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
비즈니스
OTT업계는 무한경쟁 중, 직원 연봉 1위는 ‘여기’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TOP4 전격 비교
2024. 07. 17 (수)

20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사랑받았던 TV프로그램의 시청률을 기억하시나요? 30%가 넘으면 국민 프로그램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는 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거의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고, OTT 시청이 당연해지며 TV프로그램을 시간 맞춰 챙겨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 새 OTT의 등장과 일상화는 빠르고 자연스럽게 이뤄졌습니다. 특히 2020년 이후 팬데믹으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며 OTT가 더욱 주목을 받았죠. 그간 미국에서 온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티빙, 웨이브 등 한국 토종 OTT가 TV자리를 꿰차며 대중화됐습니다. 또 커머스로 대표되던 쿠팡은 쿠팡플레이를 시작해 OTT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뒤 크게 성장했습니다.
우리 일상 속에 단단히 자리 잡은 OTT. 덮어놓고 구독하다 보면 어느새 몇 개의 서비스를 결제하고 마는데요. 이렇게 많은 OTT 서비스가 경쟁하고 있는 지금, 최근 1년간 사용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어디인지,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임에도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회사는 있는지 알아봤어요. 또 일터로서 OTT를 운영하는 회사는 어떤지, 연봉과 기업 리뷰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요즘 OTT 뭐 봄?”
넷플릭스 독주 속 2위 다툼
관건은 ‘오리지널 콘텐츠’와 ‘스포츠 중계권’
앱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국내시장에서 2023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월간 이용자수(MAU)가 높은 OTT 4개 사는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였습니다. 최근 1년 6개월 동안 이 4곳은 서로 순위만 바뀔 뿐, 디즈니플러스, 왓챠에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굳건히 상위권을 지켰는데요.

특히 넷플릭스는 다른 OTT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유일하게 천만 대의 이용자수를 보유하며 독주를 이어왔어요. 다만 2024년 상반기 들어 약간의 하락세는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2023년에는 ‘더글로리’를 포함한 여러 오리지널 콘텐츠가 주목을 받았으나, 2024년 상반기는 주목받은 흥행작이 없어 이용자 수의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용자 수 그래프에서 주목할 점은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순위 변화인데요. 2023년 1월의 이용자 수를 보면 티빙이 2위, 쿠팡이 3위를 차지했으나, 같은 해 12월 쿠팡이 티빙을 제치고 2위로 우뚝 올라섰어요. 그러다 올 6월엔 티빙이 700만명을 넘기며 다시 2위를 차지합니다. 이처럼 최근 OTT업계는 넷플릭스의 독주 속에서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2위 다툼을 하고 있는 양상인데요. 이 경쟁의 핵심에는 ‘스포츠 중계권’이 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2023년부터 한국 프로축구인 K리그와, 레알마드리드 CF 및 바르셀로나 FC가 속한 스페인 프로축구 등 스포츠 경기를 독점 중계하며 이용자 수 확보를 했습니다. 스포츠 중계는 비회원을 회원으로 견인하고, 스포츠 팬을 계속 서비스에 머무르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쿠팡플레이는 콘텐츠 경쟁력이 부족했던 초기 단계부터 스포츠 중계에 집중해 이용자 수를 견고하게 다져왔어요. 결국 2위 자리까지 올라섰죠.
그런데, 티빙도 2024년 상반기에 이 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티빙이 다시 2위로 올라서는 시점에도 스포츠의 활약이 있었거든요. 올 상반기에 티빙이 한국프로야구(KBO) 중계권을 확보한 것인데요. 네이버가 2006년부터 이어오던 무료 온라인 야구 중계가 종료되고, 티빙이 독점으로 확보하면서 이용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2023년에 이용자 수가 2배 이상 차이나던 넷플릭스와도 격차를 좁히게 되었죠. 게다가 티빙 오리지널 예능인 ‘환승연애3’를 비롯해 ‘눈물의 여왕’ ‘크라임씬 리턴즈’ 등 팬덤 있는 콘텐츠가 티빙에서 방영되며 상반기 이용자 수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한편, 웨이브는 만연 4위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K와 지상파 3사가 함께 만든 웨이브는 지상파 콘텐츠 독점 공급에 집중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드라마 및 영화 콘텐츠 제작에는 힘을 쏟지 않고 있어요. 때문에 다른 OTT에 비해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경쟁력과 멤버십의 매력도가 약하다고 평가 받고 있는데요. 제작비가 적게 드는 예능 및 다큐멘터리 콘텐츠 제작과 해외시장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구독료로 돈 벌 수 있나요?”
OTT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딜레마
자본력이 있어야 살아남는 OTT 시장
이렇게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OTT 회사들. 과연 돈은 잘 벌고 있을까요? 이번에는 이용자 수 상위 4개 사의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비교해봤습니다.

