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팀스파르타 개발팀 "웃으며 하고 싶은 일 다해요"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는, 재미있게 일하는 개발팀

2023. 12. 22 (금) 09:15 | 최종 업데이트 2023. 12. 22 (금) 09:33
왼쪽부터 상언님, (알파카) 정섭님, 성택님 (사진제공 = 팀스파르타)
 

팀스파르타 개발팀은 최근 1년 간 퇴사자가 0명인데요.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중요하게 여겨왔고, 모든 구성원이 진정으로 회사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는, 재미있게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팀스파르타 개발팀의 상언님, 성택님, 그리고 정섭님(사진에선 알파카로 등장해요)을 만나보았습니다.
 

Q. 개발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곁들여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정섭 : 안녕하세요, 온라인개발팀에서 백엔드 개발을 맡고 있는 변정섭이라고 합니다. 개발자로 커리어를 전환하기 이전에는 사무직을 했었는데, 제가 일을 잘 하고 있는지 측정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제 능력을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그렇게 개발에 빠져들게 되었어요. 촬영은 조금 부끄러우니, 제가 사랑하는 알파카로 대리 등장하겠습니다!
 
상언 : 안녕하세요, 온라인개발팀에서 스파르타코딩클럽 전환파트의 파트장을 맡고 있는 최상언입니다. 대학 시절 전공은 통계학과였어요. 답이 딱딱 떨어지는 수학을 좋아해 진학했지만, 생각보다 통계에는 모호한 부분이 많더라고요. ‘확률이 95%다.’라고 하면 예측을 해볼 수는 있어도, 100% 확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개발은 되면 정상적인 화면이 나오고, 안되면 에러가 뜨잖아요! 그 명쾌함이 좋았어요. 또 개발을 하다 보면 키보드를 많이 치면 스트레스도 풀리다보니 점점 개발의 매력에 빠졌답니다.
 
성택 : 안녕하세요, 플랫폼개발팀에서 부트캠프 개발을 맡고 있는 오성택입니다. 저도 어릴 적 구몬학습을 할 때부터 수학에 자부심을 가졌고, 답이 딱 맞게 떨어지는 걸 좋아했어요. 개발도 비슷하게 제가 쏟아부은 시간과 노력에 대해 돌아오는 성과가 비슷해서 좋았어요. 


Q. 개발팀이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PM이나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군과 함께 일하는데, 보통 어떤 식으로 협업을 하나요?

상언 : 우선 팀스파르타의 개발자로 합류하게 되면 기능적으로는 개발팀에 소속돼요. 동시에, 본인이 맡고 있는 프로덕트 단위의 스쿼드 조직*에도 함께 속하는데, 스쿼드에서는 매주 주간회의를 통해 이번 주와 다음 주에 할 일들을 정리하고 업무 방향성과 맥락을 함께 공유하고 있어요. 보통 일주일 단위로 일정을 잡고 있고, 회의 외에도 수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스쿼드 조직 : 스파르타코딩클럽 스쿼드, 항해 스쿼드, 창 스쿼드 등 각 프로덕트를 담당하는 PM,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으로 구성된 목적 조직

Q. 팀스파르타의 개발문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상언 : 업무적으로는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가 붙어서 가르쳐주기보다는, 자기주도적으로 높은 퍼포먼스를 내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렇게 말하면 개인주의 문화로 잘못 느껴질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업무적으로도, 업무 외적으로도 서로에게 관심이 많은 팀이랍니다. 문화적으로 팀스파르타 개발팀은 "낄낄"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팀스파르타에서 가장 낄낄거리는 팀이 개발팀인 것 같아요. 서로를 웃기는 데에 진심이고, 실없는 잡담도 자주 나눠요. 그렇다보니 이 동료들과 함께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게 좋을 때가 많습니다.
 
성택 : 팀스파르타의 개발문화는 "수용적이되, 논리적"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에서 어떻게 하라고 지시하는 바가 없다 보니,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았어요. 하고 싶은 것이 논리적이라면, 다양하게 도전해볼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답니다.
 
