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픈JOB톡] "회식 때 이런 사람 비호감이야!"

회식자리 호감 vs 비호감 행동, 이렇게 나뉜다!

2023. 07. 07 (금)
지난 쌩신입 완벽 적응 가이드에서는 실패 없는 회식 장소 예약 비법을 알려드렸는데요. 문득 다른 직장인들은 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미디어에서 비쳐지는 걸 보면 ‘직장인=회식 싫어함’이 디폴트값인 것 같은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회식이 좋거든요! 

오픈JOB톡을 통해 여러 직장인에게 물어보니 회식 참석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그리고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따라 좋고 싫음이 나뉘는 듯했어요. 특히 회식 자리 꼴불견에 대해 얘기할 땐 오만 가지 경험담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몇몇 케이스는 ‘어라…나도 가끔 이랬던 거 같은데…?’ 싶더라고요. 직장인들이 차마 회사에선 말할 수 없었던, 회식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 함께 들어보실래요?

참, 그전에 밸런스게임과 몇 가지 질문에도 답해주세요. 회식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모아서 <컴퍼니타임스>가 그 결과를 알려드릴게요! ‘매달 맛있는 메뉴로 딱 2시간 회식하기 VS 영원히 회식 없음’ 과연 당신의 선택은?

 
JP요원: K-직장인들아, 정신 차려보니 1년 중 절반이 지나가버렸네! 요새 상반기 결산하면서 회식도 많이들 하더라. 그래서 말인데, 다들 회식을 즐기는 편이야?

밥이라도든든히(ESFJ): 난 좋아! 회식비 제한만 없으면 비싼 거 왕창 먹을 수 있으니까. 회사 복지가 각박해서 회식 때라도 든든히 먹어야 한이 좀 풀린달까.

얌전히놀자(ESTJ): 난 싫어ㅠㅠ 회식은 일의 연장선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야…회식에선 매번 업무관련 얘기가 나오게 되더라고. 캐주얼한 회의라고 해야 되나, 좀 편하게 술과 하는 회의(?) 느낌이 들어. 퇴근 후에는 그냥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어. 특히나 회식이 늦게 끝나서 막차를 놓치게 되면 택시비도 넘 아깝구.

집에보내줘(INFJ): 회사 동료들 중에서 나와 잘 맞지 않는 유형의 인간도 더러 있잖아?  회식은 그런 사람들까지 한 자리에 모여서 식사하는 거라 불편해.

낡은엔프피(ENFP): 헉…회식 싫어하는 사람 많구나. 난 다같이 밥 먹고 그러는 거 좋아서 극호야! 안 친한 직원들이랑 얘기도 할 수 있고 공짜로 한 끼도 해결하고 단체 생활 분위기도 느끼고…나이가 들수록 회사 회식, 워크샵 같은 게 좋아진다는 말이 이제 이해가 되더라.

낀세대(ENFP): 비슷한 직급의 사람들과 하는 회식은 좋은데, 부장 이상 껴있으면 싫어. 솔직히 난 상관없지만, 밑에 애들이 윗사람 눈치보느라 어색해하고 구체관절인형처럼 뚝딱거려서..ㅎㅎ

JP요원: 흔쾌히 참석하고 싶어지는 회식은 어떤 걸까? 각자 얘기해보자.

난이제지쳤어요(INTJ): 비싸고 맛있는 메뉴라면 오케이. 문화회식도 좋아. 술 진탕 먹는 거 말고 같이 영화를 보거나 스포츠 경기 직관을 하거나, 가볍게 볼링을 같이 치러 간다든지. 팀워크도 쌓고 건전해서 좋더라고. 아, 그리고 점심회식! 완.전.좋.아.

얌전히놀자(ESTJ): 나도 무조건 점심 회식. 짧고 간단하게 호다닥 해치워버릴 수 있고 점심 식비도 아낄 수 있거든.

밥이라도든든히(ESFJ): 게다가 점심회식하면 평소보다 점심시간 좀 더 길게 쓰잖아. 이런 걸 보고 개꿀이라고 하던가…

회식바이회식(INTJ): 오 맞아. 저녁 회식은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잖아ㅠㅠ 그리고 저녁 회식은 술이 중심이라면 점심 회식은 맛있는 음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좋은 듯!!

