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픈JOB톡] 직장동료 경조사비, 얼마가 적당해?

"OOO한 경우에는 경조사비 좀 더 낼 수 있어"

2023. 05. 24 (수) 16:16 | 최종 업데이트 2023. 05. 24 (수) 17:02
이번 한 달도 무사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온갖 가족 행사 만으로도 벅찬데, 여기저기서 날아온 청첩장 덕에 축의금 지출이 어마어마했거든요. 통장이 있는 힘껏 너덜해지는 5월입니다. 아,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경사가 생긴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요. 

그런데 요새 사내에서 청첩장을 받을 때마다 머릿속이 복잡해졌어요. 대체 축의금으로 얼마를 내야할 지 고민스럽더라고요. 이제는 피로연 식대만 해도 5만 원이 넘는다던데…팀장님 축의금은 다른 동료들보다 조금 더 내야 하는 건지…이런저런 사항들을 고려하다보니 액수를 정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다른 직장인들은 보통 얼마를 내는지 궁금하지만, 축의금 봉투를 몰래 열어볼 수도 없는 노릇. 그래서 오픈JOB톡에 직장인들을 불러모아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5만 원부터 10만 원, 20만 원까지. 사람마다, 상황마다 적정금액에 대한 견해차가 크더라고요. 경조사비에 대한 직장인들의 진짜 속마음은 어떤지, 지금부터 들여다볼까 해요.

한 가지 더! 아래 설문조사에 참여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도 들려주세요. 우리 모두의 의견을 모아서 ‘경조사비 국룰’을 한 번 정해보자고요.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주 수요일, 5월 31일에 공개됩니다! 
 
JP요원: K-직장인들아, 이번 달에 경조사비 지출 많았지? 그래서 오늘은 직장동료 경조사비 액수에 대해 얘기를 나눠볼까 해. 보통 친하거나 업무상 가까우면 경조사비를 더 내는 편이야?

출근의굴레: 친한 사이일수록 더 많이 내는 편이야. 친구끼리도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많이 내잖아. 회사 동료도 마찬가지랄까.

일개미: 나도 다르게 정하는 편! 나는 직장동료한테 10만 원까진 내봤는데, 정말 친분이 두터운 사람이라면 20만 원까지도 낼 수 있을 듯! 그리고 내 직급이 높아질수록 경조사비는 좀 더 내는 게 맞는 거 같아. 

분노조절잘해: 업무상 부딪힐 일이 많다고 해서 축의금을 더 내진 않는 거 같아. 계속 같이 일하리란 보장도 없고, 업무적으로 가깝다고 해서 정서적으로도 가까운 건 아니니까? 오히려 일적으로 많이 부딪히면 싫어질 확률이 더 크지ㅋㅋㅋ 

출근의굴레: 맞아ㅋㅋㅋ업무적으로 가까운 사람보단 오히려 일적으로 부딪힐 일 없는 사람과 더 친해지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업무 외적인 얘기를 많이 주고 받는 사람일수록 친하다고 느껴져서 축의금도 더 내게 되더라.

프로이직러: 나는 회사 사람이면 경조사비는 무조건 통일이야! 매번 다르게 내면 ‘이 사람한텐 얼마 냈는데 저 사람한테 얼마를 더 냈더라’ 이런 얘기 나올까봐 조심스럽거든. 친한 사람한테는 축의금을 더 내는 대신 따로 선물을 챙겨주거나 해. 

일미새: 업무적으로 직급이 높은 사람보다는 평소에 나를 잘 챙겨줘서 고마웠던 적이 많다든가, 아니면 직속사수인 경우에는 더 낼 수 있을 거 같아. 
JP요원: 그럼 직장동료 축의금을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면,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해?

출근의굴레: 음…내 생각엔 5만 원? 이정도가 딱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금액인 거 같아. 결혼식에 참석하든 안 하든 5만 원! 10만 원은 조금 부담스러워.

적일많버: 나는 10만 원! 사회초년생이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예식장 식대가 많이 오른 걸 아니까 10만 원은 내야 마음이 편한 거 같아. (+내가 결혼을 한다고 해도 직장동료가 10만 원은 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출근의굴레: 하긴, 식대 오른 거 생각하면 결혼식 참석해서 식사하면서도 마음이 좀 찝찝하겠다. 그럼 이건 어때? 결혼식 가서 밥 먹으면 10만 원, 참석 못하면 5만 원.

월급요정: 오, 나도 딱 그 정도가 적당한 거 같아!

적일많버: 나도 그건 찬성! 결혼식 참석 안 하면 5만 원으로도 충분한 거 같아.

JP요원: 요새 5만 원은 식대도 안 된다는 얘기가 많아서, 7만 원 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는데 어떤 거 같아?

분노조절잘해: 5, 10 단위는 괜찮은데 7은 뭔가 숫자가 애매하게 느껴져서 그런가 안 내키는걸…? 애매해서 튀어보일 수도 있고! 5가 너무 적은 느낌이라면 차라리 깔끔하게 10 내는 게 나을 거 같음.