정섭 : 저는 "자기증명"이라고 설명하고 싶어요. 팀스파르타는 개발자 개개인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아 하고 싶은 시도가 말이 된다면, 주도적으로 다양한 도전을 하도록 장려하고 있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 동료 개발자들과 다양하게 의견을 교환하며 실제로 그 일이 ‘잘 되도록’ 돕고 있으며, 이를 통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증명하는 문화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이런 팀스파르타의 문화가 묻어나는 코드리뷰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나요?

상언 : 팀스파르타는 다양한 시도가 성공까지 이어지는 케이스를 더 많이 만들어내기위해, 코드리뷰를 활발히 하고 있어요. 코드리뷰 없이 배포를 했을 때 버그나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다보니, 리뷰를 거치지 않고서는 서버에 배포할 수 없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했어요. 하지만 저희처럼 빠르게 개발하고 배포하는 조직에서는 리뷰하는 사람이 시간이 없으면 배포가 밀리는 부작용도 발생하더라고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맥락과 컨벤션을 잘 아는 사람들은 직접 코드를 짜는 일보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리뷰하는 빈도를 높였어요. 이렇게 바꾸니 새로 오신 분들도 리뷰를 통해 팀스파르타의 개발 문화를 익힐 수 있어서 반응이 좋았어요. 실제로 버그도 많이 줄었고요!
 
정섭 : 더욱 성숙한 코드리뷰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다함께 다양한 고민을 하며 발전시켜나가고 있어요. 리뷰를 요청할 때에는 그 사람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덧붙이고, 팀 내부에서 코드리뷰의 우선순위를 높게 가져가고 있답니다.

Q. 개발을 하다 보면 버그나 사고가 자주 날 수 있는데, 팀스파르타 개발팀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하고 있나요?

상언 : 개발 속도가 빠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오류나 버그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완벽할 수 없으니, 오류가 있는게 당연하다.’라는 걸 모두가 받아들이고 이를 최대한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어요.
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 큰 사고를 쳤는데, 그 때 병관님(플랫폼개발팀 팀장님)이 대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실성한 듯이 웃으시면서 묵묵히 먼저 수습하시고, 저를 질책하지 않으려고 하셨어요. 그리고 앞으로는 이걸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지 팀 차원으로 고민하는 데에 집중했어요.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는데, 버그를 방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지 않고, 인정하고 물어보는 태도’를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질문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었어요. 이 곳에서는 바보 같은 질문이더라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매일 알림이 뜨고 있어요. 실제로 다양한 질문들이 오가고 있답니다!

성택 : 방지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미 발생했다면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고 있어요. 에러 디텍팅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에러가 나면 즉시 개발자들이 알 수 있도록 알림을 보내기도 하고, ECS, Vercel 등을 통해 사고가 없던 버전으로 빠르게 롤백할 수 있도록 했어요. 요즘은 테스트 주도 개발(TDD)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어요.
 
정섭 : 탄탄한 제품 문화 TF를 운영하면서 ‘스파르타의 눈’, ‘버그바운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어요. 전사적으로 제품을 꼼꼼하게 보는 눈을 키우는 동시에, QA를 함께 하는 문화인데요. 오탈자, 버그, UX 개선사항을 팀스파르타 구성원들에게 직접 제보를 받는 이벤트예요. 재미있는 컨셉과 상품도 걸려있어 전사적으로 활발하게 운영되었고 고객에게 불편한 경험을 줄 수도 있었던 많은 오류들을 잡았답니다.
스파르타 보안관, 버그바운티 (사진제공 = 팀스파르타)
 
Q. 개발팀 내에서 스터디도 매우 활발히 진행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진행하는지 알려주세요! 

정섭 : 스터디를 매우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요. 하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자유롭게 정하는 편이고, 요즘은 Rust 언어를 함께 공부하고 있어요. 언어는 단순히 문법의 표현이 아니라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대변한다고 생각하는데, Rust가 프로그래밍을 바라보는 관점이 독특하다고 생각해서 호기심이 생겼어요. 새로운 관점으로 코드를 바라보고 싶어서 다른 분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상언 : 저는 그동안 했던 스터디 중에 게임 스터디가 제일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이전부터 브라우저 상에서 남들이 보지 않는 곳을 찾아가는 게 개발자스럽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404 페이지를 꾸미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어요. 실제로 그 때 만든 2개의 게임이 실서버에 현재도 배포되어 있고, 유저들이 게임을 하다 몬스터에게 잡히면 다른 프로덕트로 랜딩되는 식으로 구현되어 있어요. 가끔 404 페이지를 보면 너무 재미있게 스터디를 하면서 밤에도, 주말에도 계속해서 공부했던 그 때가 생각나는 것 같아요.
 
