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팀장을 내 편으로 만드는 성과평가 원온원 미팅 비결

[낀세대 완벽 적응 가이드] 부정적인 피드백 받아들이기 힘들 땐...

2023. 12. 11 (월) 16:59 | 최종 업데이트 2023. 12. 14 (목) 10:10
팀장, 상사와의 원온원 미팅 인사평가 피드백 잘 받는 법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도 벌써 3분의 1이나 지나갔어요. 인사평가를 치러야 해서 더욱 정신없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지난주 인사평가, 성과와 역량을 똑 부러지게 보여주는 법을 보신 분들이라면 셀프평가는 큰 어려움 없이 마치셨을 거예요.

평가지 작성을 마치고 나면, 으레 팀장과의 원온원(1on1) 미팅이 이어집니다. 평가 내용을 토대로 한 해의 업무 성과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받는 자리를 갖는 건데요. 매번 상사의 말에 고개만 끄덕이다가 대화를 마치기 일쑤였다면, 오늘의 <낀·완·가>에서 알려드리는 원온원 미팅 노하우를 반드시 정독해주세요. 

원온원 미팅을 잘 활용하면 올 한 해를 제대로 되돌아보고, 내년 목표를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겁니다. 그뿐인가요? 상사와 환상의 케미를 터뜨릴 수 있는 마법의 열쇠를 찾게 될지도요. 성공적인 1:1 미팅을 위한 키포인트 4가지, 지금 바로 알려드립니다!
 

1:1 면담 불편한데…이거 왜 해요?

소제목을 읽고 ‘내 속마음을 적어놨네...’라고 생각하신 분들, 적지 않을 것 같아요. 눈 마주치기도 부담스러운 팀장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게 처음엔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원온원 미팅은 지난 과오에 대해 추궁하거나 다그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에요. 셀프평가 만으로는 놓치기 쉬운 개선 포인트를 발견하고, 팀과 개인의 얼라인(Align)을 맞추기 위해 소통하는 자리죠.

구글이나 메타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리더와 팀원간 매주 혹은 격주로 원온원 미팅을 진행하면서 업무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팀원들의 니즈를 파악합니다. 모든 구성원이 회사의 목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골인 지점을 향해 최단거리로 달려가게끔 돕고요. 리더와의 정서적 거리감을 좁혀, 팀워크가 향상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지요.

이처럼 원온원 미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셀 수 없이 많지만, 연말연시에 이뤄지는 원온원 미팅은 해당 시기를 고려할 때, 대략 4가지 정도로 주요 목적을 추려볼 수 있어요. 목적을 모두 달성하는 원온원 미팅이 될 수 있도록 신경써서 대화에 임하는 게 좋겠죠?
⭐연말 원온원 미팅의 주요 목적⭐
✅지난 한 해동안의 업무 성과를 회고합니다.
✅업무 방식과 태도 등의 개선 피드백을 받습니다.
✅조직과 개인의 내년 목표 방향성을 조율합니다.
✅업무에 필요한 서포트와 성장 지원을 요청합니다.
 

대화에 적극적일수록 남는 게 많아요

상사와의 대화라고 해서 너무 뻣뻣하게 긴장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무려 1년 간의 업무를 되돌아보는 자리인 만큼, 희미한 기억 속에 묻혀있던 것들을 제대로 펼쳐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준비는 반드시 필요한데요.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고 좋은 질문을 많이 던지세요. 팀장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개개인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성장을 위해 무엇을 지원해야 할 지 파악할 거예요.

아마 셀프평가를 미리 진행했다면 지난 1년간의 목표와 업무 성과를 정리했을 텐데요. 원온원 면담에서는 해당 성과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어려웠던 부분 등을 공유하세요. 주요 업무 내용별로 진행 과정에서 겪고 느낀 점들을 구체적으로 메모해가면, 이를 바탕으로 팀장과 대화를 나누며 액션아이템을 도출하고 개선 포인트를 찾는 등 생산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거예요.  

궁금한 점이나 요청하고 싶은 내용들도 미리 정리해가면 좋은데요. 특히 팀의 주요 아젠다와 관련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혹은 새롭게 제안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야기해 보세요. 업무량이 과도하다면 리소스를 조율해달라고 요청해볼 수도 있고요. 회사 생활에 있어서 도움과 배려가 필요한 점, 성장을 위해 지원받고 싶은 것들을 리스트로 간략하게 정리해보세요.  

