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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수가 성과 가로채고, 담당 아닌 업무를 지시해요
[별별SOS] 76. 과장의 부재로 꼬여버린 상황, 어쩌죠?
2023. 09. 01 (금) 12:01 | 최종 업데이트 2023. 09. 01 (금) 15:58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다보면 별별 일들이 다 있죠. 퇴근하고 혼술 한 잔, 운동이나 명상 10분에 훌훌 털어낼 수 있는 일이 있나 하면, 편히 쉬어야 할 주말까지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일들도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나요? 혼자 판단하기 어려워서, 다른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떤지 조언을 들어보고 싶나요? <컴퍼니 타임스>에게 별별 SOS를 보내주세요. <컴퍼니 타임스>의 에디터들이 직장인들에게 대신 물어보고,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나요? 혼자 판단하기 어려워서, 다른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떤지 조언을 들어보고 싶나요? <컴퍼니 타임스>에게 별별 SOS를 보내주세요. <컴퍼니 타임스>의 에디터들이 직장인들에게 대신 물어보고,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입사한 지 반년 정도 된 신입사원입니다. 최근 과장님이 휴직하시면서 생긴 일로 고민이 생겼어요. 먼저 상황을 설명해 드리면 과장님 밑으로 전부 직급이 동일해요. 제 사수는 올해 6년 차인데, 과장님이 주고 가신 업무분장대로 하지 않고 있어요. 제 업무가 아닌 일을 지시해서 다른 직원들까지 의아하게 생각할 정도예요.
제가 준비한 보고서 자료로 사수가 상위 직급 분들께 보고하는데, 저에게 인정되는 성과는 전혀 없어요. 원래 그게 맞는 거라면 그러려니 할 텐데, 휴직 중인 과장님께 여쭤보니 "보고 올리는 사람이 자료를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하는 게 맞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사수는 저보다 고연차인 만큼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직장생활에 미칠 영향도 클 텐데, 이런 상황을 좋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제가 준비한 보고서 자료로 사수가 상위 직급 분들께 보고하는데, 저에게 인정되는 성과는 전혀 없어요. 원래 그게 맞는 거라면 그러려니 할 텐데, 휴직 중인 과장님께 여쭤보니 "보고 올리는 사람이 자료를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하는 게 맞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사수는 저보다 고연차인 만큼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직장생활에 미칠 영향도 클 텐데, 이런 상황을 좋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10+년 차 에디터
#평점 2점대 회사 여럿 경험한 직장인
#JPHS 애널리스트 유형 (JPHS 테스트가 궁금하면 ▶여기◀)
#Z세대와 조금 멀리 있는 M세대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답답한 상황이시네요. 사수는 상사인 과장의 업무분장도 무시하고, 별별이님한테 담당 업무가 아닌 일을 맡긴다는 거잖아요. '왜 그러느냐!'를 봐야 답도 찾을 수 있겠죠. 해리포터가 '펜시브'(기억을 저장하고 보여주는 장치)를 보고 스네이프 교수의 진심을 알게 되잖아요. 그래서 사수의 입장을 가능한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 들여다볼까 해요. 무논리 같은 행동도 뒤집어 보면 이유가 어딘가엔 있거든요.
①긍정회로부터 돌려볼게요. 먼저 사수가 일을 해 보니 다른 경험도 필요해서 지시한 걸 수 있어요. 사수는 별별이님보다 5년 이상 더 일했잖아요. 그동안 분명 아쉬웠던 점들이 있었을 거예요. '내 사수는 이런 걸 왜 알려주지 않았을까'하는 것들요. 사수가 없었다면 혼자 이리저리 부딪히면서 깨달은 것들도 있었을 테고요. 아니면 사수 역시 과거 자신의 사수에게 이런 방식으로 업무를 배웠을 수 있어요. 지금 사수가 별별이님께 하는 것처럼 업무를 맡겨 직접 경험해보는 식으로요.