낡은엔프피(ENFP): 난 술을 못마시는데, 회식으로 와인바 같은 곳에 가게 되면 좋더라고. 평소엔 갈 일이 없는 곳이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팀장님이 미식가라, 남들은 잘 모르는 숨은 맛집으로 회식하러 갈 때가 많거든. 그래서 회식할 때마다 너무 행복해.

팀장님제발좀(ESFP): 팀장 없이 팀원들끼리만 하는 회식이라면 좋아! (싫어하는 사람 너무 티나나;) 팀장님 휴가기간에 팀원들끼리 퇴근하고 몇 번 같이 저녁 먹고 놀았는데 넘 재밌더라고? 거기에 회식비 지원까지 해주면 더 즐겁지 않을까?

회식바이회식(INTJ): 난 거대한 프로젝트를 끝내고 회포 풀기 위한 회식일 때는 다같이 해도 괜찮은 거 같아. 그간의 긴장이 풀리고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같이 고생한 게 있으니까 할 말 많아서 회식이 즐겁더라. 물론 어디까지나 프로젝트가 잘됐을 때 얘기지만...^^


JP요원: 그럼 회식 메뉴로는 어떤 게 좋아? 이건 최악이다! 싶은 메뉴도 있을까.

난이제지쳤어요(INTJ): 내 돈 주고 사먹기 부담스러운 음식이라면 뭐든지 좋아. 최악의 메뉴는 딱히 없어. 음식은 죄가 없음.

얌전히놀자(ESTJ): 난 자취하는 1인가구라 그런지, 평소 혼자 먹기 쉽지 않은 고기류나 해산물 종류가 좋더라. 최악의 메뉴는 저녁 식사 건너뛰고 바로 술집 가서 술부터 들이붓는 거. 술집 안주는 너무 자극적이고 배도 별로 안 차…

밥이라도든든히(ESFJ): 앗. 나는 고기류 별로야. 특히 직접 구워야 하는 삼겹살 같은 건 꺼리게 되더라. 냄새도 많이 나고.

회식할시간도없어요(ISFJ): 나도 손 많이 가지 않는 메뉴가 좋아. 고기 직접 굽는 것도 힘든데, 제대로 못구우면 면박 주는 사람 꼭 있더라. 못마땅하면 본인이 구워 제발!

집에보내줘(INFJ): 나는 고기 굽는 거 좋아해. 어색한 사람 있을 때 고기 구우면 대화에서 빠질 수 있거든…ㅎㅎ 최악의 메뉴는 면 종류. 다른 사람의 면치기 소리 듣고 싶지 않아ㅠㅠ
JP요원: 회식 때 호감 또는 비호감인 상사 유형을 꼽아보자면?

단호박파티(ISTP): 참석 강요 안 하고 술도 강권하지 않는 상사가 최고야. 메뉴 선정도 부하 직원들 먹고 싶은 음식으로 고르면 더할 나위 없지. 비호감 유형은 내가 직접 겪은 건 아니지만, 회식 때 딴짓하지 말라고 휴대폰 걷는 사람이 실존하더라. 건배사 시키는 것도…휴…

얌전히놀자(ESTJ): 평일 늦게까지 회식하면 다음날 늦게 출근해도 된다고 해주는 상사가 좋아. 비호감은 본인 집 갈때까지 집에 안 보내주는 거. 그리고 회식 때 연애, 결혼 등 개인적인 질문은 안 했으면 좋겠어. 내가 먼저 말 꺼내기 전까지 물어보지 마세요 제발…

낀세대(ENFP): 눈치껏 금방 빠져주는 상사가 좋지. 반면에 2차, 3차, 4차 뇌절하면서 집에 안 가는 상사는 최악이야. 회사 뒷얘기도 자제했으면 해.

밥밥띠라라(ESFJ): 일찍 집에 가도 안 붙잡는 게 좋더라. 싫은 유형은 치근덕거리는 거. 하지 말라고 눈치 줘도 술취해서 사리분별 못하는 분들 간혹 있어.

