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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부하직원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귀찮게 느껴질까요?
[별별SOS] 124. 소통하고 싶은데, TMI로 느껴질까 걱정돼
2024. 12. 09 (월)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다보면 별별 일들이 다 있죠. 퇴근하고 혼술 한 잔, 운동이나 명상 10분에 훌훌 털어낼 수 있는 일이 있나 하면, 편히 쉬어야 할 주말까지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일들도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나요? 혼자 판단하기 어려워서, 다른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떤지 조언을 들어보고 싶나요? <컴퍼니타임스>에게 별별 SOS를 보내주세요. <컴퍼니타임스>의 에디터들이 직장인들에게 대신 물어보고,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나요? 혼자 판단하기 어려워서, 다른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떤지 조언을 들어보고 싶나요? <컴퍼니타임스>에게 별별 SOS를 보내주세요. <컴퍼니타임스>의 에디터들이 직장인들에게 대신 물어보고,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22년 차 직장인입니다. 얼마 전 "상사의 TMI 때문에 귀에서 피날 것 같다"는 사연을 보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직원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좋은 분위기에서 편하게 일하라고 제가 먼저 이야기를 많이 건네는 편이거든요. 제 노력이 우리 팀원들에게는 다 쓸데없고 귀찮은 TMI로 느껴질까봐 걱정됩니다.

⭐8년 차 직장인
#T와 F의 4:6 황금비율을 자랑하는 ENFP
#JPHS '컨트롤타워' 유형 (JPHS 테스트가 궁금하다면?)
#Z세대와 멀지 않은 M세대
와, 직장생활 대선배님께서 이렇게 후배들과 잘 지내기 위한 고민을 하신다는 것에 경의를 표하고 싶어요. 멋지십니다. 팀원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헤아려보기 시작하셨으니 벌써 반은 성공한 셈이죠. 시작이 반이니까요!
그럼 이제 나머지 절반은 어떤 노력으로 채워가면 좋을지 같이 고민해볼까요? 우선, MZ세대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소통'의 개념에 대해 짚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MZ세대들에게 소통이란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게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각자의 관심사에 귀기울이면서 의미있는 연결을 만드는 거예요. 대화가 한 방향으로만 흐른다면, 쉴새없이 떠든대도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죠.
어떻게 해야 후배들이 '소통'이라고 느낄만한 대화를 할 수 있을지 감을 잡기 어렵다면, 우선 대화를 주도하려는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이들의 관심사에 먼저 귀를 기울여 보세요. 대화의 주도권을 팀원들에게 넘기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균형이 잡힐 거예요.
타이밍도 무척 중요해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일하는 것도 좋지만, MZ세대 직장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칼퇴거든요! 업무 능률을 해치지 않도록 빅토크가 아닌 스몰토크로 가볍게 끝맺어 주세요. 열띤 회의로 다들 지쳐있을 때, 졸음이 쏟아질 때, 팀 사기가 떨어져 있을 때 등등. 가볍고 유쾌한 스몰토크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는 순간들을 적절히 활용해 보시길 바라요.
가볍고 유쾌하게 말을 건넸다고 생각했는데 팀원들의 눈빛은 영 퀭하다 싶으시다면, 'MZ세대에게 먹히는 유머'를 공부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맹세컨대, MZ세대라고 해서 기성세대 어른들과 대화하는 걸 무조건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최근 유튜브에서 핫한 핑계고의 여행 콘텐츠 <풍향고>를 보면, 지석진·황정민·유재석 씨 등 50대 아저씨들의 활약이 돋보이는데요. 유심히 들여다 보면, 젊은 제작진과 동행하는 내내 항상 그들을 배려하고 위트와 유머로 분위기를 끌어올려주는 게 느껴져요.
MZ세대들이 열광하는 콘텐츠들을 보시면서 세대감각을 익혀 보세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으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사실... MZ세대들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재밌게 대화하기 위해 부지런히 최신 유행 밈을 익히고 콘텐츠도 열심히 챙겨 본답니다.