보고서 부분도, 보고하면서 여기엔 별별이님의 공도 있다고 얘길 해주거나 알아서 챙겨주면 참 좋을 텐데 인정받는 것 같지도 않으니 마음이 속상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내가 본 게 전부가 아니기도 하더라고요. 보통 한참 뒤에나 알게 되는 일인데, 눈에 안 보이는 자리에서 챙겼을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어떤 공간에서 보고를 하는지가 궁금했어요. 보통 별도의 회의실에서 하거나,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오프라인에선 간략한 말만 오가는 경우도 있고요. 그러니까 별별이님이 못 본 상황이 있을 수 있어요.
저라면 내가 사수에게 전달한 보고서와 사수가 실제 보고한 보고서는 얼마나 다른가, 사수는 나에게 어떤 피드백을 주고 있는가, 이 과정을 통해 나의 업무 스킬은 발전하고 있는가 등을 살펴보고 판단할 것 같아요. 만약 내 보고서가 수정이나 피드백 없이 그대로 보고되고 있다면 업무 떠넘기기를 의심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누가 봐도 상위 직급이 맡을 보고서를 모두 별별이님이 혼자 만들게 했다면 업무 떠넘기기가 맞을 가능성이 클 것 같아요. 반년된 신입사원이 작성해도 괜찮은 보고서라면, 고난도의 스킬이나 경험, 분석이 필요한 종류는 아닐 텐데, 적정 수준을 넘어서는 보고서 작성은 신입이 할 일은 아닐 테니까요.
어쨌든 이럴 때 참조할만한 펜시브는 사내 평판이 될 거예요. 사수를 다른 상사들은 뭐라고 말하는지, 사수 동년배나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괜찮게 보는지를 한 번 보세요. 또 연차 등을 고려했을 때 사수가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업무량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세요. 심각한 부정적인 평이 크게 없다면, 또 제 할 일은 하고 있다면, 그래도 사수를 신뢰하는 모습을 후배로서 먼저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②부정회로 편이에요. 직속 상사는 과장인데, 그 아래 직급인 (심지어 직급도 같은) 사수가 상사가 정해둔 업무분장을 따르지 않는 게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별별이님의 마음이 상하셨을 수도 있어요. 그밖의 여러 이유로 '사수의 권위와 지시를 인정할 수 없다'는 생각이 모르는 사이에 자리잡았을 수도 있고요.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말투, 행동에서 티가 나게 돼요. 그 마음을 느낀 사수는 일부러 별별이님에게 다른 업무를 시키고 보고서도 떠넘기며 비뚤게 굴 수 있고요. 그도 사람이니까요.
혹은 과장과 사수의 관계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어요. 데면데면한 사이거나 기분 나쁜 경험이 있었을 수 있어요. 또 과장의 업무 방식에 동의하지 않고 있을 수도 있고요. 다시 강조하지만, 알지 못하는 5년의 역사가 있으니까요. 그러면 과장의 지시를 따르기 싫은 참에 자리에도 없으니 엇나가는 걸 수도 있어요. 고래 싸움에 등터지는 새우가 되는 것처럼요. 이럴 때 어떤 상사는 "그건 좀 아닌 것 같지만, 알아서 (사수와) 잘 정리해 봐"라고 떠넘기기도 하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감정의 힘이 이성보다 때론 꽤 강한 것 같아요.
이런 저런 가능성을 고민해 봤는데요. 긍정회로 쪽이라면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솔직히 고충을 털어놓고 사수를 잘 따라보세요. 물론 돌직구보단 변화구를 추천합니다. 부정회로 쪽이라도, 역시 사수와의 대화가 필요해요. 대신 말을 요령있게 해야겠죠. "잘 몰라서 질문한다. 알면 일을 잘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잘 배우고 싶다"는 자세로요. 신입에겐 '모른다'가 무기거든요. 그 무기 잘 활용하셔서, 잘 해결되시면 좋겠습니다.
