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굳팩코리아가 공덕에서 다시 만드는 ‘새로운 시작’

구성원의 몰입 높인 공간의 변화는 회사의 긍정 경험으로 발현된다!

2024. 06. 19 (수) 12:16 | 최종 업데이트 2024. 06. 20 (목) 09:48

회사가 구성원을 위한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다양한 의미를 갖습니다. 공간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물리적인 효과에만 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선 공간을 개선한다는 취지는 주로 구성원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보다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돕는다는 데서부터 시작하는데요. 덕분에 쾌적하고 기능적으로 개선된 사무실에서 구성원들은 자연스럽게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욱 즐겁게 여길 수 있게 되죠. 이 같은 긍정 경험은 회사에 대한 애정을 높일 수 있는 간접적인 방법이 될 수 있고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외국계 물류서비스 회사, 굳팩코리아도 구성원의 긍정적인 경험을 높이고자 25년동안 터잡은 공덕 사무실을 개조하기로 결정했어요. 사무실 개조 과정에서 직원들의 피드백과 요구 사항을 다수 반영해 다양성을 존중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목표를 그대로 실현한 셈이죠.

 

 

리노베이션으로
‘다시, 새로운 시작’ 


공덕 사무실은 약 120평으로, 15명으로 꾸려진 현재의 구성원들이 사용하기에 아주 넉넉한 공간이에요. 하지만 기존 사무실은 비효율적으로 구성된 공간으로 피치 못하게 사용할 수 없는 자투리 공간들이 많았어요. 더구나 높은 파티션은 안정감을 주었지만 부서 간 소통을 막는다는 단점도 함께 존재했죠.  


게다가 방음이 잘 되지 않아 회의실 보안이 문제였어요. 여기에 더해 탕비실 겸 휴게실은 아주 협소한 나머지 휴식보다는 잠깐의 용무만 보고 가는 정도였어요.
2021년부터 사무실 이전과 개조를 위해 내부에서 여러 방향으로 검토를 시작했고, 약 4년간의 숙고 끝에 2024년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번 리노베이션의 목적은 단순했어요. 구성원의 업무 환경 만족도 향상과 이를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가 목표였죠.


예산안에서 여러 차례 견적을 수정하며,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집중했어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간결하게 진행해야 했거든요. 2024년 2월부터 3월까지 약 40일간의 공사 끝에, 지금의 멋진 사무 공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굳팩코리아의 리모델링을 마친 사무실을 구경하러 가볼까요? 
 

 

 

입구 공간


이전에는 입구에서 바로 업무 공간으로 이어졌는데요. 이런 경우 외부 손님이 방문할 때 담당 직원 없이 업무를 보고 있던 직원들이 보이는 즉시 바로 응대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 때문에 업무 몰입도를 떨어트리는 단점이 있었죠. 


이번 시공 과정에서 입구 공간에 메인 벽을 설치해 굳팩 로고를 전면에 배치했어요.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외부 손님이 방문할 때 왼편의 카페테리아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만들었죠. 구성원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디테일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본사에서도 내방이 꽤 잦은 편인데, 주 출입구 로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한답니다.

 


업무 공간


전체적인 공간 디자인은 굳팩의 로고와 같이 단순하고 깔끔하게 유지했어요. 보안과 규정상 개인실이 필요한 임원직을 제외하고는 전체 직원들이 함께 근무할 수 있도록 한쪽에 업무 공간을 배치했습니다. 보안이 필요한 업무나 화상 회의를 제외하면 임원, 팀원 모두가 공용 업무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모습도 자주 발견할 수 있어요.

 

 

전반적인 톤은 화이트로 깔끔하게 통일했어요. 개인/공용 가구는 퍼시스를 선택했고, 모든 책상에는 모니터암을 설치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의 ㄱ자 형태의 책상 대신 일반 직선형 책상을 선택해 부족할 수 있는 개인 수납공간은 개인 사물함을 만들어 넉넉히 유지했습니다.

 

 

OA 공간

 

 

인원 수 대비 모든 것을 넉넉하게 갖추어 직원들의 불편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이 굳팩의 장점입니다. 현재 직원 수는 15명이지만, OA 공간을 두 군데로 분산시켜 붐비지 않도록 운영 중입니다. 타공판을 설치해 간단한 공지나 사내 캠페인 포스터 등을 부착할 수 있고, 임직원 얼굴로 만든 개인 자석도 붙여 두었습니다.

 

 

집중을 돕는 

회의실과 포커스룸


주 회의실은 사무실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회의실 이름은 사내 공모를 통해 선정했어요. ‘Unity Lounge’라는 이름의 대회의실은 내/외부 이용객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출입구를 양측에 두었습니다. 기본 회의 테이블에 11명, 사이드 스툴을 추가해 총 19명이 앉을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Beyond라는 이름의 소회의실은 Flip Board를 설치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두 회의실 모두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굳팩의 로고인 파랑과 초록 색상을 활용해 포커스룸 조명을 각각 초록과 파랑으로 정하고, 포커스 그린/블루 룸으로 명명했습니다. 세계 각지의 동료 및 고객들과 화상 회의를 자주 하고, 지사 내 부서별 협업도 잦기 때문에 최대 4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피드백과 수요를 반영해 폰부스도 하나 만들었어요.

 

 

온전한 휴식이 몰입을 돕는다! 
카페테리아 & 리프레쉬룸

 

이번 리노베이션의 키워드는 구성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함인만큼 그들을 위한 ‘제대로된 휴식’도 중요하겠죠. 그래서 사무실에서 분리된 공간으로 카페테리아를 마련했어요. ‘Oasis’라는 카페테리아 공간 이름 또한 구성원이 직접 지어준 것이라 더 큰 의미를 갖는답니다.

 

현재 굳팩은 주 2회 재택이 가능한 유연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Oasis는 직원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졌지만, 꼭 휴식뿐만 아니라 출근해서 언제든지 자리를 이동해 자유롭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덕트를 구비한 테이블과 오래 앉아 있어도 편한 의자(aka. 도서관 의자)를 함께 배치했어요.

 

 

 

 

 

또 계단형태의 안쪽 공간에서는 실제 카페처럼 편하게 머물다 가거나, 오후에 햇볕을 쬐며 빈백에서 광합성을 즐길 수 있도록 여유로운 분위기로 꾸며 보았어요.

 

구성원을 위한 휴식 공간이 여기서 끝나긴 아쉽겠죠? 누구의 시선에서도 구애받지 않도록 단독 휴게 공간을 만들어 리클라이너 소파와 세라젬을 각각 배치했어요. 회사에서는 온전한 휴식 자체가 어렵다는 편견, 굳팩코리아는 꾸준히 깨고 있답니다! 

 

 

 

이번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이제 직원들은 더 효율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됐잖아요. 덕분에 부서 간 소통도 원활해졌다는 후문인데요. 이러한 변화는 굳팩코리아가 앞으로 만들어 나갈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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