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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국제약 마케터라 가능한 경험...”꾸준히 확장 중”
[인터뷰] 동국제약 ETC마케팅부 박소정매니저님
2023. 10. 17 (화) 10:08 | 최종 업데이트 2023. 10. 19 (목) 14:18
동국제약은 지난해에 이어 2023년 올해, 꾸준히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1.4% 늘어난 6616억 원 매출을 올리며 처음으로 매출 6천 억 원대에 진입 성공했죠. 그 중에서도 전문의약품(ETC) 매출 고성장이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인데요. 여기에 골관절염과 소염진통, 전립선비대증까지 다양한 질환에 대한 연구 성과로 올해와 내년 사이, 새로운 약품 발매로 모두의 기대를 받고 있어요.
전문 영역에서의 연구 성과가 성공적인 매출경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에는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마케터들의 역량이 출중하게 빛을 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약회사 마케터라면, 특히 이름도 생소한 전문의약품을 다루는 업무라면 직무 수행에 어떤 요건이 필수적일까요? “제약이 하도 많아 ‘제약’마케팅이라도 불린다”는 웃픈 하소연을 전한 8년차 동국제약 마케터 박소정매니저님과 함께 직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전문 영역에서의 연구 성과가 성공적인 매출경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에는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마케터들의 역량이 출중하게 빛을 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약회사 마케터라면, 특히 이름도 생소한 전문의약품을 다루는 업무라면 직무 수행에 어떤 요건이 필수적일까요? “제약이 하도 많아 ‘제약’마케팅이라도 불린다”는 웃픈 하소연을 전한 8년차 동국제약 마케터 박소정매니저님과 함께 직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동국제약 ETC마케팅부 박소정매니저님 (사진제공 = 동국제약)
안녕하세요. 현재 동국제약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무엇인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동국제약 ETC 마케팅부 박소정입니다. 2016년 4월에 신입으로 입사해 올해로 8년차에 접어들었네요. 현재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산부인과/소아과 품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사돌, 마데카솔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의약품 외에도 동국제약이 다루고 있는 전문의약품 라인업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어요. 실제로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과 관련된 내과 영역 의약품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죠. 그 안의 ETC마케팅부에서 맡고 있는 업무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제약 마케팅은 제품의 출시 전단계에서부터, 시판 후 유통, 홍보,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부분을 담당하는 업무입니다. 흔히 프로덕트 매니저를 ‘배를 운행하는 키를 가진 선장’으로 비유하고는 하는데요.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필요한 자원을 총동원해 설정한 목표를 이루게끔 하는 모든 활동을 담당합니다.
마케팅 업무라고 하면 주로 내근 업무를 많이 생각하는데요. 교육자료를 만든다거나 주요시장과 타겟을 설정하고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도 물론 합니다. 그 외에도 영업부 교육이나 심포지엄 진행, 컴플레인 관리 및 주요의료진 방문 등 외근활동도 잦아요. 제품의 모든 제반사항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제약업계의 마케팅은 ETC(Ethical drug, 전문의약품)와 OTC(Over the counter, 일반의약품)로 나뉘잖아요. 각각의 직무가 갖는 공통점 혹은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질환의 유병률 및 시장과 소비자를 분석하여 제품 도입을 검토하고, 마케팅 방향을 설정하여 학술 및 판매촉진 활동을 하는 등 큰 틀에서 볼 때 전반적으로 브랜드를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은 유사합니다.
대표적인 차이는 타겟이 다르다는 점일 거예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마케팅의 대상은 최종 소비자가 아닌 전문지식을 보유한 보건 의료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학술 자료를 기반으로 한 심포지엄, 세미나 등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활동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약마케팅은 ‘제약’이 많아서 제약마케팅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요. 보건의료 전문가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고, 일반의약품 마케팅과는 다르게 ‘제품명을 직접 소비자에게 노출되면 안된다’는 제약도 있기 때문에 컴플라이언스 규정 안에서, 허가되는 범위 하에 마케팅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을 다루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의학 지식을 꼭 갖춰야 할 것이라는 부담도 있을것 같아요. 실제로 일해보니 어떤가요?
