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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열심히 하는데 일머리 없다는 지적에 힘들어요
[별별SOS] 71. 제가 부족한 걸까요? 일이 안 맞는 걸까요?
2023. 07. 28 (금) 11:13 | 최종 업데이트 2023. 08. 03 (목) 15:26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다보면 별별 일들이 다 있죠. 퇴근하고 혼술 한 잔, 운동이나 명상 10분에 훌훌 털어낼 수 있는 일이 있나 하면, 편히 쉬어야 할 주말까지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일들도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나요? 혼자 판단하기 어려워서, 다른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떤지 조언을 들어보고 싶나요? <컴퍼니 타임스>에게 별별 SOS를 보내주세요. <컴퍼니 타임스>의 에디터들이 직장인들에게 대신 물어보고,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나요? 혼자 판단하기 어려워서, 다른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떤지 조언을 들어보고 싶나요? <컴퍼니 타임스>에게 별별 SOS를 보내주세요. <컴퍼니 타임스>의 에디터들이 직장인들에게 대신 물어보고,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직장생활 시작한 지 2년 차 주니어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 상사나 동료에게 일머리나 센스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거나 혼나요. 저도 잘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아요. 일부러 대충 일하는 건 아니에요. 주어진 일에 요령 안 피우고 게으름 부리지 않고 묵묵히 성실히 일해요. 다만 일을 맡으면 손에 오래 익어야 익숙해져서 감당하는 편이에요.
성격이 다소 예민한 편이라 상사가 몰아붙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일을 그만두게 돼요. 저도 어떤 일이든 잘해내고 싶고 얼굴 붉히지 않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아요.
처음엔 사람들과 관계가 좋았어도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이면서 서먹해진 적도 많아요. 제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지 못했거나 일이 맞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요즘은 단순 업무나 운전직, 혹은 소속 없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생각하게 돼요.
성격이 다소 예민한 편이라 상사가 몰아붙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일을 그만두게 돼요. 저도 어떤 일이든 잘해내고 싶고 얼굴 붉히지 않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아요.
처음엔 사람들과 관계가 좋았어도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이면서 서먹해진 적도 많아요. 제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지 못했거나 일이 맞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요즘은 단순 업무나 운전직, 혹은 소속 없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생각하게 돼요.
⭐10+년 차 에디터
#평점 2점대 회사 여럿 경험한 직장인
#JPHS 애널리스트 유형 (JPHS 테스트가 궁금하면 ▶여기◀)
#Z세대와 조금 멀리 있는 M세대
직장 드라마를 보면 신입사원들 이야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초년생 때는 혈기로 가득하거나 열정이 넘치거나 실수 투성이에 혹은 주눅이 들기도 한 모습인데 드라마가 끝날 즈음엔 한껏 성장해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모습들이죠. 그만큼 누구나 꼬꼬마 시절엔 헤매고 서툴고 일머리가 없다는 뜻일 거예요. 특출한 일부를 제외한 보통의 선배와 상사들도 다 그런 시절을 겪었다는 의미고요.
결국 시간이 답이고, 경험이 필요하고, 실수로부터 배우는 게 중요해요. 이 과정에서 일머리가 생기는 거죠. 물론 '센스'도 필요해요. 그런데 그게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앞뒤 상황과 맥락을 보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게 경험이에요. 저연차는 '경험치'가 부족할 때잖아요. 그걸 메우는 건 '질문'뿐이에요. 맞게 잘하고 있는지 수시로 물어가며 하는 게 좋고요. 그러면 어느 순간 손발이 맞아지는 순간이 와요. 척하면 척이 되는 거죠. 그때쯤엔 별별이님도 모르는 사이에 신뢰받는 직원이 되시리라 믿어요.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실수'했을 때예요. 잘못된 게 있으면 반드시 즉시 솔직하게 보고하세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그 사실을 알리는 게 두려워서 숨기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게 되거든요. 빨리 공유가 되면 바로 수습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반드시 밝히고 요청하세요. 이왕이면 각잡고 한 번 상사와 면담 요청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업무적인 애로 사항을 털어놓고,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조언을 구하고 싶다면서요. 일이 손에 익어야 잘한다고 하셨는데, 남들보다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 역시 솔직히 말하고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요청해볼 수 있을 거예요.
