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할 일이 없다고? 뭘 해야 할지 모를 땐 이렇게

딴짓으로 생산성 높여 일잘러로 성장하는 팁

2023. 05. 08 (월)
잡담이 구성원들 간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주고 친밀도를 높여서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하죠. 잠깐 낯선 곳에 가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등 새로움에 노출되면 뇌도 활력을 얻듯이 딴짓도 잘 활용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요.

고대 그리스 때 아리스토텔레스가 목욕 중 '유레카'를 외쳤던 이야기는 너무 잘 알려진 이야기인데요. 포스트잇, 스카치테이프 등으로 유명한 3M은 업무시간 중 15%는 맡은 업무 외에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한 '15%의 법칙'으로도 유명합니다. 모든 시간을 일만 하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다면서요.

하지만 업무 중 틈새 시간이 남아도 뭘해야할지 모를 땐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다른 일을 찾아서 할 수 있으면 다행인데, 고객사의 피드백이 와야만 다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거나 해서 무기한 대기 중일 땐 그마저도 어렵죠. 갓 이직했거나 입사해서 회사에 익숙해지는 시기도 그렇고요.

그러다보면 빈 시간, 갈 곳을 잃은 동공과 두 손이 본능대로 움직이게 되는데, 그렇게 멍하게 시간을 버리기는 조금 아깝잖아요. 비는 틈새 시간을 생산적인 딴짓으로 잘만 활용한다면 알찬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얘기! 회사도 개인도 행복해지는 딴짓, 어떻게 하면 좋은지 정리했어요.
① (밀린) 회사 내부 시스템 업데이트

손이 많이 가는 사소한 반복작업이나 히스토리 업데이트, 매뉴얼 정리 등은 바쁠때 뒷전으로 밀리기 십상입니다. 일이 없을 때 가장 먼저 해두면 좋을 딴짓(?)아닌 딴짓이죠. 외부로 노출되는 회사의 SNS 계정을 보기 좋게 목록별로 정리한다거나, 업무 프로세스를 관리하기 좋게 문서화하는 등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면 의외로 많아요. 잔뜩 어질러진 방에선 물건을 찾기 어렵지만,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있다면 불필요한 중복 업무를 줄일 수 있거든요.

같은 시간 동안 더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만큼, 해두면 뿌듯한 일 중 하나예요. 업무 자동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해서 사소하지만 단순한 반복 작업들을 덜할 수 있도록 시도해 봐도 좋고요. 


② 업무 및 자기계발에 도움되는 콘텐츠, 자료 보기

시간이 빌 때 관심 분야 혹은 최근 업계 흐름은 어떤지 기사나 책, 각종 콘텐츠를 평소 찾아보는 습관을 들여두면 좋은데요. 업무에 당장 써먹진 못해도 언젠가 쓰게 되면 플러스 알파를 만들 수 있는 딴짓이에요. 

알아두면 좋은데 여력이 없어서 못하고 있던 분야, 일잘하는 회사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기록된 글이나 영상, 콘텐츠가 참 많으니까요. 업계나 전문가,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도 그렇고요. 활동하면서 인맥도 만들 수도 있죠. 그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에서 제공해 주는 통계 데이터들도 살펴보면 좋아요. 

업무와 무관한 책도 읽을 수만 있다면 나쁠 게 없는데요. 새로움은 비슷한 것과 비슷한 것의 결합이 아니라, 있던 것에 전혀 생각지 못한 다른 분야가 결합했을 때 나온다고 하잖아요. 동떨어진 분야 같아 보여도 읽어뒀던 책에서 생각지 못하게 얻은 통찰력이 어디서 어떻게 발휘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③ 저장과 정리

업무나 성장에 도움되는 콘텐츠를 봤다면, 언제든 찾아볼 수 있게 저장하고 정리해 두는 게 필요해요. 사람의 기억은 영원하지 않고, 정보의 바다에서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아야 하니까요. 

요즘은 저작권 개념이 강화돼서 불법 다운로드를 지양하는 인식이 자리잡았는데요. 그래서 많이 활용되는 기능이 '목록' 저장, '찜' 기능 등입니다. 혹은 메모장이나 노션, 구글 문서 등과 같은 기록 서비스를 활용해서 자신만의 DB를 만들어서 목록화할 수도 있어요. 어디서나 연결되는 시대니까요. 여기에 추가로 해시태그 같은 기능도 잘 활용하면, 급할 때 보다 빨리 필요한 정보를 찾아올 수 있어요. 


④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히스토리 파악

입사하지 얼마 안 된 경우 유용한 방법인데요. 당장 현업에 투입돼서 일을 하고는 있지만, 입사 초기 미처 다 파악하지 못했던 빈 틈새들이 있을 거예요. 또 업무를 하면서 '이렇게 하면 더 좋을 텐데. 이런 경험을 적용해 보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운 점도 느꼈을 테고요. 그럴 때 경험치를 적용해서 업무 프로세스를 더 좋아지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해서 내본다면 환영받는 인재로 눈도장을 쾅 찍을 수 있어요.

또 다른 시간 활용법으로는 그동안 회사에서, 팀에서 어떻게 일해왔는지를 살펴보는 건데요. 그런 과정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없는 경우도 많죠. 그럴 때는 결과물을 살펴보면서 어떤 과정으로 발전해 왔는지를 파악해 보고, 어떤 시도를 해봤는지, 실패했거나 중단된 게 있다면 왜 그런지 고민해 보고 찾아보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일하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지름길 하나를 새롭게 만들게 돼요. 


⑤ 디지털에서 잠시 멀어지기 (feat.복리후생) 

멍 때리기도 두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죠. 디지털 기기에서 멀어지고 멍하니 자연을 바라보면 힐링이 되는 기분인데요. 주변 풍경을 잠시 보는 것만으로도 뇌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잠깐의 멍때림은 창의력과 집중력, 기억력까지 도움을 준다고도 하고요. 

이런 효과를 아는 회사들은 마음 챙김과 휴식을 위해 심리상담 혹은 명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도 해요. 할 일이 없을 때 잠깐의 휴식을 취하면 생산성에 더 도움이 된다는 걸 아는 곳들인데요. 업무 시간을 자기계발에 쓸 수 있게 대놓고 시간과 날짜를 지정해서 편하게 쓸 수 있게 하는 회사도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게임기, 탁구, 보드게임, 다트 등 각종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도 하고요. 졸리면 잠깐 자다 오라고 수면실, 피로를 풀라고 안마의자를 활용할 수 있게 한 곳도 있어요.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딴짓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좋은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회사로 취업 혹은 이직하는 것도 시도해볼만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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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