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손은 눈보다 빠르지" 머리 식힐 때 딴짓팁

“지켜보고 있다"는 눈을 피할 기초부터 고급 버전까지

2023. 05. 04 (목) 17:17 | 최종 업데이트 2023. 05. 11 (목) 11:25
일을 집중해서 하다가도 어느 순간 지치면 잠시 풀어줄 시간도 필요합니다. '선택과 집중'과 적절한 딴짓 혹은 휴식은 생산성을 높여줍니다.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또 할 일을 다 마쳐서 더 할 일이 없을 때도 그렇죠.

이제 우린 압니다.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앉아있다고 다 일을 잘하는 게 아니란 걸. 생각지 못한 좋은 아이디어는 '딴짓'을 할 때 많이 나온다는 것도요. 직원들을 믿어주고, 업무시간 내 제 할 일만 해내면 괜찮다는 방침을 둔 회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게 그 방증입니다.

늦게까지 야근으로 성실성을 증명하던 시대는 지나갔음에도, 여전히 모니터만 눈을 부릅뜨고 보고 있으면 일을 잘한다고 여기는 상사들이 21세기에도 아직 존재합니다. 때문에 마음 편히 잠시 ‘딴짓'을 할 엄두를 갖지 못하기도 합니다. 정작 그분들은 업무 시간에 쇼핑이나 주식을 하고 계시던데 말입니다.

내 컴퓨터 화면을 누구도 볼 수 없는 자리를 선점하는 게 최고겠지만, 뜻대로 이루기란 쉽진 않습니다. “지켜보고 있다"는 눈빛을 지속해서 뒤통수로 쏴주는 상사가 있는 한, 잠깐의 머리식힘도 융통성있게 눈치껏 해야합니다. 약간의 숨통을 틔우고 싶을 때 쓰면 좋을 팁들을 정리해 왔습니다.

단, 업무가 많이 남았거나, 바쁜데 딴짓만 하는 건 어떤 회사에서도 용납하기 어려우니, 꼭 필요할 때 아주 잠깐만 써야 좋습니다. 꼬리가 길면 다 잡히니까요.
 
◇레벨1. 신체 활성화…미어캣 모드
① 눈: 모니터에 거울 부착하기

뒤통수에 눈이 없으니 이럴 때 필요한 게 책상 위 거울입니다. 이미 고전 중의 고전이 된 방법이라 상사에 따라선 거울을 놓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는데요. 요즘은 소형으로 모니터에 부착할 수 있고, 180도 회전이 가능해서 사각지대까지 구석구석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들도 있어요.

반대로 상사가 거울을 활용해서 부하 직원의 딴짓을 감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죠. 때문에 거울 부착이 어렵다면, 바탕화면을 어둡게 하거나, 반사가 잘 되는 모니터를 활용해서 틈새 비치는 모습을 잘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② 귀: 소머즈 능력 탑재하기

청각이 민감하거나 섬세할수록 유리합니다. 물론 쓸데없는 소음까지 듣게 되는 부작용도 있지만, 누구보다 안전한 ‘딴짓'을 할 수 있습니다. 타고난 민감한 청각이 없어도 학습으로도 충분히 가능한데요.

우선 한 귀는 이어폰을 향하더라도, 다른 한 쪽 귀는 꼭 열어둬야 합니다.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있다면 ‘주변음 허용'을 해두시고요. 이는 상사들의 발소리를 잘 듣기 위함입니다. 잘 지켜보면 사람마다 각기 발소리가 다 다르거든요. 속도와 템포, 실내화에 따라 소리의 질감도 다르고요. 연차가 높을수록 대체로 주변 의식을 덜 하기 때문에 발소리가 더 잘 나는 편이에요. 터벅터벅 신발 뒷굽이 들려온다? 주의 경고 발동! 이 팁은 해당 소리에 익을 때까진 아껴두세요. 딱 걸릴 수 있어요. 


③ 손: 단축키 활용하기

"손은 눈보다 빠르다" 모니터를 보고 있을 때 손가락을 빠르게 활용하면 뭘 보고 있었는지 없애고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알아둬야할 게 바로 단축키입니다.

· 보고 있던 전체 창을 단숨에 끄기: ALT+F4
· 보고 있던 창만 닫기: Ctrl+W
· 숨죽여 있다가 안전해진 후 껐던 창 다시 살리기: Shift+Ctrl+T
· 급하게 바탕화면을 바로 띄우고 싶을 때: 윈도우키+D
· 잠시 자리 비우며 컴퓨터에 손 못대게 하고 싶을 때 화면 잠그기: 윈도우키+L


④  발: 키보드 풋스위치

키보드를 손으로만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어둠의 공간에 ‘키보드 풋스위치'를 놓으면 발로도 제어가 가능합니다. 미리 무슨 키를 누를지 세팅을 해둘 수가 있는데요. 게임용으로도 많이 쓰여요.
 