먼저 쿠팡플레이를 운영하는 쿠팡부터 살펴봤는데요. 쿠팡은 2023년 매출액 30조6640억원, 영업이익은 823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어요. 다만, 쿠팡에서 잡힌 매출은 OTT로 벌어들인 수익이 아닌 플랫폼 수수료와 PB브랜드의 마진, 멤버십 구독료 등에서 나옵니다.
현재 쿠팡의 ‘와우멤버십’을 가입한 사람은 별도의 비용 없이 쿠팡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2023년 말 기준 멤버십 가입자는 약 1400만명이에요. 단순하게 계산해봐도 와우멤버십 구독료로만 월 700억원 이상 벌고 있는 셈입니다. 쿠팡은 이미 커머스에서 확보해 온 거대한 이용자 수와 이윤으로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중계권을 따고, 오리지널 콘텐츠의 질을 강화하면서 ‘쿠팡-쿠팡플레이’간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한편 한국에서 넷플릭스를 운영하고 있는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해 8233억의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모두 구독료를 통해 거둔 매출인데요. OTT가 사업 모델인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낸 기업입니다. ‘사용자 수 1위라서 그런가?’ 생각할 수 있겠지만, 넷플릭스의 구조를 뜯어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한국에서 넷플릭스의 멤버십 상품을 홍보하고 재판매하는 넷플릭스 그룹의 자회사입니다. 한국에서 유통을 담당하는 미국 본사의 ‘대리점’과 같은 역할이죠. 한국에서 번 구독료가 곧 회사의 매출입니다. 그런데 제작 비용으로 나가는 없어요. 미국 넷플릭스 본사가 한국 콘텐츠의 투자 및 제작 비용을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대신 구독료 수입의 80% 이상을 수수료로 본사에 보내고, 나머지 수익으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을 지출합니다. 콘텐츠 제작비가 들지 않아 흑자를 낼 수 있는 구조인 거죠.
반면 모회사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지 못하고,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제작하는 티빙과 웨이브는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티빙은 매출액 3264억원에 달했지만, 영업이익에서 1419억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웨이브 역시 매출액 2479억원을 기록했어도 영업이익에서는 791억원의 손실을 봤죠. 특히 티빙은 콘텐츠가 흥행하고, 이용자 수도 증가했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고 출혈 경쟁을 하고 있는 건데요. 티빙은 올 상반기 광고요금제를 출시하고, 웨이브는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등 수익 다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티빙과 웨이브, 합병으로 적자 면할 수 있을까?
‘만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던 티빙과 웨이브, 두 회사는 현재 합병 논의 단계입니다.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서, 국내 시장의 이용자 수를 대거 확보하고 국내 OTT 시장 1위로 올라서기 위한 대책인데요. 티빙의 모회사인 CJ ENM과 웨이브의 모회사 SK스퀘어는 지난해 12월 합병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협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7개월째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7월 초에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어요. 그 원인으로 티빙의 주주 SLL중앙의 무리한 조건이 지목되기도 했는데요. SLL중앙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유리한 방향으로 합병 비율을 요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티빙 주주로서 협상에 우호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미디어 업계 종사자들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의 협상은 아직 합병비율, 법인 가치 등 세부사항을 조율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오는 9~10월은 웨이브가 지상파 3사와 콘텐츠 계약 만료가 이뤄지는 시점인데요. 다소 시간이 걸려도 콘텐츠 계약 만료를 기점으로 연내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두 회사의 사용자 수를 더해보자면, 넷플릭스의 사용자 수를 뛰어넘는데요. 두 회사의 합병이 무사히 성사될 경우, 넷플릭스의 독주를 막고 국내 OTT시장 1위에 올라설 수 있는 큰 파급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OTT 회사에 다니게 된다면?
연봉 & 구성원 평가 전격 비교
사용자 수에 이어 ‘연봉’도 넷플릭스가 1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OTT업계. 어느 회사 하나 뒤쳐지지 않기 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분기별로 실적 순위도 달라지며 시장은 무한 확장 중인데요. 만약 OTT업계 취업에 관심이 있다면, 회사별 규모와 시장의 연봉 수준이 궁금할 겁니다. OTT 4개 사의 직원 수와 평균연봉을 한번 비교해봤어요.