스스로 노력도 필요해요. 남들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면, 남들보다 더 시간을 들여 노력해야겠죠. 발전을 위한 경험들을 개인적인 시간을 들여 쌓아보시면 좋겠어요. '시간'이 약점이라면, 그걸 보완할 것도 오직 '시간'인 거니까요. 그런 노력은 별별이님을 배신하지 않을 거예요.
염려되는 부분은 저연차를 이해해주지 않는 회사도 있어요. 별별이님의 회사도 그런 곳인지가 궁금한데요. 업무가 넘쳐나서 손이 바쁜 회사들이 특히 그런 편이더라고요. 기다려주지 못하는 곳이라면, 적응을 배려해주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고민해보시면 좋겠어요. 물론 무조건 이직을 권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어떻게서든 버티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능력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회피하는 건 좋지 않거든요.
다만 서로 성향이 잘 맞으면 더 역량이 만개할 수도 있거든요. 때론 심리적인 게 업무 성과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하니까요. 그럴 것 같다면 '온보딩'에 신경쓰고, 사내문화가 맞는 회사를 고민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저는 성향과 안 맞는 회사, 맞는 회사 다 다녀봤는데요. 안 맞는 곳에선 '버틸 수 있고, 버티면 성장할 것'이란 확신이 있었고, 덕분에 단단해졌어요. 대신 스트레스가 심했죠. 맞는 곳에선 성향과 맞으니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어서 좋았던 반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야하는 환경이었어요.
장단점이 뚜렷하죠? 인생에 정답이 없으니 더 어렵기도 한데요. 별별이님께서 가장 일을 잘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은 무엇인지, 고민해보시면 답도 함께 나오지 않을까 해요. 하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은 부족하고 모자란지 논할 단계가 아니란 거예요. 별별이님은 아직 새싹이시니까요. 스스로 가능성을 꺾을 이유가 없어요. 어떤 열매가 나올지는 더 커봐야 알 수 있는 거잖아요. 누구나 처음은 어설펐다는 것 기억하시고, 또 스스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세요.
끝으로 도움이 되실만한 지난 콘텐츠들을 가져왔어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직장생활, 망한 것 같은데…원래 이런가요?
☞입사 9개월 차…회사에 적응하기가 어려워요
☞회사서 입만 열면 갑분싸…‘이것’ 몰라서 그래요
#평점 2점대 회사 여럿 경험한 직장인
#JPHS 애널리스트 유형 (JPHS 테스트가 궁금하면 ▶여기◀)
#Z세대와 조금 멀리 있는 M세대
직장 드라마를 보면 신입사원들 이야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초년생 때는 혈기로 가득하거나 열정이 넘치거나 실수 투성이에 혹은 주눅이 들기도 한 모습인데 드라마가 끝날 즈음엔 한껏 성장해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모습들이죠. 그만큼 누구나 꼬꼬마 시절엔 헤매고 서툴고 일머리가 없다는 뜻일 거예요. 특출한 일부를 제외한 보통의 선배와 상사들도 다 그런 시절을 겪었다는 의미고요.
결국 시간이 답이고, 경험이 필요하고, 실수로부터 배우는 게 중요해요. 이 과정에서 일머리가 생기는 거죠. 물론 '센스'도 필요해요. 그런데 그게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앞뒤 상황과 맥락을 보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게 경험이에요. 저연차는 '경험치'가 부족할 때잖아요. 그걸 메우는 건 '질문'뿐이에요. 맞게 잘하고 있는지 수시로 물어가며 하는 게 좋고요. 그러면 어느 순간 손발이 맞아지는 순간이 와요. 척하면 척이 되는 거죠. 그때쯤엔 별별이님도 모르는 사이에 신뢰받는 직원이 되시리라 믿어요.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실수'했을 때예요. 잘못된 게 있으면 반드시 즉시 솔직하게 보고하세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그 사실을 알리는 게 두려워서 숨기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게 되거든요. 빨리 공유가 되면 바로 수습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반드시 밝히고 요청하세요. 이왕이면 각잡고 한 번 상사와 면담 요청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업무적인 애로 사항을 털어놓고,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조언을 구하고 싶다면서요. 일이 손에 익어야 잘한다고 하셨는데, 남들보다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 역시 솔직히 말하고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요청해볼 수 있을 거예요.
