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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면접관이 물었다 "다른 회사도 지원했어요?"
[JP요원의 면접 tip]질문에는 함정이 없다 사실대로 말하자 중요한건…
2021. 11. 23 (화)

일하기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 위한 가장 큰 관문, 면접입니다. 정답과 오답이 분명한 시험은 공부하면 된다지만, 답이 없는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스럽죠. 각종 모범 답안이 있다지만, 모범 답안대로 말하면 너무 뻔한 답이라 이제는 금지 답안이라 하기도 하고요.
먼저 고민해봐야 할 것은 질문의 '의도' 아닐까요? 문제를 낸 사람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을 때, 나만의 정답을 만들 수 있을테니까요. 아직 면접 경험이 부족한, 혹은 수많은 면접을 봤지만 지금도 그 질문의 의도와 정답이 궁금한 이들을 위해, 질문의 의도를 분석해 답변 방향을 정리해봤습니다.
💡이런 분들이 읽으면 도움 됩니다!
• 각종 채용 면접을 앞두고 있는 분
• "진짜 가고 싶은 회사 면접이 잡혔다" 면접 준비 제대로 해봐야지 싶은 분
• "그때 떨어졌던 그 회사, 이런 질문을 받았었는데…" 지금도 이 질문에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
• 이상하게 면접만 보면 떨어지는데,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는 분
Q. 다른 회사에도 지원했나요? 붙었나요?
면접에서 다른 회사에 지원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당황스럽습니다. "그렇다. 다른 회사에도 지원 했다"고 말하자니 어디든 붙으면 갈 사람으로 보여 이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 내 마음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것 같고, 그렇다고 "아니다. 내게는 이 회사 뿐이다"고 말하자니 면접관도 사정을 다 알텐데 대놓고 거짓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비슷한 질문으로는 "우리 회사 말고 다른 회사 한 곳을 골라서 갈 수 있다면 어떤 회사를 가고 싶나요?" "면접 중인 다른 회사가 있나요?" "경쟁사에 붙는다면 입사를 하겠나요?" "경쟁사에서 이직 제의가 온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등이 있는데요.
사실 면접관도 압니다. 우리 회사 말고 다른 회사에도 지원을 했을 것이고, 여러 곳에 합격을 한다면 더 좋은 근로 조건을 제시하는 곳에 입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요. 누구나 그렇지 않겠습니까?
가끔 신입이나 퇴사 후 이직 면접을 보는 지원자들의 경우 이 질문을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으로 해석해 "다른 회사에는 지원한 적도 없고 지원할 생각도 없다. 이곳에 목숨을 걸었다"는 취지로 답변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위와 같은 이유로 이런 답변은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A. 회사가 이런 질문 하는 이유
"직업관, 묻지마 지원 여부, 진짜 지원동기가 궁금하다"
그럼 회사는 왜 이런 질문을 하는걸까요? 먼저 우리 회사가 지원자에게 어느 정도 우선순위에 있는지, 혹시나 합격 후 다른 회사로 이탈할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보고 싶을 겁니다.
무엇보다 지원한 다른 회사를 통해 업계와 직무에 대해 어느 정도 애정을 갖고 있는지, 지원자의 가치관과 직장 선택의 기준 등 직업관 등을 확인하고 싶은 건데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세상에는 수많은 회사와 다양한 직무들이 있는데 그중에 우리 회사에 지원한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수많은 회사들 중 우리 회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지원자가 혹시 아무 회사나 지원해서 붙으면 가겠다는 '묻지마 지원'을 하는 사람은 아닌지 등을 알아볼 수 있는거죠.
그래서 이 질문의 꼬리 질문으로 "지원한 다른 회사들과 우리 회사의 공통점은 뭔가요?" "그 회사에 지원한 이유는 뭔가요?" 등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질문의 의도에 답이 있습니다. 이런 질문에는 내가 이 업계와 직무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다른 회사에 갈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다른 회사가 아닌 이 회사에 꼭 들어가고 싶다는 점을 어필하는 방향으로 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취업이라는 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고, 그래서 다른 회사에도 지원을 했지만, 내 마음 속 우선순위는 바로 너야"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 좋다는 얘기입니다.
