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픈JOB톡] "회식 때 이런 사람 비호감이야!"

회식자리 호감 vs 비호감 행동, 이렇게 나뉜다!

2023. 07. 07 (금) 02:15 | 최종 업데이트 2023. 07. 10 (월) 11:22
지난 쌩신입 완벽 적응 가이드에서는 실패 없는 회식 장소 예약 비법을 알려드렸는데요. 문득 다른 직장인들은 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미디어에서 비쳐지는 걸 보면 ‘직장인=회식 싫어함’이 디폴트값인 것 같은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회식이 좋거든요! 

오픈JOB톡을 통해 여러 직장인에게 물어보니 회식 참석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그리고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따라 좋고 싫음이 나뉘는 듯했어요. 특히 회식 자리 꼴불견에 대해 얘기할 땐 오만 가지 경험담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몇몇 케이스는 ‘어라…나도 가끔 이랬던 거 같은데…?’ 싶더라고요. 직장인들이 차마 회사에선 말할 수 없었던, 회식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 함께 들어보실래요?

참, 그전에 밸런스게임과 몇 가지 질문에도 답해주세요. 회식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모아서 <컴퍼니타임스>가 그 결과를 알려드릴게요! ‘매달 맛있는 메뉴로 딱 2시간 회식하기 VS 영원히 회식 없음’ 과연 당신의 선택은?

 
JP요원: K-직장인들아, 정신 차려보니 1년 중 절반이 지나가버렸네! 요새 상반기 결산하면서 회식도 많이들 하더라. 그래서 말인데, 다들 회식을 즐기는 편이야?

밥이라도든든히(ESFJ): 난 좋아! 회식비 제한만 없으면 비싼 거 왕창 먹을 수 있으니까. 회사 복지가 각박해서 회식 때라도 든든히 먹어야 한이 좀 풀린달까.

얌전히놀자(ESTJ): 난 싫어ㅠㅠ 회식은 일의 연장선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야…회식에선 매번 업무관련 얘기가 나오게 되더라고. 캐주얼한 회의라고 해야 되나, 좀 편하게 술과 하는 회의(?) 느낌이 들어. 퇴근 후에는 그냥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어. 특히나 회식이 늦게 끝나서 막차를 놓치게 되면 택시비도 넘 아깝구.

집에보내줘(INFJ): 회사 동료들 중에서 나와 잘 맞지 않는 유형의 인간도 더러 있잖아?  회식은 그런 사람들까지 한 자리에 모여서 식사하는 거라 불편해.

낡은엔프피(ENFP): 헉…회식 싫어하는 사람 많구나. 난 다같이 밥 먹고 그러는 거 좋아서 극호야! 안 친한 직원들이랑 얘기도 할 수 있고 공짜로 한 끼도 해결하고 단체 생활 분위기도 느끼고…나이가 들수록 회사 회식, 워크샵 같은 게 좋아진다는 말이 이제 이해가 되더라.

낀세대(ENFP): 비슷한 직급의 사람들과 하는 회식은 좋은데, 부장 이상 껴있으면 싫어. 솔직히 난 상관없지만, 밑에 애들이 윗사람 눈치보느라 어색해하고 구체관절인형처럼 뚝딱거려서..ㅎㅎ

JP요원: 흔쾌히 참석하고 싶어지는 회식은 어떤 걸까? 각자 얘기해보자.

난이제지쳤어요(INTJ): 비싸고 맛있는 메뉴라면 오케이. 문화회식도 좋아. 술 진탕 먹는 거 말고 같이 영화를 보거나 스포츠 경기 직관을 하거나, 가볍게 볼링을 같이 치러 간다든지. 팀워크도 쌓고 건전해서 좋더라고. 아, 그리고 점심회식! 완.전.좋.아.

얌전히놀자(ESTJ): 나도 무조건 점심 회식. 짧고 간단하게 호다닥 해치워버릴 수 있고 점심 식비도 아낄 수 있거든.

밥이라도든든히(ESFJ): 게다가 점심회식하면 평소보다 점심시간 좀 더 길게 쓰잖아. 이런 걸 보고 개꿀이라고 하던가…

회식바이회식(INTJ): 오 맞아. 저녁 회식은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잖아ㅠㅠ 그리고 저녁 회식은 술이 중심이라면 점심 회식은 맛있는 음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좋은 듯!!

