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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명특급 PD가 말하는 '위대한 재쓰비' 서사의 힘
[인터뷰] MMTG(문명특급) 홍민지 PD
2024. 12. 04 (수)

“이루지 못한 그 모든 꿈을 또 한 번 모아서, 안 되면 그냥 웃어버리고 또 하면 되지 뭐”
-재쓰비 <너와의 모든 지금> 가사 중
SBS 뉴미디어팀 소속 인턴들의 발버둥으로 시작해, 6년 차에 이른 현재 유튜브 구독자 200만 명의 거대 채널을 키워낸 MMTG(문명특급) 팀. 이제는 아리아나 그란데, 브래드 피트, 베네딕트 컴버배치, 세븐틴, 에스파, BTS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인터뷰쇼를 진행할 수 있게 된 이들에게도 여전히 ‘이루지 못한 꿈’이 있을까요?
올 8월부터 연말까지 달려온 이들의 ‘위대한 재쓰비 프로젝트’는 이 질문에 대한 가장 뜨겁고 유쾌한 응답이었습니다. 고작 300만원의 예산을 들고 방송인 재재, 댄서 가비, 대학생 인플루언서 승헌쓰 3인을 신인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 시키는 무모한 프로젝트였죠.
괴산 고추축제, 추풍령 가요제부터 뉴욕 브로드웨이까지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다니며 ‘개고생’을 자처한 이들의 꿈은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콘텐츠를 향한 진심 하나로 수많은 한계와 당당히 맞짱(?) 떴다는 MMTG 팀의 리더, 밍키 PD(홍민지 PD)를 만나 봤습니다.
‘별 거 아닌데?’에서 출발해 기어이 ‘별 일’을 일으키고야 마는, MMTG 팀의 눈물과 웃음 가득한 일 얘기! 지금 시작합니다.
Part 1.
위대한 재쓰비,
아무것도 아닌 건 아무것도 없었어

재재, 가비, 승헌쓰로 구성된 팀 재쓰비(JAESSBEE) ©MMTG
그동안 문명특급은 MC 재재를 필두로 K-팝 등의 대중문화를 재조명하거나 인터뷰하는 형태의 콘텐츠가 주를 이뤘죠. 그런데 ‘위대한 재쓰비 프로젝트’는 결이 좀 달라 보여요.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느 순간부터 우리 것이 아닌 섭외력 같은 부분에 의존하고 있지 않나, 머릿속에 물음표가 떴어요. 다른 가수의 명곡들을 조명하고 배우의 명화를 조명했지만, 그게 결국 저희의 명곡이나 명화는 아니죠. 콘텐츠를 만드는 본질에 다가가고 있을까 되짚어보니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떤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주는 것이 콘텐츠가 해야할 역할인데, 저희는 이미 있는 이야기들을 예쁘게 포장하고 정리하는 역할에 그쳤으니까요. 콘텐츠업의 본질에 조금 더 깊이 다가가기로 마음 먹고 나니 자연스레 ‘우리만의 음원, 우리만의 뮤직비디오를 우리의 메시지를 담아 세상에 띄워보자’라는 결론에 이르렀어요.
무언가를 결심하는 것과 실행하는 것 사이엔 매번 망망대해처럼 아득한 갭이 있잖아요. 안 해본 일에 도전한다는 게 두렵진 않으셨나요?
무언가를 시작할 땐 두려움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시작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일할 때의 두려움은 대개 ‘혹시 내가 이거 했다가 쪽팔린 일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심리에서 온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전 항상 쪽팔릴 각오가 되어 있거든요. 지금껏 쪽팔리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웃음)
다만, 과정에서 내가 벌인 일 때문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힘든가, 내가 너무 감당 못할 판을 벌였나, 하는 생각에 두려울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오히려 힘겨운 순간마다 팀원들이 계속 제 멘탈을 잡아줬죠. 이규희PD가 ‘끝까지 버텨야죠’라고 했는데, 그 말로 이제까지 버텨온 것 같아요.
이번 프로젝트가 정말 쉽지 않았나봐요.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드셨어요?
모든 게 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서 물어볼 사람이 없었던 게 제일 힘들었어요. 이런 사람들로 혼성그룹을 만들고, 제작비 300만원으로 시작한다는 게… 어디에도 선례가 없더라고요.
실시간으로 제작비를 붙여가면서 제작을 하려다보니 더 힘들었어요. 제작 체계가 잘 잡혀있는 대감집 프로그램이었다면 ‘우리 언제까지는 쌀을 얼만큼 먹어야 하니 몇 가마니를 태워야겠다’ 이런 플랜이 있을텐데, 저희는 그런 것 없이 제작비를 확보할 수 있는 건이 들어올 때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야 했어요.
