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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3가지 방법, 이것만은 필수!

[낀세대 완벽 적응 가이드] 여기저기서 이직 제안 쏟아지는 동료, 비결이

2024. 01. 16 (화) 10:12 | 최종 업데이트 2024. 01. 17 (수) 14:12
경력기술서, 인재풀 등록, 링크드인으로 이직 준비하는 법
아무것도 모르는 햇병아리 신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제 몫을 제법 해내는 주니어와 시니어 사이, 중니어가 되었습니다. 익숙한 업무, 편안한 환경에서 벗어나 이제는 새로운 회사로 커리어 점프가 필요한 때! 

그런데 이직 준비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눈앞이 깜깜합니다. 헤드헌터한테 면접 제안을 받았다,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하는 주변인들의 이야기는 온통 다른 나라 이야기 같기만 하고요. 

당장 현직장을 탈출해야 하는 건 아니더라도, 제때 좋은 기회를 찾아서 더 큰 바다로 나가고 싶다면 옷 매무새를 다듬고 신발끈을 고쳐 매듯 만반의 준비를 해보자고요. 뭐부터 시작해야 할 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하나하나 알려드릴게요. 
경력기술서 작성 노하우

◇ 이직의 첫단추 ‘경력기술서’

경력직으로 이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이 바로 ‘경력기술서’입니다. 지금까지 어떤 커리어를 쌓아왔고,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 보여줄 수 있는 문서이기 때문인데요. 경력기술서가 얼마나 매력적인지에 따라 서류 당락이 좌우되므로 공들여서 잘 쓸수록 이직의 문을 힘차게 두드려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이직이 급하지 않더라도, 경력기술서를 미리 써두면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겠죠. 문서를 작성하면서 본인의 현주소를 진단해보면 성공적인 커리어 점프를 위해 앞으로 어떤 경력을 만들어 가야 할 지 또렷한 플랜을 세워볼 수도 있을 거예요.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경력기술서를 업데이트 할 것을 추천합니다.

경력기술서를 쓸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뾰족하게 ✅구체적으로 ✅읽기 쉽게 작성해야 한다는 건데요. 각 포인트별로 작성 노하우를 짚어볼게요.

 ① 뾰족하게 
마케터 직무라고 했을 때, 그 안에서 맡게 되는 일의 속성은 셀 수 없이 다양한 갈래로 나뉩니다. 지원자 A와 B가 동일하게 ‘콘텐츠마케터’라고 해도 SNS, 상세페이지, 아티클, 영상 등 주로 맡아 온 프로젝트의 영역이 각자 다를 수 있고요. 

따라서, 경력기술서를 작성할 때는 본인이 어느 분야에 특화된 인재인지 잘 드러나게끔 뾰족하게 커리어를 정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와 직무가 명확하다면 해당 포지션에서 요구하는 역량에 맞게 관련성이 높은 프로젝트 경험을 강조해주세요. 지원하는 포지션과 관련 없는 경력은 과감히 빼거나 후순위로 작성합니다.

 ② 구체적으로 
경력기술서를 작성할 때 흔히 하는 실수가 경력사항을 모호하게 적는 것인데요. 경력기술서를 검토하는 인사담당자나 실무진들은 오로지 ‘문서’ 만으로 후보자의 자질을 평가하기 때문에 무슨 일을 어떤 방식으로 수행했는지, 해당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구체적으로 써주어야 합니다. 

이때 어떤 성과를 냈는지 정량적인 수치로 표기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억지로 수치를 욱여넣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경험과 성과를 쌓았는지 더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아래 예시 비교를 보면 확 와닿을 거예요.
[BAD]  C/S 업무 효율 개선
[GOOD] C/S 응대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업무 처리 속도 OO% 개선 
 ③ 읽기 쉽게 
길고 장황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글은 읽기 싫어지기 마련입니다. 수많은 지원자들의 경력기술서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슥 훑어보기만 해도 본인의 강점이 잘 보이도록 문서의 짜임새를 갖춰야 해요. 각 프로젝트별 △프로젝트명 △수행 기간/기여도 △1줄 핵심 성과 △업무 역할 △활용 스킬 등을 간결하게 작성하세요. 긴 서술식 문장 보다는 불릿을 활용해 개요식으로 작성하고, 주요 키워드는 밑줄이나 볼드 처리로 적절히 강조해 줍니다.
노션 포트폴리오 정리 노하우
노션 활용 시, 포트폴리오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데이터베이스화하면 보유 역량을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 (사진=노션 제공 탬플릿)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업무 툴을 활용해 정리해볼 수도 있는데요. 예를들어, 노션을 활용하면 경력사항과 포트폴리오를 그때그때 업데이트할 수 있어요. 노션 역시 메인 페이지 한 바닥만으로도 본인의 커리어 강점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핵심 성과를 간결하게 구성해주면 좋겠죠. 한 페이지에 모든 내용을 펼쳐놓으면 오히려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힘들 수 있어요.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면 데이터베이스로 카테고리 태그를 분류해 채용관계자가 필요에 따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해 주세요.
 