#평점 2점대 회사 여럿 경험한 직장인
#JPHS 애널리스트 유형 (JPHS 테스트가 궁금하면 ▶여기◀)
#Z세대와 조금 멀리 있는 M세대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답답한 상황이시네요. 사수는 상사인 과장의 업무분장도 무시하고, 별별이님한테 담당 업무가 아닌 일을 맡긴다는 거잖아요. '왜 그러느냐!'를 봐야 답도 찾을 수 있겠죠. 해리포터가 '펜시브'(기억을 저장하고 보여주는 장치)를 보고 스네이프 교수의 진심을 알게 되잖아요. 그래서 사수의 입장을 가능한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 들여다볼까 해요. 무논리 같은 행동도 뒤집어 보면 이유가 어딘가엔 있거든요.
①긍정회로부터 돌려볼게요. 먼저 사수가 일을 해 보니 다른 경험도 필요해서 지시한 걸 수 있어요. 사수는 별별이님보다 5년 이상 더 일했잖아요. 그동안 분명 아쉬웠던 점들이 있었을 거예요. '내 사수는 이런 걸 왜 알려주지 않았을까'하는 것들요. 사수가 없었다면 혼자 이리저리 부딪히면서 깨달은 것들도 있었을 테고요. 아니면 사수 역시 과거 자신의 사수에게 이런 방식으로 업무를 배웠을 수 있어요. 지금 사수가 별별이님께 하는 것처럼 업무를 맡겨 직접 경험해보는 식으로요.
보고서 부분도, 보고하면서 여기엔 별별이님의 공도 있다고 얘길 해주거나 알아서 챙겨주면 참 좋을 텐데 인정받는 것 같지도 않으니 마음이 속상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내가 본 게 전부가 아니기도 하더라고요. 보통 한참 뒤에나 알게 되는 일인데, 눈에 안 보이는 자리에서 챙겼을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어떤 공간에서 보고를 하는지가 궁금했어요. 보통 별도의 회의실에서 하거나,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오프라인에선 간략한 말만 오가는 경우도 있고요. 그러니까 별별이님이 못 본 상황이 있을 수 있어요.
저라면 내가 사수에게 전달한 보고서와 사수가 실제 보고한 보고서는 얼마나 다른가, 사수는 나에게 어떤 피드백을 주고 있는가, 이 과정을 통해 나의 업무 스킬은 발전하고 있는가 등을 살펴보고 판단할 것 같아요. 만약 내 보고서가 수정이나 피드백 없이 그대로 보고되고 있다면 업무 떠넘기기를 의심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누가 봐도 상위 직급이 맡을 보고서를 모두 별별이님이 혼자 만들게 했다면 업무 떠넘기기가 맞을 가능성이 클 것 같아요. 반년된 신입사원이 작성해도 괜찮은 보고서라면, 고난도의 스킬이나 경험, 분석이 필요한 종류는 아닐 텐데, 적정 수준을 넘어서는 보고서 작성은 신입이 할 일은 아닐 테니까요.
어쨌든 이럴 때 참조할만한 펜시브는 사내 평판이 될 거예요. 사수를 다른 상사들은 뭐라고 말하는지, 사수 동년배나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괜찮게 보는지를 한 번 보세요. 또 연차 등을 고려했을 때 사수가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업무량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세요. 심각한 부정적인 평이 크게 없다면, 또 제 할 일은 하고 있다면, 그래도 사수를 신뢰하는 모습을 후배로서 먼저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②부정회로 편이에요. 직속 상사는 과장인데, 그 아래 직급인 (심지어 직급도 같은) 사수가 상사가 정해둔 업무분장을 따르지 않는 게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별별이님의 마음이 상하셨을 수도 있어요. 그밖의 여러 이유로 '사수의 권위와 지시를 인정할 수 없다'는 생각이 모르는 사이에 자리잡았을 수도 있고요.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말투, 행동에서 티가 나게 돼요. 그 마음을 느낀 사수는 일부러 별별이님에게 다른 업무를 시키고 보고서도 떠넘기며 비뚤게 굴 수 있고요. 그도 사람이니까요.
혹은 과장과 사수의 관계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어요. 데면데면한 사이거나 기분 나쁜 경험이 있었을 수 있어요. 또 과장의 업무 방식에 동의하지 않고 있을 수도 있고요. 다시 강조하지만, 알지 못하는 5년의 역사가 있으니까요. 그러면 과장의 지시를 따르기 싫은 참에 자리에도 없으니 엇나가는 걸 수도 있어요. 고래 싸움에 등터지는 새우가 되는 것처럼요. 이럴 때 어떤 상사는 "그건 좀 아닌 것 같지만, 알아서 (사수와) 잘 정리해 봐"라고 떠넘기기도 하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감정의 힘이 이성보다 때론 꽤 강한 것 같아요.