국민연금 데이터(2023년 5월 기준)를 살펴본 결과, 넷플릭스 한국 운영사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가 평균연봉 6682만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직원들이 남긴 잡플래닛 기업리뷰에서도 급여·복지 항목에서 5점 만점을 기록해, 높은 연봉 수준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반면 직원 수는 90명으로 네 회사 중 가장 작은 규모였고요.
뒤를 이어 티빙이 평균연봉은 6137만원, 웨이브는 5373만원으로 2위, 3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쿠팡은 평균연봉 4825만원으로 가장 낮은 순위였는데요. 쿠팡플레이를 하나의 부서로서 운영하고 있는 쿠팡은 규모가 1만명이 넘어요. 다양한 직군과 연차가 모여있는 만큼 평균 금액이 적어질 가능성이 높죠. 한편, 타사 대비 낮은 연봉을 뒷받침하듯, 직원들이 남긴 리뷰 중 하나로 “급여 대비 노동 강도가 높다”는 리뷰도 볼 수 있었습니다.
OTT 4개사, 직원들 실제 평가는?
잡플래닛 기업페이지에 남겨진 직원들의 리뷰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2024년 상반기(1월~6월)의 기업별 총만족도를 살펴봤습니다.

2024년 상반기 동안 직원들의 평가가 좋은 회사는 총만족도 3.34점을 기록한 쿠팡입니다. 많은 직원이 장점으로 ‘눈치 보지 않고 다닐 수 있는 회사’라고 평가했는데요. “연차, 유직휴가 등이 자유롭고 재택근무로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적다”고 후기를 남겼습니다. 또 여러 리뷰에서 ‘글로벌 경험’을 강조했어요. “어느 회사보다 많은 경험이 가능하다” “글로벌 조직문화를 경험할 수 있음” “시장변화를 알 수 있다”고 후기를 남겼습니다. 다만, “복지가 부족하다” “역량은 개발할 수 있지만, 월급에 비해 업무강도가 세다” 등의 아쉬움을 공통으로 토로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쿠팡과 근소한 차이로 총만족도 2위를 차지했습니다. 넷플릭스는 평균연봉 1위에 걸맞게 직원들이 남긴 급여·복지 평가도 5점 만점을 기록했는데요. 실제 리뷰에서 “돈은 많이 주는 회사입니다” “높은 연봉과 복지 문화가 좋은 편”이라는 평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연차도 복지도 무제한”이라며 “잘 누릴 수 있다면 최고의 직장”이라는 리뷰도 있었어요. 하지만 “받는 만큼 일해야 한다”며 “높은 연봉과 자유만큼 책임감 있게 일해야 하는 문화”라고 평가했습니다.
3위는 총만족도 3.0점을 기록한 웨이브입니다. 장점 키워드로는 ‘워라밸’이 자주 등장했는데요. “칼퇴가 가능하다” “탄력근무제” “워라밸을 확실히 챙길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방향성이 불명확하다”는 의견이 모아졌어요. “방송3사 어떤 곳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회사 방향이 조직별로 제각각이다” “회사를 생각하지 않는 C레벨들”이라는 날카로운 평가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웨이브의 CEO지지율은 100% 만점에 8%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직원들이 평가한 총만족도 4위는 티빙이었습니다. 티빙은 연봉 시청자 수 2위, 연봉 2위를 기록하며 국내 OTT시장에서 자리를 단단히 잡은 기업인데요. 올 상반기 동안 직원들의 평가는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먼저 장점으로는 CJ복지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격주 금요일마다 업무하지 않는다는 점이 자주 언급됐어요. 한편 단점에는 “ENM의 관여가 심하며 그에 따라 보고서 업무가 많음” “의사 결정 및 콘텐츠 수급에서도 ENM 입김 작용” 등 모기업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한 개발직군 직원은 경영진에 바라는 점으로 “방향성이 자주 바뀌어 스트레스가 크다,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달라”는 목소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장경림 기자 [email protected]
함께 보면 좋아요
실시간 인기 콘텐츠
동영상00:26:52
1취준생을 위한 면접 합격 비법- 동영상00:06:52
2취반스 EP8_1분 자기소개 실전편 - 동영상00:07:31
3노려볼만한 외국계 인턴 - 시높시스코리아 동영상00:32:14
4경력직 면접 - 꼬리 질문 편- 동영상00:05:33
5이직 시 퇴사의사는 언제 밝혀야 할까? [3월 노필터상담소 #.05] 동영상00:06:48
6개발자 왜 이렇게 핫할까? [개발자 커리어 성장문답 EP.01]동영상00:18:21
7경력직, 이력서&경력기술서 작성법동영상00:13:37
8직무소개 - 생산기술 엔지니어동영상00:17:31
9외국계가 다 좋은가?- 동영상00:19:03
10리뷰타임 EP18_가족회사
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