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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 리뷰…알죠? 도파민 돋는 것만 모았다! 선물까지?

[잡춘문예] 제2회 잡플래닛 리뷰 어워드에 투표하세요!

2024. 01. 12 (금) 10:42 | 최종 업데이트 2024. 01. 15 (월) 10:13
잡플래닛 2023 하반기 결산 리뷰어워드
지난해 ‘제1회 잡플래닛배 리뷰어워드: 잡춘문예’의 충격과 공포가 아직도 생생한데요. 반 년 사이에 레전드 리뷰들이 금세 태산같이 쌓였습니다. 

2023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 간 잡플래닛에 제출된 리뷰 수는 무려 21만378건! 하루 평균 1143건의 신규 리뷰가 제출된 셈인데요. 세상엔 회사도, 직장인도 무척이나 많고, 그 숫자만큼이나 놀라운 경험담들이 잡플래닛에는 매일 쉴틈없이 쏟아집니다.

이번에도 역시 두 눈 휘둥그레질 만한 리뷰가 셀 수 없이 많아서 후보작을 추리기가 상당히 어려웠는데요. 제2회 잡춘문예의 시상 부문은 인류애상실상, 우리대표개진상, 도파민폭발상, 아껴서부자되겠상, 철컹철컹상, 혼돈의면접상, 말이야방구야상, 지켜보고있상 등 총 8개입니다.

여러분의 시선을 사로잡고, 공감을 일으키고, 분노를 자아내는, 가장 인상적인 원픽 리뷰를 골라 투표해주세요.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잡플래닛에서만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드립니다!

투표는 1월19일까지만 진행되니, 기간 내에 꼭 참여해주시고요. 그럼, 지금부터 제2회 잡플래닛배 리뷰어워드 ‘잡춘문예’ 후보작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인류애상실상

회사 다니면서 사람이 싫어졌어…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대체 뭐가 그렇게 힘들까’ 싶었는데, 인류애상실상 후보작들을 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한줄한줄 읽기만 해도 인류애가 소멸될 것만 같은, 인정머리 없는 회사들의 리뷰를 모았습니다.
① 화장실 가려면 단체 채팅방에 홍길동>김철수>박돌순 이런식으로 줄 서서 가야함. 10분 넘게 화장실에 있으면 안됨.

②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 나와서 일해라'라고 함. 

생리하는데 생리 참으라고 함ㅋ 같은 여자 입장이면서ㅋ 입사 후 생리 때문에 지하철에서 쓰러져서 처음으로 병가 내는데 참으라고 함.

④ 주변에서 화재가 났었는데 연기가 계속 들어오는 와중에 매장 지키라고 해서 연기를 마셨던 기억이 있어요.

50km 행군하고 마라톤한다고 애사심이 깊어지고 일을 잘하면 군대에는 수재 엘리트들만 모여있나요?

임신을 번갈아 가며 하라는 공문이 내려옴.

⑦ 막내가 늦으면 공개적으로 무안 줌. (맨날 늦는 사람만 늦는데 팀장급들한테는 뭐라 안 함) 과일 선물 받으면 막내한테 깎으라고 눈치 줌. 과일 안 먹으면 썩는다고 왜 안 먹냐고 눈치 줌.

우리대표개진상

미신을 맹신하는 대표부터 직원을 노예로 아는 대표, 직원이 마시려고 타온 커피를 얌체같이 본인 컵에 옮겨 따르는(?!) 대표까지. 지난 번 리뷰어워드를 뛰어넘는 진상 대표 썰들이 가득한데요. ‘이런 캐릭터 신박한걸!' 싶은 대표 유형을 꼽아보자면, 누구?
사장이 직원에게 돈 빌리려 함. 이해가 안 되겠지만 사실임.

② 대표가 기독교인이라 주말 출근하면 찬송가 틀어놓고 자기 짜파게티 끓여달라고 하고...추우면 히터 틀어줘 더우면 에어컨 틀어줘 하다가 사내연애 하거나 업무 바빠서 못하면 잘라버려요.