⭐경력기술서 작성법,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경력기술서에 쓸 것과 쓰지 말아야 할 것
 
이직제안 받고 싶다면, 잡포털 활용법부터 인재풀 등록까지

◇ 남들은 어떻게 이직 제안 받는 걸까?

수월하게 이직 문턱을 넘는 직장인들을 보면, 채용공고를 보고 직접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제안이 들어오는 사례도 많은데요. 업계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법한 능력자가 아니고서야, 가만히 앉아서 제안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예요. 좋은 기회를 얻으려면 채용 관계자가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본인을 노출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① 채용 플랫폼 이력서 업데이트 
가장 먼저, 인사담당자와 헤드헌터가 볼 수 있도록 잡플래닛 등의 채용사이트에 이력서를 업데이트해 두세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이력서 양식을 활용하면 빠르게 문서를 완성할 수 있을뿐더러, 채용 중인 기업 및 헤드헌터에게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어요.

직무와 스킬 셋을 자세하게 적을수록 본인에게 잘 맞는 포지션을 제안 받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본인의 커리어 강점을 설명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를 이력서와 프로필에 풍부하게 녹여내 주세요. 관심산업 및 업무, 근무 선호지역, 희망 연봉 등을 함께 적어두면 채용 관계자가 적합도를 더 면밀히 살펴보고 제안할 수 있겠죠. 

경력 상세 내용과 자기소개서를 최소 분량 이상으로 충실히 작성하고, 커리어 히스토리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경력기술서와 포트폴리오를 첨부한 뒤, ‘구직 의향이 있다’고 상태를 설정해 두면 채용 관계자들로부터 우선적으로 포지션 제안을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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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관심기업&서치펌 인재풀 등록 
관심 기업의 인재풀에 이력서를 제출하는 방법도 있어요. 현재 채용이 진행 중이지 않더라도, 추후 본인의 직무 포지션에 T.O가 발생했을 때 기업 인사 담당자가 인재풀에 등록된 정보를 확인하고 연락해 올 수 있어요. 어느 정도 경력이 충분히 쌓인 인재라면 여러 대형 서치펌 인재풀에 프로필을 올려두고 스카웃 제의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③ 링크드인 프로필 업데이트 및 계정 운영 
글로벌 비즈니스 기반 SNS인 링크드인을 통해 인재를 찾는 채용 관계자들도 많아요.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후보자의 이력뿐만 아니라, 업계 종사자들과의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스킬, 업무에 대한 인사이트 등 다양한 면모를 살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업무에 관한 생각을 글로 쓰거나, 업계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료 등을 꾸준히 아카이빙하면서 본인만의 콘텐츠를 쌓아 보세요. 채용 관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퍼스널 브랜딩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나 관심 기업 재직자들을 팔로우하면 업계 트렌드와 채용 흐름 등을 살필 수 있어요.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인적 네트워킹 노하우

◇ 밭에 씨앗 뿌리듯 ‘관계 농사’를 짓자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는 건, 커리어 성장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넓히는 치트키와도 같습니다. ‘일’이란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이뤄지는 것이고, 탁월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엔 늘 무궁무진한 성장의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 법이니까요. 이미 훌륭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사내 추천 제도를 통한 인재 영입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평소 커리어 성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활발히 교류하다 보면 좋은 이직 기회가 따라올 수 있답니다. 지인을 통해 추천받게 되면, 이직할 회사의 내부 사정과 채용중인 포지션의 업무에 대해 디테일한 이야기를 미리 들어볼 수 있어요. 회사 입장에서도 재직자가 후보자의 평판을 보장하는 셈이니, 조금 더 신뢰감을 갖게 되고요. 이직이 성사될 경우, 지인의 도움을 받아 회사에 더욱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우선, 위에서 소개해 드린 링크드인 등의 SNS 운영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직무 커뮤니티나 스터디 모임, 컨퍼런스 등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관계를 다져나가는 방법도 좋고요. 

커리어 전문가들은 본인의 직무와 연차(레벨)에만 얽매이지 말고,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경험과 커리어를 쌓아온 사람들과 만나 볼 것을 권하는데요. 여러 플랫폼이나 기관에서 주최하는 소셜 네트워킹 클럽은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의 직장인 취미 모임 등을 통해서도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평소 본인이 속해있던 울타리를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풍부한 정보를 얻고,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시야까지 한층 넓힐 수 있게 될 거예요. 
 
박지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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