괴산 고추축제, 추풍령 가요제 출연도 제작비를 확보하기 위한 거였죠. 그 다음엔 뉴욕 브로드웨이에 다녀왔고요. 어쩌다 이런 아이디어를…!
문명특급이 코첼라 페스티벌에 직접 다녀오기도 하고 칸 영화제도 다녀와 봤거든요. 그런데 매번 느끼는 게, 별거 없어요. 그냥 지역 축제예요. 괴산 고추축제라고 해서 롤라팔루자랑 다를 게 뭔가, 추풍령가요제라고 코첼라랑 다를 건 또 뭔가, 싶었어요. 우리가 그러기로 하면 그렇게 재정의 되는 거죠.
축제의 급을 누가 나눴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콘텐츠에서는 급나누기를 탈피하고 싶었어요. 급을 따지지 않는 저희만의 무급(無 級) 가수, 무급 축제를 보여주고 싶었죠. 괴산, 추풍령, 그 다음으로 뉴욕 브로드웨이가 나오면 괴산과 추풍령의 브랜딩이 뉴욕 브로드웨이와 같은 선상에 놓이는 거잖아요.
그리고 다 떠나서, 말만 들어도 너무 재밌지 않나요. 괴산팔루자, 추첼라!
재쓰비 프로젝트 내내 멤버들의 사연을 구구절절 늘어놓는다든지, 비장해지는 순간이 없어요. 시종일관 웃고 떠드느라 바쁘죠. <너와의 모든 지금> 가사가 품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감동적인 서사를 좀 더 넣어보려고 시도했을 만도 한데요.
그걸 알아봐 주시다니...! 구성회의 할 때마다 늘 ‘감동 빼’라고 강조해요. 감동은 감동을 의도하지 않을 때 나와요. 웃음은 웃음을 의도하지 않아야 나오고요. 슬퍼야 하는 상황에 슬픔을 주입하고, 제발 웃어달라고 웃음을 주입하는 건 미디어의 강요에 가깝죠.
시종일관 깔깔대는 모습이 많이 보여지는 건, 진짜 그래서예요. 재재, 가비, 승헌쓰 세 사람이 같이 있으면 하루종일 웃느라 바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음원을 준비하고 뮤비를 촬영하는 과정 내내 이들이 진지하지 않거나 힘들지 않았던 건 아니에요. 웃고 떠드는 모습 이면에 흐르는 감정은 우리가 진심을 다해 제작하면 보시는 분들이 분명 느껴주실 거라고 믿었어요.
대단한 용기네요. 콘텐츠에 무언갈 더하긴 쉬워도, 덜어내긴 어려운 법이잖아요.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없나요?
문명특급을 제작하면서 제가 얻은 소득이 있어요. 어느 날 한 문명인(구독자)이 ‘이 팀 월급 올려줘라’라는 댓글을 달아주신 거예요. 정작 저는 그런 걸 바라보고 일한 적이 없거든요. 얼마를 버는지와 상관없이 진심으로 만들었어요. 제 모든 걸 끄집어내서요. 사무실에 누구보다 먼저 출근해서, 누구보다 늦게 퇴근하면서 일하는 동안 오로지 시청자들을 생각했죠.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보며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이걸 보고 응원을 받을까? 쉼없이 자문하면서 시청자에 대한 진심을 가지고 일했어요. 그랬더니 ‘이들의 월급을 올려달라’는 댓글이 달린 거예요. 진심을 다해 일하면 한 명이라도 알아준다는 걸 깨달았어요.
힘들게 일하시는 만큼 뿌듯한 마음도 더 자주 느낄 것 같아요.
뿌듯하다기 보단, 항상 미안한 마음만 가득해요. 제작진이 고생을 너무 많이 하거든요. 착한 척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정말 실수를 많이 합니다. 말하자면, 자동차에 팀원을 다 태우고 가는데 바퀴가 네모난 거예요. 그런데도 시동을 절대 안 끄고 풀악셀을 밟아요.