아 참. 팀원들의 입장을 세심히 헤아려보시되, 매 순간 지나치게 자기검열하진 마세요. 이미 충분히 멋진 SBN(선배님이라는 뜻)이십니다. 응원합니다!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신 것 자체가 제겐 멋진 상사의 모습이라고 생각되는걸요! 편하게 일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을 건네시는 노력은 팀원 입장에서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화목하고 편안한 팀 분위기는 업무뿐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에도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는 상사와 ‘얼마만큼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가’는 직장생활 만족도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으려면 평소에 유대감이 잘 쌓여야 하고, 관계가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아야 하는데요. 이때 업무적인 대화뿐 아니라 평소 나누는 대화, 스몰톡이 큰 역할을 해주곤 하죠.
다만, 그 내용에 따라 별별이님의 마음이 전달될 수도, 닿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은 의도로 팀원들과 친해지고자 대화를 시작했지만, 아직 유대감이 쌓이지 않은 상태라면 대화 자체를 어려워할 수도 있고, 사람에 따라 너무 사적인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결국 별별이님이 팀원들에게 말을 먼저 건네는 이유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함인 것 같아요. 그러니 이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대화 내용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제가 팀장님을 통해 언제 편안함을 느꼈는지, 좋았던 대화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돌아봤는데요. 저는 회사에서 만난 선배인 만큼, 업무적 성장에 관한 대화를 나누거나 말하지 못한 힘듦을 먼저 알아주실 때 마음의 문이 확 열렸던 것 같습니다.
회사 바깥에서 지인들에게 아무리 열심히 회사 일을 설명해도, 회사 안 사람들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회사 안에서 나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사람 한 명, 든든한 내 편이 있는 게 참 힘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팀장으로서 팀원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보겠다는 목표로 말을 건넨다면, 팀원들도 분명 그 마음을 알아줄 거라 예상해요.
그렇다고 꼭 무겁고 큰 이야기가 아니라도 될 것 같아요. 이번 일에 예상되는 어려운 점은 없는지, 궁금한 게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봐도 좋다든지, 어제 나눴던 아이디어가 좋았다든지 이런 사소한 말 한마디가 쌓이고 쌓여 편안한 팀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응원하고 함께하는 분위기가 되는 거죠. 이렇게 업무적인 주제가 뼈대가 된 후에는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지, 취미나 취향은 어떻게 되는지 등 사적인 주제로 가지가 뻗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일하는 마음을 잘 알아주는 팀장님 한 분만 계셔도 팀원들의 행복도는 확 올라가더라고요. 대화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어색한 스몰톡보다는 직장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 팀원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려 주신다면, 팀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해 봅니다. 별별이님의 고민과 팀원들을 향한 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별별SOS 지난화 보기⭐
114. 10년 차 넘고 보니 이직도 어렵고, 미래가 안 보여요
115. 계속된 배신과 여론몰이, 이런 회사 계속 다녀야 할까요
116. 직무와 무관한 업무 지시...퇴사하고 싶은데 어쩌죠
117. 서른 넘기 전에 무모한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118. 신입이 걸핏하면 우는데,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119. 부하직원이 매번 반기 들고 기분 나쁜 티를 내요
120. 일할 때 챗GPT를 사용하지 말라는데, 어쩌죠?
121. 사원 분수에 맞게 일하되, 팀장 역할도 해내라고요?
122. 팀에서 소외된 것 같아 힘들어요, 이직해도 될까요?
123. 상사 TMI 듣느라 귀에서 피날 것 같아요
124. 부하직원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귀찮게 느껴질까요?
125. 다음은 어떤 고민? 꾸준히 연재 중!
114. 10년 차 넘고 보니 이직도 어렵고, 미래가 안 보여요
115. 계속된 배신과 여론몰이, 이런 회사 계속 다녀야 할까요
116. 직무와 무관한 업무 지시...퇴사하고 싶은데 어쩌죠
117. 서른 넘기 전에 무모한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118. 신입이 걸핏하면 우는데,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119. 부하직원이 매번 반기 들고 기분 나쁜 티를 내요
120. 일할 때 챗GPT를 사용하지 말라는데, 어쩌죠?
121. 사원 분수에 맞게 일하되, 팀장 역할도 해내라고요?
122. 팀에서 소외된 것 같아 힘들어요, 이직해도 될까요?
123. 상사 TMI 듣느라 귀에서 피날 것 같아요
124. 부하직원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귀찮게 느껴질까요?
125. 다음은 어떤 고민? 꾸준히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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