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면접관이 물었다 "이직제안 오면 갈겁니까?"

[JP요원의 면접 tip] 면접 전 필독! 이직을 물으신다면…

2021. 07. 26 (월)

 

일하기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 위한 가장 큰 관문, 면접이죠. 정답과 오답이 분명한 시험은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지만, 답이 없는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세간에는 각종 모범 답안이 떠다니지만, 모범 답안대로 말하면 너무 뻔한 답변이라는 피드백이 오기도 하고요. 그래서 더 난감한 것이 면접 준비일 텐데요.

 

이럴 때 먼저 고민해봐야 할 것은 질문의 '의도' 아닐까요? 문제를 낸 사람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을 때, 나만의 정답을 만들 수 있을테니까요. 아직 면접 경험이 부족한, 혹은 수많은 면접을 봤지만 지금도 그 질문의 의도와 정답이 궁금한 이들을 위해, 면접 질문의 의도를 분석해 답변 방향을 정리해봤습니다.

 

 

Q.더 큰 회사에서 이직 제의가 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면접 질문 중 지원자를 가장 난감하게 만드는 질문 중 하나는 단연 이직 관련 질문일 겁니다. 응용 편으로 경쟁사 이름을 콕 집어 '00회사로 이직할 기회가 생긴다면?' '타사에서 연봉을 두 배로 높여 준다면?' 등의 질문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사실 이 질문을 노골적으로 바꾸자면 "더 크고 유명한 회사가 있는데 그 회사를 두고 왜 우리 회사에 오려고 하느냐"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의도는 명확합니다. 우리 회사에 오래 다닐 인재인지 보고 싶은 거죠. 회사 입장에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어렵게 뽑은 인재가 금방 다른 회사로 떠나거나, 채용 후 열심히 키워놨더니, 훌륭한 인재가 돼 다른 회사로 옮긴다면 속상한 일이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좋은 회사에서 연봉을 훌쩍 높여 이직 제안을 해오면 고민 안 할 직장인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아마 면접관도 솔깃한 제안을 받으면 고민하지 않을까요? 사실 이는 누구나 고민할 일이어서 '절대로 이직 안 한다. 이 회사에 뼈를 묻겠다'는 식의 답변이 아무 근거 없이 나열된다면 오히려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영혼 없는 답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면접 자리에서 이직 제안을 받은 이후의 상황에 '빙의'돼 고민을 하고 있을 수도 없잖아요.

 

아니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하는 걸까요?

 

이런 질문에 대비해 준비해야 할 것은, 이 회사만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파악해 두는 것입니다. "나는 이 회사의 어떤 부분에 경쟁력을 느껴 지원했기 때문에 이직 기회가 온다고 해도 이동할 생각이 없다"는 방향이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질문은 답변을 하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사실 회사가 입사도 하기 전부터 이직 기회에 망설이는 지원자를 뽑을 이유가 없잖아요. 이런 질문을 받았다면 절대 고민하지 말고 빠르게 답변하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이 질문의 심화 편은 "회사를 다니다 이직 생각이 들면 어떻게 할 것이냐?"가 되겠는데요. 차라리 경쟁사 등 어떤 회사를 콕 집어서 물어보면, 그 회사가 아닌 이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 이유를 말해주면 되는데, 더 넓게 '이직' 자체에 대한 질문을 하면 오히려 더 답변이 어렵습니다. "이직 생각이 들 리가 없다"고 답하는 것도 이상하고, "버티겠다"고 하는 것도 애매하기 때문이죠.

 

이때는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어필하는 방향으로 답변을 만들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래 답변 예시를 참고해서 나만의 답변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000에 입사하고 싶었던 초심이 있기 때문에 초기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 이직은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직 생각이 든다면, 이유가 번아웃이나 일상의 지루함 같은 개인적인 요인인지 판단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라면, 리프레시할 수 있는 휴식을 갖거나 일상에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지루함을 극복하겠습니다.

 

그러나 이직하고 싶은 이유가 업무나 회사에 대한 불만이라면, 그 문제로 이직을 고민하는 것이 저 하나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팀이나 인사팀 등 제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할 수 있는 분들과 고민을 나누겠습니다. 이직을 고민할 에너지를 문제 개선 가능성에 집중하여 제가 사랑하고 소속감을 느끼는 회사가 더 발전하는 것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