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초보 리더가 하기 쉬운 실수 4가지

[낀세대 완벽 적응 가이드] 어느날 갑자기 리더가 되었다면?

2024. 03. 11 (월) 16:01 | 최종 업데이트 2024. 03. 11 (월) 16:21
부장: 아리님, 이번에 TF팀 리더 맡아줬으면 해요. 실무 경험이 많으셔서 아리님이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아리: 네?! 제가 아직 리더 경험이 없어서요…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부장: 에이, 하면서 느는 거죠. 이직하고 벌써 회사에 적응도 잘하셨잖아요. 
연차가 쌓이다 보면 어느새 ‘리더’라는 자리와 점점 가까워져요. 꼭 팀장이 되지 않더라도 가능한 일인데요. 후배인 동료들과 팀을 이뤘을 때 고연차가 되어 리더를 맡거나, 많은 실무 경험으로 프로젝트 리더를 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누구와 어떤 이유로 팀을 이루든 리더라는 자리는 늘 어렵고 고민스럽기 마련입니다. 혼자 주어진 일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리더가 처음인 중간 연차를 위해 오늘의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리더의 역할을 배워본 적 없어 흔히 하기 쉬운 실수를 모았는데요. 일도 관계도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어 리더의 자리에서 혼자 고민 중이라면 오늘의 내용을 마음에 단단히 새겨보세요!
✅ 실무와 매니징 사이의 균형을 잡지 못한다

처음 리더의 역할이 낯설게 느껴지는 건 실무자와 조직 관리자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기 때문일 거예요. 사람과 관계를 다룬 경험이 서툴수록 팀 관리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게 되고, 그러다 보면 내 일에 소홀히 하게 되니까요. 어느 날은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리더가 처음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과도기입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는 실무와 매니징 역할의 균형을 잡는 의도적인 연습이 필요한데요. 처음 리더가 되었다면 팀이 자리잡힐 때까지는 조직 관리자 역할에 좀 더 집중할 필요는 있어요. 초기에 기반을 잘 다져놔야 팀이 이뤄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각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확실해지고 일이 저절로 순조롭게 진행될 테니까요.

그러나 점차 기반이 다져지고 각자 맡은 일이 진행되기 시작하면 모든 일을 내가 다 해야 한다는 중압감은 조금 놓아버리세요. 개인의 역할이 정해졌다면 팀원에게 역할을 배분해 믿고 맡기는 자세도 중요하거든요. 몇 번씩 합을 맞추다 보면 팀원의 역할이 분명해지고, 일의 분배가 쉬워져 신뢰도가 싹틀 거예요.

이때부터는 큰 시야를 갖고 목표 설정에 따른 점검을 하며 방향을 잡는 역할에 집중하세요. 그리고 리더로서 일을 하더라도 나의 실무에 집중하는 시간을 미리 빼놓고 확보해두고요.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내 할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시면서 균형을 잡다 보면 두 역할 사이에서 나만의 룰이 생길 거예요.
✅ 마이크로매니저를 자처한다

초보 리더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 두 번째, 나도 모르게 ‘마이크로매니저’를 자처하는 겁니다. 내가 팀원이었을 때를 잠시 생각해 볼까요? 모든 디테일까지 세세하게 관리하는 리더가 좋지만은 않았을 거예요. 그럼에도 모든 일을 통제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리더의 입장에서도 디테일을 챙기는 건 피곤한 일이에요. 그렇지만 사람을 이끄는 게 처음이라 조직 관리가 서툴고, 동료들이 내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기 때문이겠죠. 또 생각보다 팀원들의 역량이 떨어질 수도 있고요. 이럴 경우 ‘차라리 내가 다 하고 싶다’는 답답한 마음에서 사소한 일까지 챙기려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잦은 확인과 감시는 결국 통제처럼 느껴지고, 직원들은 자칫 의욕을 잃거나 수동적인 자세로 변할 수도 있어요. 건강한 팀이라고 할 수 없는 모습이죠.

이럴 때 먼저 리더의 길을 밟아본 사람들은 “마이크로 매니저보다는 길잡이가 되어줘라”라고 조언합니다. 길잡이가 되는 리더는 각자의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일의 진행 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사람들이에요.

개개인이 일에 몰입하게 만들기 위한 환경은 ①역량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과제를 맡기며 ②그들에게 사전에 기대하는 수준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게 좋아요. 그래야 일에 진전이 있고, 리더로서 결과를 보고 올바른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팀원간 약속을 통해 ③정기적인 확인 시간을 만들고, 결과물을 체크하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겁니다. 이 약속된 시간에 꼼꼼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가요. 과도한 통제보다는 서로 믿고 일을 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 이것이 리더가 해야 할 일임을 잊지 맙시다.
✅ 팀의 시너지를 간과한다

회사에서 공동의 목표를 부여하고 리더와 팀원을 배정하는 이유는 ‘팀으로 해야 가능한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할 수 없는 일도 사람이 모이면 일이 가능해진다는 거죠. 팀의 시너지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리더로서 역할을 조율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간단한 예를 들어 A업무를 잘하는 사람에게 B업무를 맡기면 개인으로서도, 팀으로서도 일의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이것을 각자의 성향에 맞게 잘 맡기는 일이 리더가 해야 할 일인데요. 그래서 리더로서 팀원의 강점과 역량을 파악하는 일은 필수적이에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1on1 대화를 통해 동료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친밀해지는 기회를 만드는 거예요. 이 기회를 통해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것을 들어보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물어보며, 동료들의 업무 스타일과 장단점을 파악하는 계기를 만드는 거죠.

예를 들어 말 수가 별로 없지만, 책임감이 강하고 자료를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는 A에게는 정확한 범위 안에서 자료 조사를 부탁했을 때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거예요. 반면, 말솜씨가 좋고 대인관계가 좋은 B에게는 타팀과의 협업 역할을 주도적으로 맡기면 더욱 시너지가 날 거고요. 이처럼 팀원들의 성향을 분석해 적절한 역할을 맡기면, 합이 좋은 오케스트라처럼 팀으로서 더 완성도 높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겁니다.
✅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초보 리더가 하기 쉬운 실수는 과도한 책임감으로 스스로 지친다는 거예요. “리더도 사람이다”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모든 고민과 일을 혼자 짊어지고 가려고 하기보단 고민도, 피드백도 솔직하게 나누는 관계가 장기적으로 보면 더 멀리 건강하게 갈 수 있어요. 사람 사이의 일은 말 하지 않으면 모르는 게 당연한 거니까요.

도움이 필요할 때는 솔직하게 팀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자세를 취하세요. 솔직하고 인간적인 리더의 모습에 직원들도 더 열린 자세로 리더를 대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또 사람들의 여러 의견을 들으면 막혔던 고민도 자연스럽게 풀릴 수 있고요.

이때 중요한 것은 리더의 자리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자칫 ‘지시’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평소 강압적인 소통보다는 솔직하고 따뜻한 피드백을 나눌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합시다.
오늘은 초보 리더가 하기 쉬운 실수 4가지를 살펴봤어요. 일과 사람을 모두 관리하는 게 처음이니 아직 서툴고 힘든 건 당연할 겁니다. 그러나 이 또한 더 나은 리더가 되기 위한 성장통임을 잊지 마시고, 나만의 속도로 한 단계씩 나아가 보세요. 힘들 땐 동료들에게 요청도 하고 고민도 털어놓으면서요. 리더로서의 또 한 단계 성장을 <컴퍼니 타임스>가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장경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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