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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승진해도 일만 많고 보상 없어...이직하고 싶어요
[별별SOS] 128. 팀장 퇴사로 팀 매니징에 실무까지 맡게 됐어요
2025. 02. 14 (금) 18:38 | 최종 업데이트 2025. 02. 17 (월) 20:57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다보면 별별 일들이 다 있죠. 퇴근하고 혼술 한 잔, 운동이나 명상 10분에 훌훌 털어낼 수 있는 일이 있나 하면, 편히 쉬어야 할 주말까지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일들도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나요? 혼자 판단하기 어려워서, 다른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떤지 조언을 들어보고 싶나요? <컴퍼니타임스>에게 별별 SOS를 보내주세요. <컴퍼니타임스>의 에디터들이 직장인들에게 대신 물어보고,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나요? 혼자 판단하기 어려워서, 다른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떤지 조언을 들어보고 싶나요? <컴퍼니타임스>에게 별별 SOS를 보내주세요. <컴퍼니타임스>의 에디터들이 직장인들에게 대신 물어보고,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가늘고 길~게 살아남는게 인생의 목표인 10년차 직장인입니다. 팀내 저보다 고연차인 팀장이 있어서 이전까지 실무만 부지런히 하며 회사를 다녔는데요. 팀장이 퇴사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제가 팀장으로 승진하게 됐어요.
그런데 팀 매니징 업무에 기존에 하던 실무까지 겹치면서 할 일이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그렇다고 연봉이 대단히 높아진 것도 아니에요. 너무 기가 빨려서 당장이라도 이직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제 주변을 봐도 10년 차로 접어들면서부터는 커리어 트랙에 대한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듯합니다. 회사에서는 중간 관리자 역할을 요구하는데, 정작 본인은 실무에 집중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죠. 이런 고민 자체가 굉장히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이직 여부를 고민하기에 앞서, 별별이님이 정말 원하는 커리어 방향성이 무엇인지 정리해 보는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연차가 쌓일수록 실무자의 역할도 점점 확장되고, 연차에 맞는 시니어 실무자로서 커리어 경쟁력을 갖추는 것 또한 결코 쉽지만은 않은 길일 거예요. 5년 후, 10년 후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매니징 업무가 매우 고달프고 큰 책임감이 요구되는 영역인 건 분명하지만, 장기적으로 별별이님의 커리어에 플러스 요인이 될 가능성도 고려해 보면 좋겠어요. 팀장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을뿐더러, 향후 더 나은 조건의 직장으로 이직할 때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거든요.
연봉이 별로 높아지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더 합당한 보상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요구해 보실 수 있는 상황으로 보여요. 별별이님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업무의 난이도와 생산성, 성과 등을 수치적으로 정리해, 보상 업그레이드에 관해 대화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물론, 이런저런 고민 끝에 '역시 팀장은 내 길이 아니야'라는 판단이 설 수도 있습니다. 실무자로서 전문성을 키우는 것 역시 커리어 경쟁력을 쌓는 또 하나의 방법이니까요.
그런 답을 내리셨다면, 우선 현 직장에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봐야 하겠죠. 우선 조직 내에 직무 체계와 승진 구조에서 전문 실무자 트랙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매니저가 아니더라도, 실무 전문성을 살려 역할 범위를 확장할 길이 있는지 체크하는 거죠.
회사와의 충분한 대화도 필요합니다. 팀장 역할을 원치 않음을 명확히 하되, 실무자로서 기여할 방법을 제안해 보세요. 프로젝트 리드, 테크니컬 리드 등의 역할을 맡아 실무 중심으로 움직이는 방법이 가능할 수 있어요.
