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작기계제조 1위 기업…“창원이라 오히려 좋아”

[인터뷰] 디엔솔루션즈 선행제어1팀 김민우님

2023. 04. 25 (화) 12:28 | 최종 업데이트 2023. 04. 25 (화) 14:46
‘공작기계’란 소재를 절단하고, 구멍을 뚫고, 연마해서 부품을 만드는 기계를 칭합니다. 한 마디로 기계를 만드는 기계 (Mother machine)인 셈인데요. 정밀도가 높은 기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정밀도가 높은 공작기계가 필요한 것이죠. 이렇듯 공작기계는 제조업 기술 고도화를 위한 선순환 사이클, 그 중심에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 중심에 디엔솔루션즈 있습니다. 이 사업영역에서 탁월한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1위, 세계 3위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건실한 제조기업이죠. 이제는 한 단계 도약하여 기계산업 글로벌 솔루션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고자 준비하고 있어요. 

4차 산업혁명으로 공작기계 산업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라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인데요. 디지털 트윈은 실제 부품 또는 생산설비와 똑같은 가상모델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반복해 시제품 제작 이전 불필요한 가공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가공방식입니다. 일반 제조업 뿐 아니라 자동차, 항공, 반도체, 의료 등 정밀기계산업에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방위적인 솔루션을 제안하는 회사로 거듭나고자 하죠. 

더 높은 비상을 위해 R&D 분야는 물론 우수한 인재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디엔솔루션즈. 구성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성장의 한 몫을 하고 있을까요? 처음에는 ‘창원’이 좋아 입사했는데 이제 디엔솔루션즈가 더 좋아졌다는 민우님을 만나봤습니다.   
- 안녕하세요. 현재 맡은 직무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입사 10개월차 김민우입니다. 현재 자가 *CNC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선행제어 1팀의 구성원으로서 자가 CNC 개발 업무를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CNC(Computerized Numerical Control): 컴퓨터 수치 제어에 의해 작동이 제어되는 공작 기계. 현재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수치 제어 장치로 내장하고 있는 자동 공작 기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 디엔솔루션즈는 절삭가공기계 분야 국내 1위 업체죠. 업계에서는 이미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아직 생소한 분들도 많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수치제어장치CNC는 말 그대로 수치를 제어해 주는 컴퓨터인데요. 기계가 움직이려면 프로그램을 짜야 하는데 그때 기계가 움직이는 거리, 회전 속도 등을 수치화해서 입력 후 가공하죠. 그 때 이런 수치들을 움직이고 제어하기 위한 컴퓨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개발 업무에는 크게 NC, PLC, HMI 개발로 구성되어 있고 저는 현재 HMI 개발 담당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HMI란 Human Machine Interface의 약자로 공작기계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위해 조작화면을 개발하는 것이 저의 주 직무이고요. 기계의 좌표계, 공구, 상태 표시 등 기본적인 기계 정보를 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편의성 App도 함께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 공작기계에 대한 기존의 배경 지식이 있었나요? 어떤 경유로 입사를 결정했나요?

4학년 지도교수님의 추천으로 디엔솔루션즈를 알게 됐는데요. 제 전공이 전자공학과이기도 하고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아 소프트웨어 위주의 수업과 실습을 많이 접했던 경험이 면접 때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또 제게는 창원 근무라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했는데요. 제가 고등학생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하며 대학 그리고 군생활까지 타지생활을 약 10년 가까이했어요. 학창시절 부모님과 함께 쌓은 추억이 많지 않아 항상 아쉬운 마음이 었죠. 직장만큼은 수도권보단 부모님이 계신 지역에서 근무하며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어요. 저와 같이 지방에서 근무하고 싶은 미래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분들이 있다면 저희 회사를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서울에도 사무소가 있어서 서울 근무를 원하는 분들도 지원 가능하고요.


- 사회 생활의 첫 발을 디엔솔루션즈와 함께 내딛었죠. 입사하면서 기대했던 것은 많이 충족됐나요? 새롭게 기대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요즘 신입사원 지원 시 연봉과 워라밸을 중요하게 여기잖아요. 저희 연봉 수준은 웬만한 대기업 수준 연봉에 준한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지방에 위치한 기업 중에서도 높은 연봉에 속하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워라밸과 관련해서는 직무나 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개발 업무 기준으로 봤을 때 대부분 저녁 있는 삶을 잘 보내시는 것 같아요. 또 작년부터 시행된 퍼플데이(Puple Day)는 매월 둘째 주 금요일 1시간 일찍, 4시에 퇴근하는 제도로 잘 정착되었고요. 최근에는 시차출퇴근제(유연근무제)를 시범운영 하는 등 여러 문화적인 변화가 워라밸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 ‘공작기계제조기업 국내 1위’의 타이틀은 단지 업무 뿐만 아니라 회사 생활 전반적인 것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네요! 실제로 일하면서 ‘성장하고 있구나’ 느꼈던 장점이 있을까요? 