프로이직러: 내 주변 지인네 회사는 아예 직급별로 경조사비를 정했다고 하더라고. 본인이 대리 이하라면 직장동료 결혼식 때 5만 원 내고, 과장이면 10만 원, 팀장이면 15만 원 내라. 이런 식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난 이런 방법도 좋은 거 같아.

궁시렁사원: 깔끔해서 좋긴 한데, 직원들끼리 정한 거라면 모를까 회사에서 금액에 대한 지침을 내리면 좀 기분이 언짢을 것 같기도…?! 

JP요원: 아까 식대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식대가 높게 책정되는 호텔 결혼식에 참석하는 경우라면 축의금도 더 많이 내야 할까?

출근의굴레: 식대 예산은 사실 결혼식 당사자들이 책임질 몫이지 않을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식장을 호텔로 잡은 걸테니까, 참석자들이 굳이 식대까지 신경써서 더 내야 하나 싶어.

일개미: 그렇긴 한데 뭔가…적게 내면 왠지 혼자 마음이 불편하더라고ㅜ.ㅜ

궁시렁사원: 직장동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사람인데, 호텔 결혼식이라고 해서 10만 원 이상 내야 한다 생각하면 너무 부담스러워. 호텔에서 결혼하라고 내가 등 떠민 것도 아니고...비싼 밥 달라고 요구한 것도 아닌데...!

적일많버: 난 마음 편하려고 호텔 결혼식 축의금은 더 내ㅋㅋ 호텔 결혼식은 흔치 않으니까 좋은 경험하고 맛있는 밥 먹었다는 생각으로 냈어. 
JP요원: 상조회비로 매달 월급에서 만 원씩 떼가고 경조사비를 따로 안 내는 건 어떨까? 

분노조절잘해: 놉. 절대 놉! 설마 그렇게 월급에서 떼고 회사는 따로 안 내는 거 아니겠지? 그냥 회사명으로 퉁쳐서 낸다거나…그럼 기껏 월급에서 떼이고 내가 축의금 낸 기록도 안 남는 거 아냐. 제발 각자 냈으면 좋겠다. 괜히 월급 뺏기는 기분 들 거 같아.

출근의굴레: 맞아…그 돈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계속 신경써야 하잖아. 생각만 해도 머리아파. 한 달에 청첩장이 5개씩 몰려서 들어온대도 내가 직접 내는 게 나아.

월급요정: 아무리 예의상 내는 돈이라지만 어쨌든 마음을 담아서 자의로 지출하는 거잖아. 개인의 선택에 따라 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어. 강제로 내면 돈 쓰면서도 기분 나빠.

궁시렁사원: 비슷한 사례로, 자꾸 팀원들한테 경조사비 모아서 한꺼번에 내자고 하는 팀장이 간혹 있는데 정말 별로야. 다른 팀원들 경조사비에 묻어 가려고 꼼수쓰나? 합리적의심이…

분노조절잘해: 나같아도 의심스럽겠다! 

일개미: 나 아는 분도 회사 직원들끼리 사우회비 걷어서 경조사비 내는 방식이었는데, 총무 역할 맡았던 직원이 퇴사하면서 모은 돈을 먹튀했다고 하더라고...! 엄청 큰 금액은 아녀서 어찌저찌 잘 해결됐다고는 하는데, 역시 돈 문제는 깔끔하게 각자 알아서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더라.

JP요원: 그럼 회사에서 직원에게 주는 경조사비는 최소 얼마여야 한다? 본인의 결혼식이나 직계 1촌(부모) 장례식이라고 가정했을 때.

출근의굴레: 결혼식 20 장례식 10만 원? 화환은 별도로! 

분노조절잘해: 회사의 규모에 따라 다를 거 같긴 한데, 최소 30이상은 돼야 하지 않을까.

출근의굴레: 사실 근데 나도 내 결혼식에 회사가 20 주면 ‘겁나 짜네’라고 생각할 거 같아…ㅎㅎ

적일많버: 나는 둘 다 최소 50…ㅋㅋㅋㅋㅋㅋㅋㅋ

궁시렁사원: 나도 둘 다 50이라고 생각해! 진짜 고리타분한 회사 다닌 적 있는데, 직원 복지는 하나도 없는데 결혼하면 100만 원 단위로 축의금 줬던 거 생각나…ㅋㅋㅋ

일미새: 최소 50만 원 줄 거 아니면, 경조사 휴가라도 길게 줘라 인간적으로…

분노조절잘해: 경조사비 짜게 주는 회사 특: 경조사 휴가도 짧게 준다.

출근의굴레: 우리 회사는 경조사비 지급 규정도 없고…진짜 적게 주는 걸로 아는데, 우리 회사 대표님이 이 채팅 내용을 꼭 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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