③ 아침마다 현관문에 두꺼비조각상 앞으로 뒤집고 입에 동전 물려놓고 퇴근할때 두꺼비 뒤집고 동전 빼놔야 함 (이딴 거 왜 맨날 해야 되는지 진짜 노이해) 아침마다 당뇨가 있는 대표를 위해서 돼지감자를 티포트에 넣고 우려놔야 함. (심지어 난 먹지도 않고 집에 가기 전에 설거지도 하고 가야 됨)

④ 가끔 회장님 별장 청소(나무 가지치기, 퇴비 등)와 회장 사모님 개인 화실 가구, 작품 이동 과 같은 일이 발생함.

⑤ 커피 숨겨놔야 됨. 대표가 타 먹기 귀찮다고 마음대로 자기 컵에 커피 옮겨 따름.

도파민폭발상

‘아니 세상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흥미진진한 고자극 썰들을 접하면 요새 흔히들 도파민이 폭발한다고 하잖아요. 잡플래닛에도 도파민 팡팡 샘솟게 만드는 리뷰들이 흘러 넘치는데요. 사랑과전쟁 뺨치는 스토리와 코믹하고 황당한 경험담 등을 한데 모았어요. 여러분의 도파민을 가장 강렬하게 자극하는 리뷰에 한 표를 던져주세요!
① (일본 외국계 회사인데) 출근하면 '오하요고자이마스~' 크게 인사해야 함.

② 실질대표가 여직원이랑 불륜나서 사모가 회사로 처들어와서 뒤집고 간 적도 있다고 할 정도로 막장의 끝을 본 회사.

③ 유부남 대표가 바람났는데 개인사를 직원에게 부탁함. 와이프가 오죽하면 와서 직원의 핸드폰 검사를 함.

④ 10월 31일만 되면 할로윈데이라서 코스튬플레이를 합니다. 물론 코스튬은 개인 사비로 진행하고 회사에서는 지원이 없습니다. 코스튬을 입고 사내에서 하루종일 근무합니다.

⑤ 강아지가 면접자에게 덤벼들기도 하고 면접자가 앉아야 될 자리에 강아지가 떡하니 앉아 있어 중간에 강아지를 끌어안고 면접을 보는 황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아껴서부자되겠상

번쩍번쩍한 외제차 끌고 다니는 사장님들이 대체 왜 사무실에만 출근했다 하면 짠내 풀풀 풍기는 짠돌이가 되는 걸까요? 이분들은 직원들이 쓴다고 하면 휴지 한 장마저도 그리 아까운가 봅니다. 황당한 자린고비 리뷰들을 함께 보시죠.
① 잔반을 남기지 않는 친환경적인 기업. 식판에 묻은 양념을 밥으로 닦아 먹어야 해서.

② 워크샵 1등 팀 상품이 물티슈.

③ 근무복 지급했는데 사이즈 교환은 절대 안 된다 함. 옛날 군대 문화 중 유명한 ‘몸을 옷에 맞춰라’ 시전.

④ 송년회에서 신세계상품권 봉투에 구내식당 식권 1장을 넣어서 줌. 사람 놀리나.

⑤ 종이컵도 관리부에 요청해서 한 개씩 받아야 함.

⑥ 대표가 너무 짠돌이. A4 용지 비싸다고 사용을 줄이기 위한 회의까지 열 정도임. 탕비실에 맥심 커피밖에 없으면서 그마저도 자주 산다며 하루에 몇 개 마시는지 계산도 하고 누가 그렇게 많이 먹는지 알아오라고 함.

철컹철컹상

철컹철컹상은 '경찰 불러야 하는 거 아니야…?'싶은, 읽다보면 짐짓 심각해지는 리뷰들을 후보에 올렸는데요. 2023년 하반기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어딘가에서 이렇게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사실이 참 씁쓸합니다. 고르기 어렵지만, 이중에서도 여러분의 눈살을 가장 찌푸리게 한 리뷰에 투표해주세요.
① 회장님 "수발"을 일부 들 수 있는지 물어봄.

② 돈 없는 윗선임 대출까지 해드려야 하는 상남자 문화를 가진 기업. 윗사람 애인(숙소에 아예 살고 있다) 생활용품 구매까지.

③ 여직원 한 명이 인형옷을 벗기는 중이었는데 그걸 보더니 그 여직원에게 잘 벗길 거 같다며 성희롱(회식 때)

여직원 속옷색깔 맞히기로 점심 내기하던 sales부장들은 잘 있나 몰라?

