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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보다 적은 연봉? 이런 제안도 가능하다

[연봉상담소] 3. 연봉 협상 시점을 당겨라

2023. 02. 08 (수) 17:51 | 최종 업데이트 2023. 04. 20 (목) 11:36
"재직 중인 회사의 경영상 이유로 연봉이 삭감된 뒤 올해 원래 수준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이직하려는 회사에서 지금과 동일한 수준의 연봉 제안을 주셨어요. 이렇게 이직을 하기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봉 조정 요청을 하고 싶은데 뭐라고 말하는게 좋을까요? 또 회사가 연봉 조정이 어렵다고 하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재직 중인 회사가 경영상의 이유로 연봉을 삭감한 뒤, 다시 전에 받던 연봉 수준을 회복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3년 전 연봉과 같은 수준으로 이직을 하는 것인데 이건 좀 아쉬워보여요. 이 경우 다시 한번 연봉 조정을 요청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지금의 상황을 잘 설명한 뒤 합리적인 수준의 희망 연봉을 다시 한 번 제안해보는 것,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직하려는 회사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준다면 더 고민할 것이 없겠지만, 연봉 조정이 어렵다고 할 경우에는 '지금 얼마나 이직을 하고 싶은지' 의지에 따라 달라질 겁니다. 

사실 이직을 하려는 이유가 '연봉'만은 아니잖아요. 복지제도, 사내문화 등 근무 환경, 회사의 성장성 등 나에게 중요한 다양한 요소를 따져, 같은 연봉이라면 어떤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더 좋을까 고민을 해봐야겠죠. 만약 연봉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 두 회사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 굳이 이직을 할 이유는 없을 수도 있고요. 

만약 다른 부분을 고려해도 이직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선다면, '다음 연봉 협상 시점을 당기는 방식'의 제안을 해볼만 합니다. 

회사에 따라 연봉 협상 시기는 달라요. 입사 연차에 따라 개별적으로 연봉 협상을 하는 경우는 입사 후 1년 뒤 연봉 협상을 하게 되죠. 회사 방침에 따라 매년 말이나 연초에 연봉협상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만약, 입사 연차에 따라 연봉협상을 하는 구조라면, 1년 뒤가 아닌 6개월 후 연봉 협상을 하자고 제안해볼 수 있을 겁니다. 

연말 또는 연초에 일괄적으로 연봉협상을 하는 회사라면, 보통 신규 입사자는 다음해 연봉 협상 대상자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경우 지금 협상한 연봉이 1년 이상 유지되는 셈이죠. 그러니 이 시점을 살짝 당겨서, 다음해 연봉협상 대상자에 포함해 줄 것을 제안해볼 수 있을 겁니다. 

두 경우 모두, 정해진 연봉 협상 시점을 앞당겨, 짧은 시간 안에 연봉 상승을 도모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같이 일해보고 마음에 들면 그때 조정을 하자'는 제안이니 긍정적으로 고려해 볼 만 하고요. 만약 산업이나 직무를 변경하는 상황이라면 회사 입장에서는 확신이 없어 연봉 조정을 망설이는 것일 수도 있어요. 이직을 꼭 하고 싶은 회사라면, 지금 당장 원하는 수준의 연봉으로 입사하지는 못하더라도, 누구보다 업무를 잘 할 수 있는 자신감을 보여주면서 연봉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다음화 예고! ⭐️

"이직을 앞두고 연봉 협상 중입니다. 회사에서 두 가지 제안을 주셨어요. 첫번째는 지금보다 살짝 높은 연봉을 제안주셨고요. 두번째는 지금 연봉을 조금 깎는 대신 이보다 더 많은 액수의 스톡옵션을 받는 방법인데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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