 영화 메인 컬러가 주황색이기도 해요.
대부분의 친환경 기업은 초록색을 주로 쓰잖아요. 저희는 반대로 착한 사람으로 보이는 의도적인 작업은 하지 않기로 했어요. 뻔하잖아요. 관객들은 어떻게 브랜딩을 하느냐에 따라서 이 서비스를 사용할지 말지 선택하거든요. 당연히 예뻐야 하고, 재미와 위트가 있고, 무엇보다 우리의 가치가 잘 드러나야 하죠.
브랜드를 멋지게 풀고 싶은 건 기업이라면 당연한 욕구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은 C레벨을 중심으로 모두 예술을 하던 사람이다 보니까 저희가 말하고자 하는 가치를 표현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고요. 브랜딩을 신경 썼다기보다는 원래 그런 일을 하던 사람들이라 자연스러워요.
- 대표님은 원래부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원래 예술을 했었고 “예술은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과거엔 그 생각이 연극으로 표출됐다면, 지금은 비즈니스로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요? 저는 지금도 예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무조건 창의적이어야 되고, 사회 문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요.
- 트래쉬버스터즈 하면 통통 튀는 주황색이 떠오르는데요. 보통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하는 기업이라면 선하고 착한 이미지가 강한데, 그보단 유쾌하고 트렌디한 이미지가 있어요.
주황색은 창업자들이 좋아하는 색이기도 했고, 축제 현장이 보통 초록색인데 그와 반대되는 색이기도 하잖아요. 또 식욕을 올려주는 색이기도 하고요. 여러모로 적합하죠. 또 저희 팀이 ‘고스트버스터즈’라는 영화를 오마주했거든요. 영화 메인 컬러가 주황색이기도 해요.
대부분의 친환경 기업은 초록색을 주로 쓰잖아요. 저희는 반대로 착한 사람으로 보이는 의도적인 작업은 하지 않기로 했어요. 뻔하잖아요. 관객들은 어떻게 브랜딩을 하느냐에 따라서 이 서비스를 사용할지 말지 선택하거든요. 당연히 예뻐야 하고, 재미와 위트가 있고, 무엇보다 우리의 가치가 잘 드러나야 하죠.
브랜드를 멋지게 풀고 싶은 건 기업이라면 당연한 욕구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은 C레벨을 중심으로 모두 예술을 하던 사람이다 보니까 저희가 말하고자 하는 가치를 표현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고요. 브랜딩을 신경 썼다기보다는 원래 그런 일을 하던 사람들이라 자연스러워요.

개인 카페에서 제공 중인 다회용기 (사진=트래쉬버스터즈)
- 이제 다회용기를 챙기는 게 ‘멋진 일이다’라는 인식도 강해졌어요. 트래쉬버스터즈를 이용하면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에 동참하게 되는 거고요. 지금 하는 일은 궁극적으로 사회에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요?
만약 하루에 1만 개씩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회사가 있어요. 한 달에 30만 개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건데요. 1년으로 치면 360만 개이고 이걸 처리하는 비용은 사회가 부담하게 돼요. 기업에서 30만 개를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한 번씩 쓰자고 캠페인 한다고 하더라도 지켜지지 않을 거란 말이죠.
트래쉬버스터즈는 지난 1년 반 동안 약 2400만 개의 다회용기를 제공했어요. 버려질 2400만 개의 일회용품을 다시 사용한 겁니다. 그런데 한 명, 한 명을 바꾸려면 쉽지 않았을 거예요. 저희는 어찌 보면 시스템을 바꾼다는 말이 가장 어울려요. 다회용기를 제공해서 회사라는 조그마한 사회의 법을 바꾼 거잖아요. 굳이 개인이 습관을 바꾸지 않아도 기꺼이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고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까, 우리 서비스가 일회용품을 이길 수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저희가 그 방법을 찾았으니 고객은 편리하게 쓰시면 되고, 자연스럽게 세상을 바꾸게 되고요. 일회용품이 우리의 경쟁 상대라면, 일회용품과 똑같이 편리하게 만들고, 그보다 더 예쁘고 가치까지 있다면 저희가 일회용품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만약 하루에 1만 개씩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회사가 있어요. 한 달에 30만 개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건데요. 1년으로 치면 360만 개이고 이걸 처리하는 비용은 사회가 부담하게 돼요. 기업에서 30만 개를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한 번씩 쓰자고 캠페인 한다고 하더라도 지켜지지 않을 거란 말이죠.
트래쉬버스터즈는 지난 1년 반 동안 약 2400만 개의 다회용기를 제공했어요. 버려질 2400만 개의 일회용품을 다시 사용한 겁니다. 그런데 한 명, 한 명을 바꾸려면 쉽지 않았을 거예요. 저희는 어찌 보면 시스템을 바꾼다는 말이 가장 어울려요. 다회용기를 제공해서 회사라는 조그마한 사회의 법을 바꾼 거잖아요. 굳이 개인이 습관을 바꾸지 않아도 기꺼이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고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까, 우리 서비스가 일회용품을 이길 수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저희가 그 방법을 찾았으니 고객은 편리하게 쓰시면 되고, 자연스럽게 세상을 바꾸게 되고요. 일회용품이 우리의 경쟁 상대라면, 일회용품과 똑같이 편리하게 만들고, 그보다 더 예쁘고 가치까지 있다면 저희가 일회용품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트래쉬버스터즈 팝업 (사진=트래쉬버스터즈)
장경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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