성택 : 스터디를 참여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자율 스터디를 자유롭게 건의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 있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 느낌이고, 관심사가 반영되다보니 열정을 가지고 재밌게 스터디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개발자들끼리 뿐만 아니라, 다른 직군이나 다른 팀 분들이랑 함께 스터디를 하기도 해요. 최근에는 부트캠프팀의 운영 매니저분들과 코드 채점 프로그래밍을 함께 만든 적도 있답니다. 또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금뱃지(금요일 백엔드 지식회), 금프지(금요일 프론트엔드 지식회)라는 직군별 스터디도 있답니다!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있다보니, 제 스스로도 크게 자극을 받으면서 발전을 갈구하게 되는 환경이에요.
스터디를 통해 배포한 404 게임페이지 (사진제공 = 팀스파르타)

Q. 팀스파르타의 개발팀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정섭
: 우선 프로덕트가 늘어나면서 컨텍스트 스위칭이 잦고, 변경이 주마다 있을 정도로 배포도 잦은 편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큰 체계를 잡고 깔끔하게 처리하기보다는, 일단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였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높아지는 코드 복잡도를 줄일 수 있는 방향도 고민해야 하고, 쿼리도 더 깊게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정합성도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이 과정에서 ‘빠르게’와 ‘견고하게’라는 가치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게 앞으로의 도전과제가 될 것 같아요.
 
상언 :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보니, 조직문화를 잡아나는 과정도 고민하고 있어요. ‘함께’ 일하는 방법과 팀스파르타만의 ‘협업’을 만들어나가고 있어요. 또, 프로덕트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보니, 한정된 인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식도 고민하고 있어요. 특히 요즘 떠오르고 있는 AI를 잘 활용해 테스트 코드나 코드 리뷰, 퍼블리싱 등을 최대한 자동화시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개발과 관련된 생각과 고민을 하는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고 있어요. 리소스를 많이 투자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게 아니라, 시간을 덜 투자하더라도 같은 아웃풋이 나올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생산성을 높이고 싶어요.
 
성택 : 팀스파르타 개발팀만의 기술력을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지 고민중이에요. 현재는 프로덕트의 전환이나 매출 등 내부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데, 외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어요.
 
 
Q. 팀스파르타 개발팀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성택 : 높은 트래픽을 주니어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한 것 같아요. 대고객 대상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다양한 프로덕트를 경험할 기회도 충분히 열려있어요! 그렇다보니 팀스파르타는 개발자로서 정말 가파른 성장을 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정섭 : 끝없는 POC를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는 점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대기업에 가면 이미 누군가가 구축해놓은 사용법을 배우는 입장이 되기 마련인데, 이 시스템 하나하나를 직접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고, 여러 옵션의 장단점을 직접 느끼며 본인만의 개발 철학이 생긴다는 점이 쉽게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상언 : 정섭님과 비슷한 맥락에서, 보통 일을 하다 보면 How를 고민하기는 쉽지만 Why를 고민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팀스파르타는 주니어더라도 Why를 많이 고민할 수 있는 곳이에요.
 
정섭 : 정리하자면 팀스파르타는 하와이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군요! Howhy~! 

Q.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어떤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나요?

정섭 :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알아오고, 이야기하고 싶어 안달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요! 간단한 개발 하나에도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고 싶어서 노력하다가 에러가 나는 경우도 많지만, 그 과정에서 분명 서로 배워가는 게 많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뻘짓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뻘짓(?)을 함께 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성택 : 힘들수록 더 솔직한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 개개인의 성장이 중요한 만큼 팀의 성장과 목표 달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소한 힘듦이나 불만이 솔직하게 표출되지 않으면 팀의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럴수록 더 솔직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상언 :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요! 당연히 일은 잘 하니까 오셨을거고, 그 와중에도 사람들 사이에서 즐거움을 찾고, 개발의 즐거움 덕분에 웃는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즐기면서 일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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