팀장님제발좀(ESFP): 우리 팀장님 얘기를 좀 해도 될까...ㅎㅎ 다른 메뉴 더 시킨다고 할 땐 회식비 더 나올까봐 그러라고 말도 못하더니, 반찬으로 나온 양념게장 추가 비용은 2천 원 밖에 안 된다고 하니까 계속 양념게장 더 먹으라고 하더라...으휴...돈 없으면 차라리 회식하잔 소릴 안 꺼내는 게 낫다고 본다.

JP요원: 그럼 후배나 아랫사람은 어떤 유형이 좋아?

밥이라도든든히(ESFJ): 분위기 처지지 않게 텐션 끌어올려주는 사람은 극호감이야. 반대로 1차 끝나기도 전에 집에 가버리는 집무새들은 좀 별로…아, 근데 회식하기 싫은 티 팍팍 내면서 뚱하게 앉아있는 건 더 불편해. 그럴 거면 차라리 집에 가는 게 낫지.

단호박파티(ISTP): 눈치있고 센스있는 게 최고야. 알아서 젓가락, 물 등을 챙기고, 술이나 음식이 떨어져갈 때 눈치껏 재주문하는 후배. 필수는 아니지만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준다면 더 좋지!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거나 식사만 빨리 하고 일 생겼다며 가버리는 사람들은 껄끄러워. 누군 집에 안 가고 싶나ㅜㅜ

집에보내줘(INFJ): 난 오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분위기 맞출 줄 아는 사람이 좋아. 대뜸 일어나더니 ‘돌아가면서 대표님한테 감사인사를 하자’고 했던 후배…아직도 잊지 못해. 

얌전히놀자(ESTJ): 헐…실화입니까…?

낀세대(ENFP): 난 빼지 않고 적당히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좋아. 뭔가 나한테 회사 사정이나 다른 동료 얘기를 캐내려는 게 보이는 사람은 비호감.
JP요원: 회식 주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

난이제지쳤어요(INTJ): 저녁 회식이라면 2~3달에 한 번 정도? 점심 회식은 매일매일 해도 좋아. 헤헤.

단호박파티(ISTP): 두 달에 한 번! 한 달은 너무 잦고, 세 달은 좀 뜸한 느낌이라 두 달이 적당한 거 같아.

청춘은바로지금부터(INFJ): 분기별 한 번이 적당하다고 생각해. 그보다 더 자주 하려면 매달 한 번꼴로 하게 될텐데, 그럼 회식이 업무의 일환으로 여겨질 것 같거든.

얌전히놀자(ESTJ): 어우. 난 1년에 2번이 딱인듯. 

JP요원: 마지막 질문, 매번 회식 불참하는 팀원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

낡은엔프피(ENFP): 허얼 재밌는데 왜 안 가지..? 그런 팀원을 실제로 본 적은 없는데 상상해보자면…여러 번 빠지면 좀 그럴 거 같어. 회식도 하나의 사회 생활이라고 생각하거든. (꼰대 같나?ㅎ) 그렇다고 그 친구한테 대놓고 뭐라 하진 않겠지만…

밥밥띠라라(ESFJ):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론 눈치가 없구나, 싶지. 다 같이 모이는 자리인데 혼자만 쏙? 떼잉. 싫어도 3번 중 1번은 참여해야한다고 생각해. 

난이제지쳤어요(INTJ): 난 그저 부러워. 매번 빠지는 당당함이라니…실제로 만나면 그냥 ‘개인적인 시간이 엄청 중요한 사람이구나’ 하고 말 것 같아. 존중합니다!

집에보내줘(INFJ): 매번 불참?!? 아, 진짜 일로만 만난 사이이고 싶구나…! (완전 이해 가능)

회식할시간도없어요(ISFJ): 매번은 좀…회식자리에서만 나오는 이야기도 많은데, 그런 것들이 공유가 안 되면 서로 사이도 좀 어색할거 같고. 그래도 어느 정도 사회화 된 인간이라면 불편한 자리도 견디는 능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근데 이렇게 말하니깐 나 꼰대 같네 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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