낡은엔프피(ENFP): 난 술을 못마시는데, 회식으로 와인바 같은 곳에 가게 되면 좋더라고. 평소엔 갈 일이 없는 곳이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팀장님이 미식가라, 남들은 잘 모르는 숨은 맛집으로 회식하러 갈 때가 많거든. 그래서 회식할 때마다 너무 행복해.

팀장님제발좀(ESFP): 팀장 없이 팀원들끼리만 하는 회식이라면 좋아! (싫어하는 사람 너무 티나나;) 팀장님 휴가기간에 팀원들끼리 퇴근하고 몇 번 같이 저녁 먹고 놀았는데 넘 재밌더라고? 거기에 회식비 지원까지 해주면 더 즐겁지 않을까?

회식바이회식(INTJ): 난 거대한 프로젝트를 끝내고 회포 풀기 위한 회식일 때는 다같이 해도 괜찮은 거 같아. 그간의 긴장이 풀리고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같이 고생한 게 있으니까 할 말 많아서 회식이 즐겁더라. 물론 어디까지나 프로젝트가 잘됐을 때 얘기지만...^^


JP요원: 그럼 회식 메뉴로는 어떤 게 좋아? 이건 최악이다! 싶은 메뉴도 있을까.

난이제지쳤어요(INTJ): 내 돈 주고 사먹기 부담스러운 음식이라면 뭐든지 좋아. 최악의 메뉴는 딱히 없어. 음식은 죄가 없음.

얌전히놀자(ESTJ): 난 자취하는 1인가구라 그런지, 평소 혼자 먹기 쉽지 않은 고기류나 해산물 종류가 좋더라. 최악의 메뉴는 저녁 식사 건너뛰고 바로 술집 가서 술부터 들이붓는 거. 술집 안주는 너무 자극적이고 배도 별로 안 차…

밥이라도든든히(ESFJ): 앗. 나는 고기류 별로야. 특히 직접 구워야 하는 삼겹살 같은 건 꺼리게 되더라. 냄새도 많이 나고.

회식할시간도없어요(ISFJ): 나도 손 많이 가지 않는 메뉴가 좋아. 고기 직접 굽는 것도 힘든데, 제대로 못구우면 면박 주는 사람 꼭 있더라. 못마땅하면 본인이 구워 제발!

집에보내줘(INFJ): 나는 고기 굽는 거 좋아해. 어색한 사람 있을 때 고기 구우면 대화에서 빠질 수 있거든…ㅎㅎ 최악의 메뉴는 면 종류. 다른 사람의 면치기 소리 듣고 싶지 않아ㅠㅠ
JP요원: 회식 때 호감 또는 비호감인 상사 유형을 꼽아보자면?

단호박파티(ISTP): 참석 강요 안 하고 술도 강권하지 않는 상사가 최고야. 메뉴 선정도 부하 직원들 먹고 싶은 음식으로 고르면 더할 나위 없지. 비호감 유형은 내가 직접 겪은 건 아니지만, 회식 때 딴짓하지 말라고 휴대폰 걷는 사람이 실존하더라. 건배사 시키는 것도…휴…

얌전히놀자(ESTJ): 평일 늦게까지 회식하면 다음날 늦게 출근해도 된다고 해주는 상사가 좋아. 비호감은 본인 집 갈때까지 집에 안 보내주는 거. 그리고 회식 때 연애, 결혼 등 개인적인 질문은 안 했으면 좋겠어. 내가 먼저 말 꺼내기 전까지 물어보지 마세요 제발…

낀세대(ENFP): 눈치껏 금방 빠져주는 상사가 좋지. 반면에 2차, 3차, 4차 뇌절하면서 집에 안 가는 상사는 최악이야. 회사 뒷얘기도 자제했으면 해.

밥밥띠라라(ESFJ): 일찍 집에 가도 안 붙잡는 게 좋더라. 싫은 유형은 치근덕거리는 거. 하지 말라고 눈치 줘도 술취해서 사리분별 못하는 분들 간혹 있어.