당연히 관련 전공을 했다거나, 경력이 있다면 적응하기 훨씬 수월할 거에요. 그렇지만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관광통역 및 홍보 업무를 하다가 제약회사 마케터로 이직한 케이스인데요. 사실 업무적인 관련성은 없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것, 시장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등의 영역은 다른 사회 생활을 통해서도 충분히 습득이 가능한터라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었어요. 물론 분야가 다른 탓에 의약품 관련된 지식은 입사 후에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관련 전공이 아니어도, 본인이 익혀왔던 능력을 업무와 연관 지을 수 있다면 새로운 영역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특성에 맞게 업종을 이해하려는 투철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실제로 의약 성분에 대한 지식은 필수적으로 갖춰야하나요? 그리고 이런 부분이 실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나요?
아무래도 마케팅의 대상이 보건의료인이기 때문에 관련 지식은 필수로 갖춰야 해요. 물론 처음부터 모든 부분을 전부다 숙지하기는 어렵겠지만, 아마 품목을 맡으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다양한 성분에 관한 지식을 갖추게 될거에요. 실생활에서도 물론 도움이 되죠. 아무래도 의약품이라는 게 우리 생활과 굉장히 밀접한 부분이잖아요. 누구나 아프면 병원을 가고, 약을 처방 받으니까요. 자연스레 제가 받은 처방전뿐만 아니라 지인들이 받는 처방전도 눈 여겨 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내가 먹는 약이 어떤 약인지 알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좋은 점이에요.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약에 대해 궁금해할 때에도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 있고요.
지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제약업계는 이례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죠. 그 사이 제약 마케팅 업무는 어떻게 진행됐고, 지금은 또 어떻게 달라졌나요?
코로나 팬데믹을 지난 뒤 느끼는 큰 차이점은 비대면 활동 범위가 확실히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보통 ETC마케팅 업무는 영업사원과 함께 의료기관에 방문해 직접 제품 정보를 전달하거나, 학술대회나 심포지엄을 통해 의료진을 만나게 되는데요. 코로나로 대면 활동에 제약이 걸리면서 온라인을 이용한 비대면 툴의 필요성이 커지게 됐어요. 온라인교육이나 웹세미나를 진행하고, 최근에는 ‘DK의학정보도서관’이라는 비대면 마케팅을 위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제품홍보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죠. 이제는 많은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물리적인 거리가 단축되면서 생기는 편의성과 현장활동의 이점을 접목시켜 업무를 하고 있어요.
맡은 업무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과 애정이 느껴집니다. “내가 맡은 직무의 매력은 이것이다!” 를 뽑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사실 마케팅 부서는 회사 내 모든 부서와 소통하는 거의 유일한 부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에 따른 힘든 점들도 많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일은 정말 많습니다. 단순히 정해져 있는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범위가 넓고 다양하다보니 일을 빠르게 배우고 업무 범위를 넓혀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그만큼 경험의 폭이 넓고, 심심할 틈이 없이 시간이 정말 빨리 가기도 해요. 업무하면서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들도 많습니다. 제가 맡은 품목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을 때, MR(Medical Representative)분들이 어려웠던 거래처 신규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줄 때, 혹은 의료진으로부터 일 잘한다 칭찬을 들을 때 등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 종종 찾아오는 것도 PM직무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동국제약 ETC 마케팅부 박소정입니다. 2016년 4월에 신입으로 입사해 올해로 8년차에 접어들었네요. 현재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산부인과/소아과 품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사돌, 마데카솔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의약품 외에도 동국제약이 다루고 있는 전문의약품 라인업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어요. 실제로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과 관련된 내과 영역 의약품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죠. 그 안의 ETC마케팅부에서 맡고 있는 업무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제약 마케팅은 제품의 출시 전단계에서부터, 시판 후 유통, 홍보,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부분을 담당하는 업무입니다. 흔히 프로덕트 매니저를 ‘배를 운행하는 키를 가진 선장’으로 비유하고는 하는데요.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필요한 자원을 총동원해 설정한 목표를 이루게끔 하는 모든 활동을 담당합니다.
