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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이 택한 여름휴가 여행지 1위는 어디?

"휴가 시즌에 가장 진상스러운 동료 유형은..."

2023. 06. 14 (수) 00:37 | 최종 업데이트 2023. 06. 19 (월) 16:50
여러분, 여름휴가 계획 세우셨나요? 상반기에 열심히 일한 만큼, 충분한 보상이 되게끔 제대로 놀다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죠. 근데 막상 여행지를 잡으려고 보면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어디로 떠나는 게 좋을지 고민되곤 하잖아요. ‘휴가로 너무 오래 자리를 비우나?’ 괜히 팀원들 눈치를 살피게 되기도 하고요. 

다른 직장인들은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 계획일까요? 지난 오픈JOB톡을 통해 여름휴가에 대한 직장인들의 생각을 들어봤는데요. 더 많은 직장인들의 생각도 알아보면 좋겠다 싶어서 <컴퍼니 타임스>가 설문조사를 진행했어요. K-직장인들의 여름휴가 예산은 최대 얼마인지부터, 휴가시즌 최악의 비매너로 꼽힌 동료 유형까지! 설문조사 결과를 지금부터 속속들이 살펴볼게요.
여름휴가에 대한 직장인들의 진짜 속마음이 궁금해!
▶ [오픈JOB톡] "여름휴가, 최대 OO일까지 가봤다!" (보러 가기)
 
◇ 국내? 해외? 어디로 떠날까

여름휴가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건, 아무래도 행선지가 아닐까요. 다른 때라면 엄두 못낼 해외로 과감하게 떠나는 것도 좋고 국내 피서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는 것 역시 짜릿하죠. 물론 집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고요.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이번 여름휴가를 ‘국내 여행지’에서 보낸다는 답변이 38.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어요.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한결 자유로워진 덕에 ‘해외 여행지’로 떠난다는 분들도 28.57%나 되네요. 안락하게 ‘집에서 휴식’을 계획 중인 분들은 26.48%였어요. 안타깝게도 ‘휴가가 없다’고 답한 분들도 있었는데요.(6.85%) 비록 휴가는 떠나지 못하더라도 주말을 틈타 시원하고 청량한 여름의 추억을 꼭 남기시길… 응원합니다!

주관식 문항을 통해 여름휴가를 어디로 떠나는지 들어봤는데요. 홋카이도(삿포로), 도쿄, 오사카 등 일본으로 떠난다는 분들이 가장 많았어요. 베트남이나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들도 눈에 띄고요.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 남해, 강원 등 여름휴가답게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지역이 인기입니다. 모든 답변 중 가장 먼 지역은 바로 스페인이었어요. 아직 휴가지를 정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이중에 후보지를 추려봐도 좋겠네요.
여름휴가 예산을 어느정도로 잡아야 할 지도 난제인데요. ‘최대 50만 원’까지 쓸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41.3%로 1위를 차지했어요. 금액이 커질수록 응답 비율도 낮아지는 모습인데요. ‘최대 100만 원’이라는 답변은 25.37%, ‘최대 200만 원’은 21.81%를 기록했어요. ‘최대 300만 원’, ‘한도 없이 즐길 예정’이라고 답한 플렉스형 응답자는 각각 6.76%, 4.76%였어요.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보통 여름휴가 기간을 어느 정도로 잡을까요? 주말을 제외하고 여름휴가에 최대 며칠까지 쉴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3일’(47.62%)이라고 답했어요. 뒤를 이어 ‘~5일’이라는 답변은 38.1%를 기록했고요. ‘~10일’, ‘~15일’이라는 응답은 각각 9.52%, 4.76%로 나타났습니다. 주말 제외 15일이면 3주가 넘는 기간동안 쉴 수 있다는 의미인데, 눈물나게 부럽네요…
 
◇ 휴가 때 업무 연락이 온다면?

지난 오픈JOB톡에서 몇몇 직장인들은 ‘휴가를 길게 다녀오고 싶어도 연차가 부족해서 못간다’고 토로하기도 했죠. 그 말을 들으니 문득 궁금하더라고요. 여름휴가를 별도로 주는 회사는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 4명 가운데 3명(75.7%)은 ‘회사에서 여름휴가를 별도로 주지 않는다’고 답했어요.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연차 유급휴가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수준으로만 휴가를 부여하는 회사들이 대부분인 듯하네요.