팀장님제발좀(ESFP): 우리 팀장님 얘기를 좀 해도 될까...ㅎㅎ 다른 메뉴 더 시킨다고 할 땐 회식비 더 나올까봐 그러라고 말도 못하더니, 반찬으로 나온 양념게장 추가 비용은 2천 원 밖에 안 된다고 하니까 계속 양념게장 더 먹으라고 하더라...으휴...돈 없으면 차라리 회식하잔 소릴 안 꺼내는 게 낫다고 본다.

JP요원: 그럼 후배나 아랫사람은 어떤 유형이 좋아?

밥이라도든든히(ESFJ): 분위기 처지지 않게 텐션 끌어올려주는 사람은 극호감이야. 반대로 1차 끝나기도 전에 집에 가버리는 집무새들은 좀 별로…아, 근데 회식하기 싫은 티 팍팍 내면서 뚱하게 앉아있는 건 더 불편해. 그럴 거면 차라리 집에 가는 게 낫지.

단호박파티(ISTP): 눈치있고 센스있는 게 최고야. 알아서 젓가락, 물 등을 챙기고, 술이나 음식이 떨어져갈 때 눈치껏 재주문하는 후배. 필수는 아니지만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준다면 더 좋지!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거나 식사만 빨리 하고 일 생겼다며 가버리는 사람들은 껄끄러워. 누군 집에 안 가고 싶나ㅜㅜ

집에보내줘(INFJ): 난 오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분위기 맞출 줄 아는 사람이 좋아. 대뜸 일어나더니 ‘돌아가면서 대표님한테 감사인사를 하자’고 했던 후배…아직도 잊지 못해. 

얌전히놀자(ESTJ): 헐…실화입니까…?

낀세대(ENFP): 난 빼지 않고 적당히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좋아. 뭔가 나한테 회사 사정이나 다른 동료 얘기를 캐내려는 게 보이는 사람은 비호감.
JP요원: 회식 주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

난이제지쳤어요(INTJ): 저녁 회식이라면 2~3달에 한 번 정도? 점심 회식은 매일매일 해도 좋아. 헤헤.

단호박파티(ISTP): 두 달에 한 번! 한 달은 너무 잦고, 세 달은 좀 뜸한 느낌이라 두 달이 적당한 거 같아.

청춘은바로지금부터(INFJ): 분기별 한 번이 적당하다고 생각해. 그보다 더 자주 하려면 매달 한 번꼴로 하게 될텐데, 그럼 회식이 업무의 일환으로 여겨질 것 같거든.

얌전히놀자(ESTJ): 어우. 난 1년에 2번이 딱인듯. 

JP요원: 마지막 질문, 매번 회식 불참하는 팀원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

낡은엔프피(ENFP): 허얼 재밌는데 왜 안 가지..? 그런 팀원을 실제로 본 적은 없는데 상상해보자면…여러 번 빠지면 좀 그럴 거 같어. 회식도 하나의 사회 생활이라고 생각하거든. (꼰대 같나?ㅎ) 그렇다고 그 친구한테 대놓고 뭐라 하진 않겠지만…

밥밥띠라라(ESFJ):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론 눈치가 없구나, 싶지. 다 같이 모이는 자리인데 혼자만 쏙? 떼잉. 싫어도 3번 중 1번은 참여해야한다고 생각해. 

난이제지쳤어요(INTJ): 난 그저 부러워. 매번 빠지는 당당함이라니…실제로 만나면 그냥 ‘개인적인 시간이 엄청 중요한 사람이구나’ 하고 말 것 같아. 존중합니다!

집에보내줘(INFJ): 매번 불참?!? 아, 진짜 일로만 만난 사이이고 싶구나…! (완전 이해 가능)

회식할시간도없어요(ISFJ): 매번은 좀…회식자리에서만 나오는 이야기도 많은데, 그런 것들이 공유가 안 되면 서로 사이도 좀 어색할거 같고. 그래도 어느 정도 사회화 된 인간이라면 불편한 자리도 견디는 능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근데 이렇게 말하니깐 나 꼰대 같네 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