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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행복한 지자체 TOP 7
[데이터J] 잡플래닛 리뷰로 보는 '일하기 좋은 지자체'
2020. 07. 06 (월) 11:57 | 최종 업데이트 2021. 12. 09 (목) 09:30
'공무원'을 꿈꿔 보지 않은 자 그 누구인가.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 가는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보면서 "요즘 젊은 애들은 도전 정신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2017년 공무원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은 평균 2년 2개월이었다. 지난해 국가직 9급 공채 불합격률은 96%에 육박했다. 공무원 준비는 그 자체로 '도전'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 같은 고생 끝에 입성한 공직 생활, 공무원들은 과연 만족하고 있을까?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행정연구원이 2019년 중앙부처 및 광역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 생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주위 사람들과 비교할 때 행복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10명 중 4명뿐이었다. "이직 이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30%였다. 동네 구청에 갈 때마다 마주하는 공무원들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
웬 공무원 얘기냐고? 놀랍게도(?) 잡플래닛에는 공무원들이 올린 리뷰가 꽤 많다. 우리 지역 도청·시청·군청·구청 이름을 검색해 보라. 행복한 공무원이 40%뿐이라지만, 눈에 띄게 좋은 평가를 받는 지방자치단체도 있는 걸 알 수 있다. 잡플래닛 평점을 기준으로, 전·현 직원이 높이 평가한 광역·기초 지자체 7곳을 꼽았다. 우리 동네 도청·시청·구청이 있는지 찾는 재미도 있으니 찬찬히 살펴보자.
이 같은 고생 끝에 입성한 공직 생활, 공무원들은 과연 만족하고 있을까?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행정연구원이 2019년 중앙부처 및 광역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 생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주위 사람들과 비교할 때 행복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10명 중 4명뿐이었다. "이직 이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30%였다. 동네 구청에 갈 때마다 마주하는 공무원들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
웬 공무원 얘기냐고? 놀랍게도(?) 잡플래닛에는 공무원들이 올린 리뷰가 꽤 많다. 우리 지역 도청·시청·군청·구청 이름을 검색해 보라. 행복한 공무원이 40%뿐이라지만, 눈에 띄게 좋은 평가를 받는 지방자치단체도 있는 걸 알 수 있다. 잡플래닛 평점을 기준으로, 전·현 직원이 높이 평가한 광역·기초 지자체 7곳을 꼽았다. 우리 동네 도청·시청·구청이 있는지 찾는 재미도 있으니 찬찬히 살펴보자.
인천광역시 서구청 ⭐️ 4.0
대한민국의 수많은 서구청(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서구가 있다) 중 '인천광역시 서구청'이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역이 가까워 출퇴근이 편하다'는 사실을 장점으로 꼽는 리뷰가 많다. 실제로 인천 2호선 '서구청역' 4번 출구로 나오면 1분 안에 정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 역 이름부터 접근성이 남달라 보이지 않는가.
'사람이 좋다'는 평가도 많았다. "보수적 문화가 있지만, 좋은 동료들이 많아서 버틸 만하다", "사람을 대하는 것에서 오는 즐거움도 있다. 다들 성격이 좋다", "팀원들끼리 화목하고 다들 친절이 배어 있다"는 리뷰를 보니 마음이 몽글거린다.
'사람이 좋다'는 평가도 많았다. "보수적 문화가 있지만, 좋은 동료들이 많아서 버틸 만하다", "사람을 대하는 것에서 오는 즐거움도 있다. 다들 성격이 좋다", "팀원들끼리 화목하고 다들 친절이 배어 있다"는 리뷰를 보니 마음이 몽글거린다.
경기도청 ⭐️ 4.0
경기도를 관할하는 경기도청이 공동 6위에 올랐다. 리뷰 57건을 통틀어 평균 점수 4점을 기록했다. 구내식당을 호평하는 리뷰들이 눈에 띈다. "식대가 매우 싸고 맛있어서 다른 회사처럼 점심 식대 아끼려고 도시락을 싸 오거나 할 필요가 없음." 진심이 묻어나는 극찬이다.