⑤ 가장 충격은 워크샵에서 여직원들만 불러 회장 앞에서 훌라후프 돌리게 한 거, 벌칙으로 엉덩이로 이름 쓰게 한 거.

혼돈의면접상

취업·이직을 위해 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면접. 그런데 면접자리에서 마치 무소불위의 권력이라도 가진 양, 말도 안 되는 인신공격을 하는 면접관들이 너무 많죠. 죄없는 후보자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혼돈의 면접 리뷰들입니다.
① 임신 왜 안 하는지 회사 다니며 혼난적 없는지 가방이 명품인지, 너무 구시대적인 질문을 많이 함.

② 생리휴가가 있었다는 말에 그건 남자에게 부당하다면서 생리도벽이 있냐고 물음. 제대로 들은게 맞나 싶어 반문하였으나 재차 도벽이 무슨말인지 모르냐며 비웃음.

③ 영양사 고유의 일보다는 병원장님 식사를 더 신경 쓰는 듯했고 원장님 식사를 매끼 영양사가 만들어서 줘야 한다고 했어요.

④ 면접 합격 후 대표님이 직접 공고에 쓰여있는 연봉보다 깎으려 하여 당황한 기억이 있습니다.

본인이 제일 싫어하는 말이 워라밸이다. 워라밸을 지키면 성공할 수 없다. 일론 머스트도 투자한 시간과 성공은 비례한다고 했다. 어떻게 6시에 퇴근을 할 수 있냐? 우리는 주임 대리같은 애들한테는 지원업무만 시키지 일 안시킨다. (평균 연령대가 높은걸 숙련된 사람이 많다고 표현하시더라구요.)

⑥ 난데없이 혈액형, 종교, 약복용 여부(정신질병약, 다이어트 약 먹는지) 물어봄. A4용지로 설명지를 길게 뽑아 출퇴근시간, 급여, 급여일, 근로계약 중 절대로 하면 안되는 것 리스트 등을 굉장히 상세히 적어 면접날 강제로 동의 사인을 하게 하는 치밀함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말이야방구야상

살다보면 ‘저게 대체 말이야, 방구야?’ 싶은 질문을 받을 때가 종종 있는데요. 말이야방구야상은 그야말로 어이없는 질문들을 후보로 모았어요. 이렇게 황당하다 못해 기분나쁜 질문을 던지는 분들, 누가 본인에게 이런 얘기 해도 괜찮은 건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① 새벽 2시까지 야근할 수 있는지? 의리 야근 가능한지? 개인 사생활보다 일을 우선시 할 수 있는지? 등을 물어봄.

"내가 머리에 총맞았다고 당신을 뽑겠나요!?" 라는 질문 하나로 끝.

"왜 이렇게 뚱뚱해요?", "왜 이렇게 눈이 빨개요?" 이래 놓고 아이스브레이킹이라고요?

④ 부모님의 직업이 뭔가? 부모님의 직업이 진짜 그게 맞나? 아닌 거 같은데?

⑤ 부모님이 왜 이혼하셨나?? 부모님이 이혼하신 게 다 너 때문에 아니냐?

지켜보고있상

직원들에 대한 불신이 넘쳐서, CCTV를 설치하거나 어떻게든 감시하려고 드는 회사가 많습니다. 잡플래닛에도 노동 감시와 관련된 리뷰가 끊임없이 올라오곤 하는데요. 모니터를 녹화하라고 하거나 심지어는 도청하는 회사까지 있다니, 너무 충격적이죠. 사장님들, 이거 다 불.법.입니다!
① 사원들 업무 처리속도 느리다고 모니터 녹화 명령.

② CCTV로 감시하고 녹음기 몰래 설치, 직원들끼리 하는 이야기 따로 들어요. 사무실 안에 모든 직원이 벽을 보고 모니터배치, 딴짓할 수 있다며 뒤돌면 모든 사람 모니터가 보이는 구조…

③ 회사는 최근 한국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개인의 인터넷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제적으로 설치하였습니다. 이전에도 보안을 이유로 추적프로그램을 설치하였지만, 이번에는 한국 직원들만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법이 엄격한 영미권이나 유럽 직원들은 제외되었습니다.

④ 디스코드로 화면 스트리밍 시키면서 모니터 감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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