옆에서 보는 사람들은 ‘와, 저거 봐! 바퀴가 네모난데 굴러가네? 재밌다!’ 박수치고 좋아하는데, 차에 탄 사람들은 죽을 맛이죠… 네모난 바퀴로도 굴러갈 수 있게 해주는 우리 팀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제작진이라고 생각해요. 진심으로요. 네모난 바퀴를 갈아 끼우고 싶은데 아무도 안 갈아주네요. 바퀴 갈아줄 투자자 구합니다. (웃음)

©홍민지 PD
<너와의 모든 지금> 뮤비가 공개됐을 때 '울컥했다', '감동적이다'라는 반응이 정말 많았어요. 연출자가 보기에 구독자들이 감응하는 포인트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진행자이자 PD인 재재와 안무가인 가비, 대학생 인플루언서인 승헌쓰. 온갖 풍파를 맞으며 사회적 자아가 이미 굳어진 이들이 가수 데뷔에 도전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걸 배팅한 거예요. 너무 많은 시선과 평가가 따르는 직업이잖아요. 이 프로젝트가 잘 안 됐다면 얼마나 웃음거리가 됐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도 새로운 것에 도전할 용기를 얻었던 것 같아요.
가비 씨가 처음 미팅 때 ‘우리가 이 그룹을 통해 음원을 내고 도전하는 게 다른 사람들에게 응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정말 많이 했어요. 열렬한 응원가가 됐으면 좋겠다고요. 작곡가 모노트리, 뮤비팀과 미팅할 때마다 이 얘기를 꼭 전했어요. 그래서 음원과 뮤비 모두 같은 결로 나올 수 있었죠.
이미 사회 속에서 규정돼 버린 자신의 역할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나 이거 해보고 싶어’라는 순수한 마음으로 도전한다는 게, 직장인에게 뭉클한 감동과 대리만족을 주는 것 같아요.
주체성이죠. 그렇게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늘 영상에 담고 싶어요. 다른 곳에서는 주체적으로 행동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면, 우리 콘텐츠 안에서는 누구나 주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판을 많이 벌려보려고 해요. MMTG 팀도 누가 시켜서 해야 하는 건 잘 안 하기도 하고요. (웃음)
재쓰비 프로젝트 과정에서 ‘안무 저작권’ 이슈를 녹여낸다든가, 뮤비보다 메이킹필름을 먼저 공개해 스태프들의 얼굴과 이름을 먼저 보여준다든가 하는 디테일들이 눈에 띄었어요. 업에 대한 존중이 느껴졌달까요.
저는 거기에 자꾸 눈길이 가요. 아침부터 스타일리스트분들이 일찍 현장에 나와 신발을 이만큼 들고 나르는 모습을 현장에선 못보고 촬영본으로 처음 봤거든요. 그런데 계속 그 그림이 머릿 속에서 떠나가질 않는 거예요.
옷가게 운영에 비유하자면, 연출자는 우리 옷가게에 가장 어울리는 옷을 고르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고 고르는 옷들이 늘 그런 것들인 거죠.
재쓰비 프로젝트의 의미를 한 줄로 정의하자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무것도 아닌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동안 문명특급을 제작하면서 별거 아니겠지, 혹은 너무 힘들지만 해야만 하겠지, 하며 억지로 버텨냈던 일들이 정말 많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만난 인연과 경험들이 십시일반처럼 쌓여서, 이번 프로젝트 중 불가능해보였던 모든 일을 가능케 해줬어요. 새삼 느꼈죠. 아무것도 아닌 건 하나도 없구나. 일단 다 쌔려야(?) 하는구나!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재재 언니가 우리 팀에게 ‘뒤에는 내가 있다, 내가 나서면 된다 얘들아’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재재 언니와 이규희 PD를 다시 한 번 믿게 되는 계기였어요. 이 사람들이 있으면 뒤로 자빠져도 코는 안 깨지겠다, 웃어 넘길 수 있겠다... 그런 든든한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네요.
*<너와의 모든 지금> 가사의 한 소절
Part 2.
첫 직장만 10년째,
문명특급 밍키 PD의 지치지 않는 힘
밍키 PD님은 <꿈은 없고요, 그냥 성공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내셨죠. 책속에서 ‘꿈을 갖는 순간 타인의 평가를 기다리는 시간이 따른다. 꿈을 이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라고 하셨어요.
마음 속 한 켠에 가지고 있는 꿈은 있죠. 하지만 지금은 그냥 생존이에요. 한주 한주 살아남는 게 목표입니다. 재재 언니는 청사진을 그린 지 얼마 안 됐다고 하는데, 저도 언니를 따라가다 보면 청사진을 그리게 되는 시기가 언젠가 오리라고 생각해요. 재재 언니는 늘 앞장서서 가는 사람이거든요. 카메라 앞에 서는 직업이라 상처도 먼저 받고 칭찬도 먼저 받아요. 저희는 열심히 언니의 뒤를 쫓아가고 있죠.