광역 지자체이기 때문에 민원 업무가 적고, 다루는 분야가 다양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다만, 청사 위치와 주변 환경에 대한 불만을 꽤 찾아볼 수 있다. 수원시 팔달산 자락에 자리 잡아 고도가 높고, 대중교통 접근성도 떨어진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광교동 광교중앙역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신청사'가 2021년 9월 완공 예정이다. '뚜벅이' 직원분들, 1년만 버팁시다!
광역 지자체이기 때문에 민원 업무가 적고, 다루는 분야가 다양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다만, 청사 위치와 주변 환경에 대한 불만을 꽤 찾아볼 수 있다. 수원시 팔달산 자락에 자리 잡아 고도가 높고, 대중교통 접근성도 떨어진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광교동 광교중앙역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신청사'가 2021년 9월 완공 예정이다. '뚜벅이' 직원분들, 1년만 버팁시다!
인천광역시 계양구청 ⭐️ 4.1
인천에 위치한 '계양구청'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계양구는 동쪽으로 서울 강서구와 부천시, 북쪽으로 김포시와 접해 있어서 서울 서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30~40대 직장인이 많이 거주한다고 한다. 데이터를 정리하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전·현 직원들의 '기업 추천율'이 90%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남겨진 리뷰 중 반 이상은 '행정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이들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데, 호평 일색이다. "1. 칼퇴 2. 높지 않은 업무 강도 3. 뭘 하든 눈치 안 보임 4. 다들 친절하심." 만약 이게 전부 사실이라면, 4.1점 받을 만하다.
남겨진 리뷰 중 반 이상은 '행정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이들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데, 호평 일색이다. "1. 칼퇴 2. 높지 않은 업무 강도 3. 뭘 하든 눈치 안 보임 4. 다들 친절하심." 만약 이게 전부 사실이라면, 4.1점 받을 만하다.
송파구청 ⭐️ 4.1
또 다른 4위는 서울 남동쪽에 위치한 송파구의 송파구청. 송파구는 전국 '자치구' 중 인구가 가장 많다. 2020년 들어 인구가 1만 명가량 증가해 약 67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래서인지 '민원 양이 많다'는 한탄이 종종 보인다. 현 직원이라고 밝힌 이는 "민원인과 관할 기업들을 관리해야 돼서 말빨이 필요한 편"이라고 리뷰를 남겼다. 송파구청에서 일하고 싶다면 일단 말빨부터 길러야 할 듯하다.
"복지 포인트, 연차 사용, 각종 수당 등이 다른 자치구에 비해 좋다. 업무에 필요한 것이라면 지원이 확실하다"는 장점도 있단다. 말빨을 잘 길러 송파구청에 입성하자. 기깔나는 복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복지 포인트, 연차 사용, 각종 수당 등이 다른 자치구에 비해 좋다. 업무에 필요한 것이라면 지원이 확실하다"는 장점도 있단다. 말빨을 잘 길러 송파구청에 입성하자. 기깔나는 복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구미시청 ⭐️ 4.2
'지방자치단체 TOP 7'인데 '왜 수도권밖에 없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터. 수도권 외 지자체들이 높은 순위를 자치해서 그렇다. '젊은 도시' 경상북도 구미의 구미시청이 3위. 구미 시민의 평균 연령은 38세(2020년 6월 기준)로, 경북에서 가장 젊고 전국에서는 8위다.
구미시청 전·현 직원들은 모두 4점, 5점의 높은 평점을 주면서 많은 장점을 언급했지만, 정작 자세히 들여다보면 냉철한 평가가 줄을 이었다. "공무원의 안정성, 허나 인구에 비해 직원 수가 적다", "일하기 좋은 곳, 그러나 평생 직장으로는 고민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허나', '그러나'.. 반전의 연속이다. 리뷰만 보면 구미시청 직원들은 유난히 고민이 많아 보인다. 평점만 봤으면 큰일날 뻔(?)했다.
