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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직원들이 쎄트렉아이의 '성장'을 점치는 이유
[기업분석보고서] 쎄트렉아이② '가성비'따지며 '우주'로 눈돌리는 기업들
2020. 11. 18 (수) 16:18 | 최종 업데이트 2021. 12. 09 (목) 09:54
'이 기업의 1년 후 미래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잡플래닛은 리뷰를 남기는 모든 이들에게 이 질문을 던진다. 현 직장 또는 전 직장의 '성장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답안은 3가지다. 성장, 유지, 그리고 하락.
송곳같이 따끔한 리뷰를 남기기 주저하지 않는 잡플래닛 이용자들이다. 특히나 회사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전·현직자들이다. 유수의 대기업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지 않은 코스닥 상장사가 이들에게 '성장'이라는 답을 얻어내기는 쉽지 않을 일.
그런데 이 질문에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답을 아주 많이 얻은 기업들이 있다. 컴퍼니 타임스가 코스닥 상장사들 중에서 올해들어 전·현직자들에게 '기업 성장률'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들을 찾아 살펴봤다. (관련기사: 직원들이 앞다퉈 "성장한다"고 말하는 회사?)
"기존 소형 위성의 기능은 가지면서 가격은 저렴한 제품을 만들겠다. 소형 관측위성 만큼은 쎄트렉아이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조 경험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해외 기업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2005년, 고 최순달 카이스트 교수의 언론 인터뷰 중에서)
쎄트렉아이는 올해로 설립 21주년을 맞았다. 선진국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우주'이라는 시장에 후발주자로 들어가, 20여년간 버티고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고 최순달 교수의 인터뷰 안에 녹아 있다. '작고 가볍고 성능은 좋지만 가격은 싼, 가성비 좋은 위성'을 목표로, 업계의 '틈새'인 소형 지구관측 위성 시장을 공략했다.
20년 전 업계의 틈새시장을 찾아 자리를 잡은 쎄트렉아이의 20년 후는 어떨까? 일단 전현직자들은 '향후 1년간 이 기업은 성장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의 왜 쎄트렉아이의 성장을 점쳤을까?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다.
쎄트렉아이는 올해로 설립 21주년을 맞았다. 선진국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우주'이라는 시장에 후발주자로 들어가, 20여년간 버티고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고 최순달 교수의 인터뷰 안에 녹아 있다. '작고 가볍고 성능은 좋지만 가격은 싼, 가성비 좋은 위성'을 목표로, 업계의 '틈새'인 소형 지구관측 위성 시장을 공략했다.
20년 전 업계의 틈새시장을 찾아 자리를 잡은 쎄트렉아이의 20년 후는 어떨까? 일단 전현직자들은 '향후 1년간 이 기업은 성장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의 왜 쎄트렉아이의 성장을 점쳤을까?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다.
◇ "세상이 바뀌었다"…가성비 좋은 '소형' 위성 찾는 기업들
전문가들은 쎄트렉아이의 강점으로 '기술력'과 '가성비'를 꼽는다. 위성 본체, 전자광학 탑재체, 지상체 등 주요 구성품을 모두 직접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위성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쎄트렉아이의 강점은 고스펙의 소형위성을 매력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대형 위성은 고성능(해상도 0.31m)이지만, 비싸고(약 3억 달러), 무겁다(1톤 이상). 반면 쎄트렉아이의 소형 위성은 성능이 유사한데(해상도 0.3m), 저렴하고(약 1억 달러), 상대적으로 가볍다(650kg 미만)"고 설명했다.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쎄트렉아이의 강점은 고스펙의 소형위성을 매력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대형 위성은 고성능(해상도 0.31m)이지만, 비싸고(약 3억 달러), 무겁다(1톤 이상). 반면 쎄트렉아이의 소형 위성은 성능이 유사한데(해상도 0.3m), 저렴하고(약 1억 달러), 상대적으로 가볍다(650kg 미만)"고 설명했다.
사실 20년 전 쎄트렉아이가 소형 위성에 집중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기도 했다. 이미 선진국들이 선점한 대형 위성 시장에 들어가기에는 기술도 돈도 부족했다. 지금 상황이 달라졌다. 대형 위성에 버금가는 성능에 값도 싼데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위성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경쟁적으로 추진중인 글로벌 저(低)궤도 위성 사업의 핵심은 많은 위성을 발사해 하늘에 촘촘한 위성망(Satellite Network)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곧 중소형 관측 위성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의 우주산업 컨설팅 기업인 유로컨설트(Euroconsult)는 2008~2017년 사이 162기의 위성이 있었지만, 2018년~2027년 사이에는 647기의 위성이 발사될 것으로 예측했다. 위성 제조 분야 매출 규모 또한 같은 기간 158억 달러에서 346억 달러로 119% 늘 것으로 봤다.
최근 경쟁적으로 추진중인 글로벌 저(低)궤도 위성 사업의 핵심은 많은 위성을 발사해 하늘에 촘촘한 위성망(Satellite Network)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곧 중소형 관측 위성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의 우주산업 컨설팅 기업인 유로컨설트(Euroconsult)는 2008~2017년 사이 162기의 위성이 있었지만, 2018년~2027년 사이에는 647기의 위성이 발사될 것으로 예측했다. 위성 제조 분야 매출 규모 또한 같은 기간 158억 달러에서 346억 달러로 119% 늘 것으로 봤다.
특히 글로벌 민간기업들은 우주 항공 데이터 분야에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우주항공 데이터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민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우주항공 산업 진출 등으로 데이터 수집에 들어가는 비용이 크게 줄면서 우주항공 데이터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중소형 관측 위성의 역할이 커질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기술력+수요 증가'…매출액·영업이익 1년만에 2배로 '훌쩍'
기술력과 시장 상황까지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실제 쎄트렉아이의 실적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702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보다 매출은 52.2%, 영업이익은 65.1% 늘었다. 5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49.4%, 유동비율은 191.5%로 재무 안전성 역시 높은 수준. 쎄트렉아이 측은 부채비율이 늘어난 것에 대해 "신규 수주를 하고 계약금을 받으면서 생긴 것으로 향후 매출액으로 바뀌면서 부채 비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줄고 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38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으로 지난해를 넘어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기준, 쎄트렉아이의 수주 잔고는 약 1400억원이다. 이후 지난 8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초소형 위성 군집시스템 개발산업 계획'에서 초소형 인공위성 사업(835억원)을, 지난 10월에는 135억원 규모의 차세대중형위성4호 전자광학부체계(EOS)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정인지·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기부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하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은 국내 우주산업 개발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사업비 2115억원 중 위성 본체 및 위성 탑재체 부분품 등 위성분야 과제가 1375억원이기 때문에 입찰 기회가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위성 산업의 특성상 수주부터 납품까지 4~5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주 증가는 곧 안정적 매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세계 정상급 기술력에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객사로부터 재구매가 이뤄지고 있고, 신규 수주 증가도 기대된다"고 봤다.
정인지·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기부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하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은 국내 우주산업 개발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사업비 2115억원 중 위성 본체 및 위성 탑재체 부분품 등 위성분야 과제가 1375억원이기 때문에 입찰 기회가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위성 산업의 특성상 수주부터 납품까지 4~5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주 증가는 곧 안정적 매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세계 정상급 기술력에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객사로부터 재구매가 이뤄지고 있고, 신규 수주 증가도 기대된다"고 봤다.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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