그리고 휴가를 떠날 때마다 고민되는 이것, 휴가 기간 중 회사에서 업무 연락이 온다면? 다른 직장인들은 어떻게 대처할까요. ‘급한 일이니 연락했겠지..일단 받는다’라는 응답이 70.6%를 차지했어요. ‘엥, 쉬는 중이잖아! 안 받을래’라는 응답은 29.4%였고요. 둘 중 무엇이 정답이라고 콕 집어 말하기 힘든 이 문제에 대해, AI는 과연 어떤 솔루션을 내릴까요? 챗GPT에게도 “휴가 중 업무 연락이 온다면 받아야 할까?” 물어봤어요.
챗GPT : 긴급하거나 중대한 문제에 관련된 경우, 휴가 중이더라도 연락에 응답해야 할 수 있습니다. 업무 유형과 복잡성에 따라서도 대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간단하고 빠른 조치가 가능한 일이라면, 휴가 동안 연락을 받아 처리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습니다. 

휴가는 업무에서 벗어나 휴식과 복구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휴가 중에도 지속적인 업무 연락을 받게 된다면, 휴가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휴가 동안에는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쉬고 회복하는 데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합적으로, 업무 연락에 대한 대처 방법은 상황과 회사 정책, 개인적인 우선순위 등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휴가 동안 휴식을 취하고 복구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 휴가 시즌, 가장 진상스러운 동료 유형은?

휴가를 마치고 여행지에서 집에 돌아올 무렵쯤 되면, 회사에 선물을 돌려야 하나…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지 않나요? 그래서 K-직장인들에게 물어봤어요. 여행 다녀오면 회사에 선물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비행기 타고 다녀왔을 때만 돌림’이라는 응답이 55.7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네요. ‘항상 돌린다’는 답변도 30.56%로 나타났고요. ‘뭐하러 해, 안 돌린다’라는 응답자는 13.71%로 많지 않은 편이었어요.

팀원 한 명이 휴가로 자리를 비우면 그만큼의 업무 공백이 생기게 되는 셈인데요. 이때 매너와 센스를 발휘하지 않는 동료가 있다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곤 하죠. 직장인들은 휴가시즌에 가장 진상스러운 동료로 어떤 유형을 꼽았을까요? 

절반에 가까운 47.62%의 응답자들은 ‘골치 아픈 일을 떠넘기고 휴가 가는 동료’가 최악이라고 답했어요. 그 다음으로는 ‘내가 쉴 때 업무 백업 안 해주는 동료’가 33.33%로 2위를 차지했고요. ‘별 일 아닌걸로 휴가중 연락하는 동료’는 14.29%, ‘징검다리 휴일을 매번 독차지하는 동료’는 4.76%를 기록했습니다.

진상 유형 1위로 꼽힐만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런 동료, 대체 어찌하면 좋을까요. 챗GPT에게 “동료가 골치아픈 일을 떠넘기고 휴가 가버렸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물어봤어요.
챗GPT : 동료가 골치아픈 일을 다 떠넘기고 휴가에 가버렸다면, 해결방안을 제시해 드릴게요.

다른 동료나 팀원에게 도움 요청하기: 일이 쌓여있고 골치아픈 상황에서는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른 동료나 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일부를 나누거나 협업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일부 작업을 미루기: 모든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없을 때는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중요하고 긴급한 작업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작업에 집중하고, 나중에 처리 가능한 작업은 조금씩 미루는 방법을 고려해 보세요.

상사나 상위 관리자에게 도움 요청하기: 상황이 심각하고 해결이 어려울 때는 상사나 상위 관리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제안해 보세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감정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문제 해결을 위한 외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동료가 휴가에서 돌아왔을 때 개선을 모색하기: 휴가에서 돌아온 동료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줄 수 있습니다. "휴가 동안 일을 다 떠넘기고 가셔서 업무가 크게 지연되었어요. 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는데,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떤 점을 개선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 볼까요?" 상호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비슷한 상황을 피하고 앞으로 더 나은 협업 방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의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하셔서 휴가 계획도, 떠나기 전 업무 인수인계도 깔끔하고 센스있게 준비해보세요! 여러분의 여름이 시원하고 짜릿한 추억으로 가득 메워지길 <컴퍼니 타임스>가 응원할게요.
 
박지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