마케팅 업무라고 하면 주로 내근 업무를 많이 생각하는데요. 교육자료를 만든다거나 주요시장과 타겟을 설정하고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도 물론 합니다. 그 외에도 영업부 교육이나 심포지엄 진행, 컴플레인 관리 및 주요의료진 방문 등 외근활동도 잦아요. 제품의 모든 제반사항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제약업계의 마케팅은 ETC(Ethical drug, 전문의약품)와 OTC(Over the counter, 일반의약품)로 나뉘잖아요. 각각의 직무가 갖는 공통점 혹은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질환의 유병률 및 시장과 소비자를 분석하여 제품 도입을 검토하고, 마케팅 방향을 설정하여 학술 및 판매촉진 활동을 하는 등 큰 틀에서 볼 때 전반적으로 브랜드를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은 유사합니다.
대표적인 차이는 타겟이 다르다는 점일 거예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마케팅의 대상은 최종 소비자가 아닌 전문지식을 보유한 보건 의료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학술 자료를 기반으로 한 심포지엄, 세미나 등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활동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약마케팅은 ‘제약’이 많아서 제약마케팅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요. 보건의료 전문가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고, 일반의약품 마케팅과는 다르게 ‘제품명을 직접 소비자에게 노출되면 안된다’는 제약도 있기 때문에 컴플라이언스 규정 안에서, 허가되는 범위 하에 마케팅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을 다루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의학 지식을 꼭 갖춰야 할 것이라는 부담도 있을것 같아요. 실제로 일해보니 어떤가요?
당연히 관련 전공을 했다거나, 경력이 있다면 적응하기 훨씬 수월할 거에요. 그렇지만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관광통역 및 홍보 업무를 하다가 제약회사 마케터로 이직한 케이스인데요. 사실 업무적인 관련성은 없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것, 시장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등의 영역은 다른 사회 생활을 통해서도 충분히 습득이 가능한터라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었어요. 물론 분야가 다른 탓에 의약품 관련된 지식은 입사 후에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관련 전공이 아니어도, 본인이 익혀왔던 능력을 업무와 연관 지을 수 있다면 새로운 영역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특성에 맞게 업종을 이해하려는 투철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실제로 의약 성분에 대한 지식은 필수적으로 갖춰야하나요? 그리고 이런 부분이 실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나요?
아무래도 마케팅의 대상이 보건의료인이기 때문에 관련 지식은 필수로 갖춰야 해요. 물론 처음부터 모든 부분을 전부다 숙지하기는 어렵겠지만, 아마 품목을 맡으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다양한 성분에 관한 지식을 갖추게 될거에요. 실생활에서도 물론 도움이 되죠. 아무래도 의약품이라는 게 우리 생활과 굉장히 밀접한 부분이잖아요. 누구나 아프면 병원을 가고, 약을 처방 받으니까요. 자연스레 제가 받은 처방전뿐만 아니라 지인들이 받는 처방전도 눈 여겨 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내가 먹는 약이 어떤 약인지 알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좋은 점이에요.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약에 대해 궁금해할 때에도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 있고요.
지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제약업계는 이례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죠. 그 사이 제약 마케팅 업무는 어떻게 진행됐고, 지금은 또 어떻게 달라졌나요?
코로나 팬데믹을 지난 뒤 느끼는 큰 차이점은 비대면 활동 범위가 확실히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보통 ETC마케팅 업무는 영업사원과 함께 의료기관에 방문해 직접 제품 정보를 전달하거나, 학술대회나 심포지엄을 통해 의료진을 만나게 되는데요. 코로나로 대면 활동에 제약이 걸리면서 온라인을 이용한 비대면 툴의 필요성이 커지게 됐어요. 온라인교육이나 웹세미나를 진행하고, 최근에는 ‘DK의학정보도서관’이라는 비대면 마케팅을 위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제품홍보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죠. 이제는 많은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물리적인 거리가 단축되면서 생기는 편의성과 현장활동의 이점을 접목시켜 업무를 하고 있어요.
