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단축키부터 함수까지…급할 때 이거면 10초 컷 가능!

[일하는사람들을위한책] <엑셀마왕의 엑셀 이럴 땐, 이렇게!>

2024. 04. 24 (수) 15:55 | 최종 업데이트 2024. 05. 02 (목) 10:26
엑셀마왕의 엑셀 이럴 땐, 이렇게!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써봤을 프로그램 '엑셀'이다. 누구나 사용하지만 '나 엑셀 잘한다'고 자신할 직장인은, 글쎄, 몇이나 될까? 막상 실무에서 쓰려고 보면 막힌다. 그렇다고 각 잡고 공부를 해보자니 뭔가 막연하다. 무슨 기능들은 이렇게 많은지, 이 기능들 다 안다고 실제 써먹을 일이 있을까 싶다. 

그래서 엑셀은 항상 '급하게' 방법을 찾게 된다. 엑셀 하나만 잘해도 업무 시간을 반으로, 아니 반의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데, 도무지 공부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거 분명 쉽게 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 싶을 때 '그거 이렇게 하면 10초 컷이야!' 알려주는 과외선생님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도 그래서겠다. 엑셀 하나로 팔로워 42만을 모아 인플루언서가 된 이, 엑셀마왕이 야심 차게 책을 펴낸 이유 말이다.  

"대부분 엑셀 책들은 기능을 중심으로 알려주잖아요. 기초부터 시작해 함수, 피벗테이블, 차트 등 고급기술까지 단계별로 학습하는 구성이죠. 그런데 문제는 저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다는 거거든요. 각종 기능이 책에 잔뜩 있어도, 지금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기능이 뭔지 바로 찾기가 힘들어요. 실제 자주 들어오는 질문이 '지금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같은 질문들이었어요. 

그래서 이런 경험과 데이터를 토대로 회사에서 실제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실무 상황에 대해 '이럴 땐 이렇게 해결하세요'라는 콘셉트로, 상황에 따른 해결 방법을 제안하고, 그렇게 해결 방법으로 사용한 기능이나 함수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기존의 책들이 학습 형태였다면 이 책은 급한 불을 먼저 끌 수 있게 도와주고, 자연스럽게 학습을 하는거죠! 조금 복잡한 솔루션은 QR코드로 연결된 영상으로도 학습이 가능해요!"

그래서 제목이 <엑셀마왕의 엑셀 이럴 땐, 이렇게!>다. 

국내외 기업에서 10여 년간 신사업 개발,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던 그는 엑셀을 무기 삼아 야심 차게 퇴사를 단행(?), 엑셀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곧바로 실무에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엑셀마왕으로 다시 태어났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엑셀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임규범 작가를 만났다. 
엑셀마왕 엑셀 이럴 땐 이렇게
 
-기업에서 10여 년 일하다 엑셀 전문 크리에이터가 되셨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이렇게 엑셀에 진심이 되신 건가요? 

연차가 쌓이고 이직을 하면서 업무 성과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그리고, 일을 효율적으로 하지 않으면 야근을 계속 해야겠는 거예요. 그래서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찾았죠. 그게 엑셀이었어요. 엑셀을 제대로 사용하니까 업무 효율이 확 올라가면서 같은 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은 확 줄었어요. 업무 효율이 정말 좋아졌죠. 

그런데 생각보다 엑셀을 잘 못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팀원들과 일하다 보니 '이걸 이렇게 하고 있다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어요. 이걸 계기로 블로그에 엑셀 팁을 올리기도 했고요. 이걸 보고 어떤 분은 '와, 이런 게 있느냐'며 놀라기도 하시고요. 또 더 잘하는 분들이 더 효율적으로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해주시기도 하고요. 그런게 재미있더라고요. 

그러다 제 블로그를 보고 강의 문의가 오기 시작했어요. 사실 엑셀 관련 정보는 많잖아요. 그런데 쉽게 설명해 주는 건 또 다른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실무에서 실제 사용하면서 익힌 것이라 경험에서 오는 공감 능력이 강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지식이 누군가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도 회사를 그만두고 크리에이터로 '엑셀 전파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맞아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어요. 그동안 한 번도 공백 없이 이직을 해왔기 때문에 조금 쉬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했어요. 튼 맘 먹고 조금 쉬면서 '엑셀마왕'이라는 회사에 CEO로 이직했다고 생각하기로 했죠.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회사 안에서 팀으로 일하다 콘텐츠 생산부터 마케팅, 영업, 물류, 촬영, 편집, 출강 등 모든 일을 혼자서 하려니까 당연하지만 쉽지 않더라고요. 진짜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래도 한 번쯤 내가 주도적으로, 제대로 후회 없이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사실 엑셀이 재미있는 영역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인스타 팔로워가 42만 명이나 되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사실 제가 인스타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거든요. 블로그나 유튜브가 더 익숙했고요. 그런데 사회 초년생이나 엑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인스타에 많이 계시더라고요. 

직장생활이라는 게 업무 관련 잘하는 스킬이 하나라도 있으면 '일잘러'로 평가받을 수 있어요. 그중 하나가 엑셀이고요. 엑셀만 잘해도 '아 그 사람 일 잘하지' 평가를 받아요. 사회 초년생이나 직장생활에서 업무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엑셀로 사회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 컸거든요. 제가 도움을 주고 싶은 분들이 거기 계시니까 인스타를 시작하게 됐죠. 

이런 분들께 엑셀을 짧은 시간에 쉽게 알려드려야겠다 싶어서 간단한 기능이라도 최대한 공감할 수 있게,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려고 나름대로 연구를 많이 했어요. 시간 투자도 많이 했고요. 처음에는 영상 하나 만드는데 하루 종일 걸렸어요. 재미없는 주제인데 지루하지 않게 전달하려고 말로 설명도 해보고, 음악도 넣어보고,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죠. 

처음에는 댓글 하나만 달려도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많은 수는 아니더라도 한 명이라도 보고 도움이 됐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했어요. 진짜 정성과 진심을 다한 것 같아요. 열심히 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더라고요. 결국 시간과 정성, 진심이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엑셀 초보자분들께 '이것만 알아도 진짜 도움 많이 된다!' 하는 꿀팁 딱 3가지만 뽑아서 알려주신다면? 

엑셀에서 기능이나 함수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데이터를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해요. 요리할 때 재료를 잘 다듬고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요. 엑셀 초보자분들은 데이터라는 재료를 잘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아요. 

1. 데이터는 세로로 쌓아라 
데이터를 정렬하고 필터링하거나 가공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세로로 쌓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래야 어떤 기능을 사용하든 쉽게 가공할 수 있어요. 

2. 일관성을 유지하라
장 준비된 식재료는 각각 식재료별로 모아두는 것이 쓰기에 좋잖아요. 데이터를 입력할 때도 날짜와 시간, 문자, 숫자 등을 각각 일관된 방식으로 입력해야 해요. 한 셀에 여러 유형의 데이터를 혼합해서 입력하면 데이터 가공이 어려워져요. 나중에 엑셀 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시 재가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고요. 처음부터 일관된 기준으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아요. 

3. 가독성을 높여라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잖아요. 데이터 역시 마찬가지예요. 데이터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드는 거라는 걸 잊지 마세요. 주목해야 할 부분에는 강조 표시를 해주는 등 데이터 공유만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해보세요. 가독성 높게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데이터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엑셀 사용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요. 
<엑셀마왕의 엑셀 이럴 땐 이렇게!>을
<컴퍼니타임스> 독자 10분께 드립니다!

이벤트 기간: ~2024년 5월 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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