구미시청 전·현 직원들은 모두 4점, 5점의 높은 평점을 주면서 많은 장점을 언급했지만, 정작 자세히 들여다보면 냉철한 평가가 줄을 이었다. "공무원의 안정성, 허나 인구에 비해 직원 수가 적다", "일하기 좋은 곳, 그러나 평생 직장으로는 고민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허나', '그러나'.. 반전의 연속이다. 리뷰만 보면 구미시청 직원들은 유난히 고민이 많아 보인다. 평점만 봤으면 큰일날 뻔(?)했다.
강원도청 ⭐️ 4.4
강원도청이 '공무원이 행복한 지자체' 2위를 차지했다. 도청은 소양강을 끼고 있는 춘천시 소양동에 위치해 있다. 4.4의 높은 평점에 더해, CEO 지지율이 100%를 기록했다. 직접적인 지표라고 말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2011년부터 강원도지사를 역임해 온 최문순 도지사를 향한 직원들의 지지가 대단해 보인다.
전·현 직원들의 리뷰에 따르면, 퇴근 1분 전인 5시 59분에 퇴근을 장려하는 '퇴근송'이 나온다고. 어떤 노래인지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계속 귀에 맴돈다. "얼른 퇴근하고 싶다~ 날 집에 보내 줘요~♬" 주섬주섬 짐을 챙기게 만드는 노래다. 퇴근 시간에 이런 노래가 나오는 곳이라면 혼나야 한다. 4.4점으로 모자란 것 같으니 더 높은 점수로 혼쭐을 내 주고 싶다.
전·현 직원들의 리뷰에 따르면, 퇴근 1분 전인 5시 59분에 퇴근을 장려하는 '퇴근송'이 나온다고. 어떤 노래인지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계속 귀에 맴돈다. "얼른 퇴근하고 싶다~ 날 집에 보내 줘요~♬" 주섬주섬 짐을 챙기게 만드는 노래다. 퇴근 시간에 이런 노래가 나오는 곳이라면 혼나야 한다. 4.4점으로 모자란 것 같으니 더 높은 점수로 혼쭐을 내 주고 싶다.
대전광역시청 ⭐️ 4.5
두구두구두구.. '노잼 도시(?)' 대전의 대전광역시청이 4.5점으로 대망의 1위에 올랐다. 전·현직 직원들이 남긴 리뷰를 뜯어 보면 놀랍다. 기업 추천율과 CEO 지지율이 모두 100%. 괄목할 만할 수치다. 허태정 시장님, 보고 계십니까?
"개인 업무를 존중하는 분위기", "정숙한 사무실 분위기", "서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음"이라는 리뷰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 정도면 노잼 도시여도 이해해 줘야 한다. 놀 게 없으면 어떻습니까. 일하기 좋다는데!
"개인 업무를 존중하는 분위기", "정숙한 사무실 분위기", "서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음"이라는 리뷰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 정도면 노잼 도시여도 이해해 줘야 한다. 놀 게 없으면 어떻습니까. 일하기 좋다는데!
도청·시청·구청·군청에서 일했거나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정시 퇴근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는 육아 휴직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감각 등을 장점으로, △민원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보수적인 문화 △사기업에 비해 적은 급여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잡플래닛에 등록된 도·시·구·군청 리뷰 대부분 장단점이 비슷했다. 여느 공직 사회든 비슷하다는 반증일지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선 공무원들의 업무가 훌쩍 늘었다고 한다. 각종 방역은 물론, 확진자 동선 추적, 자가 격리 대상자 지원·점검 등 방역 최전선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변에 알고 지내는 공무원이 있다면, 혹여 민원이 있어 관공서에 갈 일이 있다면, 응원의 한마디를 건네 보는 건 어떨까.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이 초임 공무원들을 만나 했다는 말을 기억해 보자. "공무원이 행복해야 시민도 행복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선 공무원들의 업무가 훌쩍 늘었다고 한다. 각종 방역은 물론, 확진자 동선 추적, 자가 격리 대상자 지원·점검 등 방역 최전선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변에 알고 지내는 공무원이 있다면, 혹여 민원이 있어 관공서에 갈 일이 있다면, 응원의 한마디를 건네 보는 건 어떨까.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이 초임 공무원들을 만나 했다는 말을 기억해 보자. "공무원이 행복해야 시민도 행복하다."
장명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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