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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는 ‘드림카’·KCC는 ‘숲으로’"

[기업 사회공헌]①'업+사회공헌'…현대위아·KCC가 경영이념 실현하는 법

2020. 10. 15 (목)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관심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택하는 방식과 형태도 다양해졌습니다. 어느새 CSR은 경영전략 중 하나로 자리하게 됐고, CSR보다 진화한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이란 개념도 등장했습니다. CSR과 CSV는 ‘가치창출’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근엔 많은 기업들이 두 개념을 크게 구분하지 않고 사회적 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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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업은 각자 주력하는 업(業)이 있다. 사회공헌활동을 할 때에도 업의 특성을 살리면, 사업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기업의 경영이념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대위아와 KCC는 업과 관련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기업이다. ‘건축자재회사’ KCC와 ‘자동차회사’ 현대위아가 업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어떻게 펼치고 있는지, 또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실현하고 있는 경영이념은 무엇인지 소개한다.
 
◇ 현대위아 “사회 환원 문제의식 느끼고 사회공헌 활동비용 높여”
현대위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 부품 계열사로 자동차 부품 사업과 공작기계 사업 등을 한다. 자동차의 기초부품 소재 가공부터 엔진과 모듈, 등속조인트 등 파워 트레인 완제품을 일괄 생산한다. 

사회공헌활동도 ‘업’인 자동차와 관련이 있다. ‘드림카’ 사업이 그중 하나다. ‘드림카’는 이동이 어려운 이웃들이 편리하게 움직이고 여행할 수 있도록 지역 복지기관 등에 차량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홍성률 현대위아 홍보팀 매니저는 “현대위아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회사이기때문에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차량 종류는 수요조사를 통해 받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로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차량 구입을 위한 기금은 임직원들의 모금으로 마련한다. 이름하여 '1%의 기적'이다. 현대위아의 사회공헌활동은 '1%의 기적'이 시작된 지난 2012년 10월,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금까지 전달된 '드림카'는 총 110여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된 특수차량과 이동형 목욕차량 등 총 100여대가 지역사회의 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지난 6월에는 '1%의 기적'으로 모인 돈 2억7000만원으로 냉동탑차 1대와 승합차 6대, 장애인 차량 1대, 경차 2대 등 자동차 총 10대를 마련해 기증했다.

홍 매니저는 “직원대표들로 구성된 협의회가 있는데 여기서 CSR에 대한 의견도 나누고 사업이 끝나면 직접 방문해 평가도 듣는다”며 “사업에 대해서는 SROI(Social Return on Investment·투자대비 사회경제적 수익률) 보고서를 만들어 계속 진행해도 괜찮을지 판단하는데 ‘드림카’는 점수가 높아 지속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의 사회적책임(CSR) 강화는 친환경차 부품 개발 등 미래가치 창출, 공정거래 내재화 등 협력사 상생발전과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3대 방침' 중 하나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은 ▲사회적 약자 자립 지원 및 인재육성(드림무브) ▲계열사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넥스트무브) ▲교통 약자 및 사회적 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이지무브) ▲교통 안전 및 사회 안전 증진(세이프무브) ▲환경보전 및 기후변화 대응(그린무브) ▲임직원 및 고객 참여 자원봉사(해피무브) 등 6대 방향성을 갖고 진행한다. ‘드림카’는 ‘이지무브’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6대 ‘무브’ 프로그램 중 가장 수요가 많은 사업이기도 하다.

홍 매니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있고, 일정 비율 이상 사회에 환원해야한다는 문제의식을 전부터 느껴 사회공헌 활동비용을 높이고 있다"며 "현재 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현대위아의 사회공헌 전략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지역 복지기관에 자동차 10대를 기증하며 ‘100호 드림카’ 전달을 기념했다. 해당 년도 기증 자동차는 ‘1% 기적’으로 모은 약 2억8500만원으로 구입했다. ⓒ현대위아
 
◇ KCC “업 연계 사회공헌활동 비율, 약 70~80%”
KCC는 종합정밀화학기업으로 1958년 창사 이래 건축 및 산업용 자재와 도료, 실리콘 및 첨단소재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엔 미국의 글로벌 실리콘 제조업체인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Inc.)를 인수해, 기능성 첨가제 등 실리콘 신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KCC는 자사 제품을 활용하면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진행 중이다. 남아정 KCC 총무팀 사원은 “‘함께 만드는 더 좋은 세상’(The Better World with KCC)이란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KCC 제품을 활용해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며 "업과 관련된 사회공헌활동 비율이 거의 70~80% 정도로, 집수리나 벽화그리기 등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얘기했다.

대표적인 것이 ‘온(溫) 동네 숲으로 사업’이다. 2011년부터 서울시가 추진해온 저층주거지 환경개선 사업에, 2018년 11월부터 KCC가 힘을 보탰다. KCC는 바닥재와 창호, 보온 단열재 등 각종 건축자재와 페인트를 기부하고 있다.

제품 기부에 더해 임직원들도 직접 나섰다. 이달 초 KCC 사내 임직원 봉사단인 ‘KCC 행복나눔 봉사단’ 20여 명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우리마을에 벽화를 그렸다. 물론 벽화 그리기에는 KCC의 친환경 페인트가 사용됐다. 지난해에는 지역 사회 발전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서울시로부터 사회공헌활동 우수기업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남 사원은 “테마나 대표프로그램을 정해서 하는 사회공헌활동은 3~4년 전부터 시작됐다”며 “CSR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브랜드화 시키면서 그 범위와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CC 사내 임직원 봉사단이, 올해 ‘온溫동네 숲으로’ 사업 일환 중 하나인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KCC
 
김윤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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