스스로 노력도 필요해요. 남들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면, 남들보다 더 시간을 들여 노력해야겠죠. 발전을 위한 경험들을 개인적인 시간을 들여 쌓아보시면 좋겠어요. '시간'이 약점이라면, 그걸 보완할 것도 오직 '시간'인 거니까요. 그런 노력은 별별이님을 배신하지 않을 거예요.
염려되는 부분은 저연차를 이해해주지 않는 회사도 있어요. 별별이님의 회사도 그런 곳인지가 궁금한데요. 업무가 넘쳐나서 손이 바쁜 회사들이 특히 그런 편이더라고요. 기다려주지 못하는 곳이라면, 적응을 배려해주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고민해보시면 좋겠어요. 물론 무조건 이직을 권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어떻게서든 버티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능력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회피하는 건 좋지 않거든요.
다만 서로 성향이 잘 맞으면 더 역량이 만개할 수도 있거든요. 때론 심리적인 게 업무 성과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하니까요. 그럴 것 같다면 '온보딩'에 신경쓰고, 사내문화가 맞는 회사를 고민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저는 성향과 안 맞는 회사, 맞는 회사 다 다녀봤는데요. 안 맞는 곳에선 '버틸 수 있고, 버티면 성장할 것'이란 확신이 있었고, 덕분에 단단해졌어요. 대신 스트레스가 심했죠. 맞는 곳에선 성향과 맞으니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어서 좋았던 반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야하는 환경이었어요.
장단점이 뚜렷하죠? 인생에 정답이 없으니 더 어렵기도 한데요. 별별이님께서 가장 일을 잘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은 무엇인지, 고민해보시면 답도 함께 나오지 않을까 해요. 하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은 부족하고 모자란지 논할 단계가 아니란 거예요. 별별이님은 아직 새싹이시니까요. 스스로 가능성을 꺾을 이유가 없어요. 어떤 열매가 나올지는 더 커봐야 알 수 있는 거잖아요. 누구나 처음은 어설펐다는 것 기억하시고, 또 스스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세요.
끝으로 도움이 되실만한 지난 콘텐츠들을 가져왔어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직장생활, 망한 것 같은데…원래 이런가요?
☞입사 9개월 차…회사에 적응하기가 어려워요
☞회사서 입만 열면 갑분싸…‘이것’ 몰라서 그래요
⭐10+년 차 직장인
#사람 아무리 좋아해도 무례하면 바로 손절하는 ESFJ
#JPHS 커뮤니케이터 유형 (JPHS 테스트가 궁금하면 ▶여기◀)
#Z세대 감각 놓치고 싶지 않은 M세대
가장 먼저 확실하게 말씀 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별별이님이 걱정하는 것처럼 '나라는 사람 자체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는 아니라는 것을 말이에요. '일잘러'가 되는 길은 멀고도 멀어 보일 수 있지만, 하나씩 차곡차곡 알아가면서 나아질 방법은 분명 있습니다. 별별이님의 이야기 곳곳에서 이미 여러 상황으로 인해 자아가 많이 위축되어 있는 모습이 보여 못내 안타까워 말씀 드렸는데요.
먼저 별별이님의 현재 기분과 그에 따른 태도에 대해 정확하게 짚어 보고 이를 보완해 나가는 방법을 익혀야 할 것 같아요. 잦은 지적을 받고 혼나다보면 별별이님 내면에 날카로운 긴장이 지속되고 있을텐데요. 그 긴장을 다스리지 못하고 위축된 상태로 있다보면 잘 할 수 있는 일도 능률이 오르지 않고, 그러다보면 업무적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고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합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 상담 플랫폼 '레몬심리'에서 여러 심리 상담 케이스를 통해 출간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에는 이런 말이 나와요. "감정에 끌려 다니는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서 바로 서는 방법을 배워야 당신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말이죠. 몸과 마음은 조화를 이루려는 경향이 있어,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우리 몸도 그에 따른 변화가 생겨 철저한 방어 자세로 돌입해 움츠러들 수 있다고 해요.