맡은 업무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과 애정이 느껴집니다. “내가 맡은 직무의 매력은 이것이다!” 를 뽑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사실 마케팅 부서는 회사 내 모든 부서와 소통하는 거의 유일한 부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에 따른 힘든 점들도 많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일은 정말 많습니다. 단순히 정해져 있는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범위가 넓고 다양하다보니 일을 빠르게 배우고 업무 범위를 넓혀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그만큼 경험의 폭이 넓고, 심심할 틈이 없이 시간이 정말 빨리 가기도 해요. 업무하면서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들도 많습니다. 제가 맡은 품목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을 때, MR(Medical Representative)분들이 어려웠던 거래처 신규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줄 때, 혹은 의료진으로부터 일 잘한다 칭찬을 들을 때 등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 종종 찾아오는 것도 PM직무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동국제약 ETC마케팅부 단체사진 (사진제공 = 동국제약)
동국제약의 마케터이기 때문에 갖는 독보적인 경험은 무엇일까요?
앞서 외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마케터로서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회사에서 이직하신 분들이 저희는 마케팅부와의 협업이 정말 잘 되는 편이라고 얘기 많이 해주세요. 회사마다 업무 성향은 모두 다를 수 있겠지만 동국제약 마케팅 부서는 외근 비중이 꽤 높은 편인데요. 외근을 통해 영업부와의 긴밀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러한 부분은 마케팅 전략을 설정할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8년차 직장인으로서 그간 커리어를 이어오며 업무에 대한 어려움도 분명 겪었을텐데요. 같은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업무로 인한 어려움은 주기적으로 찾아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당장의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사실 어떤 회사에 가도 이런 부분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보편적인 어려움이라면, 조금 긍정적인 시선으로 현재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것들은 취하고, 여러 경험을 본인의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분명히 내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누구든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는 없으니, 이왕이면 잘 해소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는 걸 추천해요! 때로는 동료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며 풀 수도 있고, 운동을 꾸준히 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죠. 뭐가 됐든 그 고민을 너무 무겁게, 오래 끌고가지 않는 편이 나 자신을 위해 좋다고 생각해요.
회사로서 바라보는 ‘동국제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우리 회사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동국제약은 단체연차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 마케팅 업무를 하다보면 휴가를 쓸 수 있는 날이 제한적일뿐더러 어쩌다 휴가를 쓴다해도 영업 현장은 늘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전화응대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래도 각자 담당하는 품목이 정해져 있다보니, 동료에게 응대를 부탁하기도 어렵고요. 그렇지만 단체연차 날에는 모든 직원들이 전부 다 쉬는 날이라 온전히 리프레쉬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좋습니다.
벌써 마지막 질문입니다. 동국제약은 꾸준히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죠. 동국제약의 마케터를 꿈꾸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알려 줄 수 있는 채용 꿀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선 숫자와 친해져야 합니다. 마케터라면 매출을 설정하고, 구체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수립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해요. 시장트렌드 및 내부적으로는 PL분석에 이르기까지 숫자와 연관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숫자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수 요소라고 생각해요.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설정한 뒤, 영업부를 설득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추진력도 필요합니다. 또 업무 특성 상 새로운 질환이나 제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도 필요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시장상황을 찾아보고 흐름을 읽을 줄 아는 능력도 있으면 좋겠지요.
전공과 관련해서, 생명공학이나 약학전공이라면 아무래도 직무와의 연관성이 있으니 적응이 쉬울거에요. 하지만 제약과 무관한 전공이라고 해서 하지 못하는 업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마케팅 부에도 정말 다양한 전공자들이 모여 있고요. 오히려 다양한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더 좋은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 부분도 분명 있어요. 자신이 가진 강점을 업무에 잘 적용시키고, 제약업계의 트렌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한다면 업무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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