재쓰비 멤버이자 MMTG의 PD 겸 MC인 재재가 ‘인생에서 가장 무모하고 반짝였던 때’에 관해 적은 글
요샌 한 직장에서 3-4년만 일해도 장기근속이라고 하는 시대인데, SBS가 첫 직장이시죠? 만 6년 가까이 한 프로그램을 담당하면서 달려오신 건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내년이면 입사 10년 차예요. 너무 바빠서 퇴사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네요. (웃음) 제가 사회초년생이던 시절, 팀장이셨던 하대석 기자님께서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없을 때 퇴사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이 회사엔 제가 배울 점이 있는 선배들이 여전히 많이 계세요.
지난 10년을 돌이켜봤을 때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인가요?
지난 주요. 저는 늘 지난 주가 제일 힘들었다고 말해요. 진짜 그렇거든요. (웃음)
10년을 전력질주해왔다니, 대단하네요. 동력을 잃지 않는 비법이 궁금해요.
인복이 있나봐요. 연료가 다 떨어졌나 싶을 때 누군가 갑자기 와서 기름을 막 넣어주거든요. 그럼 저는 ‘계속 가라는 거구나’ 하고 달려요. 요즘도 되게 지쳐가는 시기였는데, 감동 서사를 억지로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는 걸 에디터님이 알아주셔서 저에게 또 새로운 연료가 충전됐어요.
지난 5월에는 ‘구독자 감소 원인이 누구에게 있나’라는 주제로 구독자 투표를 열고 라이브방송도 진행했죠. 재밌고 유쾌하긴 한데, 구독자가 2만명이나 빠지면 너무 불안하지 않나요?
너무 바빠서 불안을 느낄 겨를도 없어요. ‘다음 주 콘텐츠 뭐 할 거야? 우리 지금 망해가니까, 망해가는 거 콘텐츠화 하자!’ 이렇게 되죠. (웃음) 딴 생각 하기엔 제 시간이 너무 낭비되는 것 같거든요.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땐 책을 많이 읽어요. 어려움을 극복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텍스트로 대리 경험하면 무척 도움이 돼요.
최근에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프로듀서인 스즈키 도시오가 쓴 <지브리의 천재들>를 읽었는데, 지브리의 우여곡절을 다 써두셨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야, 지브리도 이러네! 우리 진짜 별것도 아니다’ 싶었어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별 거 아니네’란 말이 시큰둥해 보여도, 사실은 거기까지 가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죠. 쓰신 책을 보니, 광고회사에 지원했다가 포기한 이력도 있고, 애니메이터의 길도 도전해봤다가 말았다고요. 끈질기게 일에 몰입하는 반면, 빠르게 단념할 때도 있나봐요.
심플하게 삼세번 해봐요. 세 번 했을 때 안 되면 끝이에요. 문명특급도 2회까지 해보다가 3회쯤 뭔가 되겠다 싶어서 쭉 하게 된 거예요. 대신 세 번만에 된 일은 ‘제발…!’하며 간절하게 임했던 순간들을 절대 잊지 않아요.
지금도 문명특급을 처음 시작할 때의 절박함을 잊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돼요. 최선을 다해 준비한 세 번의 기회로 얻은 거니까요. 절실하게 세 번을 쏟아 부었는데도 안 되면? 미련없이 툭툭 털고 일어나야죠.

©홍민지 PD
여러 사람들을 통솔하고 협업해야 하는 직업이에요. 그렇다보니 여러 갈등도 있을테고 휘청이는 순간도 있을 듯한데요. 일할 때 어떤 마인드로 중심을 지키시나요?
가는 사람 안 잡고 오는 사람 안 막는다, 그거 하나예요. 팀을 떠나겠다는 사람은 잡지 않고, 우리 팀이 너무 좋다고 와주시는 분들에게는 미안함과 고마움을 분명히 아는 것. 그게 저의 코어 힘이에요.
평소에 미안하다, 고맙다, 이런 말도 많이 하는데 너무 자주 해서 무게감이 없으려나요. 그래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주저하지 않아요.
문명특급을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신가요?
글로벌 문화의 허브(Hub)가 되고 싶어요. 내년 하반기에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이에요. 옥천 물류 허브처럼(웃음) 모든 문화들이 저희를 거쳐서 새로운 가치로 융합되고 하모니를 이루고,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이끄는 역할을 해내 보려고요. MMTG 팀의 2025년 키워드는 '글로벌’과 ‘다양성’입니다.
마지막으로, 위대한 재쓰비와 MMTG를 응원해준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위대한 재쓰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우스워지지 않기 위해 엄청 노력했어요. 멤버들도, 제작진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희의 이런 도전이 진정성 있게 잘 전달되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저희의 진심을 알아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MMTG에 날개를 달아주실 투자자 구합니다! (웃음)
박지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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