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 스타트업이 뉴욕에서 사업 개발하는 방법?!

클루커스 뉴욕지사 글로벌 비즈니스 매니저 Wayne Hong

2023. 08. 21 (월) 11:33 | 최종 업데이트 2023. 11. 16 (목) 13:41
많은 스타트업이 좁은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더 큰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발굴해내기 위해 글로벌 진출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는 일선 부서가 있다. 시장의 가능성, 최적의 채널, 강력한 메시지 등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빠른 실행력으로 기업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개발’ 부서가 그렇다.

특히 빅테크 기업 중 생성 AI 기술을 중심으로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클라우드 전문 MSP인 클루커스는 비즈니스 영역과 글로벌 입지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마이크로소프트의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한 클루커스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울 오피스와 부산 캠퍼스를 비롯해 뉴욕,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글로벌 지사를 설립하고 있다.

그 가운데 꼼꼼한 분석력과 열린 사고를 기반으로 클루커스 뉴욕지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Global Business Development Group의 Wayne Hong 매니저에게 클루커스 미국 시장 진출 현황과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이라는 직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Wayne Hong이라고 합니다. 클루커스 뉴욕지사 Global Business Development 매니저로서 클루커스의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업무와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클루커스 뉴욕지사가 공식적으로 오픈하기 전에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굴하고 관리하는 일을 했는데요.  IT 및 클라우드와 관련한 다양한 컨퍼런스나 이벤트 등에 참여해 클루커스 뉴욕지사가 더욱 더 뻗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미국 시장을 분석하는 것이 제 주요 업무였습니다. 

현재는 미국 클라이언트에게 적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또한, 클루커스에 합류할 새로운 인재를 찾는 것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를 컨택하고 미팅하거나, 새로운 전략 수립, 그리고 파트너와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을 논의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이라는 직무를 선택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 저는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며 우버 이츠(Uber Eats)와 같은 배달 앱이 인기를 끌기 한참 전부터 배달 앱 회사를 창업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지원이나 자금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아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저는 창의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요.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직무는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저에게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업무는 항상 저에게 동기부여를 시켜주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클루커스 뉴욕지사 휴게공간 (사진제공 = 클루커스)

Q. 뉴욕에서의 클루커스 근무환경은 어떤가요? 

캘리포니아에서 자라온 저로서는 항상 뉴욕에 가야 한다고 생각해왔어요. 한국 속담에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는 말처럼요. 클루커스 뉴욕지사 오피스는 뉴욕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뉴욕은 미국에서도 가장 많은 기업과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지역입니다.

클루커스 뉴욕지사 사무실은 맨해튼에 굉장히 편리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곳에 오피스를 정한 이유는 우리의 파트너 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이 이곳에 사무실을 두고 있고, 근처에 센트럴 파크와 타임스퀘어가 있어서 뉴욕 시내에서 최고의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센트럴 파크에서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먹으며 햇살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도 좋아요!
클루커스 뉴욕지사와 가까이 위치한 센트럴파크의 화창한 날씨 (사진제공 = 클루커스)

Q. 현재 클루커스가 미국 시장에서 어떤 입지와 잠재 가능성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미국은 전세계적으로 클라우드와 데이터 및 AI 분야를 선점했기에 가장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성장해온 다른 기업에 비해 클루커스는 아직 작은 플레이어입니다. 하지만 클루커스는 현재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는 빅테크 AI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클라우드의 전문 MSP로서 다른 경쟁 기업에 비에 명확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클루커스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 입점한 이유는 다른 경쟁사보다 Azure 분야에서 더 강력한 배경과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저는 클루커스가 빠른 시일 내에 미국에서 더 알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은 경영 전략 상 공유할 수 없지만, 클루커스 뉴욕지사를 런칭한 이후로 잠재적인 고객과 파트너사들에게 지속적으로 컨택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 관련 분야에서 많은 기업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클루커스는 고객을 위한 더 나은 서비스 구축을 위해 미국에서 더 많은 레퍼런스를 만들고 인사이트를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Q. 해외에서 클루커스의 한국 대표로 일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현재 미국 클루커스 뉴욕지사에는 제한된 직원들만이 있는데요. 필요에 따라 클루커스의 뉴욕지사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입니다. 클루커스는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이 거대한 시장에서 효율적이면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요. 여러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 본사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본사 직원이 뉴욕지사에 와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협업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Q.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직무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준다면?

비즈니스 개발에서 연구와 분석 및 협상은 가장 핵심적으로 키워야 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영업과 마케팅, 기술적 배경지식까지 갖춘다면 IT 회사의 비즈니스 개발 직무를 해내기가 더욱 수월할 것 같네요. 비즈니스 개발 직군은 고객사와 솔루션 파트너사 등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기업과 만나는 기회가 많은데요. 상대의 입장과 니즈를 이해하고 서로 win-win하는 방법을 제안할 수 있는 역량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결과를 내지 못하거나 실패해도 낙담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비즈니스 개발 직무는 빠른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한 일이 아니거든요. 저 또한 항상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에 치중하는 성향으로써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인정하고 작은 실패에도 낙담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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