◇레벨2. 착시 효과를 노려라...위장 전술
PC 카톡 배경 활용

익히 알려진 방법이긴 하지만, 카카오톡 대화창을 엑셀창처럼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톱니바퀴 ‘설정' 클릭→’화면'탭 클릭→채팅방 스타일 ‘엑셀스타일' 체크 여기에 대화창 투명도까지 낮춰주면 금상첨화입니다.


③ 네이버 광고 창에 영상 플레이어 세팅하기

네이버 메인을 보면 로그인 하는 위치 아래 항상 광고가 뜨는데요. 별도 다운로드 받은 동영상을 보려고 할 때 활용하면 좋은 팁입니다. 딴짓은 아닌데, 자기계발과 업무에 도움되는 강의 영상을 보는 것도 눈치 보일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이 광고 위치에 영상 플레이어 크기를 줄여서 놓고 영상을 재생하면 끝!입니다. 영상을 보고 있지만 마치 자동으로 광고가 재생되는 것 같은 착시 효과를 줘요. 


④ 업무 관련 영상을 활용하기

업무에 도움될 수 있는 강의를 들어도 되는 분위기에서, 음악을 듣고 싶을 때 활용하면 딱 좋은 팁입니다. 강의 영상에 듣고 싶은 음악을 덧씌우는 방법입니다. 간단한 편집 기술이 있으면 직접 만들면 싱크로율이 더 높아서 좋지만, 뭘 이렇게까지?란 생각이 든다면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사이트를 한번 잘 찾아보세요. 이렇게 만든 플레이리스트 영상들이 있거든요. 
 
◇레벨3. 고수의 향기...내 몸은 자유로워
① 지금은 업데이트 중 '힝 속았지?'

보안 문제로 업데이트는 주기적으로 해줘야 합니다. 나날이 스팸과 피싱(Private data+Fishing) 기법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를 활용한 팁이 있습니다. 페이크 업데이트란 사이트가 있어요. 접속하면 업데이트 중인 화면을 띄워줍니다. 자신이 사용 중인 윈도우즈 버전을 택할 수 있고, 맥도 가능합니다. 잠깐 쉬고 싶을 때 해당 창을 띄워놓으면 돼요. ‘F11’을 누르면 전체 화면으로 전환되고, 엔터를 누르면 컴퓨터에 문제가 있다는 에러를 보여주는 '블루스크린'도 띄울 수 있어요. 단, 너무 오래 띄워두면 의심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② 가상 데스크탑 세팅...화면 두 개 만들어서 오가기

이 방법은 듀얼 모니터 세팅을 편법(?)으로 활용하는 건데요. 업무용 화면 하나, 딴짓용 화면 하나를 활용하는 방법이에요. 눈에 보이는 1번 모니터에 보이지 않는 2번 모니터가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필요하면 3번, 4번 등 가상 데스크탑을 더 만들 수도 있어요. 각기 목적에 맞게 창을 끌 필요 없이 단축키(Ctrl+윈도우키+좌우화살표)로 오갈 수 있어서 알아두면 은근히 유용한 방법이에요.

1) 생성하기: "윈도우키+탭"을 누르면 현재 데스크톱 화면 목록이 보여요. 현재 화면이 바로 '데스크톱1'인데요. 오른쪽에 '새 데스크톱'의 더하기 아이콘을 누르면 바탕화면에 아무 것도 없는 새로운 데스크톱 화면이 만들어져요.
2) 창 전환: 그 다음 "Ctrl+윈도우키+좌우화살표"를 누르면 업무용, 딴짓용으로 만든 화면(가상 데스크탑)을 순식간에 오갈 수 있어요.
3) 가상 데스크톱 화면 종료: "Ctrl+윈도우키+F4” 화면을 종료해도 해당 데스크톱에 있는 프로그램은 종료되진 않고, 현재 메인화면으로 바뀌어요.


③ 뒷문 대비

회사에서 주기적으로 컴퓨터 사용 이력을 (감시를 위한 목적으로 몰래) 점검한다면, 쿠키 삭제와 방문 기록을 수시로 삭제해 주는 게 좋아요. 보안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컴퓨터 속도 저하도 예방할 수 있어요. 
안시은 기자 [email protected]
⭐️'딴짓'은 어떻게 해야할까?⭐️

몰래 잠깐 하는 딴짓, 이왕이면 생산성있게 하면 더 좋겠죠.
성장에도, 업무에도 도움이 될 방법으로요. 
어떻게 하면 '딴짓'으로 일잘러로 가는 지름길을 만들지,
다음 기사에서 소개합니다. 
⭐️'딴짓'의 모든 것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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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 그럼에도 '딴짓'이 필요할 때, 몰래 해야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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