이런 저런 가능성을 고민해 봤는데요. 긍정회로 쪽이라면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솔직히 고충을 털어놓고 사수를 잘 따라보세요. 물론 돌직구보단 변화구를 추천합니다. 부정회로 쪽이라도, 역시 사수와의 대화가 필요해요. 대신 말을 요령있게 해야겠죠. "잘 몰라서 질문한다. 알면 일을 잘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잘 배우고 싶다"는 자세로요. 신입에겐 '모른다'가 무기거든요. 그 무기 잘 활용하셔서, 잘 해결되시면 좋겠습니다.
⭐7년 차 직장인
#T와 F의 4:6 황금비율을 자랑하는 ENFP
#JPHS '컨트롤타워' 유형 (JPHS 테스트가 궁금하면 ▶여기◀)
#Z세대와 멀지 않은 M세대
회사에서 가장 가깝게 지내는 사수와의 관계는 늘 어렵죠. 좋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계시니, 상황을 긍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같이 고민해볼까 합니다.
직장에서는 좋은 환경에서도 아무 것도 얻어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쁜 환경에서 용케 양분을 빨아들이고 쑥쑥 성장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참 신기하죠. 본인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용하는지에 따라서, 부정적인 일도 충분히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건데요.
사수가 지시한 일이 별별이님의 업무 역량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굳이 피해가지 마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설령 조직 내에서 별별이님의 성과로 인정받기 어려운 일이라고 하더라도요. 나를 성장시켜주는 일은 성과와는 별개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니까요. 일반적으로는 사수가 부사수에게 업무를 하달하는 게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기도 하고요.
가장 슬기로운 사수 활용법이라면 단연, '사수의 업무 노하우를 하나라도 더 뽑아먹겠다'라는 마음가짐 장착을 꼽아봅니다. 사수(師授)라는 단어 자체가 스승에게서 학문이나 기술의 가르침을 받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사수는 6년 차이니 아마 업무 경험치나 역량이 별별이님보다 훨씬 풍부할 거예요. 그말인즉슨, 별별이님이 보고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 있다는 거고요.
사수가 지시한 일을 혼자 끙끙대며 하지 마시고 "이건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알려주실 수 있나요?"하고 적극적으로 물어보세요. "제가 작성한 보고서에 잘못된 부분이나 개선할 부분이 있을까요?"하면서 넌지시 피드백을 요청해보시고요. 그럼 사수의 업무 노하우를 빼먹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일을 자연스럽게 다시 나눠서 업무 독박을 면할 수도 있을 겁니다.
별별이님은 이제 입사한 지 반 년된 신입사원이라고 하셨는데요. 직무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개 이 시기에는 빛나는 업무 성과를 내기보다는 일이 어떤 식으로 굴러가는지 하나하나 경험하고 익히는 과정을 거쳐요. 기본 역량을 단단하게 다지고 나면 진짜로 '임팩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게 되거든요. 그러니, 지금은 성과를 챙겨야 한다는 마음보다는 일을 잘 배우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보세요.
자, 그런데 만약 사수가 지시하는 일들이 별별이님의 성장에 하등 도움되지 않으며, 단순 떠넘기기라면? 이때도 질문 폭탄 전략이 잘 먹힐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이건 이렇게 하면 될까요?" "아니면 저렇게 해야 할까요?" "어떤 순서대로 하면 될까요?" "이거 먼저 할까요?" 등등등 혼자 해내기 어렵다는 뉘앙스를 계속 풍기는 거예요. 이때 사수를 일잘러라고 적당히 추켜세워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그럼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업무를 혼자 떠맡지 않을 수 있을 거예요.
