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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회사 복도 걸으며 핸드폰 보면 벌금내는 회사
[논픽션실화극] CCTV로 감시하다 폰 보면 적발해 벌금…연봉은 뻥튀기
2021. 06. 07 (월)
※ 다음 글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못다 한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 가득 슬픔 뿐이네" (송창식 '고래사냥' 가사 중)
읽으면서 자동으로 노래가 재생된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이 가사가 제 회사 생활과 삶을 대변합니다. 한 주류회사에 다니는 저는 요즘 애사심을 가득 담아 술을 마시며 가무를 즐겨도 속에서 계속 슬픔과 화가 차오르거든요.
'퇴사는 지능순' '나가면 모두 불매운동에 앞장서는 회사'라는 말을 입사 전에 들었지만 그때의 저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었어요. 낮은 연봉, 기업 규모에 비해 부족한 복지, 직장 내 괴롭힘 등의 악명에도 불구하고 업계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죠. 주류 업계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더 큰 주류회사로의 이직과 성장을 꿈꾸면서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일에 대한 열정과 확신은 점점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매출 감소를 이유로 연봉은 동결, 안 그래도 없는 복지는 더 없어지고 있고요. 취업난이 심각한 이 시국에 퇴사자는 속출하고 있고요. 이것만 봐도 회사 상태와 분위기가 짐작이 되시죠?
'보고를 위한 보고'로 대표되는 뒤쳐진 내부 시스템이 업무에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합니다. 체계적인 교육이나 납득 가능한 목표 설정 없이 직원들을 소모품으로 여기면서 매출 압박을 가하는 문화도 버겁고요.
그중 최근 저를 가장 화나게 한 일은 '핸드폰 사용 금지'입니다. 출퇴근하는 대중교통에서는 이어폰과 스마트폰을, 그리고 회사 내에서 이동할 때는 스마트폰과 물아일체가 되어 움직이는 대다수 직장인들이 "응?"이라고 되물을 규제인데요.
회사는 안전사고를 이유로 공장 안에서 핸드폰을 못보게 하는데, 적발 시에는 5만 원의 과태료를 회사 계좌로 입금하게 해요. 그리고 이 제도를 현장 안전과 아무 상관 없는 사무직에게까지 적용을 하는 거죠.
회사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회장님 보시기에, 직원들이 핸드폰에 시선을 고정하고 다니는 모습이 좋지 않았나 봐요. 복도에서 핸드폰을 보고 다니다 걸리면 벌금을 내야해요. '걸리면'이라고 해서 지나가다 상사에게 적발되면 벌금을 내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직원들의 근태를 관리하는 담당자가 CCTV를 보면서 복도에서 핸드폰을 본 이들을 잡아냅니다. 그리고 벌금을 부과하죠. 회사에서 이런 정책이 통과되고 시행된다는 사실 자체에 치가 떨려요. 이런 일을 겪다보니 여기는 정말 미래가 없다 싶더라고요.
알아보니 회사에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벌금을 걷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던데, 이 회사는 마치 법 위에 있는 것처럼 굽니다.
아니 돈이라도 많이 주면… 입사 후 보니 연봉에 퇴직금, 성과금, 연차수당까지 다 포함된 거더라고요. 말로만 듣던 '연봉의 13분의 1이 월급'인 회사요. 아니 성과금, 상여금, 연차수당까지 포함됐으니 실제 월급은 더 적은 거죠.
돈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벌금까지 걷는 비양심적인 회사에 정말 질리네요.
저도 이런 회사에서 제 꿈이 더 이상 꺾이지 않게, 술은 그만 마시고 이직 준비나 해야겠어요.
읽으면서 자동으로 노래가 재생된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이 가사가 제 회사 생활과 삶을 대변합니다. 한 주류회사에 다니는 저는 요즘 애사심을 가득 담아 술을 마시며 가무를 즐겨도 속에서 계속 슬픔과 화가 차오르거든요.
'퇴사는 지능순' '나가면 모두 불매운동에 앞장서는 회사'라는 말을 입사 전에 들었지만 그때의 저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었어요. 낮은 연봉, 기업 규모에 비해 부족한 복지, 직장 내 괴롭힘 등의 악명에도 불구하고 업계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죠. 주류 업계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더 큰 주류회사로의 이직과 성장을 꿈꾸면서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일에 대한 열정과 확신은 점점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매출 감소를 이유로 연봉은 동결, 안 그래도 없는 복지는 더 없어지고 있고요. 취업난이 심각한 이 시국에 퇴사자는 속출하고 있고요. 이것만 봐도 회사 상태와 분위기가 짐작이 되시죠?
'보고를 위한 보고'로 대표되는 뒤쳐진 내부 시스템이 업무에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합니다. 체계적인 교육이나 납득 가능한 목표 설정 없이 직원들을 소모품으로 여기면서 매출 압박을 가하는 문화도 버겁고요.
그중 최근 저를 가장 화나게 한 일은 '핸드폰 사용 금지'입니다. 출퇴근하는 대중교통에서는 이어폰과 스마트폰을, 그리고 회사 내에서 이동할 때는 스마트폰과 물아일체가 되어 움직이는 대다수 직장인들이 "응?"이라고 되물을 규제인데요.
회사는 안전사고를 이유로 공장 안에서 핸드폰을 못보게 하는데, 적발 시에는 5만 원의 과태료를 회사 계좌로 입금하게 해요. 그리고 이 제도를 현장 안전과 아무 상관 없는 사무직에게까지 적용을 하는 거죠.
회사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회장님 보시기에, 직원들이 핸드폰에 시선을 고정하고 다니는 모습이 좋지 않았나 봐요. 복도에서 핸드폰을 보고 다니다 걸리면 벌금을 내야해요. '걸리면'이라고 해서 지나가다 상사에게 적발되면 벌금을 내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직원들의 근태를 관리하는 담당자가 CCTV를 보면서 복도에서 핸드폰을 본 이들을 잡아냅니다. 그리고 벌금을 부과하죠. 회사에서 이런 정책이 통과되고 시행된다는 사실 자체에 치가 떨려요. 이런 일을 겪다보니 여기는 정말 미래가 없다 싶더라고요.
알아보니 회사에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벌금을 걷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던데, 이 회사는 마치 법 위에 있는 것처럼 굽니다.
아니 돈이라도 많이 주면… 입사 후 보니 연봉에 퇴직금, 성과금, 연차수당까지 다 포함된 거더라고요. 말로만 듣던 '연봉의 13분의 1이 월급'인 회사요. 아니 성과금, 상여금, 연차수당까지 포함됐으니 실제 월급은 더 적은 거죠.
돈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벌금까지 걷는 비양심적인 회사에 정말 질리네요.
저도 이런 회사에서 제 꿈이 더 이상 꺾이지 않게, 술은 그만 마시고 이직 준비나 해야겠어요.
오승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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