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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굴러온 팀장이 본인 방식을 강요하고 책임은 회피해요
[별별SOS] 134. 문제 터지니 책임 떠넘기기..어떻게 대처하죠?
2025. 05. 16 (금)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다보면 별별 일들이 다 있죠. 퇴근하고 혼술 한 잔, 운동이나 명상 10분에 훌훌 털어낼 수 있는 일이 있나 하면, 편히 쉬어야 할 주말까지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일들도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나요? 혼자 판단하기 어려워서, 다른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떤지 조언을 들어보고 싶나요? <컴퍼니타임스>에게 별별 SOS를 보내주세요. <컴퍼니타임스>의 에디터들이 직장인들에게 대신 물어보고,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나요? 혼자 판단하기 어려워서, 다른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떤지 조언을 들어보고 싶나요? <컴퍼니타임스>에게 별별 SOS를 보내주세요. <컴퍼니타임스>의 에디터들이 직장인들에게 대신 물어보고,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새로 들어온 팀장이 이전 회사에서 하던 방식을 고집하며 기존 시스템을 계속 바꾸려고 합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상급자 지시이니 따랐는데요. 이 일로 업무 혼선이 발생하고 여러 문제가 터졌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꼬이자, 팀장이 모든 책임을 저에게 돌렸습니다. 제가 판단해서 한 일도 아닌데 말이죠. 혼란은 그 사람이 만들었고, 저는 그 안에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결국 잘못은 제 몫이 되더군요.
그 뒤로는 혹시나 또 책임을 뒤집어쓸까 봐 제가 한 말과 상황을 엑셀에 날짜별로 기록하고 있긴 한데, 딱히 해결책은 없네요. 제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직장생활에서 가장 큰 암초 중에 하나가 상급자와의 충돌이죠. 오랜 기간동안 함께 일한 팀장과도 호흡을 맞추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하물며 새로 합류한 팀장이라면 그 어려움이 더더욱 크시리라 짐작되네요.
나를 곤욕스럽게 한 사람을 이해해보려는 노력이 쉽지 않다는 건 물론 잘 알고 있지만, 별별이님의 순탄한 직장생활과 커리어를 위해 고민의 방향을 잘 설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사람을 어떻게 대처하지?'라고 접근하기 보다는, '새로운 팀장과 어떻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는 거죠.
새로운 직장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업무 시스템을 바꾸는 건, 팀장 입장에서도 꽤 부담되는 일일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꾀한다는 건, 그 나름의 이유가 분명 있을 겁니다. 어떤 이유에서 시스템을 바꾸고 싶어하는 것인지 충분한 설명을 요청해 보세요. '의중을 이해하고 잘 서포트하고 싶다'는 뉘앙스로 접근하면, 팀장도 별별이님의 질문을 반가워할 가능성이 높아요.
설명을 들었을 때 충분히 설득되는 내용이라면, 팀장에게 기존 사내 시스템이 왜 유지되어 올 수밖에 없었는지 배경을 잘 설명해 주세요. 기존 시스템에 대한 배경지식이 충분히 깔린 뒤에는 팀장도 업무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며 신중하게 체계를 개선할 수 있을 거예요.
반대로, 팀장이 업무 시스템을 바꾸려는 이유가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면, 그가 회사의 시스템을 순응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편이 좋겠죠. 기존 시스템의 좋은 점들을 팀장이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넌지시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조직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리드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것이 팀장에게는 분명 큰 부담일 텐데요. 이런 상황에 팀원이 손을 내밀어주고, 협력하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팀장으로부터 큰 신임을 얻게 될 겁니다. 동시에 그가 어떤 일들을 추진하고 싶어하는지 옆에서 긴밀하게 들여다보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게 될 거고요.
별별이님이 팀장과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더 집중해보시면 좋겠어요. 단, 팀장이 책임을 회피하지 못하도록 오픈된 메신저 채널 등에서 소통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구분해 두시길 당부 드려요. 별별이님이 무사히 새로운 팀장 사용법을 익히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5년 차 직장인
요즘 상황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시킨 대로 했을 뿐인데,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온전히 본인에게 돌아오는 상황이라면 누구든 지칠 수밖에 없죠. 특히 상급자가 이전 회사의 방식을 무리하게 들이밀고, 조직 내 시스템을 바꾸려다 보니 현장에 혼란이 생기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인데요. 그 결과가 나쁘면 결국 실무자가 욕을 먹고, 심지어 지시한 사람은 발 빼고 보고는 자기가 한 것처럼 꾸민다니, 참 억울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그 안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엑셀로 일일이 기록을 남기고 계셨다는 건 정말 잘하신 선택이에요. 이제는 그 방어적인 자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스스로를 전략적으로 보호하고, 주도권도 조금씩 되찾을 필요가 있어요.
먼저, 지시는 반드시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구두로 들은 내용도 슬랙이나 메일로 "방금 말씀하신 내용을 이렇게 이해했는데, 맞을까요?" 하고 확인하면, 나중에 상황이 바뀌었을 때 분명히 도움이 될 거예요. 혼선을 막는 동시에, 무책임한 말 바꾸기를 견제하는 장치가 되거든요.
또 하나 중요한 건, 자신의 책임 범위를 스스로 명확히 하고 선을 긋는 일이에요. “제가 이 부분까지 책임지는 게 맞을까요?” “여기부터는 어떤 팀과 조율이 필요할까요?”처럼 물어보는 게 때론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런 말 한마디가 ‘이 사람은 아무 말이나 넘기면 안 되는 사람이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줘요.
그리고 회의나 보고에서 문제를 이야기할 때도,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서 ‘구조’를 언급하는 게 좋아요. “시스템 변경 과정에서 조율이 충분히 되지 않아 생긴 혼선 같습니다”, “지시 라인이 중첩되며 우선순위가 모호해졌습니다”처럼요.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으면서도 본질을 짚는 방식이라, 신뢰를 잃지 않으면서도 영향력 있게 말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 이 상황이 절대 본인의 역량 부족 때문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언젠가 지금의 경험이 훌륭한 기준이 돼서, 후배를 지키는 리더가 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
⭐별별SOS 지난화 보기⭐
125. 인사평가 항의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요?
126. 권고사직으로 동료들과 이별...어떻게 극복하죠?
127. 에이전시에서 인하우스로 이직했더니 적응이 안 돼요
128. 승진해도 일만 많고 보상 없어...이직하고 싶어요
129. 정치판이 된 회사, 눈 밖에 났는데 버텨야 할까요?
130. 저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동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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