일하며 가장 크게 느끼는 장점은 우선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선배님들이 작성해 두었던 자료들이 제게는 정말 유용한데요. 업무를 익히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발판이 되었죠.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방대한 양의 소스코드를 이해하고 추가로 개발하며 개발자로서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또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특정 업무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능력을 쌓을 수 있다보니 탄탄한 기본기 다지기에 적합한 회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 현재 회사에서 쓰고 있는 개발언어는 무엇인가요? 어떤 개발환경에서 업무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선행제어 1팀에서는 우선 기본적으로 C나 C++을 사용하여 개발하고 있어요. 개발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툴이나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요. 그 중 제가 사용하는 개발 언어는 주로 C++이고, UI나 제스처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Qt 라이브러리를 추가로 사용 중입니다.


- 물론 회사생활이 항상 꽃길만 가득할 수는 없잖아요. 일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아무래도 전자공학과인 저는 컴퓨터공학과 전공자에 비해 소프트웨어 관련 지식이 부족한 편이었는데요. 주로 알고리즘이나 자료구조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고 있어요. 이 역량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서적을 찾아가며 추가적인 공부를 하고 있고요. 인터넷에서 필요한 자료를 검색하는 등 개인적인 학습 역량을 키워 나가며 부족함을 극복하는 중입니다.


- 입사 시 팀 교육을 받는다고 했는데 신규입사자가 회사에 원활하게 온보딩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요? 

우선 입사 후 신입사원 전체교육과 현장 OJT(on-the-job training) 그리고 R&D 교육을 약 두 달 정도 받았는데요. 공작기계 회사는 결국 모든 교육이 기계로 수렴될 수밖에 없어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더라도 이를 적용할 기계에 대해 잘 알아야 할테니까요. 덕분에 기계를 잘 모르던 저 또한 업무에 수월히 적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입사 후 약 3개월 뒤부터는 업무 외적으로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을 6개월가량 진행했는데요. 한 달에 한 번씩 멘토님과 저녁식사를 하며 회사생활에 대한 팁을 받거나, 고민 상담을 하다 보니 선배님들과의 대화가 익숙해져 회사생활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됐어요. 추가로 업무 관련 외부 교육이나 세미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사외교육 지원 프로세스를 통해서도 업무를 익힐 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 직접 실무를 접하다보면 ‘이건 미리 알아 놓았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것도 있을 거 같아요. 앞으로 함께 할 신규 입사자들에게 팁이 될 만한 필수 역량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프로그래밍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어 종류로는 C++, 파이썬, JAVA 등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가 존재하지만 어느 언어로 역량을 키우든 다른 언어에 금방 적응할 수 있을테니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또 회사가 어학 성적 커트라인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꾸준히 외국어 실력을 키워 나가는 것을 추천 드려요. 미국이나 일본에서 실시하는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 관람 시 의사소통을 위해 필요하기도 하고요. 외국계 회사와 가끔 협업도 필요해서 회의를 하는데 그 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요즘 관심있게 보고 있는 개발 분야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현재 공작기계 시장에서는 로봇과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활용한 무인자동화 시스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미래의 자가 CNC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자동화 기술이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관련 전시회나 세미나를 수강하면서 그 기술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보려고요.


-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R&D와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죠.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동료와 함께 하게 될텐데요. 어떤 동료와 함께 하고 싶은가요? 

저는 무엇이든 열심히 배우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개발업무 특성상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하며 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 함께 업무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어느덧 입사 1년차를 앞두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세우고 있는 단기적, 장기적인 목표가 있나요?

단기적인 목표로는 우선 올해 말 차세대 CNC 필드 모니터링을 성공적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저는 HMI App 개발 및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며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어요. 현재는 기계 사용자가 작업 전 다양한 세팅을 해놔야하는데 이런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편리한 기능을 갖춘 App을 개발하는 것이 제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