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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할 회사, 사내문화보다 OO가 중요"…의외네?

[2024년 채용 트렌드 전망] 채용 담당자가 말하는 경력직 연봉인상률은

2023. 12. 27 (수) 17:06 | 최종 업데이트 2024. 01. 17 (수) 12:25
직장인 신년 계획에서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는 단연 이직이 아닐까? 저마다 '좋은 회사'의 기준은 다르지만, 누군가는 근로 여건이 더 나은 회사를, 누군가는 커리어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곳을 찾아, "기회만 온다면 떠나리" 생각하는 이들 적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시작과 희망적인 변화를 상징한다는 청룡의 해, 2024년 갑진년 새해다. 올해는 여의주 문 청룡처럼 하늘로 승천해 보리라 다짐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알아봤다. 올해 채용 시장은 어떠할 것인가? 
 
기업이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일까? 헤드헌터는 어떤 인재를 적극적으로 기업에 추천할까? 그렇다면 요즘 직장인들은 이직할 회사를 고를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까? 

아니 그 무엇보다 궁금한 건 올해 이직 시 연봉은 얼마나 올릴 수 있을까라고? 헤드헌터와 기업의 채용 담당자, 직장인들이 궁금해할 것들을 모아 물어봤다. 
[2024년 채용 트렌드 전망] 
직장인 절반 "O년 일하면 이직해야지"…채용 늘어날 업종·직무는? 
"이직할 회사 사내문화보다 OO가 중요"…평균 연봉인상률은? 
 
◇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실무경력'은 알겠고 다음은?  
경력직 채용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헤드헌터와 채용 담당자, 직장인들 모두 한목소리로 '실무경력'을 꼽았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은 달랐다.  

채용 담당자들은 41%가 '컬쳐핏(조직문화) 적합도'를 선택했다. 우리 회사와 조직문화가 맞는지를 실무경력 다음으로 중요하게 고려했다. 후보자의 인상과 이직에 대한 의지(28.2%)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됐다.  

헤드헌터들은 '출신대학과 전 회사의 인지도'(37.5%), 이직사유와 횟수(22.9%)가 중요하게 고려된다고 생각했다. 직장인들은 '희망연봉'(25.5%), 장기근속 가능성(20.7%) 등이 중요하게 고려될 것으로 짐작했다. 
 
◇ 추천하고 싶은, 당장 뽑고 싶은 인재는? "태도·인성, 업무성과"
헤드헌터가 좋은 자리에 추천하고 싶은 인재는? '태도와 인성이 좋은 인재'(37.5%)였다. '이력서와 경력기술서가 잘 정리된 인재'(35.4%), '이직 의사가 강한 인재'(25.4%가 뒤를 이었다. 

채용 담당자들은 단연 '업무 성과가 좋은 인재'(41%)와 '태도와 인성이 좋은 인재'(28.2%)를 당장 뽑고 싶은 인재로 꼽았다. 
◇ 이직할 회사 고를 때 '회사의 위치'가 이렇게 중요했다니 
직장인들이 이직할 회사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견 없이 '연봉·복지'였다. '개인의 성장 가능성'(43.4%) '워라밸 가능한 업무 강도'(38.6%)도 중요하게 고려됐다. 

직장인들에게는 '회사의 위치'(27.6%)도 중요한 요소였다. 직장인들은 자율적인 근무 방식이나 회사의 성장 가능성, 조직문화보다도 '회사의 위치'를 중요하게 고려했다. 편안한 출퇴근길이 실질적인 삶의 질로 연결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 밖에 기타 응답으로 '회사의 안정성', '상사 될 사람들의 인성' 등이 나왔다. 
◇ 이직하며 연봉 얼마나 올릴 수 있을까? 
이직할 회사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역시 연봉·복지라는 응답이 많았다. 그렇다면 2024년 이직 시 평균 연봉인상률은 어떨까? 

채용담당자들은 5~10% 사이(64.1%)를 평균적인 연봉 인상 수준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5% 미만이라는 이들도 17.9%나 됐다. 헤드헌터들은 10~15% 사이(52.1%)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5~10% 사이라는 응답이 37.5%였다.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보다 전반적으로 낮아진 수치다. 

사정이 이러니 직장인들이 연봉 눈높이를 맞춰 이직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들은 이직 시 기대하는 연봉인상률로 10~15%(44.2%)를 꼽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15~20%가 19.7%, 20% 이상 상승을 기대하는 이들이 25.1%였다. 5% 미만을 언급한 응답은 없었다. 
◇ 채용·이직할 때 '이것' 관리하면 확률↑
채용을 앞둔 기업이라면 채용 관련 홈페이지 관리에 신경을, 이직을 생각 중인 직장인이라면 경력기술서와 이력서 등을 미리 기업이나 헤드헌터 인력풀에 등록해 놓으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2명 중 1명은 이직할 곳을 찾을 때 '가고 싶은 회사 채용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한다'고 답했다. 관련 업계 커뮤니티(17.2%)를 이용하거나, 헤드헌터 등 서치펌에 직접 의뢰(16.6%)한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채용 담당자는 채용을 할 때 '헤드헌터 등 서치펌에 의뢰'(48.7%)하거나 주변 지인 추천(38.5%) 등을 적지 않게 활용했다. 보유 인력풀을 서치한다는 이들도 15.4%였다. 
[2024년 채용 트렌드 전망] 
직장인 절반 "O년 일하면 이직해야지"…채용 늘어날 업종·직무는? 
"이직할 회사 사내문화보다 OO가 중요"…평균 연봉인상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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