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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지르자니 이직 무산될까 걱정" 이럴 땐 이렇게!

[연봉상담소] 5. "근거있는 희망연봉 제안…다만 조율 가능해요"

2023. 02. 21 (화) 19:43 | 최종 업데이트 2023. 04. 20 (목) 11:32
"연봉 올리고 싶지만, 기대만큼 오르지 않더라도 이직은 꼭 하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을 회사가 알면 연봉 인상 폭이 작아질까봐 우려돼요. 그렇다고 무작정 '이 정도는 받아야겠다'고 지르자니 아예 합격이 취소될까 봐 무섭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직을 하는 이유, 연봉에만 있는 건 아니죠. 저마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만족스러운 수준의 연봉이 아니더라도, 이직만은 꼭 하고 싶은 직장인, 적지 않을 거고요. 

하지만 그래도, 연봉계약서에 적히는 숫자는 클수록 좋은 것이 인지상정이잖아요. 옮기고 싶은 이 마음 너무 격하게 어필했다가, 이미 잡은 고기가 되어 얼마 못 올리고 이직하면 후회할 것 같고, 그렇다고 확! 지르자니 혹시나 합격이 취소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고…

생각보다 많은 직장인이 이직 연봉 협상을 앞두고 비슷한 걱정을 하고 계시더군요. 꽤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주셨어요. 

회사 입장에서 꼭 함께하고 싶고 이를 위해 연봉 조정도 가능하다는 제안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어요. 지금 당장은 눈높이가 조금 다를지라도, 회사와 함께하기 위해 맞춰볼 수 있다는 수준의 적당한 호감 표현은 괜찮습니다. 오히려 지원자와 더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그렇다고 "주는 대로 받을게요!"라는 건 물론 아니고요. 연봉협상은 현실인 만큼, 왜 이정도 연봉을 받아야 하는지, 합당한 근거에 기반한 희망연봉을 제시할 필요는 있습니다. 중요한 건 연봉 인상 수준의 근거가 회사 입장에서 합당하게 느껴져야 한다는 거고요. (어느 정도 제안해야 합당한 수준인지 모르겠다? ☞희망연봉 얼마가 적절하죠?)

희망연봉을 제안하면서도, 다만 상황에 따라 조율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 역시 함께 전달한다면, 채용 담당자는 충분히 상황을 이해하고, 회사와 지원자의 사정을 고려해 가능한 수준의 연봉을 제안할 겁니다. 

"말씀드린 희망 연봉이 귀사의 페이밴드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면접 과정을 통해 저 역시 꼭 함께하고 싶은 회사라는 느낌을 받은 만큼, 반드시 희망 연봉에 맞추지 않더라도 이직할 의사가 있습니다. 

희망 연봉은 제가 스스로의 커리어에 자부심을 느끼고 새로운 환경에서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금액이라는, 다소 정성적이고 개인적인 맥락이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추가로 필요한 정보나 서류가 있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 다음화 예고! ⭐️

"현재 회사로 오면서 희망했던 수준의 연봉 계약을 하지 못했어요. 대신 부족한 부분은 인센티브로 보충해주시기로 약속했죠. 그래서 '연봉+인센티브'로 계약했는데요. 막상 입사하고 난 뒤,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인센티브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이직을 하면서 연봉협상을 하는 중인데요. 현재 연봉 희망 연봉을 알려야 하는데, 못 받은 인센티브를 반영해 연봉 제안을 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