지적을 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고 그 말에서 감정을 분리하는 연습을 해보면 어때요? 비판의 말들이 나를 상처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라 생각해보는 거죠. 눈 딱! 감고, 흡사 아이돌 연습생이 된 양 빙의해 보는 거에요. 회사와 직장 상사는 나를 데뷔시키고자 애쓰는 소속사가 되고요. 그래서 그들과의 대화를 나의 결점을 발견해 개선시키고자 하는 말로써 듣고 성장기회로 삼는 거에요. 맞아요.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저도 어떤 일을 하든지 잘하고 싶고, 얼굴 붉히지 않고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싶어요”라는 별별이님의 말에서 자그마한 희망과 의지를 찾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겁니다. ‘일잘러’를 향한 천리 길은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떼어 가면서 시작하면 돼요.
그렇다면 이제는 '어떻게 일을 잘할 것인가'를 고민해봐야 할 차례인데요. 익명의 인사담당자 A님은 이렇게 조언해주셨어요.
돌이켜보면 저도 앞서 이야기한 내용들을 깨닫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여러모로 사회생활이란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꽤 많은 부분 적용되거든요. 물론 저도 별별이님과 같은 연차였을 때, 질문하기 참 어려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힘겹게 고민을 거듭해 용기 내서 질문했을 때 제 사수가 말하길 "언제 질문하나 기다렸는데 꽤 오래지 않아 고맙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선배의 입장이 된 저는 말이죠. 후배가 물어봐주면 그렇게 기특하고, 그렇게 이야기하며 뭐 하나 더 먹이고 싶더랍니다. 조만간 별별이님도 직장 상사, 그리고 동료들에게 개인적으로도, 업무적으로도 부르고 싶은 사람이 돼있을거예요. 우리 그 천리 길, 차근차근 나아가봐요.
✅ 잠깐! 그래서 질문은 어떻게 잘 해야하나 물으신다면? 알려 드리는 게 인지상정!
☞내가 일을 못하는 이유, 질문할 줄 몰라서?!
#사람 아무리 좋아해도 무례하면 바로 손절하는 ESFJ
#JPHS 커뮤니케이터 유형 (JPHS 테스트가 궁금하면 ▶여기◀)
#Z세대 감각 놓치고 싶지 않은 M세대
가장 먼저 확실하게 말씀 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별별이님이 걱정하는 것처럼 '나라는 사람 자체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는 아니라는 것을 말이에요. '일잘러'가 되는 길은 멀고도 멀어 보일 수 있지만, 하나씩 차곡차곡 알아가면서 나아질 방법은 분명 있습니다. 별별이님의 이야기 곳곳에서 이미 여러 상황으로 인해 자아가 많이 위축되어 있는 모습이 보여 못내 안타까워 말씀 드렸는데요.
먼저 별별이님의 현재 기분과 그에 따른 태도에 대해 정확하게 짚어 보고 이를 보완해 나가는 방법을 익혀야 할 것 같아요. 잦은 지적을 받고 혼나다보면 별별이님 내면에 날카로운 긴장이 지속되고 있을텐데요. 그 긴장을 다스리지 못하고 위축된 상태로 있다보면 잘 할 수 있는 일도 능률이 오르지 않고, 그러다보면 업무적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고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합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 상담 플랫폼 '레몬심리'에서 여러 심리 상담 케이스를 통해 출간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에는 이런 말이 나와요. "감정에 끌려 다니는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서 바로 서는 방법을 배워야 당신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말이죠. 몸과 마음은 조화를 이루려는 경향이 있어,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우리 몸도 그에 따른 변화가 생겨 철저한 방어 자세로 돌입해 움츠러들 수 있다고 해요.