대안을 찾기 어렵다면 별별이님 말씀대로 이직을 고려하는 게 더 나은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단순히 '일이 많으니 다른 직장으로 도망치고 싶다'는 관점에서 이직 자리를 물색하기보다는, '내 커리어 패스에 맞는 직장을 찾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직을 시도하셨을 때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반드시 리더나 매니징 역할을 맡지 않더라도 '시니어의 고급 실무 역량'을 기대하고, 그에 맞는 커리어 트랙과 합리적 보상을 마련해주는 회사가 분명히 있으니까요.
어떤 길을 선택하든, 본인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주도적인 결정을 내리시길 바라요. 그 결정 끝에는 분명 더 만족스러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별별이님의 모든 고민과 결정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별별이님이 저보다 연차가 높으셔서 코멘트를 드리기 조심스럽긴 하지만, 비슷한 성향을 가진 직장인으로서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새로운 역할을 맡을 때 비슷한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어서 공감이 됩니다.
팀장으로 승진하면서 기존의 실무까지 함께 담당하게 되어 업무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충분히 부담스러우실 상황으로 보여요. 저도 일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감당해야 할 것과 내려놓아야 할 것을 고민했던 기억이 있어요.
먼저, 현재 느끼는 부담감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정리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몇 가지 요인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첫째는 업무량 자체의 증가입니다. 실무와 매니징을 동시에 맡게 되면서 단순히 ‘일이 많아진 것’만이 아니라, 업무의 성격이 달라졌기 때문에 생기는 피로감도 클 수 있죠. 저 역시 역할 변화가 생길 때마다 ‘이걸 다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던 적이 있어서 공감이 돼요.
이럴 땐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해 보여요. 별별이님이 모든 일을 직접 챙길 필요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팀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위임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시스템화하여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저도 처음에는 직접 다 챙겨야 한다는 부담을 느꼈지만, 적절히 조율하면서 점점 나아졌던 경험이 있어요.
둘째로, 새로운 역할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무를 하던 시기와는 달리,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해지면서 감정적인 소모가 많아질 수 있어요. ‘완벽한 팀장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을 조금 내려놓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어떤 일이든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모든 걸 혼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으니까요. 저 역시 팀원들과 협업하는 방식을 조금씩 배워 나가면서 부담을 줄였던 경험이 있어요.
만약 현재의 업무량과 역할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면, 이직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급하게 결정하기보다는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현재 회사에서 팀장 경험을 쌓는 것이 미래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이 역할이 나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지를 차근차근 점검해 보세요. 게다가 요샌 이직 시장 상황도 좋지 않다고 하니, 신중하게 접근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당장은 버거운 시기일 수 있지만, 업무를 조정하고 심리적 부담을 덜어가는 과정을 통해 조금씩 균형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별별이님이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나가시기를 응원할게요.
⭐별별SOS 지난화 보기⭐
118. 신입이 걸핏하면 우는데,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119. 부하직원이 매번 반기 들고 기분 나쁜 티를 내요
120. 일할 때 챗GPT를 사용하지 말라는데, 어쩌죠?
121. 사원 분수에 맞게 일하되, 팀장 역할도 해내라고요?
122. 팀에서 소외된 것 같아 힘들어요, 이직해도 될까요?
123. 상사 TMI 듣느라 귀에서 피날 것 같아요
124. 부하직원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귀찮게 느껴질까요?
125. 인사평가 항의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요?
126. 권고사직으로 동료들과 이별...어떻게 극복하죠?
127. 에이전시에서 인하우스로 이직했더니 적응이 안 돼요
128. 승진해도 일만 많고 보상 없어...이직하고 싶어요
129. 다음은 어떤 고민이? 별별SOS 연재 중!
118. 신입이 걸핏하면 우는데,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119. 부하직원이 매번 반기 들고 기분 나쁜 티를 내요
120. 일할 때 챗GPT를 사용하지 말라는데, 어쩌죠?
121. 사원 분수에 맞게 일하되, 팀장 역할도 해내라고요?
122. 팀에서 소외된 것 같아 힘들어요, 이직해도 될까요?
123. 상사 TMI 듣느라 귀에서 피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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