사수를 성장 부스터로 적절히 활용하셔서 보란듯이 쑥쑥 성장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T와 F의 4:6 황금비율을 자랑하는 ENFP
#JPHS '컨트롤타워' 유형 (JPHS 테스트가 궁금하면 ▶여기◀)
#Z세대와 멀지 않은 M세대
회사에서 가장 가깝게 지내는 사수와의 관계는 늘 어렵죠. 좋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계시니, 상황을 긍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같이 고민해볼까 합니다.
직장에서는 좋은 환경에서도 아무 것도 얻어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쁜 환경에서 용케 양분을 빨아들이고 쑥쑥 성장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참 신기하죠. 본인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용하는지에 따라서, 부정적인 일도 충분히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건데요.
사수가 지시한 일이 별별이님의 업무 역량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굳이 피해가지 마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설령 조직 내에서 별별이님의 성과로 인정받기 어려운 일이라고 하더라도요. 나를 성장시켜주는 일은 성과와는 별개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니까요. 일반적으로는 사수가 부사수에게 업무를 하달하는 게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기도 하고요.
가장 슬기로운 사수 활용법이라면 단연, '사수의 업무 노하우를 하나라도 더 뽑아먹겠다'라는 마음가짐 장착을 꼽아봅니다. 사수(師授)라는 단어 자체가 스승에게서 학문이나 기술의 가르침을 받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사수는 6년 차이니 아마 업무 경험치나 역량이 별별이님보다 훨씬 풍부할 거예요. 그말인즉슨, 별별이님이 보고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 있다는 거고요.
사수가 지시한 일을 혼자 끙끙대며 하지 마시고 "이건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알려주실 수 있나요?"하고 적극적으로 물어보세요. "제가 작성한 보고서에 잘못된 부분이나 개선할 부분이 있을까요?"하면서 넌지시 피드백을 요청해보시고요. 그럼 사수의 업무 노하우를 빼먹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일을 자연스럽게 다시 나눠서 업무 독박을 면할 수도 있을 겁니다.
별별이님은 이제 입사한 지 반 년된 신입사원이라고 하셨는데요. 직무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개 이 시기에는 빛나는 업무 성과를 내기보다는 일이 어떤 식으로 굴러가는지 하나하나 경험하고 익히는 과정을 거쳐요. 기본 역량을 단단하게 다지고 나면 진짜로 '임팩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게 되거든요. 그러니, 지금은 성과를 챙겨야 한다는 마음보다는 일을 잘 배우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보세요.
자, 그런데 만약 사수가 지시하는 일들이 별별이님의 성장에 하등 도움되지 않으며, 단순 떠넘기기라면? 이때도 질문 폭탄 전략이 잘 먹힐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이건 이렇게 하면 될까요?" "아니면 저렇게 해야 할까요?" "어떤 순서대로 하면 될까요?" "이거 먼저 할까요?" 등등등 혼자 해내기 어렵다는 뉘앙스를 계속 풍기는 거예요. 이때 사수를 일잘러라고 적당히 추켜세워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그럼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업무를 혼자 떠맡지 않을 수 있을 거예요.
사수를 성장 부스터로 적절히 활용하셔서 보란듯이 쑥쑥 성장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별별SOS> 지난화 보기⭐
68. 살인적인 업무량과 근무환경, 살려주세요
69. 짧은 재직 기간, 이직해도 괜찮을까요?
70. 멋대로 술먹자는 팀장, 힘든데 어쩌죠
71. 열심히 하는데 일머리 없다는 지적에 힘들어요
72. 팀원 충원 안 해주는 회사, 이직할까요?
73. 이직도 퇴사도 업무도 처음이라…직장인들의 고민.ZIP
74. 업무공유 안 하는 팀장 때문에 갈등, 어쩌죠?
75. 지쳐서 관두고 싶은데 하고픈 일도 없고 퇴사는 불안하고
76. 사수가 성과 가로채고, 담당 아닌 업무를 지시해요
77. 다음은 어떤 고민? 매주 금요일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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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열심히 하는데 일머리 없다는 지적에 힘들어요
72. 팀원 충원 안 해주는 회사, 이직할까요?
73. 이직도 퇴사도 업무도 처음이라…직장인들의 고민.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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