원온원 미팅에서 건의사항을 제기할 때 중요한 점은, 팀장의 리더십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는 거예요. 더 나은 팀워크와 성과를 위한 ‘건강한 제안’이 아니라 ‘반발심’에서 비롯된 건의사항이라고 느껴진다면, 팀장 입장에서는 리더십을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죠. 서로의 역할에 대한 존중과 존경을 바탕으로, 호감을 쌓을 수 있는 대화를 이어가세요.
⭐원온원 미팅에서 팀장에게 물어보면 좋은 질문 예시⭐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제가 좀 더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내년에 ~를 개인 성과 목표로 삼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내년 팀 목표 중 ~의 목적과 진행 계획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업무 시 ~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까요?
✅제 업무 우선순위에서 조정이 필요한 점은 없을까요?
✅제 커리어 방향성을 앞으로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까요?
✅~가 업무 몰입에 방해되는데, 회사에 개선을 요청할 수 있을까요?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육을 받고 싶은데, 지원받을 수 있을까요?

부정적인 피드백, 받아들이기 어려울 땐

연말에 진행되는 원온원 미팅은 사실상 인사평가에 대한 총평을 듣는 자리와도 같아서, 다른 때보다 피드백 내용이 민감하게 다가오는데요. 팀장의 피드백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거예요. 이럴 땐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부정적인 피드백을 들었을 때, 일단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인 뒤 몇날며칠 고통스러워 하는 분들이 많죠. 더 나아가서 이직을 고민하게 되는 경우도 흔히 있고요. 그런데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원온원 미팅은 더 나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한 소통의 시간이에요. 이해되지 않는 피드백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있게끔 설명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드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개선도 가능하니까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례에서 그렇게 느끼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질문을 던져 보세요. 실제로 어떤 일들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는지 파악하면 본인의 업무 히스토리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개선 포인트도 구체화할 수 있을 거예요. 팀장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충분한 상황 설명을 통해 바로잡을 수 있을 거고요.

피드백을 어느 정도 이해했다면, 앞으로 어떤 식으로 개선하기를 원하는지 팀장의 의견을 들어 보세요. 여기서도 이견이 발생한다면, 서로 감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성적으로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주고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더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록 팀장이 원하는 방향성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거예요. 

피드백을 업무에 확실히 반영하자

원온원 미팅에서 주고 받은 이야기들은 평가지를 통해 받아본 딱딱한 서면 리뷰보다 훨씬 자세하고 개인적일 거예요. 말로 주고 받은 피드백인 만큼, 제스처나 표정, 목소리 톤 등의 비언어적 표현도 더욱 풍부하게 느꼈을 테고요. 최대한 자세히 대화 내용을 기록해두고 추후 업무 진행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합니다. 

더불어, 원온원 미팅을 통해 새롭게 도출한 액션아이템이 있다면 업무 리스트를 업데이트 해야 하겠죠. 좀 더 상세하게 업무 계획을 정리해 보고하면 앞으로 업무를 어떻게 진행시켜 나가는 게 좋을지 상사와 좀 더 긴밀하게 논의할 수 있습니다. 

업무 처리 방식이나 태도 등에 대해서 개선을 요구하는 피드백을 받았다면 구체적인 개선 방법을 업무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업무 처리 속도가 더디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면 아래와 같이 실질적인 개선안을 구축하고 실행해 달성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죠.
목표
데일리 보고서 처리 속도 50% 개선

실행방안
① 문서 자동화 / 1월 10일까지 완료
② 보고서 탬플릿 개선 / 1월 15일까지 완료 
③ 보고서 작성 시간 지정 / 오전 10:30~11:00, 30분간
솔직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여러분의 업무 열정이 팀장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누고 나면 분명 앞으로의 회사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이뤄질 거예요. 더 임팩트 있는 성과를 향해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게 될 거고요. 업무 퀄리티가 높아지는 건 물론, 팀장의 신임과 확실한 서포트도 따라올 겁니다. 그러니, 부담을 갖기 보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원온원 미팅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박지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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