A라는 회사 면접을 보고 있다고 가정하고, 상황별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만약 경쟁사에 지원한 상황이라면 이를 사실대로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 면접을 보고 있는 A 회사의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하지만 그 중 A 회사가 가장 일하고 싶은 곳이라는 점을, 우선순위에서 가장 위 쪽에 A회사가 있다는 점을 어필하는 겁니다. A 회사를 지원한 이유와 A 회사의 강점 등을 중심에 놓고 풀어내는거죠. 덤으로 지금 나를 놓치면 경쟁사에 뺏길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도 알릴 수 있죠.
"경쟁사인 B회사에 지원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A사는 이런 장점이 있고, 여기에서 제가 관심있고 강점이 있는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다른 어느 곳보다 A회사에 제 역량을 보태고 싶습니다"
만약 다른 업계에 지원을 한 상황이라면, A회사와 지원한 다른 회사와의 공통점을 찾아 설명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들어 직무를 중심으로 풀어낼 수 있는데요. 꼭 같은 업계가 아니라도 마케팅, 영업, 인사, 고객관리 등 직무 전문성을 중심으로 지원 이유를 풀어내는 거죠.
"다른 업계의 어떤 회사에 지원을 했습니다. 업계는 다르지만, 모두 어떤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자하기 때문에 이런 업무를 할 수 있는 분야에 지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곳보다 이러저러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A회사에서 저의 역량을 펼치고 싶습니다."
만약 정말로 지원한 곳이 없거나, 이미 탈락을 해서 면접 등 전형을 진행 중인 곳이 없다면 어떨까요? 그렇다고 "제게 남은 곳은 여기가 유일합니다. 꼭 뽑아 주세요" 같은 취지의 답변은, 설사 지금 내 마음이 그렇다고 해도 면접에서는 숨기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던 지원자라도 다른 모든 회사에서 떨어졌다면, 면접관 입장에서 "뭔가 내가 못 본 문제가 있는 건가?" 싶어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럴 때는 과거 지원했던 회사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볼 수 있을 겁니다. 이 업계에서 일하고 싶어서 이런 회사들에 지원을 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A회사가 이런 점에서 가장 함께하고 싶은 회사이고 나의 어떤 역량을 가장 크게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는 식으로요.
만약 다른 회사에 붙은 상황이라면 이 역시 밝히는 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다른 회사에 최종 합격할 만큼 능력을 인정받은 지원자가, 이미 합격한 다른 회사가 아닌 우리 회사에 오고 싶어 면접을 보러 왔다고 하면 아무래도 한번 더 눈길이 가지 않을까요?
이 질문을 받았다면 이 점을 기억합시다. 사실을 기반으로 한 답변을 통해 이 회사에 대한 나의 애정과 어느 회사든 욕심낼 만한 나의 능력을 보여주자는 것, 이렇게 생각하면 이는 곤란한 질문이 아니라 반가운 질문이 될 테니까요.
🔗면접관이 물었다 시리즈 모아보기
면접관이 물었다 "이직을 많이 했네요…왜죠?”
면접관이 물었다 "공백기간이 긴데…뭐했어요?”
면접관이 물었다 "회사에 궁금한 것 없나요?"
면접관이 물었다 "실패한 경험이 있나요?"
면접관이 물었다 "선임이 배울 것이 없다면?"
면접관이 물었다 "일 못하는 동료 어쩌죠?"
면접관이 물었다 "워라밸 어떻게 생각해?"
면접관이 물었다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
면접관이 물었다 “다른 직무 제안하면 어쩔?”
면접관이 물었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면접관이 물었다 "다른 회사도 지원했어요?"
면접관이 '전문지식'을 묻는데…모르겠다!
면접관이 물었다 "상사의 불합리한 지시, 따를래?"
면접관이 물었다 "이직제안 오면 갈겁니까?"
면접관이 물었다 "취미가 뭔가요?"
면접관이 물었다 현재 연봉을…그런데 계약연봉 말하면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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