지적을 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고 그 말에서 감정을 분리하는 연습을 해보면 어때요? 비판의 말들이 나를 상처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라 생각해보는 거죠. 눈 딱! 감고, 흡사 아이돌 연습생이 된 양 빙의해 보는 거에요. 회사와 직장 상사는 나를 데뷔시키고자 애쓰는 소속사가 되고요. 그래서 그들과의 대화를 나의 결점을 발견해 개선시키고자 하는 말로써 듣고 성장기회로 삼는 거에요. 맞아요.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저도 어떤 일을 하든지 잘하고 싶고, 얼굴 붉히지 않고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싶어요”라는 별별이님의 말에서 자그마한 희망과 의지를 찾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겁니다. ‘일잘러’를 향한 천리 길은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떼어 가면서 시작하면 돼요.
그렇다면 이제는 '어떻게 일을 잘할 것인가'를 고민해봐야 할 차례인데요. 익명의 인사담당자 A님은 이렇게 조언해주셨어요.
이제 2년 차 미만이면 사실 본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겁니다. 일을 안 해봤으니까요. '주어진 일을 묵묵히 성실히 일한다'는 건 장점이기도 하지만, 치명적인 약점이 있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A라는 업무를 받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일을 시키는 사람은 'A를 마친 뒤, B C의 순서로 일을 진행해야지'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주니어에게 어떤 프로젝트, 업무의 시작부터 끝까지 다 해내길 기대하며 일을 시키는 경우는 드물어요. 어떤 프로젝트의 일부를 맡겼을 가능성이 커요.
그런데 A라는 업무 지시를 받은 성실한 주니어는 'A를 완벽하게 해내야지' 생각합니다. 특히나 업무 지적을 받은 상태라면 이런 마음은 더 강할 거예요. 그리고 묵묵하게 그 일을 하죠.
상급자는 A를 맡겼으니, 보고를 기다리는데, 묵묵하고 성실한 직원은 말이 없습니다. 전체 과정으로 봤을 때 A를 마치고 B로 넘어가야 하는데 말이 없어요. 시킨 사람 입장에선 '왜 이렇게 오래 걸리지?' 싶죠.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다, 어렵다 말이 있을 텐데 없어요.
그러니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물어봅니다. 뭐가 어떻게 되고 있나 확인해 보면 주니어가 A를 완벽하게 하겠다며 상관없는 AA의 일을 하고 있는거예요. 그럼 B를 해야 하는 관리자 입장에선 당황스럽죠. A를 기다리고 있는데 엉뚱하게 다른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주니어는 내 일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맞는 방향으로 하고 있는건지, 계속 확인하면서 해야 해요. 물어보고, 체크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모르면 물어보라'는 말 많이 하죠. 그런데 주니어가 질문을 못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모른다는 것조차 모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내가 완벽하게 아는 게 아니다' 싶으면 다 물어보세요. 다시 말하지만 안 해본 일이니까 모르는 게 당연해요.
묵묵히 성실히 하다 보면, 묵묵하고 성실하게 사고를 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혼자 알아서 잘해 낼 거야'라는 마음이 제일 위험해요. 개인의 능력 문제가 아니라, 회사 일은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라서 그래요. 회사 일은 혼자서 시험공부 하듯 그렇게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커요.
2년 차 주니어의 '일머리'는, 확인하고, 그래서 방향을 제대로 잡고, 상급자가 기대하는 만큼 그 일을 해내면 충분해요. 다 알아서 뚝딱! 해내는 게 아니라요. 알아서 할 일이 있고 물어보면서 해야 할 일이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경험을 쌓다보면, 시야가 넓어지고, 더 큰 범위의 업무를 맡게 되고, 그렇게 성장해가면 되는 겁니다. 아직 2년 차, 일머리가 없다, 부족하다 자책하긴 일러요.
예를 들어 A라는 업무를 받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일을 시키는 사람은 'A를 마친 뒤, B C의 순서로 일을 진행해야지'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주니어에게 어떤 프로젝트, 업무의 시작부터 끝까지 다 해내길 기대하며 일을 시키는 경우는 드물어요. 어떤 프로젝트의 일부를 맡겼을 가능성이 커요.
그런데 A라는 업무 지시를 받은 성실한 주니어는 'A를 완벽하게 해내야지' 생각합니다. 특히나 업무 지적을 받은 상태라면 이런 마음은 더 강할 거예요. 그리고 묵묵하게 그 일을 하죠.
상급자는 A를 맡겼으니, 보고를 기다리는데, 묵묵하고 성실한 직원은 말이 없습니다. 전체 과정으로 봤을 때 A를 마치고 B로 넘어가야 하는데 말이 없어요. 시킨 사람 입장에선 '왜 이렇게 오래 걸리지?' 싶죠.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다, 어렵다 말이 있을 텐데 없어요.
그러니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물어봅니다. 뭐가 어떻게 되고 있나 확인해 보면 주니어가 A를 완벽하게 하겠다며 상관없는 AA의 일을 하고 있는거예요. 그럼 B를 해야 하는 관리자 입장에선 당황스럽죠. A를 기다리고 있는데 엉뚱하게 다른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주니어는 내 일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맞는 방향으로 하고 있는건지, 계속 확인하면서 해야 해요. 물어보고, 체크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모르면 물어보라'는 말 많이 하죠. 그런데 주니어가 질문을 못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모른다는 것조차 모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내가 완벽하게 아는 게 아니다' 싶으면 다 물어보세요. 다시 말하지만 안 해본 일이니까 모르는 게 당연해요.
묵묵히 성실히 하다 보면, 묵묵하고 성실하게 사고를 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혼자 알아서 잘해 낼 거야'라는 마음이 제일 위험해요. 개인의 능력 문제가 아니라, 회사 일은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라서 그래요. 회사 일은 혼자서 시험공부 하듯 그렇게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커요.
2년 차 주니어의 '일머리'는, 확인하고, 그래서 방향을 제대로 잡고, 상급자가 기대하는 만큼 그 일을 해내면 충분해요. 다 알아서 뚝딱! 해내는 게 아니라요. 알아서 할 일이 있고 물어보면서 해야 할 일이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경험을 쌓다보면, 시야가 넓어지고, 더 큰 범위의 업무를 맡게 되고, 그렇게 성장해가면 되는 겁니다. 아직 2년 차, 일머리가 없다, 부족하다 자책하긴 일러요.
돌이켜보면 저도 앞서 이야기한 내용들을 깨닫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여러모로 사회생활이란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꽤 많은 부분 적용되거든요. 물론 저도 별별이님과 같은 연차였을 때, 질문하기 참 어려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힘겹게 고민을 거듭해 용기 내서 질문했을 때 제 사수가 말하길 "언제 질문하나 기다렸는데 꽤 오래지 않아 고맙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선배의 입장이 된 저는 말이죠. 후배가 물어봐주면 그렇게 기특하고, 그렇게 이야기하며 뭐 하나 더 먹이고 싶더랍니다. 조만간 별별이님도 직장 상사, 그리고 동료들에게 개인적으로도, 업무적으로도 부르고 싶은 사람이 돼있을거예요. 우리 그 천리 길, 차근차근 나아가봐요.
✅ 잠깐! 그래서 질문은 어떻게 잘 해야하나 물으신다면? 알려 드리는 게 인지상정!
☞내가 일을 못하는 이유, 질문할 줄 몰라서?!
⭐<별별SOS> 지난화 보기⭐
65. 40분에 한 번씩 왔다갔다 하는데, 폐가 될까요?
66. 일 못하는 팀장, 꼴도 보기 싫은데 어쩌죠?
67. 7년 차 직무 변경 이직, 가능할까요?
68. 살인적인 업무량과 근무환경, 살려주세요
69. 짧은 재직 기간, 이직해도 괜찮을까요?
70. 멋대로 술먹자는 팀장, 힘든데 어쩌죠
71. 열심히 하는데 일머리 없다는 지적에 힘들어요
72. 다음은 어떤 고민? 매주 금요일 연재 중
65. 40분에 한 번씩 왔다갔다 하는데, 폐가 될까요?
66. 일 못하는 팀장, 꼴도 보기 싫은데 어쩌죠?
67. 7년 차 직무 변경 이직, 가능할까요?
68. 살인적인 업무량과 근무환경, 살려주세요
69. 짧은 재직 기간, 이직해도 괜찮을까요?
70. 멋대로 술먹자는 팀장, 힘든데 어쩌죠
71. 열심히 하는데 일머리 없다는 지적에 힘들어요
72. 다음은 어떤 고민? 매주 금요일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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